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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중회귀분석결과 성공적 정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개인요인 중 가계 수입과 가족요인 중 결혼 상태 외에 비경제적 동기가 중요하게 나타났다 (Halfacree & Boyle 1998; Long & Hansen 1979; Aron & Sharnai 2010)

<표 6-1>.

- 분석 결과는 농촌 생활과 대안적 가치추구가 성공적 정착에 긍정적인 영 향을 미치고, 반면 실업이나 사업실패 때문에 이주하는 경우 성공적 정 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과 사업실패로 이주한 경우 수입, 생활비, 거주환경 등 경제적 상황에 더 관심을 두기 때문으로 보인다 (Wei, Liu & Chen 2016). 또한 다중회귀분석결과는 지역사회 요 인이 성공적 정착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존 주민과의 갈등 유무와 지역사회 참여가 성공적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특히 지역사회 동화정도가 성공적 정착에 핵심요소로 나타났다. 지역사 회에 깊이 동화할 수록 귀농·귀촌인의 이주 이후 성취감이 높았다. 이주 민이 더 잘 동화한 경우 지역 주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더 성취감을 느끼는 것을 보인다 (Berry 1997). 정부지원 중 주택 지원만 유 의미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귀농·귀촌인에게 주택문제 가 중요한 부분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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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3> 귀농·귀촌인의 역 귀농·귀촌 의향

○ 역 귀농·귀촌 의향자의 이주 시기를 보면 정착기간이 길어질수록 당장 재이 주 하겠다는 비중은 줄었다. 1년차 조사에서 도시로 재이주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중에 1년 이내 재이주하겠다는 비율은 13.0%였는데, 3년차 5년차 조사에서는 5%이하로 줄었고, 1~3년내 이주하겠다는 비율도 줄어든 반면, 3년 이후 이주하겠다는 비율은 늘었다<그림 6-4>.

<그림 6-4> 역 귀농·귀촌의향자의 이주예정 시기

○ 역 귀농·귀촌하려는 이유와 관련하여 1, 3년차에 조사가 이뤄졌는데, 1년차 조사에서는 경제문제가 36.0%로 가장 많았고, 생활편의시설 부족(27.3%), 주택 문제(12.0%), 마을주민과의 불화(7.3%)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3년 차 조사에서는 경제적 요인 비율은 22.9%로 줄고, 생활편의시설 부족도 22.4%로 줄어드는 반면 기타 다양한 이유가 늘었다<그림 6-5>.

<그림 6-5> 역 귀농·귀촌하려는 이유

○ 귀농·귀촌인의 역 귀농·귀촌 의향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위해

<그림 6-6>와 같은 분석모형을 설정하였다21.

- 분석 자료에서 다룬 조사 항목을 토대로 선행연구에서 귀농·귀촌 성공·

실패와 관련하여 다루어진 변인 검토를 토대로 연령, 성별, 학력 등의 개 인특성변인, 귀농·귀촌 동기, 귀농·귀촌 준비기간 등 귀농·귀촌 과정특성 변인, 귀농·귀촌연차, 연고지 귀농·귀촌 여부, 농촌 출신 여부, 가족 동반 이주 여부, 농업종사 유형, 가구 소득 규모, 지역주민과 왕래 빈도, 지역 주민 갈등 경험 여부 등이 역 귀농·귀촌 의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정하 였다.

21 역 귀농·귀촌 의향 영향요인 분석 내용은 마상진·남기천·최윤지(2016) 논문 일부를 요약·발췌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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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6> 역 귀농·귀촌의향 영향요인 분석 모형

자료: 마상진·남기천·최윤지(2016)

- 역 귀농·귀촌 관련 요인들의 독립적인 영향력 정도를 분석하기 위하여 다항로짓분석을 실시하였다. 귀농·귀촌장소를 통제한 상황에서 귀농·귀 촌인의 연령, 성별, 학력, 귀농·귀촌 동기, 귀농·귀촌 준비기간, 귀농·귀촌 연차, 연고지 여부, 고향 여부, 가족 이주여부, 가구소득, 경제활동형태, 지역주민과의 왕래, 지역주민과의 갈등 등의 변인의 영향관계를 분석한 결과 ‘역 귀농·귀촌 의향이 없음’에 비하여 ‘아직 모르겠음’(소극적 역 귀 농·귀촌 의향)으로의 응답은 귀농·귀촌 동기유형으로 ‘도시생활의 회의’,

‘생태공동체 가치 추구’ 등과 귀농·귀촌 연차, 주민과의 왕래, 주민과 갈

등 경험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도시 생활에 대한 회의, 생태 공동체 가치 추구로 귀농·귀촌할수록, 귀농·귀촌 연차가 오랠수록, 주민과 왕래 빈도가 잦고, 주민과 갈등 경험이 없을수록 역 귀 농·귀촌 의향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편 ‘역 귀농·귀촌 의향 없 음’에 비하여 ‘역 귀농·귀촌 의향 있음’(적극적 역 귀농·귀촌 의향)으로 의 응답은 귀농·귀촌 동기유형 중에 ‘생태공동체 가치 추구’ 만이 영향을

주었고, 주민 왕래 빈도와 주민 갈등 경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 을 미치고 있었다. 생태 공동체 가치를 추구하고자 귀농·귀촌할수록, 주 민 왕래 빈도가 잦고, 주민과의 갈등 경험이 없을수록 역 귀농·귀촌 의향 이 없었다. 반면 연고지로의 귀농·귀촌 여부, 농촌 출신 여부, 가족 이주 여부, 경제활동 유형이나 가구 소득 등 선행 연구에서 그 관련성이 언급 되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표 6-2>.

변인 아직 모르겠음 역 귀농·귀촌 의향 있음

b SE 유의도 b SE 유의도

귀농·

귀촌 장소 (경상권=0)

경기·강원권 .225 .292 .440 -.539 .404 .182

충청권 -.080 .261 .760 -.672 .361 .063

전라권 .274 .235 .245 -.071 .314 .822

연령(세) .008 .013 .559 -.008 .018 .673

성별 (남성=0, 여성=1) .270 .244 .268 -.224 .363 .536

학력(교육연수) -.032 .040 .419 .019 .056 .732

귀농·

귀촌 동기

높은생활비 .298 .344 .385 -.409 .538 .447

실업 .005 .359 .990 .494 .436 .258

도시생활 회의 -.645 .303 .033 -.454 .370 .220

농업 종사 -.366 .309 .237 -.597 .431 .166

건강상 이유 .205 .273 .453 -.715 .411 .082

은퇴후 여가 -.107 .274 .696 .116 .365 .750

전원 생활 -.202 .254 .428 -.327 .335 .329

생태공동체 추구 -1.429 .388 .000 -1.618 .517 .002

새 일자리 .055 .270 .839 -.372 .378 .324

귀농·귀촌 준비 기간 -.040 .060 .507 -.032 .082 .698

귀농·귀촌 연차(년) -.171 .038 .000 -.010 .038 .801

연고지 귀농·귀촌

(비연고지=0, 연고지=1) .102 .248 .680 .191 .355 .590

고향 (도시=0, 농촌=1) -.193 .229 .399 -.550 .320 .086

가족이주여부

(비이주=0, 이주=1) .099 .231 .669 -.133 .300 .657

가구소득 -.038 .037 .301 -.063 .050 .206

<표 6-2> 역 귀농·귀촌 의향 정도별 관련요인에 대한 로짓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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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변인 아직 모르겠음 역 귀농·귀촌 의향 있음

b SE 유의도 b SE 유의도

경제 활동 (비경제=0)

전업농 .103 .307 .737 .644 .405 .112

겸업농 -.139 .307 .651 .499 .404 .217

비농업 .045 .385 .907 .526 .514 .305

주민왕래 -.292 .084 .000 -.409 .106 .000

주민갈등 .642 .197 .001 1.710 .349 .000

상수항 -.972 1.916 .612 -5.645 2.595 .030

-2log 우도 1239.434

모형적합도 181.224***

Nagelkerke R2 0.229

주) 종속변인(역 귀농·귀촌 의향)은 역 귀농·귀촌 의향 없음을 기준으로 한 것임.

귀농·귀촌전 직업으로 당초 예술가, 단순노동자, 군인 등도 있었지만 경제활동유형별 사례가 충분치 않아(교차표에서 사 례수 5이하) 로짓분석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음.

***p<0.001

자료: 마상진·남기천·최윤지(2016)

2.2. 역 귀농·귀촌 실태22

○ 귀농·귀촌 추적조사 대상자 중 미응답자를 대상으로 전화조사와 현장방문 조사를 실시하여 실제 역 귀농·귀촌한 실태를 조사하였다. 귀농귀촌 추적조 사 대상(1,039명) 중에 이후 연차 조사에서 미응답자에 대한 조사를 두차례 에 걸쳐서 실시하였다. 전화 연결을 실시하여 미응답 사유를 조사하였고, 전 화연결이 안되는 경우는 주소지 방문조사를 실시하였다.

- (1차 조사) 미응답자 392명(‘17.2.6~3.31) - (2차 조사) 미응답자 305명(‘18.9.10~11.12)

○ 농촌에 계속 거주하고 있는 비율은 85.5%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원래 살 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한 비율은 14.1%였다. 다른 농촌으로의 이주 한 비율은 5.5%, 도시로의 이주는 8.6%였다<표 6-3>.

22 윤순덕·최정신·마상진·남기천(2017) 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임.

계속 거주 사망 다른 농촌이주 도시이주

확인 추가응답 회피 소재지 확인불가

888(85.5) 5(0.5) 57(5.5) 41(3.9) 34(3.3) 14(1.3)

89(8.6)

<표 6-3> 귀농‧귀촌 추적조사 대상자의 계속 거주 및 이주 현황(N=1,039)

단위: 명(%)

*‘계속 거주’, ‘사망’, ‘다른 농촌이주’, ‘도시이주’ 비율은 각각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산출한 값으로, 이들의 합 은 100.0%가 되지 않을 수 있음

주 1) 1차 역귀농 조사에서 탈락(역귀농, 조사의향없음, 연락두절 등)자 123명은 계속거주(46명), 다른농촌이주(10명), 도시 이주(20), 응답기피(36), 미확인(11)이었음

2) 1차 역귀농 조사에서 탈락하지 않은 다른농촌이주 35명은 2차 조사에서 계속거주 30명, 도시이주 2명, 다른농촌이주 2명, 미확인 1명이었음

3) 1차 역귀농 조사에서 탈락하지 않은 ‘다른농촌이주’ 35명 중 2명은 2차 역귀농 조사에서 도시로 이주해 ‘도시이주’로, 1명은 2차 조사에서 소재지 확인이 안 돼 ‘소재지확인불가’로, 2차 조사에서 계속거주 한다고 응답한 30명과 다시 다 른농촌으로 이주한 2명은 ‘다른농촌이주’로 집계하였음.

4) 1차 역귀농 조사에서 탈락하지 않은 도시 이주자 4명은 도시로 이주 후 농사는 지속하는 경우로 도시이주로 집계 5) 1차 역귀농 조사에서 추가응답회피 36명 중 2명은 사망으로 확인

○귀농‧귀촌 추적조사 미응답자 중 다른 농촌지역이나 도시로 이주한 이유 조 사결과, ‘영농실패’로 인한 이주는 농촌이주(15.6%)에서 보다 도시이주

(48.6%)에서 훨씬 높았고, 생활문화, 교육, 건강 관련 생활여건 불편으로 인

한 이주도 다른 농촌으로 이주에서보다 도시이주에서 높게 나타났다. 세부 적으로 살펴보면, 다른 농촌으로의 이주자는 ‘농지 획득이나 영농여건 마련 의 어려움’이 31.1%로 가장 많았고, ‘농지 주변으로 이사나 귀촌’(24.4%),

‘품목 변경’(4.4%) 등 영농과 관련된 이유가 주로 많은 반면, 도시이주자는

‘도시일자리’(13.5%), ‘자녀교육’(13.5%), ‘건강’(13.5%), ‘생활문화 불 편’(5.4%) 등 농촌생활여건과 관련된 이유가 다양하게 나타났다<표 6-4>.

91

이주 이유 다른농촌

이주(N=57)

도시이주

(N=41)

품목변경

농지 주변으로 이사, 귀촌 등 농지획득, 영농여건 마련의 어려움 영농실패

2( 4.4) 11(24.4) 14(31.1)

7(15.6) 18(48.6)

2( 2.4) 18(13.4) 14(17.1) 25(30.5) 생활문화여건 불편

주택 협소, 임대기간 종료 등 자녀교육

건강 (도시)일자리

5(11.1) 6(13.3) 3( 6.7)

1( 2.2)

2( 5.4)

5(13.5) 5(13.5) 5(13.5)

7( 8.5) 6( 7.3) 8( 9.8) 5( 6.1) 6( 7.3) 원주민 불화

가족반대 가족사망 등

1( 2.2) 2( 5.4) 1( 2.7) 3( 8.1)

3( 3.7) 1( 1.2) 3( 3.7)

<표 6-4> 귀농‧귀촌 추적조사 대상중 이주자의 이주이유(N=98)

단위: 명(%)

* 이주이유 문항에 대한 무응답자는 농촌이주 57명 중 12명, 도시이주 41명 중 4명이었으며, 응답자수(각 45명, 37명)를 기준으로 비율을 산출하였고 중복응답으로 비율의 합이 100%를 넘음.

○연령대별 차이를 살펴보면, ‘40세 미만’의 젊은 층 비율은 계속 거주집단(8.0%) 과 도시이주집단(5.8%)보다 다른 농촌으로의 이주집단(24.4%)가 많았고, ‘50세 이상’의 중·노년층 비율은 다른 농촌으로의 이주집단(40.0%) 보다 계속 거 주집단(63.9%)과 도시이주집단(65.9%)가 많았다. 40세 미만의 젊은 층은 귀 농‧귀촌했다가 어려움이 있으면 바로 도시로 회귀하기보다는 좀 더 나은 영농 여건을 찾아 적극적으로 다른 농촌으로 이주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중·노년 층은 다른 농촌으로 이주하기 보다는 계속 거주하거나 아니면 농촌생활을 접 거나 영농을 포기하고 도시로의 이주를 선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표 6-5>.

변수 구분 계속거주

(N=888)

다른 농촌이주 (N=57)

도시이주

(N=89) χ2

연령

40세 미만 40대 50대 60세 이상

68( 7.8) 244(27.9) 376(43.0) 186(21.3)

15(26.3) 20(35.1) 15(26.3) 7(12.3)

5( 5.7) 30(34.5) 38(43.7) 14(16.1)

88( 8.6) 294(28.9) 429(42.1) 207(20.3)

30.75**

<표 6-5> 귀농·귀촌인 중 계속 정착자와 이주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비교(N=1,039)

단위: 명(%)

1) 사망자 5명 제외, 무응답으로 변수별로 사례수가 다름. 결측치를 제외한 비율 분석임.

** p <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