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II. 이론적 배경

3. 가족건강성, 사회적 지지, 자아탄력성

가. 가족건강성

1) 가족건강성의 개념

가족은 보편적으로 개인이 사회에서 속하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 이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 하게 되는 최초의 경로가 가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가족은 개인과 사회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개인에게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회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사회집단으로, 개인에 대해서는 개인 의 발달과 성장의 환경이자 체계라고 볼 수 있다. 즉, 개인의 행복뿐 아 니라 건강한 사회 유지를 위해서도 건강한 가족은 매우 중요한 환경이라 고 할 수 있다(이인득, 2013; 정지영, 임정하, 2011; 양점미, 2011; 이 은경, 2000).

이러한 맥락에서 개인의 전 생애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 치는 가족 관련 변인들에 초점을 둔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었으며, 특히, 아동 및 청소년과 관련한 연구 중에서도 부모 애착, 부모 양육태도, 부 모 지지와 같은 가족 관련 변인들의 영향을 원인 변수로 한 연구들이 많 이 수행되어 왔다. 하지만, 가족 관련 변인들을 원인 변수로 본 대부분 의 이러한 연구들은 가족 문제 혹은 가족생활의 부정적인 측면과 이에

따른 영향력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관점은 가족의 전통 적인 기능과 역할수행을 중요시 하며, 사회 문제나 가족 문제들이 가족 구성원에 대한 가족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가족 내 구성원들의 역할 수행 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대부 분이다(강가영, 2014; 최미숙, 2013). 이러한 관점은 가족에 대한 전통 적인 입장으로, 부모-자녀로 이루어진 온전한 가족을 전제로 각 가족원 들과 가족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영주, 2004). 하지만, 현대 사회에는 여성의 사회진출, 출산율 저하, 가족에 대한 가치관 및 결혼관의 변화 등과 같은 이유로 맞벌이 가족, 편부모가족, 재혼가족, 위성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존재한다. 이처 럼, 현대사회로 오면서 핵가족의 증대와 가족구성원의 단순화, 가족 기 능의 축소, 권위구조의 변화 등의 복잡한 요인과 더불어 가족의 기능을 수행하는 일이 어려워짐으로 인해 온전한 가족의 형태와 기능에만 치중 하는 전통적인 관점을 취한다면 오늘날의 많은 가족들이 모두 문제가족 으로 인식될 수 있다(강가영, 2014; 최미숙, 2013; 강연진, 2013; 양명 숙, 박민경, 2008). 따라서 모든 가족이 강점과 도전, 성장의 역량을 가 지고 있으며, 가족의 문제를 보려 한다면 문제만 보게 되고, 강점을 보 려 한다면 강점을 찾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가족의 실패보다는 성공에 초점을 두며 포괄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가족건강성은 다양한 가족 변인 중에서도 오늘날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변인이라고 판단된다 (최미숙, 2013; 강연진, 2013).

이처럼 급속한 성장과 변화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에서 대다수의 가족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변화를 겪으며 많은 위기와 스트레스에 부딪히 고 있는 배경에서 ‘가족건강성(family strength)’의 개념은 많은 국 내외 선행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최미숙, 2013).

건강이라는 개념은 본래 몸에 병이 없거나 튼튼한 상태를 의미하는 신체 적인 측면에서 익숙한 개념이지만,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WHO에서는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행복 혹은 안녕한 상태로 정의 하고 있다. 이러한 건강의 개념을 가족 연구에 적용하여 문제의 해결

즉, 치료 차원뿐 아니라 예방과 교육 차원에서 정상적인 가족을 대상으 로 접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졌다(한영민, 2009). 가족건강성에 대한 관 심이 증가하면서 가족건강성에 대한 정의에 대해 많은 연구자들이 건강 한 가족, 최적의 가족, 기능적 가족, 정상적인 가족, 균형잡힌 가족, 탄력 적인 가족 등의 다양한 용어를 제시하였으나, 이 개념들이 결국에는 모 두 건강한 가족을 지칭하며, 가족의 병리적이거나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둔다(최미숙, 2013; 양점미, 2011; 한영민, 2009).

이러한 가족건강성 차원의 접근은 국외에서 Otto(1962)가 가족구성 원간 상호작용패턴에 초점을 두고 가족건강성의 개념에 대해 가족학 연 구에서 처음 논의를 시작하면서 실시되었다. 건강한 가족 연구의 선구자 라고 할 수 있는 Otto(1962)는 가족원간 상호작용 유형에 초점을 맞추 어 연구를 실시하여 가족건강성을 긍정적인 가족정체감을 형성하고, 가 족원 간에 만족스러운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게 되며, 가족 개인의 잠재력 과 자원의 발달을 촉진하고 가족으로서의 삶을 만족시키는 힘이며 사회 심리적관계라고 정의하였다. Otto에 의하면 건강한 가족은 가족 구성원 간 여러 가치 등을 공유하며 공동의 관심사를 목표로 하고, 원칙은 합의 를 통해 도출하며 가족의 개별성에 대한 이해와 교육열을 가지고 있다 (강가영, 2014; 최미숙, 2013). 특히, 가족건강성을 의미하는 “Family Strength”는 Otto의 탐색 연구 결과로 건강한 가족에 대한 개념 체계 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Otto는 Strength를 건강한 상태 혹은 갖고 있는 능력, 강인함의 특질을 만들어 내는 구성 요소로 보았으며 이 것이 각 가정의 이러한 능력들의 발생과 발전을 통해 구성 요소들의 결 과인 “Family Strength”가 생겨난 것이다(유영주, 1999). 실제로 국 내 다수의 학술지에서 가족건강성은 Family Strength로 번역되고 있다.

Otto(1962) 이후로 가족건강성에 초점을 둔 많은 국외 연구에서 가 족건강성에 대해 Otto(1962)와 유사한 정의가 많이 제시되었다.

Pratt(1976)은 가족건강성이 가족원이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가족 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회와 유대를 가지며, 가족원의 개별성과 자율성

을 장려하며 문제해결과 대처에 있어 적극적인 모습을 취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으며, Lewis 외(1976)는 가족원간 사고와 감정을 나눌 수 있 으며, 권위적이지 않고 적응과 협상을 통하며 친밀하면서도 개별성과 자 율성을 존중하는 등의 특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Stinnett과 DeFrain(1985)은 가족건강성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형성되는 것임을 강조하며, 가족원의 생활을 증진 시키고 긍정적인 성장으로 이끄는 개념 으로 보았으며, 가족건강성은 가족원 모두 가족원간의 관계에서 행복도 가 높고 서로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가족이라고 정의하였다.

가족건강성에 있어, Stinnett과 Sauer(1977)은 가족 구성원 간의 관 계를 강조하며, 가족건강성을 가족원 모두 서로의 관계에서 느끼는 행복 도가 높으며, 서로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으며, 가족 개인의 자아 성취와 자아실현이 이루어질 수 있는 가족이라고 정의하며, 건강한 가족 의 특징으로 애정과 감사 표현능력, 가족과 함께 시간보내기, 가족에 대 한 책임감과 몰입감, 긍정적 의사소통 능력, 종교적 태도, 문제와 위기 대처 능력 등이라고 하였다. 반면, Olson과 DeFrain(2003)은 가족의 구조나 형태보다 기능을 강조하며, 가족건강성을 가족관계가 원만하고 가족원들이 함께 문제에 대처하며 가족 기능이 긍정적인 관계라고 정의 하였다. 특히, 모든 가족은 잠재적인 성장 영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건강한 가족의 특징으로 가족과 개인의 부정적인 면보 다는 긍정적인 면과 구조가 아닌 기능을 강조하며 응집성, 적응성, 의사 소통을 주요차원으로 강조하였다.

국외에서는 가족건강성과 관련하여 196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되어 가 족건강성에 대해 언급한 연구자들의 정의 외에도 다양한 정의들이 존재 한다. 반면, 국내에서는 1990년대에 들어와서야 가족건강성에 대한 논 의가 시작되었다. 국내에서는 유영주(1994)가 국외의 건강한 가족에 대 한 연구들을 분석·종합하여 건강한 가족의 특성과 개념을 도출하여 처 음으로 가족건강성을 학문적으로 정의하였다. 유영주(1994)는 현대의 가족은 관계적 욕구의 충족을 위해 형성되는 특징을 가지며, 현대사회에 는 이혼한 가족, 편부모 가족, 재혼으로 형성된 가족 등 다양한 가족형

태가 출현하고 있어, 현대사회의 가족이 건강하게 살아남으려면 전통적 인 가족 구조로는 현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 을 찾아야 한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가족건강성의 접근을 강조하였다. 이 러한 관점에서 가족건강성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개별 가족원의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며, 가족관계차원에서는 가족원간의 상호작용이 원만하며 잘 유지되는 가족체계와 가족가치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가족이라 고 정의하였다. 서병숙(1994) 역시 많은 연구들이 가족의 부정적인 측 면에 초점을 맞추고, 가족의 건강성을 무시하여, 문제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바탕으로는 건강한 가족을 추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한 계점을 지적하며 가족의 긍정적인 측면, 건강성에 초점을 둔 연구가 필 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연구에서 건강한 가족을 보다 현실적이고 관 계차원적, 체계적 측면에서 가족원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고, 가족원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하며 가족가치관과 가족체계를 잘 유지시켜 나가는 가족 이라고 정의하며, 건강한 가족을 유지함으로써 가족원 개인뿐 아니라 사

태가 출현하고 있어, 현대사회의 가족이 건강하게 살아남으려면 전통적 인 가족 구조로는 현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 을 찾아야 한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가족건강성의 접근을 강조하였다. 이 러한 관점에서 가족건강성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개별 가족원의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며, 가족관계차원에서는 가족원간의 상호작용이 원만하며 잘 유지되는 가족체계와 가족가치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가족이라 고 정의하였다. 서병숙(1994) 역시 많은 연구들이 가족의 부정적인 측 면에 초점을 맞추고, 가족의 건강성을 무시하여, 문제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바탕으로는 건강한 가족을 추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한 계점을 지적하며 가족의 긍정적인 측면, 건강성에 초점을 둔 연구가 필 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연구에서 건강한 가족을 보다 현실적이고 관 계차원적, 체계적 측면에서 가족원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고, 가족원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하며 가족가치관과 가족체계를 잘 유지시켜 나가는 가족 이라고 정의하며, 건강한 가족을 유지함으로써 가족원 개인뿐 아니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