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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가을철 탈모, 아는 만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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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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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공업화학 전망, 제13권 제5호, 2010

미인을 나타내는 고사성어 중 오발선빈(烏髮蟬嬪)과 운계무환(雲髻霧鬟)이라는 말이 있다. 오발선빈은 길고 검 은 머리카락이 검은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형상을 말하는 것으로 풍성한 머리를 미인의 조건으로 표현한 것이다.

운계무환은 잘 꾸민 머리모양을 말한다. 즉 미인이라면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머리모양 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만큼 예나 지금이나 흑단같이 검은 머리카락과 풍성한 머리숱은 미인 의 조건임과 동시에 동안의 상징이 되었다. 어떠한 헤어스타일을 하느냐에 따라 인상이 다르게 보이고 좀 더 젊 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같이 외모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시대에는 자신의 능력을 한층 더 돋보 이게 하기 위해 얼굴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에도 관심을 쏟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잦은 염색 및 퍼머와 스트레스로 생긴 탈모를 치료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그것이다.

가을철 탈모량은 타 계절에 비해 많다. 1년 중 9월은 성장기 모발의 비율이 가장 낮고 탈모량의 증가는 8, 9월 에 1.5∼2배 이상 증가한다. 이는 여름철 남성호르몬의 증가가 주원인으로 남성호르몬은 털에 가장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서 머리카락에서는 탈모에 관여하며 수염이나 체모는 성장을 촉진한다. 여름철 왕성하게 분비되는 남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두피 모발은 퇴행기를 거쳐 가을에는 휴지기에 접어들게 된다. 따라서 탈모가 나타나는 시 기는 서서히 가을로 접어드는 8월 말경부터이다. 이 밖에 다른 이유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을 들 수 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두피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어 건조하게 하고 두피관련 염증을 증가시켜 탈모를 일으킨다. 여름에 자주 찾는 바다나 수영장의 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염소가 포함된 물에 두피와 머리카락이 오랜 시간 노출되면 모근이 약해지고 모발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또 여름철 증가하는 피지와 땀 등의 분비물에 의한 각질도 모공을 막아 탈모를 증가시킨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두피와 모발은 약해지며 관리에 소홀하면 병적인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탈모치료는 무엇보다 치료시기가 치료법과 개선 효과에 크게 관여한다. 어떤 원인이든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으며 가을철 부쩍 심해지는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피와 모발 을 청결하게 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량이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두피에 각질과 땀 등의 분비물이 쌓여 모공을 막아 탈모를 부추긴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에 강한 자극을 주지 말고 수건으로 비벼 말리기보다는 툭툭 쳐서 물기를 제거하고 찬 바람에 말리는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나 모발을 필요 이상으로 건조하게 만든다. 말릴 때는 머리 속까지 충분히 말려야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이 직접 닿지 않도록 헤어 에센스 등을 사용한다.

두피나 모발에 좋지 않은 음식은 피해서 먹는 것도 탈모방지에 도움이 된다. 동물성 기름이 든 음식,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는 되도록 줄이고 야채와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영양이 충분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탈 모를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탈모를 미리 예방하는 것도 좋지만 탈모가 정도 이상으로 심하다면 전문의를 찾아 한 번쯤 정확한 원인을 진단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모의 원인이 단순히 계절적 요인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 다면 그대로 방치했다 병적인 탈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보통 초기 탈모에는 먹는 약과 바르 는 약이 처방된다. 탈모가 상당히 진행되어 숱이 많이 빠진 상태라면 그 정도에 따라 발모제를 사용하거나 메조 페시아 주사 요법이 사용된다. 탈모는 신체 기능이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은 아니지만 사회활동이나 본인 의 심리적인 부문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료대상이 된다. 탈모는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탈모 관 리에 신경 쓰고, 이미 진행되었다면 치료 가능한 질환이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가을철 탈모, 아는 만큼 줄일 수 있다

류 지 호 원장 (명동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http://www.anacli.co.kr, (1588-1590)

건강칼럼

http://www.ksiec.or.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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