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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성취와 사회이동 <<

1. 교육이동

가. 부모의 교육수준과 본인의 교육수준

부모의 학력수준별로 본인의 15세 무렵 학업성적의 분포를 보면 아래 표와 같다.

부모의 학력수준은 당시의 평균적인 학력수준을 고려하여 중졸 이하, 고졸, 전문대졸 이상의 3단계로 구분하였다.

〈표 3-3〉 부모의 최종학력과 본인의 학업성적

구분 성적 최하위 성적 하위 성적 중위 성적 상위 성적 최상위 합계

부모 최종 학력

청년(19~34세)

중졸 이하 4.9 15.5 46.6 26.5 6.5 100.0

고졸 2.5 8.6 39.1 41.4 8.4 100.0

대졸 이상 1.6 9.2 28.4 47.4 13.4 100.0

전체 2.7 10.1 37.6 40.2 9.4 100.0

중장년(35~49세)

중졸 이하 2.6 12.8 48.7 28.5 7.4 100.0

고졸 0.6 5.0 37.4 45.6 11.3 100.0

대졸 이상 1.6 2.6 21.7 48.4 25.6 100.0

전체 1.9 9.3 42.2 35.9 10.7 100.0

고령(50~65세)

중졸 이하 1.4 8.5 52.5 25.6 12.0 100.0

고졸 0.0 6.2 33.0 43.5 17.2 100.0

대졸 이상 0.0 1.9 17.9 44.1 36.1 100.0

전체 1.1 7.7 47.2 29.6 14.4 100.0

원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5), 사회이동과 사회통합 실태조사.

부모의 학력수준이 낮은 가구에서 높은 학업성취를 보인 자녀들의 비율은 젊은 연령 층으로 올수록 작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의 학력이 중졸 이하인데 본인의 성적이 최상위인 응답자의 비율은 고령층 12.0%, 중장년층 7.4%, 청년층 6.5%로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그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과거에 비해 최근으로 올수록 본인의 학업성적이 부모의 학력수준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교육의 상향이동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성적 상위와 최상위를 묶어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온다. 부모의 학력이 중졸 이하인 응답자 중 상위권인 응답자의 비율은 고령층 37.6%, 중장년층 35.9%, 청년층 33.0%로 각각 나타난다.

한편, 부모의 학력수준이 높은 가구에서 낮은 학업성취도를 보인 자녀들의 비율도 연령대가 젊어지면서 더 높아진다. 젊은 세대일수록 교육의 하향이동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모의 학력이 전문대졸 이상인데 본인의 성적이 최하위인 응답자의 비율은 고령층 0%, 중장년층 1.6%, 청년층 1.6%로 확대되고, 본인 성적을 하위와 최하위를 묶어서 보면 고령층 1.9%, 중장년층 4.2%, 청년층 10.8%로 그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종합하면, 부모의 학력수준과 자녀의 학업성적의 관점에서 측정한 교육이동성은 세대가 젊어질수록 상향이동과 하향이동의 경향이 강해진다고 할 수 있다.

부모의 학력수준별로 본인의 최종학력의 분포를 보면 <표 3-4>와 같다. 부모의 학력수준이 낮은 가정에서 높은 학력수준을 보인 자녀들의 비율은 세대가 젊어질수록 대체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부모의 학력이 중졸 이하인 가구에서 자녀가 대 학원졸의 학력을 가지는 비율은 고령층에서는 2.6%, 중장년층에서는 3.0%, 그리고 청 년층에서는 0.6%로 나타난다. 자녀가 대졸자인 경우는 고령층 11.6%, 중장년층 25.2%, 청년층 31.8%로 젊은 세대로 올수록 교육상향이동이 뚜렷해짐을 알 수 있다.

한편, 부모의 학력수준이 높은 가구에서 낮은 학력수준을 보인 자녀의 비율은 젊은 세대로 올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부모의 학력이 전문대졸 이상인 가구에서 자녀가 중졸 이하의 학력을 가지는 비율은 고령층 6.0%, 중장년층 0.8%, 청년층 0.2%로 나타나 세대가 젊어질수록 학력의 하향이동성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편, 부모의 학력이 전문대졸 이상인 가구에서 자녀가 고졸 학력을 가지는 비율 고령층 23.5%, 중장년층 11.8%, 청년층 54.1%로 나타나 중장년층에서 줄어들었다가 청년층에서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청년층에서 고졸자 비율이 높은 것은 아직 학업을 완료하지 않은 표본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13) 따라서 하향이동성을

13) 청년층의 경우 연령상 아직 진학의 여지가 있는 표본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조사된 학력수준을 최종학 력으로 볼 수 없다. 따라서 근로소득이 있는 집단을 분석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일종의 표준화를 기하고 자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으로서 아르바이트로 소득을 얻는 경우는 최종학력이 고졸로 분류 되고,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활동을 하다가 다시 학업으로 이행하는 소위 ‘요요이행’의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청년층에서 전체적으로 고졸자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설명할 때는 중졸 이하의 학력으로 한정해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으로 생각된다.

고령층과 중장년층에는 찾을 수 없지만 청년층에서는 그 비율이 12.9%로 나타나 젊은

20.6%로 성적 최상위자와는 달리 젊은 연령층으로 올수록 그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등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일견 연령층이 젊어질수록 교육의 상향이동이 강화하는

〈표 3-8〉 아버지 직업과 직장의 경제적 보상수준과 본인의 최종학력

23.2%로 나타나 젊은 연령층으로 오면서 하향이동성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아버지의 직업과 직장의 경제적 보상수준별 자녀의 학력수준의 분포는 <표 3-8>과 같다. 경제적 보상수준이 매우 낮은 집단에서 대학원 졸업생의 비율은 고령층 3.7%에 서 중장년층과 청년층 0%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의 경우는 고령층 17.6%

에서 중장년층 63.6%로 증가했다가 청년층 55.9%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학력수준 상승의 영향으로 볼 수 있지만, 중장년층에 비해 청년층에서 대졸 자의 비율이 감소한 것은 특징적이라 하겠다.14)

아버지의 경제적 보상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에서 중졸 이하의 학력을 가지는 비율은 고령층 45.0%, 중장년층 25.0%, 청년층 2.4%로 젊은 연령층으로 올수록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고졸자의 비율은 고령층 39.1%, 중장년층 48.0%, 청년층 63.5%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