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주요 경제동향 (2021.5월)
2021.6.3.(목), 주방글라데시대사관
1. 주요 경제 지표와 정책
가. 방글라데시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인 451.1억불 기록
ㅇ 방글라데시의 외환보유액은 451.1억불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대유 행기간 해외송금액 유입이 급증한 것에 기인함.
ㅇ 코로나19 대유행 가운데 5월 해외로부터의 송금액은 21.7억불을 기록했으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유입액임.
- 5월 송금액은 4월 20.6억불에 비해 5% 증가했으며, 1월은 19.6억불, 2월은 17.8 억불, 3월은 19.1억불이었음.
- 해외근로자들은 코로나19 기간 가족들에게 이전보다 더 많이 송금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남.
ㅇ 코로나19 유행 전 방글라데시의 최대 외환보유액은 2017.9.5 기록한 336.8억불임.
나. 4월 수출 실적, 31.3억불 기록
ㅇ 4월 수출 실적은 미국과 유럽 경제 회복에 따른 의류 수출 반등에 힘입어 전년 동 기 대비 6배 증가한 31.3억불을 기록함.
- 작년 4월 수출액은 방글라데시 역사상 가장 낮은 5.2억불에 불과했으며, 그 중 코로나19 대유행기간 해외송금액 유입이 급증하며 방글라데시의 외환보유액은 451.1억불로 최대치를 기록하였으며, 의류 수출 반등에 따라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하고 방글라데시의 1인당 소득이 인도를 추월하는 등 경제회복세를 보 이고 있음. 한편, 방글라데시로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대 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방 정부는 2021-22 회계연도에 대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전체 연차개발계획(ADP) 총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정할 예정이며 이는 현 회계연도 예산대비 약 12% 증액된 수치임.
3.7억불은 의류 부문 수출액이었음.
ㅇ 현 회계연도 첫 10개월간 4월까지 의류수출액은 260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회복을 나타냄.
ㅇ 한편, 2020.7월-2021.3월 간 방글라데시의 무역적자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 며 전체 수출 실적 중 기성복 수출액은 2.56% 감소한 234.8억불을 기록함.
- 동 기간 적자규모는 144.9억불로 전년 동기의 120.7억불보다 증가함.
ㅇ 수입 규모는 2020.7월-2021.3월 간 427.6억불로 전년동기대비 6.04% 증가했으나 수 출 규모는 동 기간 282.7억불로 전년동기대비 0.06% 증가하는 데 그침.
다. 연차개발계획(ADP) 사업 예산 14% 확대
ㅇ 방 정부는 2021-22 회계연도 개발사업 시행을 위해 2조 2532억 TK를 배정할 예정 임.
ㅇ ADP 사업 예산 중 교통 및 통신 부문이 2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코로나 19 대응 관련 보건 부문은 5번째로 높은 7.7%가 배정됨.
ㅇ 싱크탱크 정책대화센터(Center for Policy Dialogue)는 2021-22 회계연도 ADP 사업 이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필수사업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고, 보건 분야에 대한 예산 할당이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함.
라. 방 정부, 2021-22 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원조액 사용 예정
ㅇ 방글라데시 재무부에 따르면, 방 정부는 2021-22 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수준인 약 130억불에 달하는 외국으로부터의 원조액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35.4% 증가한 수치임.
- 방 정부는 코로나19 유행기간동안 기록적인 액수의 해외원조를 받고 있음.
ㅇ 방글라데시는 현재 약 504억불 상당의 외국으로부터의 원조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은행, ADB와 같은 국제개발은행들은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방글라데시에 더 많은 원조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함(개발은행들은 차기 회계연도에 7,625.2억불을 지원할 예정).
ㅇ 한편, 방 정부의 재정적자는 GDP의 6.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마. 세계은행, 방글라데시 취약 계층을 위해 6억불 지원 승인
ㅇ 세계은행은 방글라데시 내 175만 명 이상의 빈곤 및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2개 사업을 대상으로 6억불 지원을 승인함.
ㅇ 동 2개 사업은 청년, 여성, 소외계층,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고용 기회를 늘리 고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지원할 예정임.
- 3억불 규모의 ‘경제변화를 위한 기술개발(ASSET)’ 사업은 100만명 이상의 청년 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취업 관련 기술훈련을 지원하며 특히 장애인을 포함한 청 소년, 여성, 소외계층을 노동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 또다른 3억불 규모의 ‘복원, 기업가정신, 생활개선(RELI)’ 사업은 20개 구 3,200개 마을에 걸쳐 약 75만명의 빈곤층 및 취약계층 농촌 주민의 생계 개선에
바. 방글라데시 1인당 소득 2,227불 기록
ㅇ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방글라데시의 2020-21 회계연도 1인당 소득은 2019-20년 회계연도의 2,024불에서 9% 증가한 2,227불을 기록함.
- 이는 인도의 1인당 소득 1,947불보다 높은 것으로, 인도의 경제성장이 코로나19 유행과 그에 따른 봉쇄조치로 인해 크게 저하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됨.
- 2020.10월 IMF는 방글라데시의 1인당 소득이 인도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 음.
ㅇ 또한, 방글라데시 GDP는 지난 회계연도 3,230억불에서 현 회계연도에 3,551억불로 증가함.
사. 최빈국(LDC) 졸업 대응을 위한 위원회 구성
ㅇ 방글라데시 정부는 최빈국 졸업 이후 직면할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해 22명으로 구 성된 위원회를 출범시킴.
- 동 위원장은 Ahmad Kaikaus 총리 수석차관이며, 위원회는 LDC 졸업 후 각종 무역 혜택 상실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임.
ㅇ 또한, 동 위원회는 주요 관련부처 및 기관의 역할을 체계화하고 교역 확대를 위한 양자·지역·국제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면서, 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위한 관세정 책을 제안할 것으로 기대됨.
2.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가. 대방글라데시 투자국 동향
ㅇ 1996-2002년간 방글라데시는 총 38개국으로부터 해외원조를 받았음.(아래 도표는 국가별 평균 FDI 유입액 표시)
< 출처: Dhaka Tribune. “Where are the foreign investors coming from?”>
ㅇ 1996-2002년간 상위 5개국은 영국, 미국, 한국, 네덜란드, 호주였으나, 2014-2020 년간 해외투자국들이 더욱 다변화되면서 특히 상위 투자국 중 중국이 높은 점유율 을 차지하게 됨.
나. 방글라데시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2020년 10% 이상 감소
ㅇ 2020년 방글라데시로의 FDI는 25.6억불로 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경기침체로 인해 10.8% 감소한 액수임.(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출처)
ㅇ 세계은행 다카사무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외국인투자 가 부진했으며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인해 기업활동과 전반적인 경제가 타격을 입 었기 때문에 올해 국내 투자 증가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함.
- 또한,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방글라데시 내 투자 환경과 규제가 간소화되어야 하며 방 정부가 현 코로나19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함.
다. 방글라데시 내 일본 투자 증가
ㅇ 방글라데시는 2020년 일본의 최대 대외원조 수원국이 되었으며 일본 투자자들의 대 방글라데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
- 방글라데시는 인도와 아세안 국가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인건 비, 기술 가용성, 물류, 인프라, EPZ·EZ 운영 등의 이점으로 인해 발전 잠재력 이 큰 국가로 인식되고 있음.
ㅇ 현재 방글라데시 내 약 320개의 일본기업이 있으며 일본 투자자들은 소비재, 식품 가공, 정보기술, 기성복, 건강분야, 오토바이, 공학기술, 인프라 사업 등에 관심이 있음.
- 또한, 일본국제협력단(JICA)의 자금 지원을 받아 다수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일본 건설기업들 또한 방글라데시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 이고 있음.
ㅇ 일본은 아시아 국가 중 방글라데시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지난 10년 동안 대일본 수 출액은 2배가 되었으며 주요 수출품목은 직물, 기성복, 가죽제품임.
- 또한, 의약품, 농수산물 등이 높은 수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방글라데 시 망고와 리치가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됨.
라. 방글라데시 내 기존 FDI 투자자 관리
ㅇ 방글라데시의 총 FDI 유입액 대비 높은 재투자수익(reinvested earning) 비율 증가 이유는 신규 투자유치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방글라데시는 FDI 유입액을 높이기 위 해 기존 투자자들에 의존하고 있음.
ㅇ 상당수 기존 투자자들은 방 정부로부터의 예상치 못한 규제변경 또는 외화환전 제 한조치를 경험하며 기존에 예정된 투자를 철회하거나 추가 투자계획을 포기하는 등 의 반응을 보이고 있음.
마. 방글라데시 내 외국기업, 현지사무소에서 외화계좌 개설 가능
ㅇ 방글라데시 중앙은행(BB)은 방글라데시 투자개발청(BIDA)과 관계기관의 승인 아래 활동하는 공인 딜러들이 외국기업 지점 명의로 외화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 함.
- 외국 투자자들은 외환거래법 2018(GFET) 및 정부로부터 승인된 계약에 따라 방글 라데시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기 위해 임시 계좌를 개설해야 함.
ㅇ 기존에는 외국 투자자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고용된 현지기업 및 합작투자(joint venture) 기업 명의로만 외화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외국기업의 외국 지점 명의로 외화 계좌를 개설 가능하게 된 바,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 내 외국인직 접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됨.
3. 주요 건설사업 동향
가. BSMMU 병동 설립 지연
ㅇ 방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방가반두 셰이크 무집 의과대학(BSMMU)의 현대식 의료 시설 건설사업을 1년 6개월 연장하기로 했으며 19.5억 TK를 추가 배정하기로 함.
- 동 사업은 45,000평방미터 면적에 9층 높이의 병동을 짓는 사업이며 병동 내 12,643개의 의료 및 수술 장비와 2,256개의 컴퓨터 장비가 설치될 예정
ㅇ 총 추정 사업비용은 156.1억 TK로 이 중 104.7억 TK가 우리 EDCF 차관으로 지원되 며 나머지 금액은 방 정부로부터 지원됨.
- 현대산업개발이 프로젝트 계약업체이며 삼성이 의료장비 공급 예정
ㅇ 금번 사업은 일반-복합질환 치료서비스 제공, 의료-관리 현대화를 통한‘안전망 병 원’구축, 전문인력 숙련도 제고 등을 통해 BSMMU의 역량을 높이는 것에 목표를 두 고 있음.
나. 방 정부, 2021-22 회계연도에 12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4,728.3억 Tk 배정 예정
ㅇ 방 정부는 2021-22 회계연도 개발예산에서 4,728.3억 Tk를 12개 대형 사업들에 배 정할 예정이며, 이는 전체 연차개발계획(ADP) 총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임.
- 동 12개 대형 사업들에 신규 배정될 예산은 현 2020-21 회계연도에 기배정된 예 산 대비 11.9% 증액된 수치임.
- 상기 증액된 예산이 투입될 12개 사업들은 파드마 대교, 도시철도, 파드마 철도, 도하자리-콕스바자르-건덤 간 철도, 루푸르 원전, 마타바리 발전소, 파이라 심해 항, 다카 지상철(MRT) 1호선 및 5호선, 방가반두 철도 교량, 다카-아슐리아 고가 고속도로, 카르나풀리 터널 등임.
ㅇ 방 정부는 현 회계연도 연차개발계획(ADP) 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대폭 증대했음에 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다수 외국 컨설턴트와 기술자들 이 주재국에 입국하지 못하면서 사업 시행이 지연되고 있음.
4. 기타 산업 동향
가. 리컨디션(reconditioned) 차량 관련 정책 지원 필요
ㅇ 당지 리컨디션 차량 산업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며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의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
ㅇ 방글라데시의 경우 신차에 비해 리컨디션 차량의 수요가 훨씬 높은데 이는 리컨디 션 차량이 신차에 비해 신뢰도, 가격, 부품 가용성이 우수하기 때문임.
ㅇ 일본국제협력단(JICA) 조사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 연간 10만대의 차량이 판매될 경우 국내 자동차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현재 방글라데시에서는 연간 1-2만 대 가량의 차량만이 판매되고 있음.
- 따라서, 방 정부는 국내 자동차 생산을 시작하기 전 국내시장을 확대하고 국내 생산된 자동차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할 필요가 있으며, 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해 리컨디션 차량과 신차 간 수입관세 차등을 감소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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