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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동과 사회통합인식 <<

2. 사회통합인식

다음으로 세대별로 사회통합인식지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회통합지수는 3개의 하위 요소를 측정하는 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 수준은 세대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소득 격차에 대한 인식과 세대 이동에 대한 인식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점 척도에서 산업화세대는 1.84점, 민주화세대 1.70점, 정보화세대 1.75점으로 나타나 민주화세대의 사회적 포용에 대한 인식이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이동의 가능성은 세대 내와 세대 간에 관계없이 모든 세대에서 다소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 다(4점 척도에 2.4점~2.5점).

사회적 포용과 사회적 신뢰, 사회적 이동 요소들을 결합한 사회통합인식 지수는 산 업화세대(53.2)가 가장 높고, 민주화세대(51.6), 정보화세대(51.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통합인식 지수는 세대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F=6.941, p<.001).

〈표 4-5〉 세대별 사회통합인식지수

산업화세대 민주화세대 정보화세대 합계 F

사회통합인식지수 53.2112 51.5771 51.4915 51.9997 6.941 ***

우리 사회 신뢰수준 4.88 4.83 4.76 4.82 3.194

소득 격차 1.84 1.70 1.75 1.76 1.707 ***

세대 내 이동 2.5125 2.4021 2.4174 2.4388 10.889 ***

세대 간 이동 2.6864 2.6380 2.6186 2.6437 9.281 **

*p< 0.1, **p< 0.05, ***p< 0.01.

원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5), 사회이동과 사회통합 실태조사.

일부 선행연구는 세대별 차이 보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소득계층별 차이라고 주장 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을 실증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보완적으로 소득계층별 차이를 살펴보았다. 본 조사에서 소득계층은 5개의 집단으로 구분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중 간층을 기준으로 하위층(중하층 이하)과 중상위층(중산층 이상)의 사회통합인식 지수 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소득계층별 사회통합인식 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요소별로는 우리사회에 대한 신뢰수준, 세대 내 이동과 세대 간 이동 모두 중하층이하보다 중산층 이상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소득 격차에 대한 인식 역시 소득 하위층보다 중산층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 모든 하위 요소에서 사회통합인식 지수는 소득계층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표 4-6〉 소득계층별 사회통합인식지수

하위층 중산층 이상 합계 F

사회통합지수 50.2493 54.0831 51.9997 121.587 ***

우리 사회 신뢰수준 4.68 4.97 4.82 28.910 ***

소득 격차 1.70 1.83 1.76 31.532 ***

세대 내 이동 2.3215 2.5761 2.4388 107.904 ***

세대 간 이동 2.5987 2.6961 2.6437 19.642 ***

*p< 0.1, **p< 0.05, ***p< 0.01.

원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5), 사회이동과 사회통합 실태조사.

3. 사회이동

세대별로 사회이동에 관한 주관적 인식과 경험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회이동에 관한 주관적 인식은 특정한 시기의 사회적 계층의 변화를 통해 세대 내 사회이동 과 세대 간 사회이동을 측정한 것이다. 산업화세대와 민주화세대는 세대 내 사회이동 이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고, 정보화세대는 세대 내에서 사회이동이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 다. 반면에 세대 간 사회이동은 산업화세대와 정보화세대가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고, 민 주화세대는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부모-자녀 관계인 산업화세 대와 정보화세대 모두 부모 세대에 비해서 자녀 세대의 사회적 계층이 하락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서 민주화세대는 부모 세대에 비해서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 위가 상승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민주화세대의 부모가 산업화세대 이전의 연령대 라는 것을 감안할 때 사회의 급속한 발전과 도시화, 개인의 학력 수준 상승 등으로 이 러한 결과가 도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주관적 사회이동의 인식은 일반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이나 체감도에 따른 것으로 간주한다. 실제로 나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증가했다고 해도 매스미디어에서 연일 보도 되는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열악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의 한계를 극복 하기 위한 대안적 방법으로 본 연구에서는 사회이동의 실제적 경험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의 교육수준을 고려하여 표준화한 교육연수를 기준으로 할 때 사회이동의 경험은 세대 내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본인 스스로의 노력에 따른 것이든, 혼인을 통한 신분 상승이든 모든 세대 내에서 상향 이동을 경험하지만 세대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화세대는 세대 내 본인의

노력에 따라, 정보화세대는 세대 내에서 배우자와의 혼인을 통해 사회 이동을 경험하는

세대의 평균 교육연수가 증가한 반면, 민주화세대와 정보화세대의 경우 자녀의 교육연

(본인-자녀) 4.1586 1.5647 3.0830 119.045 ***

*p< 0.1, **p< 0.05, ***p< 0.01.

원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5), 사회이동과 사회통합 실태조사.

교육연수를 표준화하여 사회이동 경험을 측정한 결과, 세대 내 본인의 사회 이동과 세대 간 사회 이동에서 소득계층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소득

하위층에서는 본인의 세대 내 이동과 본인에 비해서 자녀의 세대 간 이동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중산층 이상에서는 부모세대에 비해 본인의 세대 간 이동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교육연한의 차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본인의 세대 내 이동과 본인과 자녀의 세대 간 이동에서 소득계층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소득 하위층에서 본인에 비해서 자녀의 사회적 이동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고, 중산층 이상에서는 본인의 세 대 내 이동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모에 비해서 본인의 사회 이동은 상향한 것 으로 나타나나 소득계층별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