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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4 節 家族變化의 主要 要因이 주는 示唆點

문서에서 한국 가족의 변화와 대응방안 (페이지 183-189)

한국 사회의 산업화 과정은 사회 모든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주어 왔으나 전통적으로 儒敎的 사고방식에 강하게 지배되었던 가족 및 가 족구성원에 그것이 주는 직‧간접적 충격은 특히 엄청나다 하겠다. 산 업화는 도시화를 유발하였고, 가사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세탁기, 청 소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을 제공하였다. 뿐만 아니라 도시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였으며,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 및 자아성취욕구 증대를 가져와 여성경제활동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실제 산업화 과정을 보면 1960年代 경제개발계획이 시작하면서부터 여성노동력의 참여는 양적인 면에서 매우 증대되었으며, 질적으로도 발전하여, 산업화 초기의 단순노동 및 공장근로자 중심의 취업에서 이제는 전문직, 준전문직 및 사무관리직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었 다. 즉, 초기 여성경제활동 참여의 증대는 저임금 여성 노동자의 장시 간 노동을 바탕으로 제품의 생산비를 절약하여 수출을 증대시키려는 1960年代 경제정책에 의한 것이었으나 이후 그 비율의 지속적 상승은 여성의 고등교육 수혜율 상승 등과 더불어 여성의 취업에 대한 사회적 의식을 바꾸는 효과를 발휘하는 등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하였다.

여성의 경제활동증가추세는 교육수준 상승, 출산율의 지속적 저하, 그리고 생활수준의 향상 및 자녀교육비의 증대 등에 따라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여성이 가족 내에서 담 당하였던 기능과 역할은 남성 및 사회의 지지체계가 미비한 환경 속 에서 한국 家族의 危機를 加重시키는 要因이 될 가능성이 크다(김승 권, 1997).

물론 기혼여성의 취업 외에도 앞에서 논의된 결혼가치관, 자녀가치 관, 평균수명의 연장 및 남녀 사망률 차이 등도 가족에 미치는 영향

이 크다. 그렇지만 안식처로서의 가족은 곧 여성-주부-어머니의 존재 에 의해서만 가능하였기에 이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사실 그 자체 가 가족에 미치는 충격과 변화는 그 정도가 가장 클 수밖에 없다. 이 에 본 節은 이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하고자 한다. 이는 이 문제가 다음 第3部에서 논의되는 가족변화의 양상과 매우 긴밀한 관 계에 있고, 따라서 그 내용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기혼여성의 취업은 가족형성과정에서부터 가족해체에 이르기까지 가족생활의 모든 국면과 영역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먼저 가족을 형성하는 첫 단계인 결혼과 관련하여 보면, 지난 20년간 우리 나라의 인구학적 변화 중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남녀의 초혼연령이 지속 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가족형성의 행 위 및 관습에 대단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여성에 게 있어서는 교육기간의 연장과 함께 직업생활이 초혼연령을 늦추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리고 취업기회가 증대될수록 취업을 결혼 에 대한 代案으로 여기게 되며, 또 生活樣式의 多樣化로 그 대안으로 서의 선택지가 증가함에 따라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늦추게 되는 것 은 일반적 경향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취업은 가족형성의 주요 요소인 子女數 및 出産行爲에 큰 영향 을 주게 되는데, 이는 우리 사회에서 합계출산율이 지속적으로 저하 되고 있는 데서도 잘 나타난다. 여성취업은 가족해체에도 영향을 미 친다. 서구의 경우 20세기 후반이래 지속적으로 이혼율이 증가하여 전체 결혼 중 이혼으로 종결되는 확률이 절반수준에 이르게 되자 가 족해체에 대한 우려가 사회적으로 확산되었으며, 이혼을 촉진시키는 유력한 요인으로 기혼여성의 취업을 지목하였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전통적인 남녀간의 노동분담 구조가 붕괴되면서 결혼상태를 유지하려

는 경제적 동기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맞벌이 가족은 직업생활과 가 족생활간의 역할갈등과 이중역할에 대한 부담으로 결혼생활에 추가적 긴장요소를 갖기 때문이다. 즉, 그러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취업여성의 이혼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취 업여성의 경우 經濟的 自立이 가능하므로 불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경제적 이유로 계속 유지할 필요성이 없으며 따라서 결혼생활 유지를 위해서는 부부관계의 질이 더욱 중요시되어 오히려 부부관계를 강화 시킬 수 있다는 반론 또한 만만치 않다. 즉, 불행한 결혼생활을 유지 하는 것보다는 이혼이 더 나은 해결책일 수 있으며, 여성에게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라는 지적이다.20)

就業女性의 자녀들은 父母 이외의 親戚 또는 保育施設에 맡겨져 많 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러한 양육형태가 부모의 직접 양육에 대비 할 때 자녀의 社會化 過程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매우 중요 한 문제이다. 서구의 경우, 기혼여성의 취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이전인 1970年代 초반까지만 하여도 代理養育이 어머니의 취업을 위 한 必要惡으로 간주되며 그것이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그 대책에 주로 관심을 두었다. 그러나 1980年代 이후로는 기혼여성의 취업이 자녀에게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논의가 늘어났 다(Menaghan & Parcel, 1990). 代理養育體系가 미비한 우리 나라의 경 우,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良質의, 풍부한 人的 資源인 여성이 자녀양 육으로 인하여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다. 즉, 우리 나라 여성에 있어 자녀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就業沮害 要因이다.

20) 취업 여성의 직업적 지위 및 수입이 매우 열악하므로 이혼한 취업여성의 경우 자 녀양육의 부담과 경제적 궁핍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주장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음.

다른 한편, 여성이 취업함에 따라 가정에서 노부모를 돌볼 일손이 부족하게 되어 젊은 세대가 부모와 함께 살면서 노후를 책임진다는 전통적인 가족이념에 대한 변화는 피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추론과는 거리가 있어 실제, 부인이 취업 한 가정의 경우 노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부인이 취업하지 않은 가 정의 경우에 비하여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이현송 외, 1996). 이렇게 취업부인이 미취업 부인보다 부모와 함께 또는 근접한 거리에서 살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 것은 취업부인의 경우 자녀 양육 및 가사에 대한 부담을 부모에게 의존해야 할 필요가 미취업 부인보 다 더 절실하기 때문이다.

과거 부모와의 동거 및 봉양이 ‘孝’라는 규범적인 관계 혹은 가족 경제의 생산기반인 ‘農土’의 世襲을 둘러싼 의무의 관계였다고 한다 면, 현대 사회에서 맞벌이 부부가 부모와 동거하는 것은 상호간에 편 익을 교환하는 공리적인 관계에 근간한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 한 公利的 關係에서는 남편 쪽의 부모이건 부인 쪽의 부모이건 도움 을 받는 데는 차이가 없다. 그러나 전통적 규범의 영향으로 인해, 부 인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시댁보다는 친가에 대해 부담감을 덜 느끼므 로, 과거와는 달리 부인의 부모와 동거하거나 근거리에 거주하는 비 율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자녀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는 노쇠한 노인들의 경우이다. 경제적 문제를 차치하고서도 취업 여성이 있는 가정에서 이들을 부양하는 것은 서비스 노동력의 결여로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취업 기회가 확대됨으로써 노부 모 간병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이다. 그 결과 노쇠 한 노인들은 자녀세대와의 친밀도가 떨어져, 거동이 가능한 노인들이 상호 호혜적인 관계로 자녀세대와의 결속이 높아지는 것과 대조되는

데 이는 즉, 현대 노부모-자녀관계의 변화가 양면적 성격을 갖고 있음 을 말해준다.

부인의 취업은 부부관계에 새로운 葛藤의 要因과 함께 큰 변화를 가져온다. 먼저 맞벌이 가족의 부부간 家事役割과 관련하여 몇 가지 특징적인 경향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Spitze, 1988). 하나는 남편의 가사 참여가 이전보다 늘어나기는 했지만 부인의 家事負擔이 경감될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맞벌이하는 부인의 경우 미취업 부인의 가정보다 가사에 투입하는 시간이 적은 반면, 家事를 보다 집 중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역할갈등의 어려움을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젊은 세대일수록 남편이 가사에 참여하는 정도는 중‧장년층의 그것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 여성이 직 업활동과 가사 양쪽을 전적으로 책임짐으로서 받는 이중부담의 스트 레스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 나 우리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한국여성개발원, 1986).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계속 증대되고 있는 기혼여성의 취업이 가족에 끼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더욱 특별한 주의‧관심이 요구되며 그에 대한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더욱 특별한 주의‧관심이 요구되며 그에 대한

문서에서 한국 가족의 변화와 대응방안 (페이지 183-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