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서자료 및 전자자료

병원도서관의 경우 단행본을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비도서자료를 구비하는 것이 환자 및 보호자 에게 보다 다양한 건강·보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심신의 안정을 제공하는 데에 유익할 수 있다.

외국 병원도서관의 경우 장서구성에 관한 통계에서 팸플릿을 별도로 취급할 정도로 질병 관련 팸플 릿을 중요한 정보원으로 간주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드물기는 하지만 삼성암센터 내의 암교육 센터는 환자 및 보호자들이 도서관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구비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는 각종 암 질환 책자, 시청각자료, 국내외 암 관련 도서, 암 극복 수기, 암환자 생활가이드 등이 포 함되어 있다.

전자자료는 규모가 작은 병원도서관에서는 구비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전문적인 의학도서관과 연계가 되어있거나 의학도서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경우, 일반인도 의학 저널에 접속하여 열람할 수 있도록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저널 열람 이 가능한 컴퓨터가 도서관에 구비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3. 장서구성 지침

「도서관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공공도서관 범주에 속하는 병원도서관은 의사나 간호사 등 병원 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및 보호자 등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도서관이다. 따라서 환자 및 보호자의 심리적·물리적 상태 및 자료이용 요구를 고려 하여 장서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에는 병원도서관에 대한 실질적인 데이터가 구축 되어 있지 않다. 또한 설문조사 및 전화 인터뷰 결과를 살펴보면 대형 병원에서는 의사 및 간호사 등 스텝을 위한 전문도서관인 의학도서관 또는 의학정보센터에서 일부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동문고 서비스를 실시하는 경우가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반인을 위한 장서 현황을 별도로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소형 병원의 일반인을 위한 도서실은 기증받은 장서를 위주 로 운영되고 자원봉사자가 대부분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장서 구입 예산이 불충분해 장서구성 지침 을 도출하기 위해 현황을 참고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에 병원의 환자 및 보호자 등 일반인을 위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도서관(patient library)을 별 도로 운영하는 국내외의 일부 사례를 중심으로 장서구성 지침을 도출하였다. 국내는 삼성의학정보 센터의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국외는 IFLA 병원도서관 지침 중 장서기준(IFLA Guidelines of Libraries Serving Hospital Patients and the Elderly and Disabled in Long-Term Care Facilities), 미국 애리조나 주립병원도서관(Arizona State Hospital Patient and Medical Library)의 유형을 참고하였고 또한「도서관법시행령」의“도서관의 종류별 시설 및 도서관자료의 기준”과『한국도서관기준』도 참고하여 병원도서관의 장서구성 모형(안)을 제시하였다.

3.1 유형별 구성

● 단행본 : 최소 3,000권 이상(봉사대상 1인당 기본장서 5권 이상, 연간증가 0.5권 이상)

● 연속간행물

- 잡지 : 최소 30종(봉사대상 500인 이상의 경우 추가 500인당 1종 추가)

3. 장서구성 지침┃제16장

● 비도서

- 오디오북/음악 테이프/CD: 최소100종(봉사대상 1천명당 10종, 연간증서 10종이상) U현재 삼성의학정보센터의 병실이동문고의 경우 단행본만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소설 및 수필등

의 문학류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병원도서관 장서기준(안)

최소장서 8책 7책 6책 5책 5책

(병상 당) 연간최소증가

0.5책 0.5책 0.5책 0.5책 0.5책

(병상 당) 정기간행물

30종 30종 30종 35종 35종

(기본) 봉사대상인구

300미만 300-500미만 500-1,000미만 1,000-1,500미만 1,500이상 (병상 수)

U기준(안)은‘책’인쇄형만이 아니라 비인쇄형 포맷에도 해당하는 것이므로 일정비율은 비인쇄형을 포함한다. 또한 어린이 환자를 위 한 장서를 적어도 20% 이상 포함해야 한다.

U정기간행물은 신문을 포함하고, 현재 구독 중인 간행물의 종수로 규정한다.

U자료를 이관 또는 폐기할 경우에는 공공도서관의 기준에 준한다.

U출처: 문화관광부. 2007. 『도서관 시설, 자료 및 사서직원 배치 기준에 관한 연구』. p. 57.

3.2 장서구성 및 관리 지침

가. 구입 시기

- 도서구입은 분기별로 구입하면 좋다.

나. 장서선정 기준

-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위로를 목적으로 한다.

- 환자들의 여가 시간 활용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환자 및 보호자의 특성 및 성별과 나이를 고려하여 도서를 구입한다.

: 남자 성인의 경우 역사·추리 소설을 선호함, 여자 성인의 경우 드라마·로맨스 소설, 에 세이를 선호함, 소아환자는 그림책, 학습 만화책을 선호한다.

: 병동별 특성에 맞추어 도서를 준비하고 서비스함. 소아과 병동은 아동도서를, 산과병동은 태교소설, 에세이 등

- 문학류(소설, 에세이등)의 베스트셀러가 중심이 되도록 한다.

- 아동병실이 있는 경우에는 전체 소장자료의 20% 이상은 유아 및 아동을 위한 자료로 확 보할 필요가 있다.

- 진료에 혼선을 줄 수 있는 도서(건강 및 의학 관련)는 구입하지 않을 수 있다.

- 건강 및 의학에 관한 정보를 담은 건강·의학 분야 도서는 의료진의 의견과 다른 부정확하 거나 불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소지가 있으므로, 의료진 중에 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의를 거쳐 구입도서로 선정하도록 할 수 있다.

- 환자 및 보호자가 신뢰할 수 있는 보건·의학 정보 관련 장서를 구축함. 팸플릿, 질병에 관 한 안내자료 등 단행본 이외의 자료도 적극 수집한다.

- 비과학적인 미신을 다루는 것은 배제할 수 있다.

- 원내 환자나 자원봉사자들이 신청한 교양도서를 구입 시 반영한다.

-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시리즈물은 배제할 수 있다.(재원일수 고려)

- 특정 종교의 홍보 및 포교를 목적으로 하거나, 타 종교에 대한 편견을 담고 있는 자료는 구 입을 제한할 수 있다. 단, 도서관이 속한 병원이 특정 종교의 재단에 의해 설립된 경우 병원 도서관에 따라 정책을 달리할 수 있다.

- 자료의 일정 비율은 환자의 시각적 제한을 허용하도록 대활자본 또는 점자책을 구입할 필 요가 있다.

- 환자와 보호자의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치유할 수 있는 CD, 음악 테이프 등의 비도서 자료 를 구비하는 것을 권장한다.

- 정기간행물로는 긍정적인 사고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내용의 잡지를 비롯하여 문화, 여가에 관련된 잡지를 구입할 수 있다.

- 병원도서관의 자료는 병실에서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다수의 복본을 비치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다. 장서관리

- 장서배가는 가나다순으로 배가할 수 있다.

- 상위분류와 형식에 따른 하위분류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 예) 문학- 소설, 수필, 시

- 반납기일이 지나면 병실을 방문해서 반납을 안내하고 도서가 연체되지 않도록 반납을 독촉함.

- 연체자에 대해서는 연체료를 부과할 수 있다.

- 미회수도서에 대해서는 연체발생 후 1개월 이상 회수절차를 다하고, 회수가 현실적으로 불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회수불능도서(미회수도서) 목록을 만들어 별도로 관리할 수 있다.

- 분실도서는 동일한 자료로 변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수 있다.

3. 장서구성 지침┃제16장

- 훼손 및 오손자료에 대한 변상은 대출자가 변상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2주일 이내 이행해 야 한다. 정당한 사유가 없이 1개월 이상 훼손 및 오손자료에 대한 변상을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대출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

- 이용률이 저조한 도서는 목록상에‘이용률저조’로 표기하고 별치서고에 배가함. 훼손상태 가 심한 도서는 주기적으로 폐기할 수 있다.

- 손상된 도서는 주기적으로 보수할 수 있다.

- 장서점검은 년 1회 서가에 비치된 장서를 목록과 대조하고 점검할 수 있다.

- 기타 자료의 이관 또는 폐기를 할 경우에는 공공도서관의 기준에 준하여 적용할 수 있다.

라. 자료의 이용

- 목록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신규도서 목록은 도서관 앞에 게시함.

- 인쇄자료의 대출기간은 7일 2책을 기본으로 하고, 1회에 한해 연장하는 것이 적당하다.

- 비도서자료는 기기와 함께 대출한다. 이용료는 무료이고, 대출기간은 1박 2일이 적당하다.

마. 장서관리와 관련한 자원봉사자의 교육

- 신입자원봉사자의 직무교육(도서관리 및 폐기 등)이 필요하며, 일일봉사자 의견수렴 및 업 무 개선 등의 과정도 고려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