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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입지수요 및 정책수요

기술형 제조창업의 입지요인과 정책수요

4) 향후 입지수요 및 정책수요

(1) 입지수요 전망 및 정책지원 선호방향

본 소절에서는 기술형 제조창업기업들의 향후 입지수요 및 정책 지원방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정리하였다. 우선 <표 5-9>는 응답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향후 추가적인 공간수요가 발생할 것인지 여부, 그리고 공간수요가 발생한다면 어떤 유형의 공간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를 요약하여 나타낸다. 전체 창업기업의 15.6%는 현재 공간으로도 충분하여 추가적인 입지수요가 없다고 응답하였으며, 8.1%의 창업기업은 수요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응답을 나타내었다. 나머지 76.3%의 기업은 추가적 입지수 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는데, 지식산업센터나 창업보육기관 입주기업의 경우 90% 이상의 응답기업들이 추가적인 입지수요를 피력하였다. 특히 자가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에 오히려 추가 입지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임대형태로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현재의 상태로도 충분하다는 응답 비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성장단계별로는 양산화를 준비하거나 초기양산에 착수한 기업들에서 입지확장의 필요 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공간수요에 대한 응답결과를 제조공간과 사무공간으로 구분해 조사했을 때, 44.5%의 기업들은 제조공간·사무공간 모두 확장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사무공간 에 대해서만 확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의 비중은 매우 낮았으며, 제조공간에 대하여 확 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28.2%를 차지하였다. 특히 창업보육기관에 입주하여 있는 사업체의 경우 약 70%가 제조·사무공간의 확장이 모두 필요하다고 응답하고 있 어, 대개 5년이나 7년으로 설정되어 있는 BI(Business Incubator) 퇴거기간에 맞춰 확 장이 필요하다는 점이 관찰되었다. 성장단계별로 살펴보면, 양산화설계 및 초기생산

표 5-9 | 제조업 기술창업기업의 향후 사업장 확장수요 조사결과

표 5-10 | 제조창업 지원공간 조성을 가정할 때 선호하는 입지요소(1순위)

표 5-11 | 제조창업 지원공간 조성을 가정할 때 선호하는 입지요소(2순위)

표 5-12 | 제조창업 지원공간 조성을 가정할 때 선호하는 입지조건(1순위)

표 5-13 | 제조창업 지원공간 조성을 가정할 때 선호하는 입지조건(2순위)

나타내었다.

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술형 제조창업기업들이 선호하는 입지조건은 현 사업장 의 입지유형이나 기업체 특징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이해된다. 우선 입지유 형을 비교하였을 때, 1순위 응답에서는 입지유형을 막론하고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선 호가 높게 나타났으나 2순위 응답에서는 유형마다 큰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되 었다. 1순위 응답의 경우에도 지가가 저렴한 교외지역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기타지역 이나 산업단지에 입지한 창업기업들로부터 집중적으로 제시되었고, 창업보육기관·지 식산업센터에 입지한 기업에서는 해당 응답이 매우 낮은 빈도로 관찰되었다. 보육기관 입주기업들은 1순위와 2순위 모두에서 부품조달이 용이한 전자상가에 대하여 상대적으 로 높은 선호도가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제품개발이나 시제품제작 단계에서 전자 상가의 조달생태계가 갖는 입지적 강점을 시사한다.

성장단계 측면에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초기단계 기업일수록 대학캠퍼스 내 입지 에 대한 선호가 높은 반면, 성숙기에 진입한 기업일수록 선호도가 크게 낮아지는 패턴 이 관찰되었다. 또한 제조방식 측면에서 살펴보면, 무공정 제조업체일수록 도시 내 재 생사업지구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난 반면, 아웃소싱을 하지 않는 제조업체들은 저 렴한 지가의 입지조건을 상대적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산업단지 입지의 장·단점 및 이전수요

본 소절은 산업단지 정책방향에 대한 조사결과의 함의를 심화하기 위해 산업단지 입 지요인·입지수요에 대한 추가 질문을 조사한 결과를 요약하여 나타낸다. 산업단지 입 주기업을 위한 설문조사지와 산업단지 바깥 입지기업을 위한 조사지를 구분해 조사함 으로써, 산업단지 입지의 장점이나 향후 산단 입지수요 등의 정보를 도출코자 하였다.

먼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입지의 장점을 조사하였을 때,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 응답은 세제혜택과 행정지원이 제공된다는 것이었다. 근소한 차이 로 뒤를 이어 제조활동과 적재를 위한 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고, 같은 빈도로 연관 제조업체가 집적해있어 거래와 협력관계를 발달시키는 데에

표 5-14 | 산업단지 입지의 장점(1순위와 2순위 응답을 합산해 집계)

한편, 본 소절의 조사 결과의 경우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응답패턴에 상당

표 5-15 | 산업단지 입지의 단점(1순위와 2순위 응답을 합산해 집계)

표 5-16 | 산업단지 이전의사가 없는 이유(1순위와 2순위 응답을 합산해 집계)

표 5-17 | 산업단지 이전의사가 있는 이유(1순위와 2순위 응답을 합산해 집계)

유를 질문한 조사 결과를 나타낸다. 전체 응답기업 중 36.4%가 이전의사를 밝힌 가운 데, 시제품개발단계나 양산화 설계단계에 있는 기업들에게서 높은 이전의사가 관찰되 었다. 이전의사를 밝힌 주된 사유로는 제조와 적재를 위해 공간확장이 필요하다는 응 답이 가장 우세한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어서 산업단지의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 고, 입주 시 세제·행정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응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산업단지의 인프라 조건이나 연관업체 네트워크를 이전사유로 꼽은 빈도는 상대적으 로 높지 않았다. 창업보육기관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산업단지 이전을 고려할 때 인프라 조건을 장점으로 꼽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반면, 개별입지 기업들은 인프라 보다는 연관업체와의 집적을 산업단지 입지의 장점으로 꼽는 비중이 높았다.

성장단계별로 이전희망 사유를 살펴보면, 초기 창업기업들은 더 넓은 생산·적재공간 에 대한 필요가 우세하게 나타났으며, 저렴한 임대료나 세제혜택을 장점으로 꼽는 비 중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숙기에 진입해있는 기업들(‘시장확대’) 중에서 는 세제혜택·행정지원에 대한 필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공해·소음 등의 민원에 서 자유롭다는 측면도 중요한 장점으로 강조되었다.

3. 소결

본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의 다섯 가지 측면으로 요약될 수 있다. 우선 창업형 태 및 창업가 배경 측면에서는, 기술형 제조창업의 경우 40·50대 중소기업 제조업체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업가 중 약 7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핀 오프형 및 보육기관형 창업유형을 중심으로 젊고 기술수준이 높은 창업가가 다수 참여 하는 흐름 역시 관찰되었다.

두 번째로 사업전략 측면에서는, 전체 공정을 내부화하는 창업기업이 약 40%이며, 나머지 기업은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기타공정을 외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약 14%의 기업은 전체공정을 외주하고 소프트웨어 역량에 집중하고 있는 것

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산업단지의 경우 B2B 거래에 집중하는 분사형 창업기업의 입 지 비중이 높았으며, 스핀오프나 보육기관을 통한 창업기업 중에서는 수출지향적인 사 업전략을 취하는 비중 역시 높게 나타났다.

세 번째로 입지요인 측면에서는, 제조역량에 특화된 창업기업들의 경우 넓은 제조공 간, 부품조달망, 연관업체 집적, 저렴한 임대료 등의 생산조건이 주요한 입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프트웨어·서비스·브랜드 경쟁력에 집중하는 무공정제조업체들의 경우에는 우수한 정주여건과 인력풀 접근성에 뚜렷한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장주기 상에서 초기단계의 창업기업들은 입지환경 에서 네트워크·인력채용 관련 요인이 중요한 반면, 성숙기에 가까운 창업기업들은 넓 은 제조공간 및 고객·협력업체 접근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저자 작성

그림 5-1 | 기술형 제조창업기업의 입지요인 조사결과 및 창업지원공간 선호도

네 번째로 입지수요 측면에서는, 76%의 기업들이 향후 추가적인 입지수요 발생을 전망하였으며, 사무공간보다는 더 넓은 제조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향후 제조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산업공간을 조성할 경우 고려되어야 할 입지조건으로는

‘제조·적재를 위한 넓은 공간’이 응답의 과반을 차지하여 주요한 요건에 해당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 요인의 뒤를 이어서는 정부지원 프로그램, 시제품제작 전문기관, 3D프린터 등 첨단제조장비 등이 함께 입지하기를 바라는 응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 다. 또한 이 같은 공간이 조성될 입지조건으로는 연관업체가 밀집한 국가산업단지가 가장 높은 비중으로 선호되었다.3)

마지막으로 산업단지 창업입지 수요 측면에서는 산업단지 바깥에 입지한 기술형 제 조창업기업의 36%가 향후 산업단지 이전의사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창업기업 입장에 서 평가한 산업단지의 단점은 불편한 교통, 높은 지가, 열악한 정주여건 순으로 조사되

마지막으로 산업단지 창업입지 수요 측면에서는 산업단지 바깥에 입지한 기술형 제 조창업기업의 36%가 향후 산업단지 이전의사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창업기업 입장에 서 평가한 산업단지의 단점은 불편한 교통, 높은 지가, 열악한 정주여건 순으로 조사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