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2. 교육
2.2. 면담 조사 결과
2.2.6. 유관 조직과의 네트워킹
▢ 함께 성장하는 발판: 상호 배움과 공감을 나눔
피면담자들은 지역 내 또는 인근 지역의 교육 관련 조직들과의 네트워킹에 대 해, 함께 배우고 공감을 이룰 수 있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활동으로 평가하였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다양한 조직이 모이다 보니 서로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실질 적인 조언도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는 네트워킹에 참여하는 모든 조직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 그렇게 하면(네트워킹을 하면) 저희는 얌전히 앉아가지고, 같이 회의하고 문제 제 기하고 그런 걸로 이루어지는 거 같고, 이제 ○○에서 협동조합이 어떻게 발전하는 지를 보면 하나의 협동조합… 되게 시너지가 주는 거 같아요. 저희가 할 수 없는 일 들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마을학교 입장에서 보면 또 ○○○○협동조합의 장점이 있 을 거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잘되고 또 저희가 교육 네트워크 안에서 또 만나서 교 육 네트워크를 통한 활동으로 각각의 하고 있는 활동들을 잘 응축시켜 내기도 하 고.” (4-A)
“… 실질적으로 조언을 들을 수도 있고. 우리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는 공감대도 있 잖아요. 그런 거에서 도움이 많이 되죠. 힘이 되고. 같이 연수를 받기도 하거든요.
그러면서 배우는 거죠, 같이 성장하고. 저희끼리만 있으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계 속 비슷한 결정만 하고 비슷한 오류에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을 좀 다른 시각으로 얘 기 들어보고 하면 많이 도움이 되죠. 발전하는 계기도 되고. 그리고 우선 서로 공감 할 수 있다는 게 좋잖아요. 그게 좋은 거 같아요.” (4-D)
네트워킹을 통한 조직 간 관계 형성은 교육 서비스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또 다 른 자원을 확보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 (사회적 경제 기업가 육성 워크숍에서 만난 참가자에게) 축구 교실 한다니까 저 희 팀 나중에 축구 좀 해주세요. 그랬거든요. 저희 팀 거부하지 말고. 이제 왜냐면 우리가 발달 장애 애들이라면 다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은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어요. 개별로 보내는 건 부담이 돼서 아예 거절 많이 당하는 편이니까 내가 이제 그냥 아주 소소한 엄마로서의,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꿈이죠. 우리 아이도 축구복 입고 축구장 갔다 왔어 그런 걸 이제 보잖아요. 난 그게 꿈이었어요. 축구장 하시잖아요? 그래서 그거 좀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
(4-B)
▢ 교육을 매개로 한 지역 통합의 시발점
네트워크가 교육이라는 관심사에서 출발하였지만 지역민으로 구성된 다양한 조직이 참여하는 만큼, 지역사회의 다른 다양한 현안까지도 공유하고 고민할 수 있는 협의체로의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확인할 수 있었다.
“… 협의회 들어온 사람들이 모두가 갑자기 어느 날 확 바뀌지는 않지만, 같이 함께 일을 해나가고 가치를 공유해 나가면서 서서히 교육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의 다양 한 고민들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게 되는 거죠.” (4-C)
“… 그래서 미래교육재단에다가도 저희가 ○○군 마을공동체 네트워크라는 걸 출 범시켰거든요. 민간 네트워크예요. 마을공동체를 사업하는 곳과 고민하는 사람들 의 네트워크예요. 그래서 거기서 마을 교육협의회들을 꾸려내는 걸 지속적으로 하 고 있어요. … … 면마다, 그리고 기존에 청년회나 여러 그런 자조모임들, 그리고 학 교. 학교 교사, 교장, 그리고 면사무소 그리고 그 안에 뭐 주민자치회가 있으면 주민
자치회나 주민자치위원회 그다음에 도시재생 들어가면 도시재생 이 애들을 다 묶 어 내는 거예요. 그래서 교육을 중심으로 매개로 한 협의회를 꾸려내는 거죠. 교육 이 제일 함께 공감하기 쉽고 함께할 것들이 많아요. 안 그러면 서로 자기 단체들의 이해관계가 충돌되다 보면 만나지기가 너무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해서 한 번 묶어 내는 작업들을 하고 있어요. …” (4-C)
장애가 있는 아동·청소년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의 경우, 네트워킹 을 통해 지역 구성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힘으로써 장애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역 의 인식 개선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으리라 전망하기도 하였다.
“네트워킹해서 간다는 건 굉장히 좋은 거고. 저도 그걸 바랬거든요. 왜냐면 저희는 네트워킹이 필요해요. 왜냐면 다양성을 가질 수 있어요. (인터뷰어: 프로그램에 있 어서?) 응. 그러면 이게 프로그램 다양성에 일차적인 게 보이지만요. 이게 지역의 통합이에요. 아, 이런 걸로 경험해서 발달장애 가진 친구들 만나보니까 애들이 어 떻더라 하는 게 어 이거 확장될 수 있겠어. 아니면 또는 이게 사회 인식개선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게 이제 결과적으로는 프로그램 다양성을 보겠지만, 정말 그걸 잘 들여다보면 ‘아, 이게 사회 통합이구나’, 그니까 그 어떤 프로그램이든 활동이든 장소든 거기에서의 우리 친구들을 놨을 때 아 조금 부담감, 뭐 어려움 이런 부분을 평소에 가졌던 부분을 가질 수 있어. 근데 그걸 조금은 의외로 그게 되더라, 의외로 애들이 어떻더라, 이런 부분을 자꾸 넓혀져 간다면 이게 그냥 우리가 말하는 사회 통합 필요해. 사회 인식개선 필요해. 말로만 하는 게 아니고 정말 이게 이루어지는 부분이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신뢰감이 있게 가더라고요.” (4-B)
▢ 새로운 사회적 경제 조직과 실천가를 인큐베이팅하는 창구
네트워크는 또 다른 사회적 경제 조직과 실천가를 양성해내는 창구로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네트워킹 과정에서 기존에 시민운동이나 관련 활동에 참 여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활동가로 양성되거나, 교육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의 주민 조직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이는 네트워크에 속한 기존 조직 이 주도적으로 개입하거나, 네트워크에서 수범사례를 접한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 로 노력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다.
“저희는 그런 역할(인큐베이팅)을 했고, 그게 마을학교라기보다는 ‘○○○○○○○
○ 교육네트워크’가. 거기에 저희도 들어가 있으니까. 지금은 그렇게 해서 하면 실 무적인 부분을 마을학교가 주로 하는 거죠. 거기는 단체니까, 상근자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런데 마을학교는 상근 인력도 있고 회계나 이런 것도 커버할 수 있는 역량이 되니까 실질적으로 인큐베이팅하는 역할은 (우리)마을학교가 한 게 맞죠.”
(4-E)
“옛날에 제가 지역운동 뭐 현재도 하고 있으니까, 이제 뭔가 시민단체 중심으로 해 서 엮인 사람들이 지역의 활동가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컸었는데요. 지금은 이런 협동조합이나 좀 주변에 네트워크 조직으로 있는 데서 그 참여하고 있는 지역 주민 들이 되게 그런 지역의 건강한 활동가로 양성되고 있는 그게 굉장히 좋은 거 같아 요.” (4-A)
“… 저는 그때부터 그냥 다른 협동. 사회적 육성 과정 안에 사람들을 많이 만나잖아 요. 그때는 우리는 그냥 간 거죠. (사회적 경제 기업가)육성과정이니까 그 안에서 이제 공부하고 리더 과정 있다고 해서 나 공부 좀 해야지. 그러니까 1년간 밤에 두 번 나가서 우석대에서 공부를 했죠. 그러면서 사회적 경제 조직도 공부를 하게 되 고. 그러면서 다른 팀들을 봤을 때 협동조합이라는 그게 제가 너무 바라던 부분인 거예요. 근데 그러고 이제 제가 협동조합을 계속 고수했죠. 나 갈려면 협동조합 가 야 될 거 같다고. 협동조합 연락해서 공부도 하고. …” (4-B)
▢ 바람막이: 안정적인 활동을 가능케 할 지지 체계
한 피면담자는 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운동을 주도하는 주민조직과 함께하 는 연결망이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큰 흔들림 없이 교육 서비스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바람막이”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였다. 교육 활동이 지역 내 시민운 동의 일부가 될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에 의견을 피력할 수 있을 정도의 정치적인 힘이 실린다는 이유였다. 동시에 연결망을 두고 조직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일 종의 규모화로 인식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하였다.
“… 어쨌든 ○○군에서 다양한 곳에서 이런저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
○○○네트워크’는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지만, 그 외에도 ‘○○ 민중의 집’이라고 거기는 공간을 놓고 공간에서 서로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곳이에요. 거기에
는 어느 단체든, 거기에 함께하는 단체가 열 몇 개인가 스물 몇 개인가 돼요. 동아리 나 연구모임 단체들이 다 거기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그러면서 거기 민중 의 집 회원들만 거의 100명 가까이 되거든요. ○○군에서 회원이 100명이니까, 이 게 큰 틀이죠. 그래서 이게 정치적으로도 꽤 파워를 가지고 있어요. 군수나 군 의원 들도 다 그쪽 이야기를 듣죠. 회원이 100명 정도 되니까. 농민회, 뭐 가톨릭 농민회 이런 단체도 다 포괄하고 있어요. 그니까 이게 또 행복을 일구는 ○○교육네트워크 의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거죠. 큰 틀에서 보면, 시민운동의 틀에서 보면 이게 또 중 심 잡는 역할을 해요. 교육 네트워크는 또 여기에서 함께하면서 교육 네트워크는 마을학교의 실무 역할을 하고, 여기는 민중의 집이라는 게 시민단체 전체의 네트워 크를 묶어서 실무역할을 하는, 딱 잡고 있는 거죠. 이게 이런 것들이 쭉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역할을 하는 거죠.” (4-E)
“… 이게(네트워킹) 왜 중요하냐면 이 체제가 갖춰지면 누구도 흔들지 못해요. 누가 바뀌었다고 해요. 우리가 방과후 관련해서 강사 양성 과정을 올해 기를 쓰면서 몇 개 돌리려고 하는 이유가 그건데, 지금 방과후도 입찰 방식이에요. 그런데 누구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우리는 A, B, C 프로그램을 해달라 고 하면 이거는 다른 업체가 와서도, 소위 대학, 사회적 기업이 와서도 할 수 있어 요. 그런데 우리가 사전에 교감을 해서 A라는 학교와 교감해서 우리가 이런 프로그 램이 있으니까 이거 괜찮지 않겠어요? 이렇게 해서 프로그램을 세팅하면 다른 곳에 서 못 들어옵니다. 장악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 프로그램을 한 해, 두 해 가면서 계속 양성해 가는 거예요. 특히 마을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지금은 학교 에서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계속 배치하고 있거든요? 그렇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보면 마을과 함께 할 프로그램들을 대체해나가려고 하는거죠. … … 방과후가 아이 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의미있는 것들이 될 수 있잖아요. 그 렇게 변화해 나가는 거죠. 이런 과정을 겪고 있는 거예요.” (4-E)
▢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촘촘한 협력 연결망
최근 많이 생겨나고 있는 협동조합을 활용해,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면 단 위의 활동을 담당하도록 하는 형태의 연결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기존 에 주도적인 활동을 펼쳐온 조직이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을 맡아, 면 단위 신규 조 직과 수평적인 관계를 맺고 교육 서비스 활동을 지원·관리하는 방식이 요긴하다 는 설명이었다. 하나의 조직이 자신이 속한 농촌 지역 전체를 포괄해 서비스를 제 공하기가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에서, 뜻을 함께하는 기존의 주민 공동체나
새로 주민조직을 양성해내어 수범사례를 확산시키는 것이 서비스 사각지대를 줄 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면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 범위를 돌봄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게 설명을 드리면 사람들이 협동조합 많이 만들거든요. 사회적 협동조합이 별로 없어요. 이게 군 단위 정도 되면, 우리가 하는 거는 ○○군 전체 초등학교, 중학교, 한 학교만 빼고 15개 학교의 방과후를 운영하거든요. 이게 매출 규모만 한 5억 1500만 원 정도 돼요. 그래도 적자지만. 그래도 다 털고 나면 인건비도 안 빠지는 데. 면 단위에서 그걸 하면 이게 가능하지 않은 구조거든요. 그래서 면 단위는 우리 가 그래서 고민을 한 게 뭐냐면, ○○군 전체는 마을학교(사회적 협동조합)가 커버 한다. 그리고 우리가 세세하게 각 면들을 커버하지 못하는 것들은 지역공동체가 한 다. 그래서 네트워크들이 있는 거죠.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도 하고. 그래서 방과후는 우리가 전체 담당하면서 이쪽에 있는 강사들을 넣어주기도 하고, 다른 사업이 있으 면 하기도 하고. 그 외 학교에서 주말에, 또는 주중에 다른 사업들을 가지고 아이들 하고 하는 것들은 할 수 있게 챙겨주고. 그러면 개인 사업체로도 가능하게 되는 거 죠. 그렇게 유기적인 결합의 관계. 우리는 일종의 허브역할을 하는 거죠. 그렇게 만 들어서, △△면, ▲▲면, 지금 □□면, 뭐 이런 식으로, … 이런 공동체가 만들어지 면 우리와 같이 네트워크 돼서 가자, 이렇게 되는 거죠.” (4-E)
“… 이렇게 차차 면 단위, 시골에서도 열악한 곳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양성해 주고, 우리가 방과후 할 때 네트워킹해서 같이 들어가고. 예산도 교육지원청에서 받아올 수 있게 다른 프로그램도 주고. … 이 공동체들(면 단위 지역공동체)이 할 수 있게. 방과후는 우리가 하지만. 우리가 각 면까지 가서 애들 모아서 주말에 프로그 램 돌리고 주중에 또 방과후 하는 건 어려워요. 그러니까 우리는 방과후만 관리하 고 주중·주말에 하는 돌봄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하는 건 이 공동체들을 양성해서 이 공동체가 그 지역에 맞게 운영하게. 이렇게 가는 체계가 지금 ○○군에서 하려고 하는 거예요.” (4-E)
“… 이렇게 센터화, 소위 중간지원조직이 되어서 행정이나 교육지원청에서 인력 지 원도, 예산 지원도 받으면서 여기서 사업도 방과후 외 마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 프로그램을 또 받아요. 받으면 우리는 그 프로그램을 우리가 직접 주관하 기도 하고 이런 면 단위 지역공동체에 나눠주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 센터가 허브 역 할이 되는 거죠. 명실상부한. 그러면 지속가능한. 그래서 면 단위에서는 돌봄을 중 심으로 한, 그니까 온종일 다함께 돌봄, 이런 걸 중심에 놓고 그런 외부의 다른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