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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노년교육: 주안도서관

제1절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기관 사례조사 소개

6.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노년교육: 주안도서관

인천광역시청이 설립하고 교육청이 운영하는 인천광역시주안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이라는 역할을 활용해 노년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주안도서관 이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에 있어 중점을 두는 것은 학습자들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학습자들이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적응과 삶의 질을 높이고 자기개발을 넘어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기부 등 의 사회공헌활동으로 확장하여 지속적으로 사회통합과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곳은 도서관을 개관할 때 부터 노인학습실을 개설하였고, 현재는 활발한 동아리 형태로 정착이 되 었다. 도서관으로서는 매우 드물게 노인전용학습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참여자들은 매일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본 기관의 운영은 시 교육청의 지원으로 강사료를 지급하고 있어 수강 료는 책정되어 있지 않다. 담당자들은 이점에 대하여 장단점을 논하였다.

수강료를 받지 못하게 되어있는 조례에 따라 참여자들에게 금전적 부담 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무료로 진행이 되다보니 수강생들 의 결석 및 탈퇴율이 꾸준히 있는 편이라고 하였다. 이에 본인이 수강료 를 내고 참여를 하게 되면 참가 프로그램에 대하여 더욱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다고 하였다. 상반기(3~6월)와 하반기(9~12월)에 운 영되는 30개의 정규 프로그램 중 노인을 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5 개로 현재 하모니카반, 신바람노래교실반, 은빛한글교실(문해교육), 문인 화반, 서예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노인들은 이 외의 일반성인교육 프로그램에도 자유롭게 참여한다.

시기별로 고령자를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1990년 개관 초기 노인학습실은 도서관 1층에 만들어

졌고 매일 20~30명씩 어르신들이 모여서 평생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향학열기로 가득하였지만 초기 운영 프로그램은 바둑, 장기, 동양화, 서 양화 등 개인의 취미생활이 대부분이었다. 2003년 어르신 학습동아리

‘주안실버학당’이 조성되며 지역사회 실버교육에 대한 인식확산에 기여 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되었다. 2009년에는 ‘은빛문화 실버나 누미’로 동아리명을 변경하여 회원들은 더 이상 은퇴세대가 아닌 문화주 체로서 평생학습이 배움으로 끝나지 않고 배움을 통해 서로 나누고 공유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구체적인 활동은 도서관 명예사서,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할머니가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어르신께 배우 는 삶의 지혜’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교육기부활동이다. 이를 통해 노인학습 동아리 회원들은 평생학습의 수혜자에서 나아가 평생학습을 나 누는 주체가 되어 인적자원을 축적하고 교육기부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 원하게 된다. 학습동아리 회원들은 문화주체로 학습이 단지 배움으로 종 결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통해 서로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 련하여 참여와 나눔의 활동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반면 도서관이라는 특성상 참가자들의 욕구가 있음에도 반영이 어려운 영역들이 있는데, 이는 운영상의 고민으로 남아있다. 건강체조, 댄스, 요 가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요구가 많으나 도서관이라는 장소의 한계성으로 인해 반영하지 못하고 주로 정적인 학습프로그램으로 구성되 어 있다. 이러한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국민체육시설과 연 계하여 노인건강증진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현재 는 지역사회 내 다른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및 연계는 이루어지 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소리 가 많이 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가급적 지양하는 편이다. 100여명 이 상이 참여하는 신바람 노래교실의 경우 열람실 이용자들에게 피해가 가

지 않도록, 휴관일에 강의 개설을 하였다.

동아리 운영상의 어려움은 다음과 같다. 현재 학습동아리인 ‘은빛문화 실버나누미’ 정원이 30명으로 대기자가 있다. 한번 활동을 시작한 회원이 계속적으로 참가하므로 신규 가입자가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

도서관에서는 추가적으로 동아리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 아서 어려움으로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들이 도서관을 통해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노인들은 풍부한 삶의 경험과 도서관의 프로그램 을 통해 배우고 익힌 실력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프로그램의 강사로 참여하고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기관을 방문하여 강의를 하는 등 다양한 봉 사활동으로 노후생활의 보람과 긍지를 얻고 있다. 또한 학습동아리활동을 통하여 어르신들이 삶의 의미를 되찾고 자아성취 및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 에 크게 공헌함으로써 지역사회 교육기부활동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아 지 속적인 평생학습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밖에 도서관의 주목적인 독서에 관심을 두지 않던 사람들도 평생교육수업에 참가하고자 도서관을 방문하게 되면 다양한 지식과 서적에 노출이 되면서 책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환경에 가까워진다. 도서관 담당자들은 평생교육을 목적으로 도서관 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 강의 첫날 도서관에 오셔서 책을 빌려볼 것을 장려한다. 은퇴 후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던 많은 노인들이 도서관에 서 자아를 찾았다고 하거나 도서관 이용 10년 동안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한다. 담당자들이 파악하기로는 노인평생교 육 참가자들은 주안도서관 외에도 지역사회내 다른 기관에서 제공하는 다 양한 기회에 참여하면서 관심이 맞는 영역의 평생학습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하였다. 이에 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이 주요하게 제공할 수 있는 노 년교육 사업에 중점을 두고 운영을 해 나갈 때 향후 방향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동아리 참여자와 평생학습 참여자의 특성차이, 욕구 변화 등의 흐름을 반영하는 운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인천광역시 주안도서관】

- 평생학습관, Bravo! My Life 평생학습 서비스 - 1. 취지 및 목적

지역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평생교육활동을 체계적으 로 연계 운영하여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도서관을 통한 여가활동 기회 제공으로 독서인구 저변확대 및 도서관의 평생교육기능을 수행한다.

2.교육내용 및 과정

* 프로그램별 개강, 프로그램별 2~4개월 과정

* 노인학습실 운영 : 보람있고 즐거운 노후생활과 사회변화에 따른 생 활적응 학습기회 제공

영역 프로그램명 대상 및 인원

생활실용 도예, 소묘&유화, 발효효소&건강, 생활원예 성인(15~30명)

독서 시감상&시낭송 성인(20명)

취미 문화 하모니카 성인(20명)

신바람 노래교실 50세 이상(50명)

어학 생활중국어,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성인(20명)

문화 캘리그라피(감성손글씨) 성인(20명)

문해 은빛 한글교실 55세 이상(20명)

동아리 서예 노인학습실회원(30명)

문인화 노인학습실회원(30명)

3. 이용대상

인천지역주민, 1인 2강좌까지 접수가능 4. 이용료

수강료는 무료, 교재비 및 재료비는 학습자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