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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의 전반적 추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의 성별 경제활동참가율 추이를 살펴본다.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전반적 으로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하락추세인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은 증가추세를 나타낸다.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전반적으로 74

~73%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여성은 50%초반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남성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체적으로 정체되어있고,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은 2010년대 초반부터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약 지난 30년간 남성의 경제 활동참가율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하락하였 고, 그 이외에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림 4-1〕 성별 경제활동참가율(1990-2019)

(단위: %)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각년도.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

tblId=DT_1DA7012S&conn_path=I3(2020.11.21. 03:48)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90년대 47%수준을 유지하다가 1996년 에 49.8%까지 증가하였으나, 1997년 외환위기 다음해에 크게 하락하였 다. 이후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하여 2012년까지 49%수준을 유하였다.

2013년부터는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내어 2019년에 53.5%에 이르 렀다. 특히 2013년 이후 이전과 달리 증가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1990년부터 2019년까지 경제활동참가율에서 학력별로 남성과 여성 의 차이와 여성 내 학력 집단 간 차이가 두드러진다. 남성의 경우 학력 집 단별 추이에서 큰 차이는 드러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고졸자와 대학졸 업자의 격차가 크다는 점이 특징이며, 전문대졸업자와 대학교 졸업자의 격차가 일정하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림 4-2〕 학력별 경제활동참가율(1990-2019)

(단위: %)

<남성> <여성>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각년도.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

tblId=DT_1DA7012S&conn_path=I3(2020.11.21. 03:48)

여성의 경우 대학교 졸업자에 비해 전문대 졸업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더 높았고, 1997년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이지만, 2013년 이후 전문대 졸업자와 대학교 졸업자의 격차가 거의 좁혀지며 점차 상승추세가 뚜렷 하게 드러난다. 2013년이면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40세에 도달하는 지점이며, 1980년대 후반 출생자가 25세에 도달하는 지점이다. 이 두 집 단의 노동시장 진입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성별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 추세를 볼 수 있다. 남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의 년도에 따른 차이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20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최근연도로 올수록 감소하며, 50대 후반과 60 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이 다소 높아지고 있다. 최근으로 올수록 청년은 비취업 비중이 확대되는 것이고, 반대로 고령인구의 경제활동이 증가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4-3〕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1990-2019)

(단위: %)

<남성> <여성>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각년도.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

tblId=DT_1DA7012S&conn_path=I3(2020.11.21. 03:48)

여성의 경우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전형적인 M자 곡선이 지속되고 있 다. 다만 하락하는 저점이 높아지고 있고, 저점에 해당하는 연령이 높아 지고 있다. 저점이후 다시 노동시장에 진입하여 경제활동참가율이 회복 되는 정도는 연도별로 차이가 나고 있다.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1990년 도에 22.0%p였다면, 이 차이는 2000년도에 12.3%p, 2010년에 14.7%p, 2019년에 14.6%p 수준이었다. 즉 노동시장 이탈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는 의미이다. 그런데 고점에서 저점으로 낮아진 이후 이전 고점까지 다시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은 이탈한 여성이 노동시장으로 돌아오는 비 율이 이전에 비해서 적어졌음을 의미한다. 요컨대, 이탈하는 비율은 이전 에 비해서 감소하였지만, 이탈 후 재 진입하는 비율 역시 이전에 비해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동참가율의 유형을 세대별로 더 명확히 확인하기 위하여 출생코 호트 각세별로 1991년부터 2019년까지 경제활동참가율을 구하여 횡으 로 연결하고 그 변화추이를 살펴보았다. 아래 그림에서 세로축은 경제활 동참가율을 나타내고, 가로축은 1991년 기준으로 연 수의 증가를 나타낸 다. 즉 아래 그림에서 점선 중 마름모 표식의 선이 나타내는 코호트는 1966년생이며, 이 코호트는 1991년 기준으로 25세이며, 다음 해에는 26세가 된다는 의미이다. 아래 그림은 1991년부터 29년이 지나 2019년 이 되며, 1966년 출생 코호트부터 2세 간격으로 1984년 출생 코호트까 지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이 나타내는 특징은 최근 출생 코호트로 올수록 저점이 높아지고, 고점도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점이 높아진다는 것은 각 연령별로 노동시장 이탈 비율이 감소함을 의미하며, 고점이 높아진다는 것은 각 연 령별로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968년 출생 코호트의 경우 관찰기간 중(19991-2019년) 경제활동참가율 최고

점은 70.4%로 1991년 23세에 나타나고, 최저점은 44.0%로 1991년 이 후 7년 뒤인 30세에 나타난다. 1970년 출생 코호트의 경우 경제활동참 가율의 최고점은 70.3%로 1991년 이후 2년 뒤인 23세에 나타나고, 최저 점은 45.1%로 1991년 이후 8년 뒤인 29세에 나타난다. 1968년 출생 코 호트와 1970년 출생 코호트를 비교하면 동일한 23세에 경제활동참가율 최고점을 나타내고, 1968년 출생 코호트는 30세에, 1970년 출생 코호트 는 29세에 최저점이 나타난다. 1968년 출생 코호트에 비해서 1970년 출 생 코호트의 노동시장 이탈 비율이 1.1%p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1968년 출생 코호트와 1974년 출생 코호트를 비교하면, 1974 년 출생 코호트의 노동시장 이탈 비율이 1968년 출생 코호트에 비해서 6.7%p 감소하였다. 1968년 출생 코호트에 비해서 1976년 출생코호트 는 5.9%p, 1978년 출생 코호트는 10.5%까지 감소한다. 그러나 1976년 출생 코호트의 경우 최고점이 이전 출생 코호트에 비해서 월등히 낮은 66.7%를 나타내는데, 이는 1997년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해석된다.

〔그림 4-3〕 출생코호트별(2세 간격) 경제활동참가율(1990-2019)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 각년도.

출생 코호트별 경제활동참가율을 차이를 더 명확히 보기위해서 출생 코호트 간격을 5세 간격으로 구분하여 비교하였다. 1991년을 기준으로 1966년 출생 코호트는 25세, 1971년 출생 코호트 20세, 1976년 출생 코호트는 15세에 해당한다. 1966년 출생 코호트가 노동시장에서 가장 많이 이탈한 최저점은 경제활동참가율 41.0%였고, 최고점은 관찰 기간 에 나타나지 않는다. 1971년 출생 코호트의 최고점은 71.5%이며 최저점 은 47.9%였다. 1976년 출생 코호트의 최고점은 66.7%, 최저점은 49.9%였다. 1981년 출생 코호트의 최고점은 73.9%, 최저점은 58.0%였 다. 최근 출생코호트로 올수록 최저점은 높아진다. 최근 코호트일수록 노 동시장 이탈 비율이 감소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966년생 코호 트와 1971년생 코호트의 저점 회복기간이 매우 길게 나타나는 반면, 1976년생 코호트의 회복기간은 짧아졌으며, 1981년생 회복기간은 관찰 기간에 나타나지 않아 확인이 어려웠다.

〔그림 4-3〕 출생코호트별(5세 간격) 경제활동참가율(1990-2019)

(단위: %)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 각년도.

출생 코호트별로 저점에서 회복되는 기간을 살펴보면 1976년 출생 코 호트부터 다른 특징이 나타나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1966년 출생 코호 트와 1971년 출생 코호트의 경우 저점에서 경제활동참가율이 회복되는 속도가 매우 느리게 나타난다. 1966년 출생 코호트의 경우 41.0%에서 완만하게 상승하고, 1971년 출생 코호트의 경우는 저점 지속기간이 매우 길고 회복추세도 완만하게 나타난다. 반면 1976년 출생 코호트의 경우 49.9% 저점에서 20%p 회복되는 속도가 이전 출생코호트에 비해서 상대 적으로 빠르게 나타난다. 1981년생 코호트는 관찰기간 내에서 추세를 확 인하기 어려웠다.

또한 저점에 도달하는 연령은 최근 코호트로 올수록 늦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우선 혼인 연령의 지연과 출산 연령이 상승하면서 나타나 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고점과 저점의 차이도 최근 코호트로 올수 록 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최근 코호트의 경우 노동시장의 이 탈 비율이 상대적으로 이전 코호트에 비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표 4-1〉 출생 코흐트별 결제활동참가 유형의 특징

구 분 1991년 기준시점 저점 도달 연령 고점과 저점 차이

66년생 25세 28세

71년생 20세 30세 23.6%p

76년생 15세 33세 16.8%p

81년생 10세 34세 15.8%p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각년도)를 이용하여 저자 작성.

앞에서 1976년 출생 코호트의 특성이 두드러진 점을 보았다. 그런데 출생 코호트별 경제활동참가율의 변화에서 1976년생의 차이가 두드러지 는 점을 볼 수 있다. 이런 특성을 좀더 상세히 살펴보기 위하여 전체 관찰

기간(1991-2019년)동안 모든 출생코호트의 경제활동참가율을 살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