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가. 국외 부적절 항생제 사용 파악 연구

미국은 국가 항생제 내성 행동계획(National Action Plan for Combating Antibiotic-Resistant Bacteria)에서 2020년까지 외래 항생제 사용을 50%까지 줄 이는 목표치를 설정하였지만 외래에서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의 정도에 대해 알려진 바가 미비한 실정이었다. 과거의 보고 자료에 따르면 상기도감염에 대해 일차 진료 의의 91%가 항생제를 처방하였으며, 이 중 55%가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이라고 분 석한 바 있다. 연구방법 등의 한계로 산출된 값이 다소 부정확하다는 의견이 있었으 나 비교적 최근의 연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이전 연구의 결과가 결코 과대평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최정현, 2012).

Fleming-Dutra 등(2016)은 National Ambulatory Medical Care

1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직접 의료비용이 연간 200~350억 달러(약 22조7천억원~39조8천억원), 생산성 손실로 인해 연간 350억 달 러(39조 8천억원)의 추가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

Survey(NAMCS) & National Hospital Ambulatory Medical Care Survey(NHAMCS) 자료를 활용하여 외래 방문환자의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의 원인 과 규모를 파악하였다. 국가 항생제 사용지침 권고 사항과 연령, 상병, 지역에 따른 연간 경구용 항생제 처방량 및 인구로 보정된 비율(95% CI)을 측정하여 부적절 항생 제 사용량을 추정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외래 방문환자에서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미국은 2010-2011년 사이에 외래를 방 문한 환자 184,032명 중 12.6% (95% CI, 12.0%-13.3%)가 항생제 처방을 받았으 며, 0-2세 사이의 소아에서 1,287건/1,000명(95%CI, 1,085-1,4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연간 항생제 처방으로 환산하면 506건(95% CI, 458-554)의 항생제가 처방된 꼴이며, 이 중에서 353건의 항생제 처방만이 적절하 다고 평가하고 이를 외래환자의 항생제 스튜어드십의 목표치로 설정하고 소아에서의 적절한 항생제 사용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전문과목별로는 가정의학 전문의 (Family practitioners)가 항생제를 가장 많이 처방했으며, 항생제는 페니실린과 마 크로라이드가 가장 흔히 사용된 계열이었으며, 아지트로마이신이 가장 많이 처방된 항생제였다(Hicks LA et al., 2015). 이러한 결과들을 공개 발표하면서 의사들로부 터 현장에서의 수용성 제고와 적절한 항생제 사용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문제의 심 각성을 상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비교적 비슷한 사용량을 보이는 프랑스12)는 진료기록 자료를 토대로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을 국가 항생제 사용 지침13) 순응도를 통해 평가하였다. 소아 상기도 감염에서의 항생제 처방률이 59%였으며, 이 중 76%가 부적절했으며, 광범위 항생제 처방률이 72%였다. 프랑스는 의사뿐 아니라 보호자 또한 올바른 항생제 사 용의 인식수준이 낮은 편이다. 항생제 처방요인에 대한 전화 인터뷰 결과에서 의사 는 부모의 영향, 처방 트렌드에 대한 지식 습득의 어려움, 진찰 과정에서 항생제가 필요없다는 것에 대해 부모에게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고 응답하였다. 보호자 또한 올바른 항생제 처방의 인식수준은 낮은 편(보호자 91%가 자녀에게 처방된 항생제가 적절하다고 응답)이었다(C Marc et al., 2016).

항생제 사용량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네덜란드에서 수행된 연구에서 전반

12) 2014년 기준 프랑스 29DID, 우리나라 31.7DID (OECD 홈페이지, 2017)

13) Agence Franc ersaise de se’curite ‘sanitare des produits de sante’, 2005, 2007, 2011

적인 항생제 처방률은 38%, 이 중에서 46%가 지침에 명시되지 않은 처방이었다. 질

· National Ambulatory Medical Care Survey (NAMCS):

3-stage probability sampling design 사용, 지리학적 구역 및 의사, 방문에 대해 랜덤하게 선택 한 후 1주 샘플링 리포트

· National Hospital Ambulatory Medical Care Survey

국가차원에서의 항생제 사용량 감소 목표치 설정은 부적절 영역에서의 사용량 파

여부(Agence Franc ersaise de se’curite ‘sanitare des antimicrobial use in

Turkish pediatric

를 위해서는 선행연구들처럼 항생제가 필요 없는 질환이나 증상에서 부적절한 항생 제의 사용 원인과 규모, 과다사용(overuse)과 과소사용(underuse), 부적절한 사용 (missuse)의 파악이 선결되어야 한다. 또한 집중적인 관리 방법과 단기적 접근보다 장기적인 단계 설정을 통한 접근과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김동숙 등, 2017). OECD 회원국 중 비교적 항생제 사용량이 적은 나라(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에서 는 오래 전부터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모니터링 감시체계 운영과 근거 생성, 근거에 기반한 목표치를 설정하여 중재요소 개발 및 실행 등 지속적인 노 력을 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양(volume)적인 평가로 국한되어 항생 제 사용의 적절성 평가와 같은 질적 평가가 동시에 시행되지 않아 이를 고려한 실증 적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