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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단지의 창업·혁신생태계 구조

다음의 <그림 6-5>는 본 연구에서 수행한 인터뷰 결과를 종합하여 구미시 창업보육 센터를 중심으로 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창업·혁신생태계 구조를 정리한 결과를 나타 낸다. 그림에 표현된 바와 같이, 구미시 창업보육센터는 산업단지 내 다양한 주체들과 의 협력을 통해 창업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원과 기회를 중개하고 있다. 산업입지적 측

면에서 구미시 창업생태계의 약점 중 하나로 창업보육 단계를 졸업한 기업이 이전할

요를 파악하고, 공급자·구매자와의 원활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내 입지를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덧붙여, 구미산단에 입지하는 또 다 른 장점으로는 다양한 국가·지자체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기 쉽다는 점이 언급되었다.

수도권 출신의 한 창업자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에서 지원사업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R&D나 사업화보조금 등을 수혜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응답하였다.

자료: 인터뷰 및 현장조사 결과에 기초해 저자 작성 그림 6-5 | 구미국가산업단지 창업·혁신생태계 구조

인터뷰에 응한 창업보육기관 입주기업 3개사는 모두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표준공장 형태의 산업공간이 마련된다면 적극적인 입주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임대방식과 분양 방식을 보기로 하여 공급방식 선호도를 질문했을 때, 응답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임대

방식을 선호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공간을 매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존재하 는 방식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구미시가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구미산단 창업·혁신생태계의 근본적인 문제 는 시장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구미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역량을 갖춘 기획·연구 협의체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다. 인터뷰에서 응한 입주기업들은 전기·전자제조업에 종사하다가 최근 대기업 이탈 및 후발산업국가의 부상으로 관련업종 제품수요가 급감 함에 따라 자율주행자동차, 웨어러블카메라 등 신산업 분야로 업종전환을 시도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획·연구협의체의 부재로 인해 공통의 비전과 전략 없이 각 기업이 저마다의 발상으로 업종과 사업방향을 전환한다면 전체 생태계의 집합적인 조정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 이러한 배경에서, 응답기업 중 한 대표자는 구미 산업생태계의 당사자들이 함께 모여 기존산업의 역량을 어떻게 재결합해 새로운 산업 을 태동시킬 것인지에 대하여 논의 및 기획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구미시 창업·

혁신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