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본 연구는 2018년 현재 집단 간의 갈등 지점, 분배 공정성, 복지 정책의 지향, 사회 가치관, 성평등과 성역할 인식, 공공갈등 등 우리 사회의 제반 사안에 대한 집단 간 인 식의 차이를 ‘사회갈등’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하였다. 한국의 사회갈등 양상을 경제적 자원과 권력의 배분에 주목하여 살펴보고자 계층, 젠더, 세대의 프리즘을 이용

하여 살펴봄으로써 갈등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의제 설정 은 갈등은 피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발전, 사회통합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능적 갈등주의 관점에 바탕을 둔다. 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도 한국 사회의 갈등, 공공갈등이 사회통합에 부정적 요소라고 인식 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최근 한국 사회의 두드러진 갈등이 우리 사회의 자원 분배 방식에 대한 문 제제기로부터 시작했다고 본다. 사회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욕구와 희소한 자원과 권력 의 배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적절히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회를 통합된 사회라 부를 수 있다. 기존의 분배 체계, 가치관 체계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이러한 체 계에 대한 문제 제기가 불편할 수 있지만, 갈등 조정의 과정과 능력이 장기적으로 체계 의 지속성을 위해, 통합된 사회를 위해 필요함을 전체 구성원이 인지해야 할 필요가 명 확하였다.

다양한 갈등 심화에 따라 우리 사회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갈등 의 심화 과정에서 대안 모색의 시작은 단순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새로운 대안의 모색 을 위해서는 갈등 당사자 간의 이해관계와 가치체계, 그리고 이를 둘러싼 협상 조정자의 행위로 구성되는 상호작용의 틀로 접근하는 것(서문기, 2004, p. 209)이 유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갈등의 지점이 이해관계에 있는 것인지 가치관에 있는 것인지에 따라서, 갈등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할 정부가 당사자인지 조정자인지에 따라서 갈등관리 프로세스의 운 영 체계가 달라야 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사회갈등과 사회통합 실태조사」가 밝히는 계층갈등, 젠더갈등, 세대갈등 은 가치관 갈등과 이해관계 갈등의 복합적 지점에 있었다. 이를 위한 갈등 해결의 프로 세스에서는 무엇보다 먼저 ‘정부 역할의 공정성’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이 해관계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조정자로서 각종 이해관계의 배경에 있는 문제 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여러 기 본계획 등을 수립함에 있어 이해관계에 기반한 갈등 상황을 사전적으로 판단하고, 대 응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주요 용어: 사회통합, 사회갈등, 젠더갈등, 세대갈등, 공공갈등

서론

제1절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제2절 연구의 주요 내용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