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2.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구성과 운영
2.1.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참여자와 역할
에너지효율 네트워크는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해 참여하는 기업 외에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구성과 운영을 위해 각자 다른 역할과 책임을 가진 세 종류의 중요한 참 여자가 필요하다. 에너지효율 네트워크는 네트워크의 시작과 전반적인 운영을 관리 하고 책임지는 네트워크 관리자, 정기 네트워크 회의를 조직하고 관리하는 중재자, 마지막으로 에너지진단과 각 참여 기업의 연간 모니터링 및 정기회의를 지원하게 되는 에너지 컨설턴트로 구성된다. 독일의 경우 중재자와 에너지 컨설턴트는 LEEN GmbH2)에서 교육을 받고 LEEN 인증서를 수여받은 경험 많은 개인이어야 한다.
구분 참여자 역할
네트워크 관리자
지역상공회의소, 지자체, 에너지공급사, 지역산업협회,
연구소, 에너지서비스업체, 상공회의소 등
·참여자, 중재자, 컨설턴트 모집
·프로세스에 따라 네트워크 운영
·네트워크 재정관리
·홍보활동
·네트워크 시작
·네트워크 종료 후 후속조치
중재자
에너지공급사, 에너지 서비스 제공 및 비즈니스 플랫폼 업체,
엔지니어 사무소, 교육기관
·목표합의 지원
·회의의제, 일정조정(연3~4회)
·전문가 초청강의
·네트워크 관련 주요 이벤트
·참여 기업들 간 조정
·참여 기업들의 활동 지원 에너지
컨설턴트
엔지니어 사무소, 에너지 에이전시, 공급사, 서비스업체
·에너지진단 및 모니터링
·효율개선 솔루션 및 컨설팅
·정기회의 등 강연 참여 기업 범용기술에 관심있는 기업,
네트워크 인근 기업
·에너지효율 정보 공유
·적극적 네트워크 참여
<표 2-2>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구성
자료: OECD(2017), “Energy efficiency networks: towards good practices and guidelines for effective policies to stimulate energy efficiency”, p.6을 활용하여 저자 정리
2) LEEN GmbH는 LEEN 표준 개발과 관련하여 데이터와 변화하는 정치적 상황을 기반으로 LEEN 표준의 지속적인 개선을 담당하 는 기관이다 (Rohde, et al., 2015, p 6-5)
2.2.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운영 절차
에너지효율 네트워크는 기업의 비용효과적인 유휴 잠재력을 파악하여 에너지효율 을 높이고,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운영은 [그림 2-3]과 같이 4단계로 구성되며, 운 영과 공표단계에서 모니터링이 추가되기도 한다. 우선, 에너지효율 네트워크를 시작 하기에 앞서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구조와 자금조달을 담당하는 개시자(Initiator) 는 에너지효율 개선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잠재적 기업들의 리스트를 작성하 고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대략적인 구성 방안 및 참여자에 대해 정의하며 0 단계 인 “네트워크의 시작”을 한다. 잠재 기업을 식별하는 과정에서 독일은 기업들 간에 열린 소통과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동종 업종의 참여를 제한하는 등 방침을 세우게 된다. 또한,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업의 수 익성을 담보하기 위해 1) 중견기업과 대기업 2) 중소기업으로 구분하여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운영을 준비하게 된다.
자료: Rocah(2010), “Introduction and Implementation of the LEEN Energy Management System for network oriented companies“, p.25
[그림 2-3]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운영 절차
2.2.1. 0단계: 네트워크의 시작
이 단계에서는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참여자에 대한 모집과 구성으로 시작된다.
상공회의소, 에너지기관, 에너지공급자, 산업협회, 지역정부 등 에너지효율 네트워 크 운영자는 개시자의 역할을 하고 잠재적 참여자와 연락을 취하며 기업이 계획된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참여자를 모 집하고, 참여 기업의 수(일반적으로 8~15개)와 누가 에너지 컨설턴트와 중재자의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를 결정한다.
2.2.2. 1단계: 초기컨설팅 및 에너지효율 네트워크 활동 정의
0단계 이후 모든 참여 기업은 에너지진단을 받게 된다. 인증된 에너지 컨설턴트 는 각 참가자에 대한 에너지효율 개선 가능성을 분석하여 중기 효율 개선 목표를 전 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효율 개선 목표와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목표를 결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초기 컨설팅은 [그림 2-3]과 같이 4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에너지 사 용 현황과 기기별 사용량 등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설문지를 배포하고 데이터를 수집(1단계)한 후 네트워크 운영자와 에너지 컨설턴트는 현장점검(2단계)을 실시한 다. 수익성 있는 에너지효율 개선조치 식별을 통해 수단별 측정표를 보고(3단계)하 고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우선순위를 정하며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자발적인 에너지효율 개선 목표(4단계)를 설정한다. 기업은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목표와 에 너지효율 개선조치의 이행 과정 등의 경험을 향후 3~4년 이상 정기적으로 교환하기 로 약속한다.
자료: Rocah(2010), “Introduction and Implementation of the LEEN Energy Management System for network oriented companies“, p.28
[그림 2-4] 초기 컨설팅 과정
2.2.3. 2단계: 에너지효율 회의
네트워크 운영 단계에서 2∼4년간 연 3∼4회의 정기회의를 개최하면서 에너지효 율 개선과 관련된 상호학습과 사례를 공유한다. 그리고 운영기간 마지막 해에 네트 워크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중재자는 회의를 계획하고 진행한다. 에너지효율 네트워크 에 참여한 기업은 다른 참여 기업에게 자신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거 나 시행된 조치들에 대해 보고하는 정기회의에 3~4년 동안 참여하게 된다. 이 단계에 서는 무엇보다 중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재자는 참여 기업의 상호교류를 이끌고 기업이 필요한 지원활동 등을 제공하여 에너지효율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야 한다.
2.2.4. 3단계: 홍보
홍보의 목표는 첫째,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참여자에 대한 에너지효율 개선과 함께 친환경 등 사회적 책임을 지는 기업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제공하며 이를 통 해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에너지효율 개선을 장려하는 것이다. 둘째, 에너 지효율 네트워크 미참여 기업에게 참여를 독려하고 신규 네트워크의 구성과 시작을 지원하는 것이다.
2.2.5. 2, 3단계의 모니터링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컨설팅 엔지니어와 중재자는 모니터링 프로세스에 참여하 여 각 참여 기업이 실제로 달성한 에너지절감량과 탄소배출 회피량을 모니터링한다.
데이터는 연단위로 수집되며, 각 기업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정량화하여 최종적으로 네트워크 전체의 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컨설팅 엔지니어는 각 기업의 목표 달성 여부 등을 문서화하여 기업의 경영진에게 피드백을 한다.
데이터 분석방법은 상향식과 하향식 방식을 모두 활용하여 에너지효율 네트워크 의 진행 결과를 추적할 수 있다. 상향식 절차는 에너지효율 수단별 구현 및 에너지 절감량을 분석하는 방법이며, 하향식 절차는 에너지 단위당 생산 실적을 활용하는 에너지 원단위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2.2.6. 소결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에 있어 참가자 모집에서부터 결과에 이르기까지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일반적인 운영 절차는 [그림 2-5]와 같다. 다만 국가별 정책대상의 우선 순위가 다르고 연계 활용 가능한 시책들 간에 차이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네트워 크 참가에 대한 협약 체결에 있어 산업협회나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거나, 에너지진 단을 대신하여 벤치마크 지표를 활용하기도 한다.
[그림 2-5]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운영 절차
자료: Johansson et al.(2017), “Energy Efficiency Networks for SMEs - Program Theory and Ongoing Evaluation “, p.4.
단계 내용
네트워크 참가 기업 평가, 선정 및 협약 체결
운영기관은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기업을 사전에 평가·선정 후 협약을 체결
에너지진단 참가 기업은 네트워크에 참가한 에너지진단 전문기업으로부터 에너지진단을 받음
목표 설정 에너지진단 및 협약결과에 기초하여 네트워크 운영기간 동안 달성할 에너지효율 개선 목표를 설정
주기적 미팅
참가 기업은 네트워크 운영기간 동안 에너지 절감 기술 공유 및 상호 학습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술세미나, 전문가 초빙교육, 현장방문 등
기술교류 활동을 시행
에너지효율화 조치 참가 기업은 진단 결과에 기초하여 에너지효율 향상설비로 개체·시공하고, 이 데이터를 운영기관으로 전송할 계측전송장비를 설치 모니터링 참가 기업은 개체·시공된 에너지효율 향상설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산정된 절감량을 운영기관에 정기적으로 보고 결과평가 및 종료 운영기관은 참가 기업별로 산정된 절감량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사업종료 후 에너지 절감실적을 안내하고 우수사업장을 선정하여 홍보
<표 2-3> 에너지효율 네트워크 활동 내용
자 료: 저자 정리
2.3. 에너지효율 네트워크 설계 시 고려 사항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에 참가함으로써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는 스위스의 탄소세 면세와 같이 효과적인 곳도 있지만 아직 보편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이 사실이다. 오히려, 독일과 같이 기업이 자체적으로 에너지효율 네트워크를 형성 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여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에너지효율 네트워크를 운영하기도 한다.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표 2-4>에 나타난 에너지효 율 네트워크 참여에 대한 장애요인을 분석하여 참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과 에 너지효율 네트워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하여 제도를 설계하여야 한 다.
2.3.1. 참여 기업의 제한과 네트워크의 구성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의 참여 기업을 모집할 경우 독일은 초창기 동종 업종 간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지리적으로 가까이에 위치한 동종 업종의 참여를 제한하였다.
또한,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에 참여한 기업의 참여 비용 대비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이 지출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참여가능 여부를 판단하였다.
우선, 동종 업종의 참여제한을 살펴보면, 독일은 에너지효율 네트워크 참여 기업 의 활발한 참여와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초창기 LEEN(Learning Energy Efficiency Network)의 구성에 있어 동종 업종 간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이종 업종 간의 에너지효율 네트워크를 구성하였다. 그러나 이후에 동종 업종 간 에너지효율 네트워크를 구성하여도 이종 업종 간의 에너지효율 네트워크와 비슷한 수준의 에너 지효율 개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Köwener et al., 2014,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