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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역사문화도시 조성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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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R I H S F O C U S : 국국 토토 연연 구구 원원 소소 식식

국토연구원은 지난 4월 30일 대전 유성구 호텔스파피아에서‘백제 역사문화도시 조성방안 모색을 위 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프란체스카 마치노 제노바대학교 교수의‘이탈 리아 제노바 팔라지 롤리의 주거단지 활용 및 신도로 체계’등 총 4건의 주제발표가 진행되었으며, 채 미옥 국토연구원 문화국토전략센터장을 좌장으로 하여 박윤근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정재훈 한 국전통문화학교 교수 등 대학교수와 관련 공무원・연구기관 연구원 등 총 8명이 참석하여 토론을 진 행했다. 다음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의 발표내용 및 토론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이다.

백제 역사문화도시 조성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송용화・최원석|국토연구원 연구원(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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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역사마을 조성을 위한 법제도에 대하여(와키 사카 류이치 국토교통성 과장보)

일본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자원과 그 문 화자원에서 영위되는 생활을 보존하기 위해 다양 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역사문화유산의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소유자의 고령화 및 인구 감소 등으 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풍치가 점차 사라지고 있 다. 이러한 역사적 풍취를 유지・보존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일 본정부는「고도보존법」, 「문화재보호법」, 「경관 법」, 「도시계획법」등 다양한 관련 법령을 제정하 여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역사문화 유산을 활용한 역사마을 조성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한계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고도보존법」의 경우 그 보존대상을 고도 주변(교토, 나라, 가마쿠라 등 10개 시정촌)의 자 연적 환경에 한정하고 있으며, 건조물, 택지 조성 에 관해서는 신고・허가에 관한 사항들만을 포함 하고 있어서 현상동결적 보존의 성격을 지닌다.

둘째,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 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문화재 주변 환경 정비를 위한 직접적인 지원책은 제공하지 못한다 는 문제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경관법」과「도시계획법」은 개발행 위 규제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서, 역사적 건축물 이나 문화재 복원 등과 같은 역사적인 유산과 자원 을 활용한 마을 만들기 등의 사업을 직접 지원하지 는 못한다.

역의 역사적 풍치 유지 및 향상에 관한 법률)을 제 정하였다. 주된 담당부처는 국토교통성이지만 문 부과학성, 농림수산성과 공동으로 기본방침을 책 정하도록 되어 있다.

「역사마을조성법」의 주된 목적은 전국 시정촌을 대상으로 역사적인 문화재 및 자산을 활용한 마을 조성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마을조성 행정’

과‘문화재 행정’의 연계성을 제고시키는 것이다.

역사적 풍치를 유지・향상・계승하는 마을조성사 업에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제도이 며, 궁극적으로는 역사적 건조물(하드웨어)과 문 화, 행사 등과 같은 사람들의 활동(소프트웨어)의 소통과 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법에 의한 역사마을 조성절차를 살펴보면, 먼 저 시정촌이‘역사적 풍치 유지향상계획’을 작성하 여 신청한다. 시정촌은 계획서 작성 시 사전에 공 청회 개최 및 그외 주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하여 필 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하며, ‘역사적 풍치 유지향 상협의회’, ‘지역문화재보호심의회’등의 의견도 청취・수렴해야만 한다. 동법에 기재되어야 하는 사항으로는 해당 시정촌 구역에 있어서 역사적 풍 치의 유지 및 향상에 관한 방침, ‘중점구역’의 위치 및 구역, 문화재의 보존・활용에 관한 사항, 역사 적 풍치 유지향상 시설의 정비・관리에 관한 사항, 역사적 풍치형성 건축물의 지정방침 및 관리지침, 계획기간 등이다. 시정촌으로부터 인증신청을 받 으면, 국가는 주무대신(문부과학대신, 농림수산대 신, 국토교통대신) 및 관계 행정기관장과 협의 후 계획의 승인결과를 시정촌에 통보하게 된다.

일본에서「역사마을조성법」의 제정은 역사적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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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R I H S F O C U S : 국국 토토 연연 구구 원원 소소 식식

조물(하드웨어)과 역사적 풍치(소프트웨어)의 소 통과 조화의 방식을 통해 지역의 자발적인 역사문 화 자원의 보존・계승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단초 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이탈리아 제노바 팔라지 롤리의 주거단지 활용 및 신도로 체계(프란체스카 마치노 제노바대학교 교수)

제노바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인구 약 60만 명 의 도시다. 제노바는 BC 7세기경부터 리구리아인 (人)의 항구도시로 알려졌으며, 11세기에는 상인 과 귀족의 단결로 자치도시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이후 제노바는 베네치아와 함께 지중해 교역의 중 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12~13세기 에는 많은 해외식민지를 획득하고, 상업・금융 업・해군력 등으로 지중해의 일대세력이 되었다.

그러나 1380년의 키오지아 해전에서 베네치아에 패배한 뒤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내정 혼란으로 밀 라노공(公)과 프랑스 왕 등의 지배를 받다가 1528 년에 카를 5세의 원조를 얻어 다시 자립하기에 이 른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제노바에는 16세기 에 건축된 시청사, 12세기의 성(聖)로렌츠 성당, 흰 궁전(16세기), 붉은 궁전(17세기) 등을 비롯한 많은 옛 건조물과 대학・미술학교・카를로페리체 극장・곡물거래소 등이 있다. 특히 제노바의 거리 풍경이 유명한데, 옛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낡은 건 물과 외벽이 아름답게 물들여진 귀족들의 저택이 줄지어선 구시가지가 그것이다. 이 구시가지는 유 럽 내에서도 낡은 주택들이 군집한 중심가로서는 가장 넓은 곳 중의 하나이며, 그중 팔라지 데이 롤 리(Palazzi dei Rolli: 롤리주거단지)와 스트라데

누오베(Strade Nuove: 신도로)는 2006년 유네스 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롤리주거단지와 신도로의 형성과정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4세기 국제무역항이었던 제노바는 흑사병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으나, 흑 사병이 점차 사라지는 15세기에 들어서 다시 회생 한다. 이후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제노바 공화 국(Republic of Genoa)의 부흥기에 롤리주거단지 와 신도로가 만들어지는데, 당시 제노바는 해상무 역을 통해 번영이 절정에 이르렀다. 이러한 황금기 의 부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로 조성하 게 되는데, 이 사업은 관 주도의 유럽 최초 도시개 발사업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이 도시개발 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스트라데 누오베 (Strade Nuove)라고 불리는 신도로 조성사업이었 다. 또한 유럽의 수많은 건축가와 예술인들이 제노 바로 몰려들어 새로운 도시설계를 하는 데 큰 공헌 을 하게 되며, 그 결과 신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바 로크양식과 르네상스양식의 많은 건축물들이 들 어서게 되면서, 롤리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되는 것 이다.

이러한 롤리주거단지 및 신도로를 조성한 계획 은 바로「CIVIS Environment」다. 추진 경위를 간 략히 살펴보면, 먼저 1990년 10월 유럽연합에서 20개의 세부사업 중 제노바 구도시(Genoa Old City Centre) 재건 및 활성화를 위한 13개 사업의 목적과 우선권을 공식화하였다. 1992년 도시환경 의 질을 개선・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하여 총 비용의 27%인 5만ECU를 지원하였다. 1997년 에 완료되었으며, 앞서 공시화된 13개의 세부사업 중 구도시 보존과 관련된 사업으로는 구도시 도시 정보체계, 토지・건물 등 고고학의 측량체계,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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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확산 등이 있다. 이 중 구도시 도시정보체계 (Old City Centre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는 제노바 구도시의 문화를 도면화하는 것 으로 구축된 자료를 근거로 제노바시의 도시계획 지구를 지정하는 등 수치지도 제작을 통해 새로운 마스터플랜과 구도시 마스터플랜의 검토가 가능하 게 되었다. 최종 결과물인 수치지도와 관련 DB는

‘CIVIS Observatory’로 옮겨지고, 이것은 다시 롤리주거단지의 보전과 변형을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제노바시는 이러한 CIVIS Observatory를 통해 지리정보체계(GIS)를 이용하 여 구도시 보전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 것이 다. 좀 더 부연설명하면, CIVIS Observatory는 5개의 보조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명, 도 로포장, 공공가로등, 전력네트워크, 공원 및 분수, 제노바 구도시의 문화 도면화, 사회적 인구조사, 에너지 사용, 경제적 활동 등에 관한 내용을 수록 하고 있는 도시정보시스템이다.

유럽 최초의 도시계획사업으로 2006년 유네스 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롤리주거단지’와

‘신도로’를 보존하고, 유지하려는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에 힘입어 제노바시는 옛 숨결을 느낄 수 있 는 고전양식의 낡은 건물과 대저택이 잘 어우러진 구시가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3. 중국의 수자원 활용과 역사도시 재생사례:

베이징・항저우(리 후아동 북경공업대학교 교수)

중국은 수많은 고대 도시, 마을을 포함한 풍부한 역사적 문화유산을 축적해왔지만 전쟁, 재해, 도시

문화유산의 보존과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 고, 이러한 여건 속에서 역사도시들과 마을들은 대 부분 문화유적보호지구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 나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최근 역사문 화유산과 역사도시(또는 마을)에 대한 인식을 변 화시켰고, 이를 발판으로 문화유산의 관리, 법・제 도 개선, 금융지원 등 보존과 보호정책이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드디어 1982년「문화유 적보호법」이 제정되면서 역사문화도시들이 보호지 구로 지정되었고, 이후 역사문화도시 지정 신청절 차 및 평과기준 등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최근 세계문화유산보호의 새로운 추세는‘문화 적 경로(cultural routes)’라는 개념이다. 이 개념 하에서 보면, 중국은 실크로드(Silk Road), 다윈허 (Da Yun He), 차마고도(Tea-Horse Road) 등과 같은 유명한 문화적 경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에서도 특히 다윈허는 고대 중국에서 곡물 운송이 나 물류 소송의 기능을 담당했던 역사적 유산으로 중국 고대국가들의 통치기반이 되었던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운수동맥이었다. 이 고대운수동맥 을 따라 베이징, 톈진, 쉬저우, 쑤저우, 쩡시앙, 우 시, 사우싱, 후조우, 항저우 등 9개의 유명한 역사 적 도시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도시들을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법 및 규칙의 제정, 계획의 수립, 기 초 연구의 강화 및 재정 지원 증대 등이 요구된다.

다윈허를 보존하기 위하여 ① 중국 국가협의회는 이곳을 주요한 국가보존대상으로 지정하였고,

② 중국 문화유산부는 중국의 세계문화유산 리스 트에 다윈허를 등재시켰으며, ③ 다윈허와 주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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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대한 고고학 조사 및 발굴을 시작하였고,

④ 이를 기초로 이곳의 단면도 제작을 계획하였다.

아울러 다윈허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계획을 마련하였으며, 해상고속도로, 수상전송프로젝트, 홍수 예방과 통제, 투어노선 개발 등을 통해 다윈 허의 재생을 도모하고 있다.

다윈허를 중심으로 한 역사도시재생 사례 중 가 장 대표적인 곳이 우시(Wuxi)일 것이다. 우시는 6천~7천 년의 살아 있는 역사, 3천 년의 기록된 역사, 2,500년의 도시형성 역사를 자랑하는 양쯔 강 남쪽에 위치한 역사도시다. 우시는 4개의 주요 거리와 6개의 고대타운, 15개의 국가문화재, 58개 의 지방문화재가 있을 정도로 역사문화자원이 많 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적 의의 에도 불구하고, 우시는 고대도시들이 갖는 빈약한 환경 등에 기인하여 점차 쇠퇴하게 되었다. 그러나 2000년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국가적인 역사도시 가 되는 것을 목표로 국가역사문화도시에 신청하 였고, 드디어 2007년 선정되었다. 우시의 주요한 재생방법은 적극적인 보존, 적극적인 선언, 투자의 증대, 창조적인 산업 개발, 관광사업 개발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중국의 역사문화유산은 자연 및 인공적인 재해 와 급속한 도시화과정에서 많이 사라지고 손상을 입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식하면서 점차 보존, 보호 및 관리를 위한 투자 를 증가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역사문화유산 의 보존에 대한 아이디어, 이론 및 실행을 통해 더 욱 세련되고 완벽해지고 있다. 다만, 유적의 다양 성, 광대한 항목들과 양, 폭넓은 관계성, 국가문화 유산 보존을 위한 아이디어의 불완전함 등을 이유 로 여전히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

러한 때 다윈허와 우시 등 주변의 역사도시들의 보 존과 재생정책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으로 향후 중 국 문화유산운동에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4. 백제 역사문화도시 조성의 필요성과 향후 추진과제 (이순자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세계의 수많은 도시가 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많은 도시가 문화도 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문화’그 자 체가 우리 도시계획의 핵심테마가 된 지는 이미 오 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화도시라는 개 념이 모호한 채로 남아 있어 문화도시, 더 나아가 역사문화도시의 개념을 규정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이 우선 필요하다.

문화도시라는 화두는 지식과 정보, 문화의 가치 가 중요하게 대두된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 도시 발전 전략의 하나로 회자되기 시작하였다. 문화라 는 접두어 때문에 박물관이나 예술품 등 자원이 풍 부하고 관련 정책이 잘 갖추어진 도시를 연상하지 만, 문화도시는 거의 모든 현대도시가 지향하는 이 념적・실천적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도시에 대한 다양한 개념 정의들을 요약하 면, 결국 문화도시란 문화적 자산이 풍부하고, 도 시 구성원들이 문화를 풍요롭게 향유하며, 궁극적 으로는 문화인프라를 토대로 도시경쟁력이 향상된 도시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기 본이 바로 선 도시, 고유한 자기정체성을 가진 도 시, 공공성이 확보되고 보장되는 도시, 삶이 문화 가 되는 도시, 문화도시를 위한 접근이 문화적인 도시가 바로 문화도시인 것이다. 역사문화도시는 K R I H S F O C U S : 국국 토토 연연 구구 원원 소소 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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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된 개념으로 도시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자산의 적극적・창조적 활용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문화도 시, 즉 바람직한 도시에 도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문화도시 또는 역사문화도시 조성은 크게 두 흐름 또는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 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특정지역을 문화의 거점 또 는 중심으로 만들어가는 문화중심도시다. 2002년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출발한 광주아시아문화중심 도시와, 경주역사문화도시, 전주전통문화도시, 부 산영상문화도시, 백제역사문화도시 등이 이 유형 에 포함된다. 다른 하나는 지자체 차원에서 각종 축제나 이벤트, 관광단지 조성 등 장소마케팅을 적 극적인 문화도시만들기로 전환하는 유형이다. 서 울복합문화도시, 나주역사문화도시, 순천문화도 시, 무주청정문화도시, 부천영상문화도시, 익산친 환경문화도시, 포항과학문화도시, 군포교통문화도 시, 영월생태문화도시, 강진역사문화도시 등 다수 의 사례가 여기에 속한다.

아직은 국가나 지자체의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성과를 논하거나 평가하기는 좀 이른감이 있다. 다 만 정부주도로 추진되는 광주, 부산, 경주, 전주의 지역거점 문화도시 조성정책에 대해 일반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문제점과 한계로는 첫째, 문화도시 조성을 표방한 문화적 개발주의, 둘째, 불분명한 지역성, 셋째, 관 주도적, 넷째, 문화도시계획의 실 현가능성 희박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존의 지역거점 문화도시 조성정책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고, 바람직한 백제역사문 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 고려할 과제는 다음과

다. 둘째, 지역의 개성과 특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 어야 할 것이다. 셋째,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롭 게 공존하는 진화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넷째,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 함으로써 지역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다섯째, 지 역 간, 자원 간 연계개발을 통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공동체의 통합성을 제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백제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의 실효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지역거점 문화도시의 조성정책은 지역이 지닌 고유한 특성과 자원을 활용하여 문화적 이미지를 담은 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이렇듯 한 도시를 문 화도시로 만드는 일은 인위적인 기획 또는 계획을 필요로 한다. 다시 말해, 그 도시가 어떤 역사나 전 통이 남아 있다고 해서 곧 문화도시인 것이 아니 라, 그 도시가 지닌 과거의 역사와 전통이라는 바 탕 위에서 현대적인 도시의 상징과 이미지에 의해 새롭게 창조될 때 문화도시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공주와 부여의 경우 종전에는 단순히 백제 왕도(王 都)로서 역사도시에 불과했다면, 백제역사문화도 시 조성계획을 통해 비로소 미래지향적인 역사문 화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토론내용

■강태호(동국대학교 교수): 중국사례에 대한 발표를 들으면서 금강 물길의 중요성을 공감했다. 공주와 부여가 양보, 협력, 통합하여 금강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물길을 통한 관광자원 복원 및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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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험 에 비추어 보면, 역사문화도시의 성공적 조성을 위 해서는 무엇보다 어떤 선도사업을 선정하느냐, 또 한 법적 뒷받침이 마련되어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 며, 이에 대한 고민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김태식(연합뉴스 기자):외국사례에 대한 발표내용 을 들으면서 세계 각지에서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 다는 사실에 대하여 역설적이지만 안도감이 느껴 진다. 일본사례에 대한 발표내용을 듣고 우리나라 가 일본을 따라가고 있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이 들 었다. 다만 일본의 경우, 역사유적의 정비는 훌륭 히 되어 있으나 사람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한 계를 느꼈는데, 백제 역사문화도시 조성이 이에 대 한 고려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쉬운 점은 일본, 중국, 이탈리아, 한국에 대한 발표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박윤근(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한성, 공주・부 여, 경주 등 남한에 위치하는 왕도(고도)들의 역사 적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그중 하나인 공주・부여 가 백제역사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은 매우 바람직 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백제 역사문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이 경주 등 타 역사도시들과 차별화 될 수 있도록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행정실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구체적 사업위주의 실질적인 사항을 말씀드리면, 중국사례를 본받아 금강 프로 젝트(관광, 생태, 역사환경 등)를 구상해야 할 것이 고, 개발공간의 연계를 위한 루트개발이 필요하며, 공주 제민천 정비사업을 통하여 문화예술의 공간 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여는 역사보존도시

(부여읍의 고도복원)와 신도시(규암면의 주거도시 화)로 역할분담을 분명히 하여 두 지역의 특색이 나타나면 좋을 것 같다. 부소산성을 포함하는 생태 관광루트계획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향수(문화재청 고도보존과장):문화유산, 고도보존 육성의 중요한 점은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과의 조 화일 것이다. 이를 위하여 문화재청에서는 주민지 원을 위한 정책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추 진하고 있다. 공주・부여에는 백제의 향취가 남아 있는 문화재가 별로 없어 유물들을 복원하는 데 여 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하여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러한 상황에 시사점을 줄 수 있는 각국의 복원정책 방향,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이원태(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역사문화도시 조성 시 가장 중요하면서 어려운 점은 보전과 개발 을 판단하고, 조화시키는 일일 것이다. 일본의 경 우, 관련 법체계가 잘 정비되어 있는 것 같다. 이탈 리아의 경우, 자연스럽게 역사적인 도시가 재생되 어 있고, 주민들이 문화에 대한 가치를 잘 인식하 고 있는 것 같으며, 그로 인하여 구체적인 법체계 가 아니더라도 역사문화유산들을 잘 보존해온 것 같다. 중국의 경우, 같은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다 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동변상련의 느낌이 들었다.

■이인배(충남발전연구원 기획조정연구실장):정부가 국 토 사업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시점에서 주제 선정이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 다. 외국사례로부터 시사점과 더불어 몇 가지 요청 하고자 한다. 공주・부여는 매장문화재가 있어 지 역주민과의 상충이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주민동 K R I H S F O C U S : 국국 토토 연연 구구 원원 소소 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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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이탈리아 사례는 우리의 도시재생법과 관련 이 많은 듯하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 도 정부 - 지자체 - 주민 간 유기체적 노력이 필요 하고, 보존지구, 문화관광단지 등 단위 개발사업들 간 상충성 제거를 위해 큰 틀의 밑그림으로 종합 마스터플랜(Master Plan)이 필요할 것이다. 중국 사례는 우리의 금강이치수사업과 관련될 것 같다.

금강살리기 사업을 위해 단위사업들 간 연계가 필 요할 것이다.

■정재훈(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일본의 경우 국토교 통성이라는 관리청이 있어 예산지원과 같은 재정 적 측면이 잘 구축되어 있는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이번에 진행되는 백제역사문화 도시 사업에서도 문화재청뿐만 아니라 국토해양 부, 문화관광부, 농림진흥청, 지자체 등 관련부서 가 연계되어 추진해야 할 것이다. 예산지원뿐만 아 니라 전문가에게 관리와 책임을 부여해야 하며 역 사적 진정성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도 필요하다.

즉 이탈리아 사례는 구도시정보체계를 지휘했던 1인 또는 소수의 전문가가 있고, 또 그들에 의한 지속적인 추진과 지원이 필수조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사례로부터는 금강 활용계획과 백제 역 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이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백제 역사문화 도시 조성사업은 30년 단위의 장기계획이 아닌 5 년 단위의 계획으로 단계적 계획의 추진으로 정권 변화, 추세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단 진정성의 문제,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잘 해결해 야 할 것이다.

이라 여겨지며, 이 점에서 백제 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이 가지는 의미도 크다고 판단된다. 공주・부 여의 구도심에 대한 지리정보체계(GIS)가 구축되 어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역사문화도시를 위한 핵심 키워드는 주민 참여의 문제와 정체성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장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도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공주・부여의 Landscape가 될 것이며 이러 한 무형의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 요하다. 즉 인문학적 사고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 다. 현재 공주대학교, 한국전통문화학교, 목원대학 교 등이 팀을 구성하여 공주・부여를 세계문화유 산에 등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유사과제 와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연계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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