•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본 연구는 인간의 의사결정과정을 설명하는 확장된 계획행동이론을 바탕으로 관광전공 대 학생들의 직업가치와 직업선택 의도와의 영향관계를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설계된 연구모형을 토대로 도출된 총 17개의 가설 중 10개의 가설이 채택되 었고, 7개의 가설은 기각되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연구모형 검증 결과는 [그림4-1]과 <표 4-11>과 같다.

<표4-11> 구조적 관계(가설) 검증 결과

 가설 경로 경로계수 T 통계량 P 값 가설검증

가설 H1-H5. 직업가치와 계획행동이론 변수와의 관계

H1-1 내재적 가치 → 태도 0.211 5.645 0.000 채택

H2-1 내재적 가치 → 주관적 규범 0.187 4.690 0.000 채택 H3-1 내재적 가치 → 지각된 행동 통제 0.140 2.833 0.005 채택 H4-1 내재적 가치 → 긍정적 기대정서 0.218 5.413 0.000 채택 H5-1 내재적 가치 → 부정적 기대정서 0.002 0.043 0.966 기각

H1-2 외재적 가치 → 태도 0.038 0.846 0.398 기각

H2-2 외재적 가치 → 주관적 규범 0.049 0.939 0.348 기각 H3-2 외재적 가치 → 지각된 행동 통제 0.036 0.442 0.658 기각 H4-2 외재적 가치 → 긍정적 기대정서 0.159 2.933 0.004 채택 H5-2 외재적 가치 → 부정적 기대정서 0.115 1.080 0.281 기각

가설 H6-H10. 계획행동이론 변수와 직업선택 의도와의 관계

H6 태도 → 직업선택 의도 0.274 5.700 0.000 채택

H7 주관적 규범 → 직업선택 의도 0.085 2.292 0.022 채택 H8 지각된 행동 통제 → 직업선택 의도 0.009 0.255 0.799 기각 H9 긍정적 기대정서 → 직업선택 의도 0.378 8.715 0.000 채택 H10 부정적 기대정서 → 직업선택 의도 0.050 1.620 0.106 기각

가설 H11-H12. 사전지식과 태도, 직업선택 의도와의 관계

H11 사전지식 → 태도 0.422 11.737 0.000 채택

H12 사전지식 → 직업선택 의도 0.105 2.978 0.003 채택

변수(Latent Variables) 설명력(R²)

긍정적 기대정서 0.095

부정적 기대정서 0.013

주관적 규범 0.043

지각된 행동 통제 0.024

태도 0.272

직업선택 의도 0.553

내재적 가치 로는 ‘Q²(construct cross-validated redundancy)’이 사용된다. Q²은 특정 내생잠재변수 에 대한 구조모형의 예측적합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Q²값이 0보다 크면 외생잠재변수가 내 생잠재변수에 대해 예측적합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분석 결과, 본 연구에 도입된 6개의 내 생잠재변수 모두 Q²값이 0보다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음으로 ‘모형적합도(Model Fit)’

평가를 위하여 본 연구에 사용된 SmartPLS 프로그램에서는 ‘SRMR(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지수를 제시해 주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SRMR이 0.08보다 작을 경우 모형이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분석 결과, 본 연구 모형의 SRMR은 0.050으로 나타나 기준치를 충족시키며 모형의 적합성이 입증되었다.

<표4-12> 연구모형의 적합성 분석 결과

잠재변수(Latent Variables) SRMR

긍정적 기대정서 0.072

0.050

부정적 기대정서 0.009

주관적 규범 0.029

지각된 행동 통제 0.010

태도 0.202

직업선택 의도 0.434

주 : SRMR<0.08, Q²>0

가설 검증 결과, 우선 직업가치와 계획행동이론의 변수와의 관계에서 내재적 가치는 확장 된 계획행동이론의 변수 중 부정적 기대정서를 제외하고 모든 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인 영향력의 크기를 설명해주는 표준화된 경로계수를 통하여 계 획행동이론의 변수에 대한 내재적 가치의 영향력을 비교해 보면, 내재적 가치는 긍정적 기대정 서(H4-1: 경로계수=0.218, t값=5.413)와 태도(H1-1: 경로계수=0.211, t값=5.645) 변수와 상대적으로 더 강한 영향관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내재적 가치를 중시할수 록 관광분야 직업선택에 대하여 긍정적인 기대감과 긍정적 태도를 가지게 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외재적 가치는 계획행동이론의 변수 5개 중 긍정적 기대정서와 유일하게 영향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H4-2: 경로계수=0.159, t값=2.933, p<0.004). 즉, 외재적 가치 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관광분야 직업선택에 대하여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앞서 내재적 가치를 중시할수록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진다는 가설이 채택되었음 을 확인하였는데, 이와 같이 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가치가 동시에 관광분야 직업선택에 대한 긍정적 기대정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직업선택에 있어 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가치가 혼재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문소령(2010)과 김도희(2019)의 선행연구 결과와 부합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상대적 영향력의 크기를 의미하는 경로계수를 비교해 보면 내 재적 가치(0.218)가 외재적 가치(0.159)보다 더 강력한 영향관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다.

외재적 가치와 부정적 기대정서의 관계에 대한 가설 H5-2는 P값이 임계치를 넘지 못하여 기각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로계수가 0.115인 것으로 보아 외재적 가치를 중시할수록 관 광분야 직업선택에 실패할 경우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계획행동이론의 변수와 직업선택 의도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태도와 주관적 규범, 긍정적 기대정서가 직업선택 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태도와 주관적 규범 변수는 계획행동이론에서 제시된 의사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인지적 요인에 해당하는 변수이며, 모형의 확장을 위해 추가로 도입된 긍정적 기대정서는 정서적 요 인에 해당하는 변수이므로 인지적 요인과 정서적 요인 모두 관광분야 직업선택 의도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정서적 요인이 배제되었다는 계획행동이론의 한계가 보완된 것으로 직업선택 의도에 있어서도 개인의 감정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이와 관련하여 박희랑(2010)은 긍정적 기대정서를 추가한 확장된 계획행 동이론 모형 분석을 통해 정서적 요인이 인터넷 구매행동의도와 유의미한 영향관계에 있음을 밝혀낸 바 있다.

직업선택 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상대적 영향력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긍정적 기대정서가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며(H9: 경로계수=0.378, t값=8.715, p<0.000), 그 다음으로 태도(H6: 경로계수=0.274, t값=5.700, p<0.000), 주관적 규범 (H7: 경로계수=0.085, t값=2.292, p<0.022)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기효능감과 외부환경 요인을 의미하는 지각된 행동 통제(H8)와 부정적 기대정서 (H10)는 직업선택에 있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추가된 인지적 요인인 사전지식 변수와 태도, 직업선택 의도와의 영향관계에 있 어서는 두 가지 경로가 모두 긍정적인 영향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전지식과 태 도간의 관계에 대한 경로계수는 0.422, t값은 11.737로 영향력의 크기도 매우 큰 것으로 확 인되었으며, 직업선택 의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H12: 경로계수

=0.105, t값=2.978, p<0.003). 이와 관련하여 Crites(1976)는 직업인식부터 직업탐색, 직업선택, 최종 입사의 단계까지 직업에 대한 사전지식이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주장한 바 있 다. 종합해 보면 관광분야 직업에 대한 사전지식이 풍부할수록 관광분야 직업선택에 대한 긍 정적인 태도가 형성되고, 직업선택 의도도 커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