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보도 사례연구

석 사 학 위 논 문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보도 사례연구

- 국내 주요일간지의 보도내용을 중심으로 -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리더십 개발 전공

박 천 일

2 0 0 0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보도 사례연구

- 국내 주요일간지의 보도내용을 중심으로 -

지도교수 이 창 현

이 논문을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함.

2000년 6월 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리더십 개발 전공

박 천 일

2 0 0 0

박천일의

석사학위 논문으로 인준함.

2000년 6월 일

심사위원장 _____________ 교수 심사 위원 _____________ 교수 심사 위원 _____________ 교수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목 차

Ⅰ. 서 론 1

1.1 문제 제기 1

1.2 연구 목적 3

1.3 연구 범위와 방법 6

1.4 논문의 구성 8

Ⅱ. 이론적 고찰 10

2.1 여론조사의 의의와 역사 10

2.2 민주주의, 선거, 언론, 여론조사의 상관성 21

2.3 선거 여론조사와 그 보도 33

2.4 한국에서의 선행연구 46

Ⅲ. 중앙 4대 일간지의 16대 총선관련 여론조사 보도내용 분석 51

3.1 분석 방법 51

3.2 보도 현황 52

3.3 여론조사 보도시 지켜야할 공개기준 항목과 관련한

보도내용 분석 57

3.4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관련한 보도내용 분석 80

3.5 분석 결과 86

Ⅳ. 결론 및 제언 91

4.1 요약 및 결론 91

4.2 연구의 한계점 및 제언 93

참 고 문 헌 97

ABST RACT 101

표 목 차

【표 3- 1】 중앙 4대 일간지의 16대 총선관련 여론조사 보도 현황 56

【표 3- 2】 16대 총선관련 여론조사 의뢰자 및 조사기관 제시 현황 58

【표 3- 3】 16대 총선관련 여론조사 조사지역, 모집단, 표본 수 제시 현황 61

【표 3- 4】 16대 총선관련 여론조사 주요 조사내용 65

【표 3- 5】 16대 총선관련 여론조사 조사시기, 조사지역 제시 현황 69

【표 3- 6】 16대 총선관련 여론조사 조사방법 제시 현황 73

【표 3- 7】 16대 총선관련 여론조사 표집방법 제시 현황 76

【표 3- 8】 표본크기에 따른 표본의 허용 오차 78

【표 3- 9】 16대 총선관련 여론조사 표집오차 보도 현황 79

【표 3- 10】16대 총선 의석 분포 및 득표율(%) 현황 82

【표 3- 11】16대 총선결과와 조선일보 예측결과의 비교 83

【표 3- 12】16대 총선결과와 동아일보 예측결과의 비교 84

【표 3- 13】16대 총선결과와 중앙일보 예측결과의 비교 85

【표 3- 14】16대 총선결과와 3대 일간지 예측결과의 종합비교 89

Ⅰ. 서 론

1.1 문제 제기

흔히들 현대 민주정치를 여론의 정치, 매스미디어의 정치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러한 여론과 매스미디어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겠 다. 여론은 그 자체가 힘을 갖고 있다기보다는 그것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지배층과 다수의 공중들에게 전달이 될 때 비로소 위력을 갖게 된다. 또한 오늘날과 같이 정치에서 매스미디어가 중심적인 역할을 차지할 수 있게 된 힘의 원천은 언론이 국민의 여론을 발굴하고 수렴, 형성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언론이 주도적으로 실시, 보도하고 있는 여론조사는 이 러한 정치적 힘을 강화시켜 주는 중요한 도구인 것이다.¹⁾

이와 같이 여론조사의 정치적 영향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언론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의 보도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2 )} 이 중에서 중요한 사항중의 하나는 언론의 여 론조사중 일부가 조사의 제반과정에 있어서 정확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정 확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하더라도 이를 보도하는 과정에 있어서 조사과 정에 대한 제반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 주지 못한다거나 혹은 여론조사 결 과를 왜곡 전달하는 경우가 그 것이라 하겠다.^{3 )}

이러한 언론의 여론조사 실시 및 보도와 관련된 문제점은 각종 선거와 관련하여서도 예외 없이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1) 권혁남, 한국언론과 선거보도 (서울: 나남, 1997), pp.125～126.

2) 상게서, pp .130～131.

3 ) 권혁남은 언론의 총선보도 사례연구를 통해 한국 언론이 선거 여론조사와 관련 하여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문제점들은 여론조사 자체 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한계에서 오는 것도 있으나 대부분이 선거 여론조사 결 과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일간신문사에서는 지난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기간 중에서부 터 선거관련 여론조사를 실시, 보도하기 시작하여 그 이후 국회의원 총선 거, 보궐선거,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등의 각종 선거 시마다 후보자에 대한 지지도 조사 등의 선거관련 여론조사를 실시, 보도해 오고 있다. 그러나 선 거 여론조사 자체와 그 여론조사 결과의 보도에 있어서 공정성, 객관성, 정 확성 및 신뢰성 결여 등의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 오고 있는 것이다.

학계 및 언론계 등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개선 방안 들을 오래 전부터 모색해 오고 있으나, 관련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4 )} 지난 15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중의 일간지 선거관련 여론조사 실시, 보도에 있 어서도 여전히 그러한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주의를 국민에 의한 정치로 정의할 수 있다면 선거는 바로 민주주 의의 꽃이라고 볼 수 있겠다.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언론이 차지하는 역 할의 비중을 감안한다면 언론 스스로가 선거 여론조사와 그 보도에 있어서 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려는 의지가 있어야만 할 것이다. 이 러한 언론 스스로의 개선의지는 제16대 국회의원 총선 기간 중에 실시, 보 도한 총선관련 여론조사 보도내용을 연구 분석해 봄으로서 직접적으로 살 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14대, 15대 총선과 관련된 여론조사 실시 및 그 보도에 있어서의 문제점들이 16대 총선의 경우에는 어는 정도로 개선되었 는지를 비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14대, 15대 총선기간 중에 선거관련 여론조사 실시 및 이의 보도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던 국내 주요 일간지들이 16대 총선과 관련하여서는 이전의 문제점들을 극복해내고 좀더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정

4 ) 한국언론연구원과 성균관대 언론정보연구소 및 곽병건 등은 각각 선거와 여론 조사 보도 , 제15대 국회의원 선거보도 분석Ⅰ , 신문의 선거보도 행태에 관 한 연구 등을 통해서 15대 총선과 관련한 일간지의 선거여론조사 보도에 관한 문제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의 문제제기로부터 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 였다.

이러한 문제제기를 바탕으로 국내 중앙 일간지중 14대와 15대 총선시에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보도했던 중앙의 4대 일간지들이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최소한의 공개항목들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고 자세하게 제공함으로서 선거 여론조사 보도를 신뢰 할 수 있을 것인지를 살펴볼 것이며 또한 이들 일간지의 선거결과 예측과 실제 선거결과를 대조하여 봄으로서 선거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살펴 볼 것 이다. 최종 선거예측 보도일과 실제 선거일 사이에 약 17일간이라는 공백 기간이 있었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일간지 선거여론조사 정확성 비교의 대상은 현실적으로 일간지의 최종적인 선거예측 보도내용이 될 수밖에 없 기 때문에 이들 일간지에서 신문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예측 보도했던 각 정당별 예상 의석 수를 실제 선거결과와 대조하여 그 오차를 비교해 봄으 로서 선거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1.2 연구 목적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1997)에 의하면 15세 이상 전체 인구 중 신문을 보는 인구비율은 72.2%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66.6%), 1993년(70.5%)에 이어 1996년도의 신문구독 인구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 별로는 남자 83.1%, 여자 61.9%로 나타나 남성이 주로 신문을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문구독인구를 구독빈도별로 살펴보면 매일 보는 사람은 40.6%, 주 3～4회 보는 사람은 15.5%, 주 1～2회 보는 사람은 12.5%로 나타났다. 구독신문의 종류는(중복응답) 일반종합지 80.2%, 스포

츠지 21.9%, 경제지 13.0%, 전문지 8.5%의 순서로 나타났다. 신문의 관심 부문은 경제면(28.8%), 문화면(16.7%), 스포츠면(16.6%), 사회면(15.8% ), 정 치면(13.9%) 순으로 나타났다.^{5 )}

한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1997)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 인 남녀의 60.7%가 여론조사를 위한 면접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 )}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에 대한 여론조사 의 결과에서 자세히 드러나고 있다.^{7 )}

우리나라 국민의 25.7%는 전국 1,500명의 표본 크기로 전체 국민의 여 론을 알 수 없다 고 생각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익명성 보장과 관련해서는 45.3%만이 보장된다 고 답해 솔직한 답변을 기대하기가 원천적으로 힘든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전화 여론조사 경험자의 59.6%만이 솔직히 응답했 다 고 답했고, 솔직히 응답하지 않았다 가 36.8%나 되었다.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를 크게 믿고있지 않으면서도 신문의 여론조사 기사가 더 많았으면 좋 겠냐 는 물음에는 44.6%가 그렇다 고 답한 데 비해 줄여야 한다 는 5.3%에 불과했다. 일반 신문기사와 여론조사 기사중 어느 것이 더 흥미 있느냐 는 질문에는 여론조사 기사가 더 재미있다 가 35.8% , 일반기사가 더 재미있다 가 31.4％이며 비슷하다 가 32.8%로 집계돼 여론조사 기사가 일반 기사에 비해 특별한 우위를 갖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 국민들의 여론조사 인식에 대한 모순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 로서 여론조사에는 솔직히 응답하지 않거나 그 조사의 결과에 대해서 부정 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신문기사는 더 많이 보도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5 ) 배규한・류춘렬・이창현, 매스미디어와 정보사회 (서울: 국민대출판부, 1998), p .111.

6 ) 한국갤럽조사연구소(편), 여론조사에 대한 여론조사: 한국・영국・프랑스 국제 비교조사 (서울: 한국갤럽조사연구소, 1997).

7 ) 상게서.

위와 같이 우리나라 대부분의 성인들은 선거 및 각종 사안과 관련한 여 론조사에 빈번히 노출되고 있으며 그러한 여론조사의 결과는 일간지 보도 를 통해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여 론조사 결과의 보도는 구독자들의 사고 및 판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되리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선거 철에 집중적으로 보도되 고 있는 선거관련 여론조사 내용은 유권자, 선거 입후보자, 정당 등에 중대 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일 언론매체가 여론조사의 실시 및 보도에 있어서 공정성, 객관성, 정확성을 결여한다면 이는 제대로 여론 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며, 제대로 여론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고, 언론 으로서의 기본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유권자들은 물론 선거 입후보자나 소속 정당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며, 우리 언론의 현 위상도 그 수준선상에서 이해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에 입각하여 국내 일간지가 16대 총선과 관련 하여 실시, 보도한 여론조사 보도 사례를 연구 분석하여 우리 언론 중 일 부 일간지의 현 주소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즉 14대, 15대 총선에서 여론 조사를 실시, 보도하였던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을 대상 으로 이들 4대 일간지가 16대 총선에 실시, 보도하였던 선거관련 여론조사 보도내용의 분석을 통해 언론사의 선거여론조사 실시, 보도 부분에 대한 현 실태를 파악하여 발전적 요소를 도출해 냄과 동시에 문제점을 발굴해 냄으로서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 라 하겠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언론사의 선거여론조사 실시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중앙 4대 일 간지가 16대 총선과 관련한 여론조사 보도에서 미국여론조사협회와 한국조 사연구학회 및 국내선거법 등에서 제시하고 있는 언론의 여론조사 보도 시 공개해야 할 최소한의 기준 항목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분석

하는 것이다.^{8 )}

둘째, 언론사에서 보도하고있는 선거 여론조사 결과의 정확성을 입증하 는 것으로서 중앙 4대 언론사가 선거여론조사를 통해 16대 총선 결과를 최 종적으로 예측했던 정당 지지율 등이 실제 선거결과와 대조해 볼 때 얼마 나 차이가 나는지를 대조하여 보는 것이다.

실제 선거일이 4월 13일이었으나 현행 선거법^{9 )}에 따라 언론에서 선거결 과를 예측 보도할 수 있던 시기가 3월 27일까지였음을 감안할 때 언론의 최종적인 선거결과 예측은 실제 선거 결과와는 크게 상이할 수 있겠으나, 선거 과정중의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최종 선거 결과와 어느 정도 유사한 지를 파악해 본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갖을 수 있다 하겠다.

1.3 연구 범위와 방법

1.3.1 연구 대상

본 논문은 14대, 15대 총선 기간동안 선거관련 여론조사를 자체 또는 타 기관 등에 의뢰하여 실시하고 그 결과를 기사화 하여 신문에 보도했던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등 중앙 4대 일간지를 사례분석

8 ) 최소한의 기준 항목이란 언론이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 시에 제시해야 할 기본 적인 여덟가지 사항들로서 미국여론조사협회, 한국조사연구학회, 국내선거법 등 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사항들인데 대부분의 관련 연구에서는 그 여덟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삼고있다.

9 ) 현행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제 108조 ①항은 누구든지 선거기간개시 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선거에 관하여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 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다 고 명문화하고 있으며, ③조 및 ④조에서는 여론조사의 실시 및 보도 시에 있어서의 준수 사항들을 제시하고 있다.

의 대상으로 설정하여 이들 4대 일간지가 16대 총선과 관련하여 실시, 보 도했던 선거여론조사 보도 내용을 연구 분석하였다. 선거여론조사 실시 및 보도 부분에 대한 분석은 4대 일간지에 보도되었던 기사화 된 내용만을 대 상으로 하였으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하더라도 보도되지 않은 경우에 있 어서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1.3.2 연구 범위

연구 분석의 대상이 된 4대 일간지의 선거관련 여론조사 보도내용은 선 거법 상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인 법정 선거운동 기간과 선거 실시 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언론들이 선거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기 시 작했던 2000년 1월 1일부터 3월 27일까지의 기사 내용으로 그 범위를 설정 하였으며, 3월 28일 이후부터 총선거 실시일인 4월 13일까지의 기간 중에 도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보도 내용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분석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결국 2000년 1월 1일부터 4월 13일까지 보도된 중앙 4대 일간지의 총선관련 여론조사 내용이 본 연구의 대상 범위 라고 할 수 있겠다.

1.3.3 연구 방법

본 연구는 16대 총선과 관련한 중앙 4대 일간지의 여론조사 보도 내용 을 여론조사 실시 과정에 관한 부분과 그 여론조사 결과의 보도의 정확성 에 관한 부분으로 나누어서 실시하였다.

여론조사 실시과정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여론조사협회와 한국조 사연구학회 및 국내선거법 등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론조사 보도시 공개해 야할 기본적인 항목들의 보도여부 자체를 조사하였으며, 이와 함께 공개된

기본적인 항목들의 정보제공의 수준을 동시에 살펴보았다.

여론조사결과 보도의 정확성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 4대 일간지 의 16대 총선관련 선거 여론조사 예측보도를 실제 선거 결과와 대조하여 그 정확도를 살펴보았다. 단, 전국 227개 지역구 입후보자별 득표 예측율이 아닌 각 정당별 우세 선거구 수 예측과 실제 투표결과의 정당별 의석수를 비교하여 보았다. 즉 선거법상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었던 법 정 선거운동 개시일인 3월 28일 직전일에 최종적으로 보도했던 투표예측 결과를 정당별 예상 득표율 및 의석수를 중심으로 실제 선거 결과와 대조 하여 어느 정도의 차이가 나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실제 선거일인 4월 13 일과 국내 선거법에 따라 언론에서 선거결과를 예측 보도할 수 있던 시기 가 3월 27일까지였음을 감안할 때 언론의 최종적인 선거결과 예측은 실제 선거 결과와는 크게 상이할 수 있겠으나, 선거 과정중의 여론조사 결과 보 도가 최종 선거 결과와 어느 정도 유사한 지를 파악해 본다는 점에서는 의미를 갖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4 논문의 구성

본 논문은 총 4장으로 구성하였는데 1장에서는 문제의 제기로부터 연구 의 목적, 범위, 방법 등을 제시하였으며, 2장에서는 이론적 배경으로서 여 론조사의 의의와 역사, 민주주의와 선거, 선거와 언론, 언론과 선거 여론조 사와의 관계, 선거 여론조사의 보도에 관한 이론적 측면, 사례분석의 기준 제시와 함께 한국에서의 관련분야에 대한 선행 연구 현황을 살펴보았고, 본 논문의 본론에 해당하는 3장에서는 16대 총선과 관련한 중앙 4대 일간 지의 선거여론조사 보도내용 실태를 연구중점 분야별로 분석하여 그 결과

를 제시하였으며, 결론부분인 4장에서는 본 논문에 대한 요약 및 전체적인 결론 도출과 함께 연구진행에 있어서의 한계점과 발전적 측면에서의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

Ⅱ. 이론적 고찰

2.1 여론조사의 의의와 역사

2.1.1 여론조사의 정의와 기능

여론(Public Opinion )은 문자 그대로 공중의 의견 이다. 여론은 이질적 이고 익명적인 각계 각층의 다수가 서로의 이해관계에 얽힌 쟁점을 주제로 개개인의 의견을 표명하는 가운데 생긴 의견의 집합체이다. 따라서 여론은 개개인 의견의 단순한 총화가 아니라 사회구성원 사이에 상호작용과 사회 의 역동성이 가미된 유기적 결합을 뜻한다.¹⁾

그런데 이러한 공중의 의견 으로서 여론은 추상적이고 애매한 형태를 띠고 있다. 따라서 이것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경험적인 방법이 사용되어야만 한다. 여론조사는 이러한 시도의 일환이라 고 볼 수 있다. 즉 여론조사란 국민들이 사회적 관심사에 대해 어떻게 생 각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려는 조사 방법적 도구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시민 혁명을 거쳐 공중이 정치의 주도권을 쥐게 됨으로써 정치과정에 투입되던 진정한 여론 은 상실되었다는 사회주의계열 학자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의 진전으로 여론이 중요성을 더해감에 아울러 여론조사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제임스 브라이스도 여론조사야말로 국민대 중들의 의지를 과학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이라고 말하면 서 민주정치의 구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주장하였다.²⁾

한편 조지갤럽은 여론조사는 민주적 정치과정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

1) 황종우, 여론조사가 정책에 미치는 영향과 조사오류에 관한 연구 , 서울대 대 학원 석사학위 논문, 1992, p.5.

2) 상게서, p .6.

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10가지로 정리하여 제시하였는데 그 내 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론조사는 정치지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여론의 향방을 제공하 여 준다. 둘째, 그러한 여론의 제공을 통하여 민주주의 과정을 촉진시켜 준 다. 셋째, 행정 당국자들에게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넷째, 국민 대중들에게도 국가와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 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준다. 다섯째, 그러한 문제들의 해결에 필요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국민들을 도와준다. 여섯째, 사회적으로 무 시되어온 관심의 사각지대를 노출시켜주는 구실을 한다. 일곱째, 선거여론 조사와 관련하여 유권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바라는 정치지도자를 선정하도 록 도와준다. 여덟째, 국민들의 투표참여의식을 높여준다. 아홉째, 국민들의 요구를 정치후보자들에게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열 번째, 여론조사는 일부 정치인이나 압력집단들이 내세우고 있는 주장들의 진위를 가려주는 구실을 한다는 것이다.^{3 )}

또한 여론조사는 중요한 뉴스원으로서 기능을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뉴스가치는 저명성, 갈등성, 시의성, 영향성, 의외성, 일치성, 근접성 등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는데 여론조사는 이들 중에서 시의성 등의 가치 면에서 뉴스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겠다.^{4 )}

2.1.2 여론조사의 타당성과 신뢰성

위와 같이 민주적 정치과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 는 여론조사가 정치 및 정책 과정 등에서 진정한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타당성과 신뢰성을 지녀야만 한다.

3 ) 차배근, 신문사 여론조사의 허와 실 , 신문과 방송, 1987. 11월호, p .50.

4 ) 윤용호, 뉴스원으로서의 여론조사 , 신문과 방송, 1991. 7월호, pp .2～6.

여론조사의 타당도라 함은 여론조사가 실제로 조사하려고 하는 바를 조 사하고 있는 정도를 말한다. 예를 들면 정치인의 지지도를 조사하려고 하 면서 정당의 지지도를 조사한다든지, 특정 정책의 성공여부를 조사하려고 하면서 그 정책의 당위성을 조사하는 것 등은 타당도가 떨어지는 조사라고 하겠다. 즉 여론조사에 있어서의 타당성이라 함은 여론조사가 조사하려고 하는 바를 정확하게 조사하였는가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여론조사에 있 어서의 타당도가 높으려면 설문지의 내용과 구성에 있어서 사전에 치밀한 연구가 진전되어야만 한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의 타당성 문제는 선거여론 조사의 결과를 평가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주요 일간지에 서 동일후보자에 대하여 똑같이 선거 지지율을 조사하였는데도 그 결과가 각 일간지별로 상이하게 나타나는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조사의 타당성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일간지별로 선거여론조사의 설문내용에 차 이가 나기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설문 내용은 유사하다 할 지라도 그 구 성에 있어서 차이가 나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의 신뢰도라 함은 동일 사안에 대한 여러 여론조사가 일치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즉 일정 시점에서 특정 사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다 시 같은 조사를 실시하였을 때 두 조사가 어느 정도만큼 일치하는가를 말 하는 것이다. 선거 등과 같이 국민적인 관심사에 대한 사안은 여러 기관에 서 조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동일 사안에 대해 수 개의 조사가 이루어진 경우에는 조사 상호간의 비교를 통하여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겠 다. 그러나 한가지 이슈와 관련하여서 수 개 이상의 여론조사가 이루어지 지 않는 경우에는 표집, 설문내용, 구성, 분석과 해석에 있어서 편견의 개 입여부 등 여론조사가 왜곡되지 않았는지를 분석하여 간접적으로 신뢰도 여부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5 )} 즉 이와 같은 경우에 있어서의 여

5 ) 황종우, 전게서, pp .7～8.

론조사의 신뢰도는 모집단에 대한 표본의 설정이 알맞게 이루어 졌는지, 즉 표본이 모집단의 성격을 대표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추출 되었는지와 조사내용이 정확한 것인지 또한 조사결과의 해석이 객관적인지 등을 종합하여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여론조사의 신뢰성은 조사의 타당성을 포함하여 조사의 제반과정에 있어서의 과학성과 정확성 및 객관 성에 의하여 평가될 수 있다 하겠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에 있어서 타당성과 신뢰도의 문제는 올바른 여론조 사의 실시와 그 보도에 있어서 고려해야할 가장 기본적 명제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하겠다.

2.1.3 여론조사의 역사와 세계 각국의 여론조사

여론조사를 의미하는 Poll 이라는 단어는 원래 머리라는 뜻을 가진 Pol 이라는 고대 영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머릿수를 세어 서 조사를 하였다는 뜻이 담겨 있다.^{6 )}

역사적으로 최초의 여론조사는 언론 기관에 의해 시작되었다. 미국의 경우 비공식 여론조사(Straw Poll) 의 형식으로 대통령 선거에 관한 국민 들의 의견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 발표했던 것은 1920년 헤리스버그 펜실 바니안(Harrisburg Pennsylvanian ) 신문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여론조사는 방법이나 절차상 부족한 부분이 많았으며,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여론 조사는 1935년 갤럽(Gallup)의해 실시되어 워싱턴 포스트(W ashington P ost )에 보도된 특집 여론조사 보도 기사에서 시작되었다. 이 기사를 계기 로 하여 여론조사 방법은 신문사의 발행 부수를 높이는 수단의 하나로 등 장하게 되었다.^{7 )}

6 ) 한국언론연구원 (편), 여론조사 보도와 실제 (서울: 한국언론연구원, 1995), p.32.

7 ) 차배근, 전게서, p .50.

1936년 이후 약 10년 간은 여론조사 전문학술지의 창간, 전국여론조사 센터(NORC: 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 er )의 설립, 미국여론조사협 회(AAPOR: American A ssociation for Public Opinion Research )의 결성 등 여론조사의 중흥기를 맞게 된다. 이후 전화나 컴퓨터와 같은 새로운 기 술이 발달되면서 여론조사 방법에 널리 이용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컴 퓨터와 전화기를 복합 이용한 컴퓨터에 의한 전화 인터뷰 방식인 CAT I (Com put er - A s sist ed T elephone Int erview ing )가 개발되면서 획기적인 계 기가 마련되었다. 더구나 오늘날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컴퓨터 기술의 발달 로 누구나 소형의 테스크탑 컴퓨터만 있으면 자료의 분석이 가능해 짐에 따라서 여론조사의 대중화 시대가 열리는 계기가 되었다.^{8 )}

한편 정부정책이나 제품・서비스 등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정확히 파악 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과학적 방법에 의한 여론조사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 이 점차 높아지게 되자 세계 각국에서는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 하여 여론조사 관련 협회가 자율적으로 행동규약을 제정하였는가 하면 일 부 국가에서는 여론조사 관련 법령을 제정하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여론조 사 협회와 정부의 여론조사 행동규약 및 법령내용을 중심으로 유럽 및 미 국, 독일, 영국, 일본의 여론조사에 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9 )}

먼저 범세계적 여론조사 협회로서는 유럽 마케팅 여론조사 협회 (ES OMAR )가 있다. ES OMAR는 1947년에 설립된 민간단체로서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북미, 남미, 대양주 등 전세계 50여개 나라에서 약 3,000명 의 조사전문가와 조사기관들이 가입해 있는 세계적 조사협회이다. 이 협회 에서는 1977년에 국제상공협의회와 공동으로 회원들이 마케팅 조사 및 사

8 ) 김영석(편), 여론과 현대사회 (서울: 나남, 1996), p.162～163.

9 ) 각국의 여론조사와 관련한 모든 현황은 공보처에서 발간한 세계 여론조사 법 령 및 규약 자료집 (서울: 계문사, 1995)을 기초로 하였으며 1995년도를 기준으 로 삼은 것이다.

회조사를 수행함에 있어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규칙을 마련하기 위해 규약 을 제정했고 1986년에 이를 다시 개정한 바 있다. 현재 전세계의 약 25개 국가의 각종 마케팅 및 사회조사협회들이 이 규약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 다. 이 규약은 피조사자에 대한 책임, 일반대중과 조사업계와의 관계, 조사 기관과 조사의뢰자의 상호책임, 조사결과의 보고 및 출판 등에 관련된 내 용을 다룬 37개의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조사결과의 보고 및 출 판과 관련 조사결과가 이해당사자에 의해 왜곡되어 발표되거나 잘못 해석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사 전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 즉 조사배경, 표본추출, 자료수집 과정 및 통계적 안내 등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조사배경으 로는 조사의뢰자와 조사기관, 조사의 목적, 하청업자 및 콘설턴트의 이름이 포함되어야 하고, 표본에는 의도했던 그리고 실제적인 모집단, 계획했던 그 리고 실제로 수집된 표본의 크기와 특성 및 지리적 분포, 표본추출 방법 및 사용된 가중 방법의 세부사항, 기술적인 응답률에 대한 진술 및 무응답 으로 인한 편중 가능성에 대한 논의 등이 포함되어야 하며, 자료 수집과 관련하여서는 정보 수집 방법, 실사요원 훈련 및 실사관리 방법, 피조사자 선정방법, 실사기간등이 포함되어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두 번째로 미국의 경우이다. 미국에는 여론조사에 대한 특별한 법적 제 재는 없으며 1946년에 설립된 미국여론조사협회(AAPOR)에 의해 제정된 규약에 의해 자율적으로 회원들이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AAPOR는 학계, 정부기관, 기업, 언론계에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약 1,400명의 회원 들이 참여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여론조사관련 협회로 서이며 분기별로 권위있는 학술지인 계간 여론조사 를 발간하고 있는데 이 협회의 행동규약은 조사를 실시할 때 시행할 원칙, 일반대중과의 관계시 책임져야 할 원칙, 최소한 명시해야 할 공개기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최소한 명시해야 할 공개기준이란 여덟가지 항목으로서 첫째, 조사의 후원인 및 조사 책임자 둘째, 면접원과 응답자에 주는 설문지 셋째, 표본추 출 프레임의 기술 넷째, 표본선정 과정에 대한 설명 다섯째, 표본의 크기와 회수율 및 응답자의 선발기준과 선발과정 여섯째, 표본오차율을 포함한 조 사결과의 정확성에 대한 논의 설명 일곱째, 표집오차에 관한 정보 여덟째, 자료수집의 방법, 장소 및 일시 등의 내용이다.

세 번째로 독일의 경우이다. 독일의 여론조사기관들은 ESOMAR의 규 약을 준수하면서 2차적으로는 독일내의 여론조사연합회가 ESOMAR를 토 대로 하여 별도로 정한 독일지역 특별규정 을 회원사들로 하여금 준수하게 하고 있다. 독일에는 프랑스와는 달리 여론조사와 관련된 법률은 없다. 독 일에는 160개의 조사기관이 있는데 독일내 여론조사 관련 민간단체로는 독 일마케팅 및 사회조사협회(ADM )와 독일마케팅 및 사회조사연구협회 (BVM )가 있다. 독일의 마케팅 및 사회조사회사는 협회 소속과 무관하게 ES OMAR 국제규약 및 독일지역 특별규정 을 준수해야 하며, 그에 대한 감독 기능은 ADM과 BVM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그러므로 독일에 있어서 의 여론조사 기관들의 준수내용은 ESOMAR가 제시하고 있는 내용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네 번째로는 프랑스의 경우이다. 프랑스는 1997년 7월에 제정된 여론조 사의 공개・배포에 관한 법 에 따라 프랑스 내에서 시행되는 선거와 관련 된 여론조사의 공개・배포에 관한 사항을 총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프랑 스 여론조사의 특징은 관장 정부기관으로 법무부장관 소속하에 여론조사 위원회 를 설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의 공개 및 배포에 관한 법령 의 핵심적인 내용은 선거와 관련된 모든 여론조사의 공개 및 배포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의 책임 하에 수행되어야 하며,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명칭, 조사의뢰자의 이름, 조사대상 인원수 및 조사가 진행된 일시, 지역을 함께

명시해야 하고 담당 여론조사 기관은 여론조사위원회에 여론조사 목적 및 표본추출 방식, 설문지 전체 내용 및 결과 해석의 한계 등에 관한 내용을 제출해야 하며 여론조사위원회는 본 내용을 조사결과 발표시에 함께 공개 해야 한다 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는 영국의 경우이다. 영국은 여론조사에 관한 별도의 법령 을 갖고 있지 않으며, 여론조사 실시에 관한 제반기준은 민간협회에서 정 한 자율규약에 의거한다. 영국의 여론조사 관련 민간단체로는 마케팅여론 조사협회(MRS )가 있으며, 이는 영국내 6,000여개의 조사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영국 최대의 민간 여론조사기구 협의체이다. MRS에서는 회원들을 위한 자율규범을 1954년부터 제정, 운용하고 있고, 영국정부는 1984년에 데 이터보호법을 제정하여 여론조사시 필요한 자료제공, 신뢰도 제고와 설문 조사협조 등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데이터보호법내의 관련조항은 MRS 행동규약내에 소개되어 있다. 이 행동규약의 주요내용은 피조사자에 책임, 일반대중과 업계에 대한 책임, 조사의뢰자에 대한 책임에 관한 것으로서 공개시에 지켜야할 내용만을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있는데 다만 기본원칙으로서 조사결과가 항상 정확하게 보도되여야 하며 일반대중 을 오도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여섯 번째로는 일본의 경우이다. 일본은 여론조사와 관련된 법령은 별 도로 있지 않으며 선거운동에 관한 법령 중 인기투표의 공표금지 조항과 그 위반에 대한 처벌조항이 있다. 일본의 여론조사관련 민간단체로는 일본 마케팅리서치협회(JMRA )와 일본세론조사협회(JAPOR)가 있다. 전자는 1975 년 발족과 함께 일본 마케팅리서치 강령 을 제정하고 1986년 개정하였는데 기본적으로 ESOMAR의 국제규약을 채택하고 있으며, 사단법인으로서 일 본내 조사회사 77개가 회원사로 가입하고 있으며(1992년 현재), 후자는 재 단법인으로서 학계, 언론사, 연구소, 기업 등 모두 36개의 단체와 70명의

개인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AAPOR의 규약을 채택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세계 각국에서는 여론조사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여론조사 협회가 자율적으로 행동규약을 제정하였는가 하면 정부가 법령을 제정하여 여론조사의 공개시 지켜야할 기준들을 법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경우도 있 다. 이러한 경우를 종합해 볼 때 여론조사의 공표시에 관한 준수사항은 유 럽의 ESOMAR 와 미국의 AAPOR 및 프랑스의 여론조사의 공개・배포에 관한 법 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이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겠다.

2.1.4 우리나라의 여론조사

우리나라에는 현재 여론조사에 관한 법률은 없으나, 공직선거 및 선거 부정방지법 에는 여론조사의 결과 공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다.

이 규정에서는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할 시 조사의뢰자와 조사기관・

단체명, 피조사자의 선정방법, 표본의 크기, 조사지역・일시・방법, 표본오 차율, 응답율, 질문내용 등을 보도해야 할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또한 당 해 선거 여론조사와 관련있는 자료일체를 당해 선거일후 6개월 이후까지 보관해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여론조사관련 민간단체는 1992 년 12월에 발족된 한국마케팅여론조사협회 (KOSOMAR)가 있으며, 1995년 현재 13개 회사 및 개인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10 )} KOS OMAR는 발족 과 동시에 ESOMAR의 규약을 기본으로 하여 강령 및 행동규범을 정하고 회원사들이 각 회사의 여론조사 업무 종사자에게 준수하도록 할 것을 의무 사항으로 하고 있다. 여론조사의 역사가 외국에 비해 길지 않고 여론조사 의 규모가 아직까지는 미국 등의 외국에 비해 크지 않은 관계로 외국의 여 론조사 단체에 비해 우리나라 협회의 영향력은 미약한 상황이라고 볼 수

10) 공보처, 상게서, p .115.

있겠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1999년 11월에 여론조사 관련 연구자와 실무종사자 204명이 여론조사 분야에서의 이론개발 및 실무적 적용을 더욱 활성화시켜 보고자하는 취지에서 사단법인 한국조사연구학회 를 출범시켰다.¹¹⁾ 이 학 회에서는 16대 총선운동 기간동안에 각종 여론조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고 판단, 2000년 3월 23일에 한국언론재단 세미나실에서 우리나라 여론조 사의 현실을 반성함과 동시에 여론조사가 지켜야 할 윤리강령을 처음으로 제정하고 나서서 학계와 조사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하였다.¹²⁾ 이 학회가 제정한 윤리강령은 조사수행시 준수하여야 할 원칙, 조사결과 발표 시 준수하여야 할 원칙, 조사관련자들에 대한 책임, 회원 조사자의 의무 등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조사결과 발표시 준수하여야 할 원칙으로서 조사자, 조사의뢰자, 조사목적, 조사시기, 조사장소, 모집단과 표집틀, 표본 크기 및 산정방법, 표집방법, 조사방법, 질문내용, 재통화・재방문・재발송 횟수, 표본대체 규칙, 응답율, 표집오차, 가중치 부여 방식, 기타 조사 및 분석 절차에 관한 사항 등의 16개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언론인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함에 있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원칙으로 서 여섯가지 사항을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 선거법 제 108조 ④항에서 규 정하고 있는 여덟가지 항목을 반드시 밝힐 것 둘째,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권고사항으로서 조사목적, 모집단과 표집틀, 표본대체규칙, 재통화・재방 문・재발송 횟수, 가중치 부여방식, 기타 조사 및 분석절차에 관련된 사항 을 가능하면 밝힐 것 셋째, 조사결과에 대하여 표집오차와 질문의 의미 내 에서 최대한 신중하게 해석할 것 넷째, 하위표본 이용시 그 크기를 밝히고 하위표본의 크기에 맞는 표집오차를 적용할 것 다섯째, 무응답자의 비율에 주목하고 신중하게 그 결과를 처리할 것 여섯째, 과학적인 표집과정으로 11) ht t p :/ / w w w .k a sr .or g/ activ es/ pollcode_1.ht m l.

12) 김태훈, 무책임한 여론조사 학자들이 감시 나서 , 조선일보, 2000.3.23, p .21.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여론조사는 보도하지 않을 것 등이다.^{13 )} 또한 이들 은 조사윤리강령의 제정뿐만 아니라 학회 산하에 조사윤리위원회를 설치하 여 지속적인 여론조사 감시와 분석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선 거법상의 여론조사 관련 금지조항 외에는 이렇다 할 만한 총체적인 여론조 사 가이드라인이 없었던 상황에서 그 역할의 증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그러 한 조치는 필수적이고도 발전적인 방안이었다고 평가된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없었던 여론조사기관까지 난립하거나 엉터리 전화조사나 인터넷 조사 등 정확성과 객관성을 인정받지 못한 여론조사기법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현실임을 감안할 때 그러한 감시 및 분석활동 계획은 매우 바람직한 대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일부 언론사에서는 여론 조사의 공정한 보도를 위하여 별도의 자문위원단을 구성, 운용하기도 하였 는데^{14 )} 선거운동 기간동안이라는 특정시기에 걸쳐 자체적으로 시도한 것이 기 때문에 일관성과 객관성에 대하여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겠으나 언론 스스로가 선거와 관련하여 공정한 보도를 하기 위한 단기적 조치로서는 바 람직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한편 우리나라 언론의 여론조사 보도는 1980년 1월 1일부터 1986년 7월 말까지 6년 반 동안 6대 중앙일간지(경향, 동아, 조선, 중앙, 서울, 한국)에 게재된 여론조사가 모두 101건으로 언론사의 창간 기념일이나 연말 연시, 그리고 특정 기념일을 전후하여 실시되는 것이 전부였다.^{15 )}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각종 조사 기관들이 늘어나고 조사 내용 또한 다양해졌으며, 한국 언론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89년도 이후 서울에서 발행되고 있는 일간신문들의 여론조사 보도 건수는 매년 늘어 89

13 ) ht t p :/ / w w w .k a sr .or g/ activ es/ pollgu ide.ht m l.

14 ) 중앙일보의 경우 16대 총선운동 기간동안 총선보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선 거 관련 보도내용을 감독하고 올바른 방향제시를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15 ) 김국진, 신문의 여론조사분석 , 고려대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1987, p .17.

년에 39건, 90년에 8건, 91년에 68건,^{16 )} 92년에 91건에서 93년에 무려 1,915 건^{17 )}에 이르렀다.

여론조사의 주관 처도 정부, 대학, 언론, 일반 기업, 각종 공공단체에 이 르기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그 주제 또한 개인의 결혼관, 식사습관, 휴가비용과 같은 아주 개인적인 내용에서 남북통일에 관한 의견, 정치의식 과 같은 공공적인 무거운 주제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여론조사는 주로 독립된 조사 전문 회사, 광고 대행사의 조사부, 대학 부설 연구소, 그리고 기업 등에서 수행하고 있다. 현재 주요 일간지 및 방송에서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곳은 중앙일보와 한겨레신문 두개 사 뿐 이며 나머지는 조선일보- 한국갤럽, 동아일보- 리서치 앤 리서치 등 여론조 사 전문기관에 실시를 의뢰하고 있다.

2.2 민주주의, 선거, 언론, 여론조사의 상관성

2.2.1 민주주의와 선거

민주주의의 보편적 정의는 주권재민의 정신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다.

민주주의(Demacracy )란 말은 그리스에서 생긴 말로서 그리스어의 Demos (민중)와 Kratia (지배, 권력)라는 두 말이 결합되어 생긴 말 결합어이다. 이 는 모든 민중이 자유롭고 평등한 입장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민중의 지배 체제 를 의미하는 것이었다.^{18 )}

민주주의는 인간존중의 사상으로서 정치권력의 주체는 국민이며 정부의

16 ) 한국언론연구원, 91 여론조사분석 , 보도논평비교, 1992, p .9.

17 ) 한국언론연구원, 92 여론조사분석 , 보도논평비교, 1993, p .9.

18 ) 최종두, 민주정치와 선거론 (서울: 태창, 1985), p .32.

구성은 피지배자인 국민의 동의에 의해서 이루어 져야 만이 합법적이라는 것으로서, 정치권력이 국민에 의해서 구성될 뿐만 아니라 제도적으로 권력 의 행사가 제한되는 정치 행태이다.^{19 )} 즉 국민에 의한 정치참여로 이루어 지는 민주적 정치 행태라 할 수 있겠다.

국민의 정치참여라는 것은 통치자의 선출을 비롯하여 권력의 획득과 행 사 내지 각종 정책의 결정과 집행의 모든 과정 또는 그 일부에 참가하여 그것에 영향을 미치거나 적어도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20 )} 이러한 국민의 정치참여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행위가 선거라고 할 수 있다.

선거는 의회 민주주의 하에서 국민이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 인 행위이며 주권행사의 구체적인 방법인 것이다. 의회 민주주의 하에서는 총탄 대신에 투표로써(Not bullet , But ballot ) 라는 말이 정치적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의 기본원칙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일반국민은 원칙적으로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서 국정에 참여할 수 있다.²¹⁾ 즉 선거라는 방법을 통해서 국민들의 의사가 정치과정에 표출 되고, 이것이 정부정책에 반영됨으로서 선거를 통한 민주주의 정치제도가 확립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선거 없는 민주정치란 성립할 수도 없 는 것이며, 선출된 대표가 국민의 뜻에 따른 통치기능을 수행할 때만이 민 주정치는 가능하다 할 수 있겠다.^{22 )}

국민주권 국가에 있어서 선거의 존재가치는 합의에 의한 정치 를 실현 하기 위하여 국민의 의사를 대표 할 기관을 구성하는 불가결한 방법이라고

19 ) 상게서.

20) 양광회, 우리나라 언론매체의 선거보도 성향에 관한 연구 , 연세대 대학원 석 사학위 논문, 1994, p.8.

21) 이극찬, 정치학 (서울: 법문사, 1986), p.455.

22) 정의종, 일간신문의 여론조사보도에 관한 연구 , 한양대 대학원 석사학위 논 문, 1997, p.7.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과 그의 대표자인 국회 또는 대통령과의 관계는 이념상 후자의 의사결정이 전자의 의사로 간주된다고 하는 일종의 동일성 의 원리 에 입각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선거는 국민과 대표자 사이를 연결시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23 )}

이와 같이 선거는 의회민주주의의 존립에 있어서 불가결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선거는 또한 권력에의 합법적 접근방법을 의미하기 때문에 금력 이나 폭력 등 부정이 개입할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따라서 자유로워야 된 다는 요청과는 상충되는 것으로 보이는 엄격한 법적 규제가 선거운동에 가 해지는 것도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까지는 불가피하 다고 볼 수 있다. 민주국가의 경우 정치권력의 정당성은 일차적으로 선거 를 통해 얻어진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공명한 선거를 통하지 못한 힘 은 피치자로부터 통치권에 대한 도덕적 확인을 받지 못한 관계로 항상 정 당성의 결손에 시달리게 되며, 이는 만성적인 정치위기를 초래하게 됨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의 대표자는 국민모두가 인정하고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를 통해 선출되어야 함은 당연한 명제이다.

2.2.2 선거와 언론의 기능 및 상관관계

선거의 정치적 기능은 대통령이나 의회의 선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건 여하에 따라서는 그밖에도 여러 가지 기능을 하게 된다. 선거인이 주 권자로서 자각적으로 선거권을 행사할 때는 정부나 의회의 대표자를 교체 시킴으로써 행정부와 입법부의 쇄신을 기할 수 있다. 선거인이 정권의 담 당자나 입법자의 교체를 자유로이 할 수 있다면 선거는 민의에 의한 정치 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민의에 반하는 지배의

23 ) 권영성, 헌법학원론 (서울: 법문사, 1983), p .180.

장기화를 방지할 수 있게되면 폭력혁명이나 무력정변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때 선거는 바로 평화적인 민주질서와 평화적인 정부구성을 위한 가장 중 요한 제도가 되는 것이다.

오늘날 선거에서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언론이 선거를 알리고 그 과정을 전달하며 유권자와 후보를 연결하는 등의 기능을 갖기 때문이 다. 즉 선거 때 언론의 역할은 입후보자와 유권자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이 라고 단적으로 말할 수 있다.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의 선거수행에 언론이 발휘하는 기능은 다양하겠 지만 서정우는 선거보도의 기능, 선거교육의 기능, 선거파악의 기능, 선거 환경의 감시기능의 4가지로 정리하고 있다.^{24 )} 이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 다.

첫째, 선거보도의 기능이란 선거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의 미한다. 선거와 관련된 정보로서는 선거일, 후보자의 인적사항, 후보자의 공약, 정당의 정강정책, 투개표 일자와 투개표 상황, 유세일자와 유세내용, 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반응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선거보도의 기능은 언론의 정보적 기능으로서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평 가되는데 국민이 선거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선거사항에 대하여 충분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선거뿐만 아니라 모든 주권행사에 있어서 국 민이 가지는 정보수준은 그들의 평가와 판단의 가장 기초적인 토대가 된다.

둘째, 선거교육의 기능이란 선거정보나 자체에 대한 해설, 그리고 평가 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언론은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과 함께 정보의 의미 를 해설하고 평가하는 교육적 기능을 수행한다. 물론 선거에 대한 교육적 기능은 언론에 의해서만 수행되는 게 아니다. 그러나 현대와 같은 매스 커 뮤니케이션의 시대에 있어서는 언론이 선거의 중요성, 선거질서의 준수 등

24 ) 양광회, 전게서, p .8.

을 국민에게 교육하는 가장 중요한 몫을 하게 된다. 또한 언론은 선거정보 를 국민에게 해설하고 평가하는 교육적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언론은 이러한 국민을 위해서 사회적 공기관으로서 국민을 대신해서 사실정보와 더불어 사실의 진실과 의미를 동시에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어야 하는 중요 한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이 기능은 사실적 정보의 의미를 평가할 수 있 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선진국민들에 비해 열세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더욱 강조된다고 하겠다.

셋째, 선거파악의 기능이란 선거상황에 대한 국민의 반응을 조사하고 파악하는 등의 기능을 말한다. 언론기관 이외의 기관에서도 다양한 조사기 능을 수행하지만, 그러한 조사결과는 대부분의 경우 언론에 의해서 보도・

해석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결국 여론조사 기능은 언론이 갖는 고유의 기 능이라 할 수 있다.

넷째, 선거환경의 감시기능이란 언론이 선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거환경을 감시하는 기능을 말한다. 선거환경을 감시하는 기능은 정부나 사회압력단체들에 의해서도 수행되지만 언론은 언론이 가지고 있는 인력과 정보능력으로서 다른 기관에 비하여 감시능력의 우위를 점하고 있 다고 평가된다.

이상의 네 가지 기능 외에도 매스 미디어가 특정 이슈들을 강조, 부각 시킴으로써 수용자들로 하여금 그러한 이슈들을 중요하게 인식하도록 만드 는 언론의 의제설정(Agenda Setting ) 기능도 언론이 선거수행에 있어서 발 휘하는 중요한 기능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위와 같은 언론의 기능은 당위적이고 규범적인 기준이 될 수 있겠으나 현실에서 언론의 역할은 그 사회의 민주화 정도나 정치문화에 따라서 차별 성을 보일 수 있으며 언론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관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러한 당위적인 역할보다는 현실적인 논리리에 따라 작동하는 경우가 많

다 하겠다. 언론이 정치체제를 비판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주요 한 정보원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상호 협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중적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민주주의 제도의 정착에 올바른 선거제도의 정착이 전제되어야 하듯이 민주주의 선거제도의 정착에는 또한 올바른 언론의 역할이 전제되어야 한 다. 왜냐하면 선거는 여론의 구체적인 표출이며 여론의 형성은 언론이 주 도하기 때문이다.^{25 )}

선거는 국민이 수행해야 하는 나라일 가운데 하나로서 선거에 대하여 국민을 대신해서 국민에게 소상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회적 공기관이 바 로 언론이다. 현대와 같은 정보사회와 전문사회에서는 국민이 직접 정보를 취득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환경에 대한 국민의 이해수준은 언론기 능에 전적으로 의존된다. 나라의 주인으로서 국민이 나라 일에 대하여 아 는 수준은 매스 미디어의 보도와 해설에 전적으로 의존된다는 뜻이다. 이 것이 민주주의를 위한 선거와 언론의 관계이다.^{26 )}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정치지도자를 선출하고 향후에 그들의 노력을 다음 선거에서 심판하는 체제를 근간으로 한다. 따라서 선거 시에 나타나 는 여러 입후보자들이 제시하는 정책과 대안을 중심으로 가장 유능한 입후 보자를 선출하는 유권자들의 이성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이들 유권자들의 이성적 투표행위를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사회기구들이 여럿 있 으나, 가장 중요한 기구가 언론이라 할 수 있다.^{27 )}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을 이용해서 유권자들을 설득하지 않고서는 그들의 지지를 획득할 수 없기 때문에 선거시즌에는 커뮤니케이션이 한층 발달한

25 ) 장을병, 정치적 커뮤니케이션론 (서울: 태양사, 1984), p.115.

26 ) 김택환, 정치의 미디어화, 미디어의 이슈화 , 저널리즘, 1995년 봄・여름호, p .66.

27 ) 백선기, 대결국면 강조한 전형적인 경마보도 , 신문과 방송, 1992. 4, p .91.

다. 정치적 선거운동이란 커뮤니케이션 운동이다. 선거란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시작되고 진행되고 종결된다. 커뮤니케이션 없이는 선거운동이 이루 어질 수 없다 라는 말은 바로 선거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대변한 다.^{28 )}

현대사회에서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선거를 치르는데 언론이 없이 치른 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는 선거를 공정하고 올바르게 실시 하는데 있어서 언론매체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다. 즉 언론은 선거에서 준비와 시작부터 완료 때까지의 상황과 정보를 유권자에게 알리는 한편 공 정선거를 위해 감시・감독・계도하는 등의 역할과 기능을 하게되는 것이다.

한편 현대사회를 특징짓는 현상중의 하나로 매스미디어는 정치적 승패 를 결정하고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중요문제를 쟁점화 시켜 주기 도 하고, 나아가서는 그것의 향방까지도 내려주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 기에 이르렀다.^{29 )} 이와 같은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에 가장 민감하게 관심을 기울였던 분야는 정치분야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정치는 다수국민의 의 견을 통합하여 일련의 정책으로 구체화시키는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어떤 정책이나 후보자를 선정하여 다수 국민이 그것에 호감을 갖고 지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에 따른 정치권력이 정당성을 획득케 하는 설득적 기능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스미디어는 정치적 행 사에 가장 부합되는 수단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때 매스미디어와 정 치와의 관계로 가장 선명하게 표출시켜 주는 사례가 선거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선거기간은 매스미디어가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실보도와 논평 보도를 하기 때문에 일반의 정치의식이 고조되어 그 영향력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선거에서 매스미디어의 노출이 일으키는 효과는 유권자의 28 ) 정의종, 전게서, p .14.

29 ) 양광회, 전게서, p .16.

지지후보 결정유무, 선거관심도 등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난다.^{30 )} 선거캠 페인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한 유권자들은 매스미디어 메 시지를 선택적으로 노출, 지각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매스미디어의 영향 력은 낮다고 하겠다. 또한 지지후보 미결정자 중에서도 선거관심도가 낮은 사람은 매스미디어 노출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이들에게서도 매스미디 어의 효과로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선거상황에서 매스미디어의 효과 는 선거에 관심은 높으나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선거와 관련하여 관심 있게 논의되고 있는 언론매체는 T V방송보도와 신문보도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신문보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를 신문만이 갖는 특성에 비추어 살펴보면 다음 과 같다.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의 신문은 속보성, 공개성, 정기성의 세 가지 특성을 갖는다.^{3 1)} 이러한 신문의 특성에 바탕을 두고 선거와의 관계를 생 각해보면 신문만의 고유한 기능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 다.³²⁾

첫째, 인쇄매체가 갖는 기록성으로 인한 개념전달 혹은 뉴스가치의 지 속성이 전파매체보다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이다. 이는 어떤 사실의 뉴스 를 전파매체를 통하여 시청만을 하거나 또는 듣기만 하는 것보다는 뉴스의 수용자에게 있어서는 뉴스잔재시간 이 신문이 갖는 기록성으로 인하여 일 반적으로 더욱 장시간일 수 있는 개연성이 더 높다.

둘째, 전파매체보다 보관성이 강하다. 인쇄매체의 속성으로 인하여 보거 나 듣거나 하는 정보보다는 인쇄매체의 정보는 보관 혹은 휴대하기가 용이

30) 이상희, 방송론 (서울: 법문사, 1984), p.57.

31) 최정호・강현두・오택섭, 매스미디어와 사회 (서울: 나남, 1990), p.217.

32) 정의종, 전게서, p .17.

함으로써 어떤 정보에 관하여 수용자가 재검증 가능성 이 훨씬 용이하여 정확성과 문헌성의 기능이 지원된다는 점이다.

셋째, 상호 작용성이다. 이는 전파매체가 인쇄매체보다 시간, 공간적인 차원에서 통상적으로 앞설 수 있으나, 수용자적 측면에서는 전파매체의 속 보성을 접한 후 해설, 평론기능이 보완된 신문매체에서 재확인 또는 비교 검토의 과정을 거쳐 결론적인 인식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개별적으 로 생성된 새로운 인식은 여론수렴의 과정을 거쳐 타 매체에 환류의 흐름 을 타게 되면 상호 작용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넷째, 전파매체가 동적인 매체라면 신문은 정적인 매체의 성격을 갖는다.

전파매체는 공간적 접근형태로 정보를 송신하여두면 수용자가 비교적 소극 적 관심을 갖는다 하더라도 정보에의 접근가능성이 용이하지만 신문은 상 당히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지로 정보로의 접근과정을 요구한다 하겠다.

다섯째, 신문의 의제설정 행태가 논리 지향적이고 이성 지향적이다. 전 파매체는 영상 중심적인 미디어이기 때문에 극적이고 흥미 있는 뉴스를 산 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로 인하여 선거보도에 있어서 유권자들에게 어떤 문제가 중요한가를 결정해주는 의제설정기능을 수행함에 있어서도 흥 미위주 혹은 경마경주 보도 행태가 강하나 신문은 인쇄매체의 주된 기능인 정보전달기능에 좀더 확실할 수 있어 의제설정기능이 전파매체보다 적극적 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신문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문제 들은 중요하고 반면 소홀하게 취급되는 문제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 는 경향이 있다.^{33 )}

33 ) 이동선, 선거보도의 공정성과 윤리성 , 언론중재, 1987, p .11.

2.2.3 언론과 여론조사

언론이 수행하고 있는 중요한 기능중의 하나는 언론이 여론을 전달하는 정보매체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는 동시에 여론의 형성에도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언론이 여론 형성과정에 작용하는 기 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34 )}

첫 번째로, 언론은 바깥세상의 사안을 일반 공중에게 인지시킨다는 점 이다. 예를 들면 선거운동 기간동안에 유권자들이 후보자나 그들의 정책에 관하여 알 수 있게되는 정보원으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디어를 꼽는 다. 그것은 정치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공공문제에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미디어의 보다 중요한 역할은 단순하게 사안을 알리는 것뿐 만 아니라 그 사안의 중요성을 공중에게 알려 준다는 점이다. 여러 사안들 중에서 특정 사안을 중요하게 보도하거나 강조함으로서 그것이 일반공중에 의하여 중요이슈로서 자각되게 만드는 의제설정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특히 정치캠페인 과정에서 미디어가 특정논제를 설정해 줌으로서 그들의 기존 태도 여부에 관계없이 수용자들은 그 논제가 중요한 것으로 지각한다 는 이 이론의 가정은 여러 연구에서 증명되고 있다.

세 번째로, 공중은 언론에 의하여 보도되는 내용을 그 사회의 지배적인 의견으로 지각한다는 점이다. Noelle Neumann은 침묵의 나선(Spiral of Silence)이라는 이론을 통하여 언론이 어떻게 여론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주변에서 어떤 견해들이 지배적이 거나 우세해가고 있느냐에 대한 사람들의 지각이 여론 형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사람들은 자기가 속해있는 사회의 구성원들로부터 고립되

34 ) 한국언론연구원, 선거와 여론조사 보도 (서울: 한국언론연구원, 1996), pp .12～

15.

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의견 과 다를 경우 침묵하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자신의 의견이 지배의견과 동일하다고 생각될 경우 활발히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것이 지배적인 의견인가를 인지하는 데는 언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결국 언론은 지배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의견을 공중에게 알려 공중 으로 하여금 그런 지배의견에 동조하게 함으로서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언론의 여론 형성과정에서 여론조사는 일반공중 혹은 대중과 언론과의 관계를 매개하여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 다. 오늘날과 같은 대의 민주정치 제도 하에서의 언론의 여론조사는 더 중 요한 의미를 지닌다. 여론조사를 통하여 언론은 국가권력을 감시하고 비판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하여 국민의 정치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여론조사는 국민의 의견을 종합하여 국가의 정책수행에 영향을 줄뿐 만 아니라 정당이나 정치권력자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기능을 하기 도 한다. 그러므로 언론의 여론조사 보도는 경우에 따라서 단순한 하나의 뉴스아이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숫자는 확실하고 믿을 수 있으며 사실 적이라는 의식 때문에 여론조사 관련기사는 그만큼 공중들에 의하여 다른 기사들보다 더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된다. 그것은 여론조사보도가 기 자들의 사변적인 추론에 기인하기보다는 과학적인 방법에 기초하였다는 느 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언론은 보도라는 언론으로서의 고유한 목적을 성취시키기 위하 여 그 독특한 내용과 형식을 갖고 있고, 여론조사 또한 나름대로의 고유한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간의 상충되는 요인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고 또한 서로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언론보도 내지 여론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에 대한 지식에만 집착하

고 상대분야에 대한 지식의 몰이해로부터 초래되는 잘못들도 상당히 많 다.^{35 )}

언론보도의 특성과 마찬가지로 여론조사에 대한 언론보도도 간결성, 화 제성, 시의적절성, 명확성 그리고 광범한 호소력 등을 가져야 한다.^{36 )} 예컨 대 여론조사 보도에서는 복잡한 주제보다 단순한 주제이어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서 생겨난다. 그리고 보도지면이나 시간의 제약 때문에 상당히 많은 내용이 실제 보도에서 생략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편집과정에서도 마감 시간에 쫓겨 편집자가 독단적으로 내용을 재구성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여론조사가 언론에 미치는 영향으로서 여론조사의 과학적 특성에 기인한 주관적 사설화 보도의 감소와 사실적인 정보로 이루어진 기사화에의 기여 를 들 수 있겠으며, 구체적인 안건에 대한 주목 및 여론의 향방에 대한 민 감성을 높여주는 점 또한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영향이라 볼 수 있겠다.^{37 )}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과는 달리 부정적인 측면에서 여론조사가 언론보 도에 미치는 영향들도 있다. 지나치게 숫자에 집착하여 심층적 의미를 전 달하지 못한다든지, 피상적인 분석에 그쳐 복잡한 안건이 너무 단순하게 다루어지게 된다든지, 돌발적인 안건에만 관심을 기울이려고 한다든지, 혹 은 장기적인 추세나 경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든지 하는 점들이 이에 해당된다 하겠다.

35 ) 정의종, 전게서, p .21.

36 ) 김학수, 한국 의회정치와 언론역할 연구 (서울: 나남, 1987), p .343.

37 ) 정의종, 전게서, p .22.

2.3 선거 여론조사와 그 보도

2.3.1 선거 여론조사의 의의와 분류 및 특성

여론조사는 각종의 자료수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널리 이용되고있 는 조사연구 방법중의 하나이다. 조사주체에 따라서 대상자, 대상지역, 조 사방법 등을 적절하게 선정할 수 있으며, 대상자 즉 표본집단으로 불리는 임의로 선정된 사람들을 통해 얻은 자료를 수집, 분석하여 모집단 전체의 대체적인 성향 등을 평가,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여론조사는 대표 성을 띠는 축소된 표본을 통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체대상자의 여론성향 을 추출해 낼 수 있는 것이므로 조사와 관련한 투자비용에 비할 때 높은 가치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겠다.

최종적으로 평가된 여론조사 결과는 단순한 기초 통계자료로 또는 정책 입안의 보조자료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선거관련 여론조사의 경우는 대개 언론 등의 보도를 통해 입후보자에게는 선거전략의 중요 정보로서 유권자 들에게는 현재의 제반 선거현황과 여론의 추이 및 입후보자 결정의 영향요 소를 제공해 주는 정보로서 활용되기도 한다.

선거가 다가오면 유권자들은 누구를 찍을 것인지 생각을 가다듬게 되고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인 간의 본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치적 갈망과 권력에 대한 욕구들은 보통 사람들로 하여금 주위 사람들과 후보자에 대해 또는 여론의 방향에 대해 논란을 벌이게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는 모의투표를 하면서 그 결과를 화제로 삼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당리, 당략적 또는 개인적 차원 에서 지지자를 옹호하기 위한 근거 없는 여론들이 여기저기서 만들어지고 떠돌게 된다. 이러한 근거 없는 여론들은 선거 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선거 자체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러나 과학적인 방법에 의한 여론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