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수행 과제
본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눈속임 법에 의해 인지능력과제로 소개된 비판적 사고력 과제를 총 두 차례 수행하였다. 문항은 비판적 사고력 검사 개발 및 인증기관인 TOCT위원회의 주니어용 비판적 사고력 문항을 사용하였다. 연구자가 직접 TOCT위원회에 방문하여 경기도 교육청 주관아래 실시하였던 주니어용 검사 2회분과 문항난이도 검사결과를 확보하였다. 문항 난이도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1, 2차 과제 모두 문항의 난이도가 유사한 문항을 선별하였으며, 비판적 사고력 검사 하위유형들 중 포괄적 이해 영역 3문항, 문제해결 영역 2문항, 합리적 평가 영역 3문항, 창조적 구성 2문항으로 총 10문항을 동일하게 구성하였다. 전 문항은 객관식 5지선다형이었다. 제한시간은 기존의 비판적 사고력검사 시험의 문항 수와 시험시간을 반영하여 설정하였다.
비판적 사고력검사 시험은 전체 문항 수 40개, 제한시간 60분으로 한 문항 당 1분 30초의 시간을 안배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수행과제에서도 한 문항 당 1분 30초씩 안배하여 전체 소요시간을 13분으로 설정하였다.
나. 측정도구
1) 한국판-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척도
본 연구에서는 목표유형과 공적 자의식 처치에 따라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에 차이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이정윤과 최정훈(1997)이 번안한 한국판-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Watson과 Friend(1969)가 개발한 진위형 30개 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Leary(1983)가 전체 점수와 .50 이상의 상관을 보이는 12개 문항을 뽑아 5점 척도(전혀 아니다: 1점~매우 그렇다:
5점)로 수정한 단축형 문항을 번안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높다. 이정윤과 최정훈(1997)의 연구에서 K-FNF의 내적 합치도는 .90이었고, 4주 간격 재검사 신뢰도는 .80이었다. 본 연구에서의 내적합치도 계수는 .83이었다.
2) 과제가치
과제가치는 학생들이 주어진 과제에 대하여 얼마나 재미있고 유용하다고 느끼는가에 관한 것으로 만일, 학생들이 과제에 대하여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 과제에 실패했을 때, 자기가치를 보호하고자 하는 동기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집단 간 과제 가치에 차이가 발생한다면 과제 가치에 따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과제가치의 영향을 통제하고자 과제가치를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Eccles와 Meece(1984)의 도구를 수정, 번역하여 사용한 최혜리(2011)의 척도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과제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문항의 신뢰도는 .93으로 나타났다.
3) 자존감 척도
자존감은 자기손상화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개인 내적
변인으로서 자존감이 높은 학생들은 자기손상화를 더욱 많이 사용하는 반면, 자존감이 낮은 학생들은 자기손상화를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되어왔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 내적 특성과 관계없이 두 가지 처치(목표유형과 공적 자의식)가 자기손상화와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데에 목적이 있으므로, 집단 간 자존감 수준의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연구 참여자들의 자존감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Rosenberg(1965)의 자존감척도(Rosenberg Self-Esteem: RSES)를 김문주(1984)가 번안한 것으로, 총11개 문항의 5점 척도(전혀 아니다: 1점~매우 그렇다: 5점)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자존감이 높다. 김문주(1984)의 연구에서 내적합치도 계수는 .85로 보고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87로 나타났다.
4) 자기손상화척도
Jones 와 Rhodewalt(1982)는 개인의 자기손상화 경향성을 측정하기 위해 25개 문항으로 구성된 자기손상화척도(Self-Handicapping Scale:
SHS)를 개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류정희(2006)가 번안한 것을 김아름(2009)이 수정・보완 한 SHS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크게 노력 포기와 변명 경향의 두 가지 요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노력포기 측정 문항 7개와 변명경향측정 문항 5개를 추출하여 총 12개 문항을 6점 척도(전혀 아니다: 1점~매우 그렇다: 6점)로 측정하였다. 총점이 높을수록 자기손상화 전략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김아름의 연구에서 문항의 내적 합치도 지수는 .72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1이었다.
5) 실패공포
실패공포는 실패의 혐오적 결과에 대한 신념을 의미한다. 실패공포는 자신의 성취에 대한 타인의 평가에 의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과도하게 염려하는 정서라는 점에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유사 한 정서로 정의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사전에 실패공포를 측정하여 평소 개인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의 수준에 차이가 없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Cornroy(2001)가 Lazarus(1990)의 인지-동기-관계 이론을 바탕으로 다차원적 특성을 반영 하여 개발한 실패공포척도(Performance Failure Appraisal Inventory:
PFAI)를 임성문(2006)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척도는 총 25문항으로 5개 하위 구인 당 각 5문항씩으로 구성되어있다. 하위 구인은 ①실패 시 에 수치와 당황을 경험하는 것, ②자신의 가치가 평가 절하되는 것, ③사 회적 영향을 잃는 것, ④불확실한 미래를 갖는 것, ⑤중요한 타인의 관심 을 상실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구별된다. 본 연구에서는 부정적 평 가에 대한 두려움을 자신의 수행결과에 대하여 타인이 실망하고, 부정적 으로 평가할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정의하였으므로, 실패공포척도 의 하위 요인 중 중요한 타인의 관심을 상실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요인 만을 추출하여 사용하였다. 임성문(2006)의 연구에서 척도의 신뢰도는 .8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85로 나타났다.
6) 공적자의식
평가 상황(공개적/비공개적)에 대한 처치를 한 후, 실제로 집단별 공적자의식에 차이가 나타났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Govern & Marsch (2001)의 상황적 자기인식 척도(SSAS: Situational Self-Awareness
Scale)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Fenigstein, Scheier과 Buss(1975)가 개발한 자기의식척도(SCS: self-conciousness scale)를 상황에 의해 변화할 수 있는 상태로서의 공적자의식을 측정하기 위해 수정한 것이다. 이 척도는 3가지 하위요소(공적자의식, 사적자의식, 주변상황에 대한 인식)로 구성되어있으며, 이 중 공적자의식 문항을 본 연구의 상황에 맞게 수정,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Govern & Marsch (2001)의 연구에서는 신뢰도가 .82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5로 나타났다.
마. 행동적 자기손상화 측정
행동적 자기손상화는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적극적으로 장애물을 만들어 내거나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Berglas, & Jones, 1978) 선행연구에서는 자기손상화를 경험적으로 측 정하는 방법으로 수행에 도움이 되는 음악과 수행에 방해가 되는 음악을 제시한 후, 피험자들이 선택하도록 하거나(Shepperd & Arkin, 1989), 수 행에 도움이 되는 조명밝기, 수행에 방해가 되는 조명밝기를 알려주고 선택하도록 하는 방법(Snyder, Malin, Dent, & Linnenbrink-Garcia, 2014)등을 사용하였다.
비용과 공간의 제약 상 조명을 활용한 방법은 현실적으로 구현이 어려 우므로, 본 연구에서는 Shepperd & Arkin(1989)이 사용한 방식을 차용 하되, 음악은 개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통제하기 위하여 음악을 백색소음으로 대체하였다.
학생들의 자기손상화 의도가 반영되어야 하므로, 백색소음의 특성을 사 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명확하게 제시하였다. 선행연구에서 4가지 종류의 음악을 사용한 것을 근거로 본 연구에서도 4가지 종류의 백색소음(수행
에 가장 방해가 되는 백색소음, 약간 방해가 되는 백색소음, 약간 도움이 되는 백색소음, 가장 도움이 되는 백색소음)을 제시하였으며, 방해가 되 는 소음을 선택할수록 행동적 자기손상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