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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석대상자의 특성

1. 분석대상자의 특성

분석에 포함된 대상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세대의 기준은 앞 장에 서 살펴본 바와 동일하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산업화세대(1940~1959년생), 민주화세 대(1960~1974년생), 정보화세대(1975~1996년생)로 구분하였다. 전체 대상자(4,052케 이스) 중에서 산업화세대는 1,133명(28.0%), 민주화세대는 1,295명(32.0%), 정보화 세대는 1,624명(40.0%)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젠더의 분포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21.626, p< .001). 산 업화세대와 민주화세대는 여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정보화세대는 남성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세대별 평균 연령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데 (F=12963.1, p< .001), 산업화세대의 평균 연령은 65.3세, 민주화세대 평균 연령은 47.9세, 정보화세대 평균 연령은 30.4세로 차이가 있다.

본 연구에서 가족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가구소득과 상속 및 증여 경험, 주거점 유형태를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먼저 월평균 가구소득은 세대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 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348.318, p <.001). 월평균 가구소득은 산업화세 대 208.8만원, 민주화세대 408.7만원, 정보화세대 405.9만원으로 차이가 있다. 특히 산업화세대는 노동시장에서 퇴직할 시점에 도달하거나 이미 퇴직한 연령이므로 월평 균 가구소득이 민주화세대나 정보화세대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주거점유형태는 가구소득과 함께 가구 특성을 잘 나타내는 지표이다. 주거점유 형태 는 세대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195.904, p< .001). 주거 형태가 자가인 경우는 정보화세대(23.1%), 민주화세대(21.8%), 산업화세대(21.4%)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증부 월세와 월세의 경우에도 정보화세대(7.0%), 민주화세대 (4.8%), 산업화세대(3.6%)로 나타났다. 이는 정보화세대의 주거점유형태의 격차가 상 당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미혼을 제외하고 세대별 주거점유형태를 살펴본 결과 정보화세대는 전체 777명 중 자가 408명(13.2%), 전세(7.3%), 월세(3.3%), 부모 님 주택에 거주(0.9%) 등으로 나타났다. 즉, 여전히 자가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전세 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33)

다음으로 상속 및 증여경험은 세대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나(

근로자 중 정규직은 정보화세대(50.8%), 민주화세대(34.7%), 산업화세대(6.1%) 순으 로 나타났다. 이와 유사하게 비정규직 역시 정보화세대(4.4%), 민주화세대(2.4%), 산 업화세대(1.5%) 순으로 나타났다. 즉, 정보화세대는 상용직임금근로자의 비중이 높으 며, 정규직의 비중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업자 및 비경제활동인구 의 높은 비중을 고려한다면, 정보화세대 내에서 고용상태에 따른 양상이 매우 극단적 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의 일자리를 둘러싼 갈등은 ‘상용정규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청년들 이 졸업을 연기하면서 노동시장 진입을 계획할 때 그 목표는 대기업의 정규직 근로자 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근로형태와 정규직여부를 결합하여 고용형태 변수를 만들 었다. 이는 상용정규직과 그 외로 구분하였다.

세대별로 고용형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0.408, p< .001). 상용정규직 비중은 정보화세대(15.4%), 민주화세대(10.5%), 산 업화세대(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는 산업화세대(26.1%), 정보화세대 (24.7%), 민주화세대(21.5%)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은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 사회이동과 사회통합에 중요한 열쇠 혹은 통로로 간주되는 변수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이동 여부 및 정도를 교육수준으 로 기준으로 측정하였다. 이를 위해 교육수준을 교육연한으로 전환하였다. 또한 사회 이동을 측정하기 위해 본인의 현재와 본인의 첫 직장 진입 당시, 배우자의 현재, 본인 이 15세일 때 부모님, 자녀의 현재를 기준으로 교육수준을 측정하였다.

분석결과 각각의 교육연한은 세대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본인의 현재 교육연한은 정보화세대(14.0년), 민주화세대(13.0년), 산업화세대(8.3년) 로 나타났는데 정보화세대와 민주화세대의 교육연한이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본인이 첫 직장에 진입했을 당시보다 0.1년에서 0.2년 정도 증가한 것이다.

배우자는 본인보다 0.5년(민주화세대)에서 1.2년(산업화세대)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 다. 본 조사에서 여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을 고려하면, 부부 중 남성 의 교육연한이 여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 는 산업화세대에서 큰 반면, 정보화세대와 민주화세대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4-4〉 대상 집단 특성

그 외 1,058(26.1) 870(21.5) 1,001(24.7)

교육수준

흥미로운 것은 본인이 15세 무렵일 때 부모님의 교육연한과 현재 15세 이상인 자녀의 교육연한이다. 먼저 본인이 15세 무렵일 때 아버지의 교육연한은 정보화세대(11.6년), 민주화세대(8.0년), 산업화세대(4.2년)로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본인이 15세 무렵일 때 어머니의 교육연한은 정보화세대(10.6년), 민주화세대(6.1년), 산업화 세대(2.6년)로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교육연한을 분석한 결과는 몇 가지 차이를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정보화세대와 민주 화세대는 본인의 교육연한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의 부모의 교육수준은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는 민주화세대와 정보화세대가 동일한 교육수준을 갖고 있지만, 부모의 교육 투자와 투자에 대한 기대는 민주화세대에 훨씬 더 크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정보화세대는 물론 부모보다 상대적으로 긴 교육연한을 갖고 있지만, 그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와 보상심리가 민주화세대에 비해서 상 대적으로 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본인을 기준으로 배우자와의 교육연한을 살펴본 결과는 1년 안팎으로 나타난 반면, 본인이 15세일 무렵 부모님의 교육연한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민주화세대(1.9 년), 산업화세대(1.6년), 정보화세대(1.0년)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화 이후 교육의 우선 순위가 남성, 장남이었던 민주화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것임과 동시에 최근 동질혼의 증가를 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부모에 비해서 본인들은 교육연한을 기준으로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한 동질혼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산업화세대 자녀의 교육연한은 14.2년으로 정보화세대(14.0년)와 유사한 것 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를 고려하면 이들은 부모-자녀 관계이다. 심광현(2010, p.32) 은 이들이 한국사회의 보수적 흐름과 신자유주의적 보수화에 순응해왔다는 측면에서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