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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33> 귀농·귀촌인이 이수한 교육내용(복수응답)

○ 귀농·귀촌인의 농업교육 참여 관련요인을 구명하고자 귀농·귀촌인의 개인 특성, 귀농·귀촌 관련 특성과 농업교육 참여일수의 관계에 대하여 토빗

(tobit) 회귀분석20을 실시하였다.

- 분석결과 귀농·귀촌인의 교육 참여 일수는 개인 특성 및 귀농·귀촌 관련 특성 중에 귀농·귀촌 여부, 예비 귀농·귀촌 교육시간, 귀농·귀촌 이후 생 활기간, 농업전문성, 생산자 조직활동 여부, 영농규모, 지역의 귀농·귀촌 모임 활성화 정도, 지자체의 귀농·귀촌 지원 정도 등과 독립적으로 통계 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었다<표 5-1>.

- 귀농·귀촌인 중에 귀농인보다는 귀촌인이, 예비 귀농·귀촌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비교적 최근에 귀농·귀촌한 사람일수록, 스스로의 농업전문성

20 토빗분석에 투입된 독립 변인들의 기본 분포를 보면 성별은 남성이 84.4%, 연령은

53세(표준편차 8.7), 교육연수는 14.3년(표준편차 2.5), 영농 승계자 81.6%, 귀농자

55.1%, 사전교육시간 118.9(표준편차 229.5), 귀농이후기간 4.9년(표준편차 3.9), 문성 2.6(5점만점)(표준편차 0.8), 생산자 조직활동 59.1%, 영농규모 소 52.7%, 중소 29.3%, 중 12.7, 중대 4.4%, 대 0.7%, 귀농인모임 활성화 매우낮음 16.1%, 낮은편 24.9%, 보통 33.2%, 높은편 22.0%, 매우높음 3.85, 지자체 지원정도 매우낮음 10.2%, 낮은편 25.2% 보통 43.1% 높은편 19.0% 매우높음 2.5% 등이었음.

을 높게 인식할수록, 생산자 조직활동을 많이 할수록, 영농규모가 클수록, 지역에 귀농·귀촌자 모임이 활발하고, 지자체의 귀농·귀촌에 대한 지원이 활발할수록 교육 참여가 활발하였다. 성별, 연령, 교육연수 등의 개인특성 은 유의미한 관련성이 없었고, 영농승계여부 역시 관련성이 없었다.

- 마상진(2006)의 농업인의 교육 참여 요인 연구에 따르면 연령, 영농수준, 생산자 조직 활동, 취농형태(승계/창업) 등이, 마상진(2014)의 연구에서 는 연령, 영농경력, 영농규모, 취농형태 등이 관련성이 특히 높다고 보고 하였는데, 이 분석에서 영농규모, 생산자활동여부, 전문성수준, 귀농·귀 촌 이후 생활기간(영농경력) 등에 따라 교육 참여 정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농업인 연구에서와 달리 귀농·귀촌인의 경우 연령, 취농형태(영농승계여부)에 따른 농업교육 참여 정도의 차이는 발 견할 수 없었다.

변인 계수 표준오차 t p

개인 특성

성별(남성=0) 0.5138 0.2772 1.85 0.064

연령 0.0142 0.0118 1.20 0.229

교육연수 0.0201 0.0418 0.48 0.632

귀농 귀촌전

특성

영농승계여부(비승계=0) 0.2635 0.2361 1.12 0.265

귀농·귀촌여부(귀농=0) 0.4403 0.1989 2.21 0.027

예비 귀농·귀촌 교육시간 0.0009 0.0004 2.39 0.017

귀농 귀촌후

특성

귀농·귀촌 이후 생활기간 -0.1415 0.0247 5.74 0.000

농업전문성 0.5950 0.1179 5.05 0.000

생산자 조직활동(안함=0) 0.7397 0.1933 3.83 0.000

영농규모 0.2623 0.1066 2.46 0.014

귀농·귀촌모임 활성화 정도 0.3515 0.0888 3.96 0.000

지자체 귀농·귀촌 지원 정도 0.2398 0.1000 2.40 0.017

상수 287.0033 49.7059 5.77 0.000

Sigma 2.1016 0.0639

LR Χ2(12) = 125.07 Prob>Χ2 = 0,000 Log likelihoo = -1167.28, Pseudo R2 = 0.0508

<표 5-1> 귀농·귀촌인의 교육 참여에 대한 토빗 회귀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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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농·귀촌인의 농업교육 참여와 관련하여 선행연구 및 이 연구의 분석결과 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 귀농·귀촌인의 교육 참여는 귀농·귀촌전 준비 교육 시간이 많고, 스스로 의 농업전문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활발하다. 이 연구의 분석 결과 귀농·

귀촌하기 이전에 준비 교육 시간이 많고, 자신의 농업 전문성을 높게 인 식하는 귀농·귀촌인일수록 교육 참여 일수가 많았다. 이 연구 결과는 성 인학습자의 경우 교육 경험이 많을수록 향후 교육에 더욱 많이 참여한다 거나(곽삼근 외, 2003), 영농경력 많고, 자격증 소지 등 전문성이 높을수 록 교육에 더욱 많이 참여한다고 밝힌 선행연구(마상진, 2006, 2014; 장 은숙 외, 2015; 최운실, 2006)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이는 성인 교육에 서의 교육 참여 기회의 양극화(현영섭 2012) 현상 원인의 일면을 보여주 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많이 교육에 참 여하게 되고, 역으로 교육 경험이 없는 사람일수록 교육 기회에서 소외 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귀농·귀촌 이전에 준비 교육이 충분하지 못 한 사람일수록 귀농·귀촌이후 농업교육 참여가 적을 수 있기에, 준비되 지 않은 귀농·귀촌인에 대한 교육 참여 확대 노력이 세심히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 지역의 귀농·귀촌인 모임이 활성화는 귀농·귀촌인의 교육 참여와 관련성 이 있다. 분석결과를 보면 지역의 귀농·귀촌인 자치 모임이 활발할수록 귀농·귀촌인의 교육 참여 일수가 많았다. 이는 조직 활동 유무, 단체활동 참여 유무, 소속감 및 인간관계 유지에 따라 교육 참여 정도가 달라진다 는 선행연구(마상진, 2014; 임언, 2006; 장은숙 외, 2015)들의 결과와 맥 을 같이 한다. 한편, 지자체의 귀농·귀촌 지원의 활성화 정도도 귀농·귀 촌인의 교육 참여와 관련성이 높았다. 지자체의 귀농·귀촌 교육 지원 개 개인의 요구를 다 만족시키기에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의 자 치 모임의 활성화가 중요한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 에, 귀농·귀촌인의 모임을 통해 어떠한 정보를 교류하고, 무슨 활동들을 하며 그 속에서 어떠한 소속감과 심리적인 변화가 일어나 이것이 교육

참여로 이끄는지에 대해 후속 연구의 필요성도 시사한다.

- 귀농·귀촌인의 교육 참여는 신규 귀농·귀촌인에게서 더 활발하다. 이 연 구의 분석 결과 최근에 귀농·귀촌한 사람일수록 오래 전에 귀농·귀촌한 사람보다 교육 참여 일수가 많았다. 기존의 농업인 교육 참여 연구(마상 진, 2004, 2014)에서도 영농 경력이 적은 층에서 농업교육 참여가 활발하 다고 하고 있었는데 이는 그 결과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귀농·귀촌 초기에 이들에 대한 교육은 정착에 필요한 중요 정보 제공 뿐 아니라 다 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맺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귀농·귀촌 정착 초기단 계의 사람들에 대한 차별화된 교육 설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 귀농·귀촌인의 교육 참여는 생산자 조직활동을 할수록 더 활발하다. 이 연구의 분석 결과 농업인 생산자 조직에 참여한 귀농·귀촌인의 교육 참 여 일수가 생산자 조직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보다 많았다. 이는 기존의 농업인 교육 참여 연구(마상진, 2004, 2014)와 일치하는 것으로, 농업 현 장에서는 작목반이나 농업법인, 협회 등의 생산자 조직 활동을 통해 공 동의 경제활동 뿐 아니라, 상당수 교육 활동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이 다. 또한 농업 생산자 조직 활동은 공식적 활동 뿐 아니라 다양한 비공식 적 친목 활동과 인적 네트워크의 확대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귀농·귀촌인 들이 농촌 지역사회에 연착륙의 중요한 경로로 생산자 조직의 활용 가능 성을 좀 더 탐색할 필요가 있다.

- 귀농·귀촌인의 교육 참여는 기존 농업인의 교육 참여, 일반 성인의 교육 참여 특성과 차이가 있다. 선행 연구에서는 교육 참여에 성(김주섭 2002;

마상진, 2006, 2014), 연령(곽삼근 외, 2003; 마상진, 2006, 2014; 임언, 2006), 학력(마상진, 2006, 2014; 손준종 2006; 장원섭 2002), 영농승계여 부(마상진, 2006, 2014)에 따라 교육 참여 정도가 달라진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이 연구에서는 성별, 연령, 학력, 영농승계여부에 따라 교육 참여 정도의 차이가 없었다. Henry와 Basile(1994)가 평생교육 참여와 관련하 여 생활의 변화는 교육 참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듯이, 귀농·귀촌이 란 거주 장소와 주 경제활동 분야의 거대한 변화가 동반되는 행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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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참여 관련 요인에 있어서도 기존 연구 결과와 다소 다를 수 있다.

이 연구 분석 결과를 보면 귀농·귀촌인의 교육 참여에 있어 특히 성별, 연령, 학력 등의 개인 특성 보다는 귀농·귀촌이후 처한 다양한 지역, 경 제적 환경이 중요하게 작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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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 귀촌 평가 및 요구

1. 귀농 · 귀촌 성취

○ 귀농·귀촌인들은 다수가 자신들의 농촌 이주가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고 있 었고, 정착기간이 길어지면서 성공 정착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 1년차 조사에서 자신의 귀농·귀촌에 대해 성공적(성공적인편+매우성공 적)이라 평가하는 비율은 46.2%였는데, 5년차 조사에서는 58.0%로 높아 졌다. 아직 모르겠다라는 비율은 49.0%에서 33.9%로 낮아졌다. 하지만 실패라고 생각하는 비중도 4.8%에서 8.0%로 같이 높아졌다<그림 6-1>.

<그림 6-1> 귀농·귀촌인의 농촌 이주에 대한 평가

○ 귀농·귀촌인들이 귀농·귀촌을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성취하였는지를 평 가하기 위해 ① 개인의 행복과 만족, ② 경제적 소득과 생활 안정, ③ 원만 한 가족관계와 화합, ④ 마을주민과 어울림, ⑤ 공동체와 생태적 가치추구,

⑥ 지역발전 기여 등 6개 분야로 나누어 성취도를 자기 인식에 기반하여 5 단계 척도(전혀아니다 1~ 매우그렇다 5)로 측정하였다.

- 귀농·귀촌이후 성과에 대하여 개인의 행복과 만족, 가족화합, 마을 적응,

생태적 가치 추구 부분을 상대적으로 높게(이론적 평균 3.0 이상) 평가하 고 있는 반면, 지역발전 기여, 소득 및 생활 안정 부분은 낮게 평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착기간이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성취도를 높게 인식 했던 항목들은 낮아지고, 소득 및 생활 안정 그리고 지역발전 기여 부분 은 개선되는 경향이 있었다<그림 6-2>.

<그림 6-2> 귀농·귀촌인의 분야별 성취만족도(5점 척도)

○ 귀농·귀촌인의 이주 후 성취만족도 관련요인을 알아 보기위해 3년차 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종속변수는 개인의 행복과 만족, 경제적 안정, 가족관계, 마을주민과 관계, 가치 추구, 지역발전 기여

등 6문항으로 이루어진 성취척도(5점척도)를 사용하였다(내적합치도 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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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을 둘러싼 여러 체계가 개인체계와 서로 영향을 준다고 보는 생태체계 이론을 바탕으로 개인, 가족, 지역사회요인을 독립변인으로 설정하였다.

- 개인요인은 연령, 성별, 교육, 이주기간, 귀농교육, 가계소득, 이주 전 사 회계층과 함께 이주 동기를 포함하였고, 가족요인은 결혼상태, 가족 동반 이주 여부, 거주 형태를 포함하였다. 지역사회 요인은 갈등여부, 지역사 회지지, 지역사회 참여, 지역사회 동화 정도, 정부 지원을 포함하였다.

변인 Beta CI

성별 (남성 =0) 0.01 -0.91 ~ 1.12

나이 0.01 -0.04 ~ 0.05

교육 (고등학교 미만 =0) -0.02 -0.88 ~ 0.57

거주 기간 0.06 -0.02 ~ 0.15

귀농교육 (no = 0)

>10일 0.01 -0.80 ~ 0.90

10일 – 30일 -0.03 -1.39 ~ 0.73

≤30일 -0.01 -1.00 ~ 0.89

수입

(≤ 20000 = 0)

20001 – 40000 -0.03 -1.02 ~ 0.43

≥ 40000 0.15*** 0.72 ~ 2.37

이주 전 사회계층 (낮음 = 0)

중간 -0.06 -1.29 ~ 0.23

높음 0.05 -0.40 ~ 1.44

귀농·귀촌 동기

도시의 높은 생활비 0.03 -0.17 ~ 0.35

실업 또는 사업실패 -0.12** -0.68 ~ -0.16

도시생활에 대한 회의 0.09* 0.03 ~ 0.54

농업사일 좋아서 0.05 -0.11 ~ 0.44

조용한 전원 생활 0.10* 0.09 ~ 0.62

생태, 공동체 가치 추구 0.10* 0.05 ~ 0.59

가족요인

결혼상태 (미혼 = 0) 0.08* 0.11 ~ 2.70

가족과 이주(yes =0) -0.06 -1.17 ~ 0.14

거주 형태(혼자 = 0) 0.02 -0.76 ~ 1.32

지역사회요인

갈등 유무(yes = 0) 0.07* 0.00 ~ 1.25

지역사회 지지 -0.05 -0.19 ~ 0.02

지역사회 참여 0.25*** 0.13 ~ 0.26

지역사회 동화 0.32*** 0.23 ~ 0.38

정부지원

정착지원 -0.05 -1.50 ~ 0.35

사업지원 0.00 -1.30 ~ 1.15

주택지원 0.10** 0.35 ~ 2.29

기타 -0.04 -2.08 ~ 0.69

R-squared .43

<표 6-1> 귀농·귀촌인의 농촌 이주 후 성취만족 관련변인에 대한 회귀분석

Note: * p < 0.05; ** p < 0.01; *** p < 0.001

- 다중회귀분석결과 성공적 정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개인요인 중 가계 수입과 가족요인 중 결혼 상태 외에 비경제적 동기가 중요하게 나타났다 (Halfacree & Boyle 1998; Long & Hansen 1979; Aron & Sharnai 2010)

<표 6-1>.

- 분석 결과는 농촌 생활과 대안적 가치추구가 성공적 정착에 긍정적인 영 향을 미치고, 반면 실업이나 사업실패 때문에 이주하는 경우 성공적 정 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과 사업실패로 이주한 경우 수입, 생활비, 거주환경 등 경제적 상황에 더 관심을 두기 때문으로 보인다 (Wei, Liu & Chen 2016). 또한 다중회귀분석결과는 지역사회 요 인이 성공적 정착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존 주민과의 갈등 유무와 지역사회 참여가 성공적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특히 지역사회 동화정도가 성공적 정착에 핵심요소로 나타났다. 지역사 회에 깊이 동화할 수록 귀농·귀촌인의 이주 이후 성취감이 높았다. 이주 민이 더 잘 동화한 경우 지역 주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더 성취감을 느끼는 것을 보인다 (Berry 1997). 정부지원 중 주택 지원만 유 의미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귀농·귀촌인에게 주택문제 가 중요한 부분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