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사회적 경제 전략을 선택한 이유

제3장

2. 교육

2.2. 면담 조사 결과

2.2.2. 사회적 경제 전략을 선택한 이유

▢ 조직의 활동 목적에 부합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개체로 사회적 경제 조직 을 택한 이유로는 협동조합 같은 사회적 경제 조직의 특성이 조직의 활동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즉, 서로 연대하고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하

며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협동조합의 특징이, 조직이 교육 활동을 하며 지속가능 성을 갖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또한, 협동조합 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힘을 모으 는 과정이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견도 있 었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근데 사실 저희가 이 협동조합을 만든 것은, 아 이게 그러니까, 지역에서 교육 활 동을 한다는 게 협동의 질서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참여자들이 공정하게 각각 발전을 할려고 하면 그거 담아내는 구조로서는 이게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 그러면, 고용 관계처럼 돼버리면 강사를 돌리는 게 되는 거고, 우리는 이제 저희가 정하는 원칙이 있거든요. 협동조합 원칙 같은 게 있는데, 이게 저희가 정한 건데 ○○협동조합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합니다. 교육의 영역을 다양 하게 합니다. 우리 자신의 삶을 개발하고 발전시킵니다. 서로 연대하여 서로의 삶 을 풍요롭게 합니다. 조화롭게 활동하며 공동체를 발전시킵니다. 인권과 평등을 중 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교육이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생각 합니다. 이거를 이제 저희가 중요하게 가치로 삼고 교육을 같이하는 선생님들한테 도 이거를 지향하면서 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요. 사실 서로가 서로에게 같은 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삶의 자양분이 되고 이 사람이 이걸 통해서 자기의 삶도, 자 기의 경제력도 이렇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구조를 위해서는 협동조합인 거 같아 요. …” (4-A)

“그게. 어떻게 보면 아마 제가 그전에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던 거 같은데. 저는 강 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도 뭔가 아이를 위한 부분으로 뭔가를 해야겠다. 생각을 하 는 거지 제가 저를 위해서 뭘 위해서 한다는 주제로 가는 건 뭔가 이건 아닌 거 같은 거예요. 그리고 이 일은 같이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이하는 거다. 왜냐 면 내가 부족한 건 다른 사람이 뛰어나고 어쨌든 같이 모여서 하다 보면 그 부분을 서로 조화롭게 맞추면 충분히 이게 혼자 서있는 나무가 바람에는 휙 날아가지만 같 이 모여서 서 있으면 이 바람을 이겨낼 수 있잖아요. …” (4-B)

조직의 목적에 맞게 사회적 협동조합이나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을 설립하 는 경우도 있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이익만이 아닌 지역사회를 위해 활 동하는 데 더 적절하며,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은 지역 내 다양한 사람들을 참 여시켜 교육운동을 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었다.

“아마 그냥 협동조합을 했다면 굳이 협동조합의 필요성을 저는 못 느꼈을 거예요.

그냥 강사 협동조합은 강사들의 권익을 위한 거잖아요. 근데 사회적 협동조합이라 는 틀 안으로 이분들(강사로 활동하는 주민들)을 설득해내면서 지역사회의 여러 문 제들에 직면했으면 좋겠고. 그 문제들을 함께 풀어가는 그런 과정으로 가져가고 싶 었던 거죠. …” (4-C)

“… 우리는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이거든요. 처음 출발할 때 고민은 있었어요.

강사 협동조합으로 할 건지, 아니면 생산자 협동조합이나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 합으로 갈 건지 고민이 있었는데. 생산자 협동조합이 깔끔하죠. 힘도 실리고. 왜냐 하면 자기들의 이해관계가 결속되니까. 그런데 교육이라는 것을 놓고 보면, 강사들 의 일자리를 찾아주는 협동조합은 아니다, 우리는. 이건 교육운동의 일환으로 보고 우리는 출발하는 거니까. 그래서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 …”

(4-D)

▢ 필요한 지원을 받는 데 유리

피면담자들이 사회적 경제 조직을 취한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필요한 지원을 받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도 꼽혔다. 예를 들어, 농촌에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시 도하는 데 상근 인력의 필요성을 느껴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신청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금은 (사회적 기업) 인증도 다 끝났죠. 그거는 이런 거였어요. 일단 임금 확보가 안 되고 행정 지원을 받으면 좋겠다는 거와, 그다음에 그때 첫해에는 4개 학교 돌봄 만 했는데 이게 마을교육 관련된 사업,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실험해 볼 필요, 만 들어 볼 필요성이 필요한 거죠. 그러려면 상근자가 몇 명 정도 되어야 다양한 것들 을 하면서 빨리 궤도에 오를 수 있는 거죠. 그거 때문에 예비 사회적 기업 신청을 하 고 우리 같은 케이스가 시범 케이스처럼 해서 사회적 기업 인증이 된 거죠. 그래서 상근자 확보하고 농산촌에서 해볼 수 있는 이런저런 다양한 교육 사업을 해본 거 같 아요. 그 속에 지금의 방과후를 안정화시켜가는 과정도 있고, 청소년 학술대회도 하고, 하여튼 별거 다 해봤어요. …” (4-D)

▢ 설립이 용이한 일반 협동조합 선호

사회적 경제 조직 유형 중에서는 비교적 설립이 간편한 일반 협동조합을 선택

하는 사례가 더 많았다. 조직의 목적을 보아서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설립 요건이 일반 협동조합보다 까다롭고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되어 일반 협동조합을 취한다는 것이었다.

“… 사회적 협동조합 먼저 갈려고 했다가 그분들(사회적 경제 기업가 육성 과정에 서 만난 다른 협동조합 실무자들)이 이제 그러더라고요. 어머니들 한 5명이 모여서 공부하니까. 이제 우리 팀이 그냥 어머니들이 아니잖아요. 실은 그 시간 쪼개는 게 굉장히 힘든 사람들인데, 아이 보는 시간들이 너무 필요한 사람들인데 그 시간에 그 공부를 하는 걸 보고 가르치러 오신 그 센터장님이 그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사회적 협동조합까지 가는 건 좋은데 너무 욕심내지 말고요. 지금 하는 그거 가다 가 괜히 힘들어하실 거 같다고. 그냥 협동조합부터 사업을 키워서 가는 건, 우리 현 재 루트가 편하니까 먼저 그렇게 해보시라고 하고 이제. (인터뷰어: 뭔가 설립이나 유지하는 데 있어서 협동조합이 조금 더 쉬운 부분이 있어서?) 네네 맞아요. 그리고 사회적 협동조합은 뭔가 갖춰져야지 이게 뭔가 서류랑 모든 게 다 있어야지 승인을 하는 거니까. 신고가 아니고. 그러니까 그걸 2시간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이렇게 합 시다. 딱 하는데 이분이 그냥 솔직하게 말씀을 드린다고 이렇게 가서 사회적 협동 조합 만들고 애쓰다가 다들 이게 괜히 깨질 같다고. …” (4-B)

“이런 거예요. 우리는 이게 마을학교를 만들 때 이게 회사를 운영한다고 생각한 게 아닌 거죠. 우리는 교육을 통해서 교육활동을 일종의 시민운동처럼 이렇게 고민한 거니까. 법인화를 고민하다 보니, 2012년도에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되었으니까 기왕이면 협동조합 형식으로 가자, 이렇게 된 거죠. 그래서 협동조합을 했고. 요즘 은 사회적 협동조합이 쉬워요. 그런데 그땐 사회적 협동조합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서 특히 교육부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조금만 뭐만 있으면 다 반려하던 때거든 요. 그래서 사회적 협동조합은 못했고, 우리가 2013년 11월 13일에 협동조합 창립 총회를 했는데 그다음 해에 바로 방과후 돌봄을 수탁해야 했었어요. 그때도 이야기 는 되어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우리가 빨리 법인이 되어야 하는데 사회적 협동 조합은 6개월 이상이 되는 거야. 그래서 그냥 일반 협동조합으로 하게 된 거죠.”

(4-D)

사회적 기업의 경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함에도 불구하고 영리 목적이 강하다 는 인식으로 인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고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우리가 중간에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려고 몇 번 고민했는데 협동조합에서 일반 협 동조합에서 사회적 협동조합 전환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우리는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으니까 지원이 비슷해요. 그게 그거예요. 굳이 사회적 협동조합 아니어도. 처음에 우리 그런 게 많았거든요. 니네들 기업 아니야? 회사 아니야? 돈 벌려고 하는 거 아니 야? 이런 게 많았어요. 그래서 그 소리 듣기 싫어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넘어가야지, 이랬는데 지금은 사회적 기업 인증이 있으니까. 사회적 기업 자체가 기본적으로 그런 인증이 되어 있으니까. 지금은 굳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넘어갈 필요가 없겠다 싶어 요.” (4-D)

▢ 교육 서비스 제공을 넘어선 지역과의 결합에 유리

피면담자들은 학령 인구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금의 활동이 궁극적으 로는 영역을 확장하여 지역과 함께하는 활동이자 결합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 을 갖고 있었고,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의 형태 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 2017년도부터는 마을학교라는 걸 이제 시작을 했죠. 그리고 2017년도 마을 학 교 하면서 굉장히 많은 좀 변화는 있었던 거 같아요. 기존에 도서관 안에서 마을 주민 들하고만 했던 것들을 학교하고 좀 더 많이 연결할라고 하는 노력들이 있었고요. …

… 저희하고 지속적으로 연계해내서 굉장히 재미있는 마을 교육들을 이뤄냈어요. 생 태 놀이라든가 그다음에 노래라든지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아이들하고 책도 만들어 내고 재밌는 활동을 했었죠. … 우리끼리 공모사업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하고 조금 더 광범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했죠. 그리고 주민자치회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어요. … 그렇게 해서 2018년도부터 이제 주민자치 준비위원회가 꾸 려졌어요. 그 위원회에서 굉장히 재밌는 일들이 일어난 거죠. 그때부터 여기 죽곡면 에 주민자치 준비위원회에서 꾸린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바로 들어갔어요. 그니까 마 을학교하고 이거하고는 거의 맞물려 가는 거죠. 그래서 마을학교 프로그램과 주민 자 치 프로그램이 거의 많이 비슷해졌고 그리고 주민자치 프로그램 안에 죽곡면에 있는 분들 여덟 분을 이렇게 찾아서 같이 넣은 거예요. 그래서 강사 분들도 굉장히 본인들 도 프라이드가 있었고, 이제 주민자치 프로그램에는 여덟 분의 강사 분들이 계셨고 마을학교는 그 여덟 분이 계시긴 하고 또 더불어서 마을의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들 도 마을학교 강사가 되기도 했고 청년회장도 강사도 되고 학부모도 되고 이런 식으로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강사진들이 좀 넓어졌어요. … 일종의 강사 협동조합이라고

볼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그냥 단순하게 주민자치회나 마을학교 또 마을 공동체 까지 있거든요. 저희 도서관을 중심으로 해서 이분들이 그냥 강의만 하는 게 아니라 전체 강의를 하면서도 전체적인 ○○면의 교육, 문화, 복지, 돌봄까지도 좀 통 크게 고민해내는 시스템을 가보자 그래서 만들어 낸 것이 함께 마을교육 사회적 협동조합 이라고 하는 거죠. …” (4-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