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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중심 학교예술교육의 실제(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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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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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중심 학교예술교육의 실제(초등)

[학습목표]

1. 교육뮤지컬의 개념에 대해서 알 수 있다.

2. 교육뮤지컬과 뮤지컬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학습내용]

1. 뮤지컬과 교육뮤지컬의 차이점 2. 교육뮤지컬의 개념

[본학습]

<연극과 뮤지컬의 차이>

연극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같이 한니다. 인간은 연극이라는 행위를 통해 의사소통하고 유희하며 전 승하고 발전해왔다. 따라서 연극의 개념을 이야기하는 것은 모든 예술 장르의 구분과 개념을 관통한다 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뮤지컬은 연극의 하위 갈래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극을 극예술의 모태로서 광의로 해석하지 않고 뮤지컬이 등장한 후의 현대의 다른 여러 장르 와 비교하여 보다 명확하고 협소하게 바라본다면, 20세기 초반 미국의 쇼 문화를 중심으로 발전하여 유 럽의 장구한 문화를 다양한 양식으로 반영한 ‘뮤지컬’ 장르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간추려볼 수 있습니다.

첫째, 플롯을 진행시킬 때에 음악이 가지는 위상과 주된 기능이 기존의 연극과는 차별성을 띕니다. 음악 이 연극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작은 도구로서 기능할 뿐만 아니라 플롯을 힘 있게 진행해 나가는 주된 기능을 한다는 점이다. 이는 르네상스 이후 발전한 오페라의 기본 양식을 따르는 것이고, 중세시대 이전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극장에서 행해지던 고대인의 연극과 맥을 같이합니다.

둘째, 뮤지컬 작품을 구성하는 노래들은 다양한 목적과 양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곡, 오프닝 넘 버, 프로덕션 넘버 등 각각의 기능과 개성이 다른 노래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따라 대본을 구성하고 있 습니다. 넘버 구성은 반드시 모든 뮤지컬에서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범 위에서 뮤지컬의 양식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뮤지컬 창작을 처음 접하는 교사가 갖는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는 바로 음악 선정 및 구성이다. 앞에서 대사를 통해 충분히 의미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래가 시작되는 시점(song moment) 이후의 가사와 안무 등이 앞 대사의 내용과 중복된다거나 비슷한 기능을 하는 넘버가 심하게 겹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 뮤지컬 공연 중 흔히 말하는 자기소개 형식의 노래 로 뮤지컬 앞부분에 캐릭터를 소개하는 ‘아이 엠 송(I am song)’이나 극중에서 캐릭터가 결심하고 변화 하는 것을 다짐하는 ‘다짐송’만으로 이루어진 작품도 종종 보고는 합니다.

뮤지컬에서 캐릭터나 상황을 강조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노래가 시작되는 시점과 끝나는 시점을 비교했을 때에, 노래를 통해 플롯이 진행되고 변화가 존재하며 사건이 발생해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종 류의 넘버를 적절히 구성했을 때에 관객으로 하여금 ‘뮤지컬답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뮤지컬과 교육뮤지컬의 차이>

뮤지컬의 원류는 유럽의 오페라에서 시작되었고, 미국의 쇼(show) 문화와 만나 지금의 뮤지컬로 발전되 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뮤지컬은 시대에 따른 대중의 선호와 선택에 의해 공연의 내용과 방법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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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며, 관객의 유치와 지속 가능한 공연을 위해 공연 기획자와 제작자, 배우와 스태프(staff), 창작자 등의 수많은 인력이 매우 짜임새 있고 효율적으로 협업하는 예술적 과정입니다. 연출가가 배우와 무대를 통 해 관객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관객이 ‘뮤지컬’의 종착점에서 매우 중요한 입지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교육 뮤지컬은 뮤지컬과는 근본적으로 지향점이 다르다. 우리가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하나의 결과물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교육의 주된 목적이 누군가에게 보여 주 기 위한 행위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매 순간이 결과이고 목표인 것이다. 따라서 교 육 뮤지컬에서 교육은 목적이고, 뮤지컬은 방법론에 해당하며, 그 과정과 방향은 배우이자 학생인 아이 들을 향해야 합니다.

반면 교육 뮤지컬에서 ‘교육’에만 집중한 나머지 뮤지컬이라는 공연예술 양식을 간과하는 경우도 있습니 다. 하지만 방법과 지향점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뮤지컬 공연을 전제로 하는 교육 과정이라면 공연 예술 의 기본 형태와 양식의 테두리에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의 학예회나 축제에서 발표하는 공 연일지라도 관객이나 학교에서 요구하는 비용 등에 따라 공연 시간과 내용이 조금씩 달라질 수 는 있지 만, 지도 교사와 학생은 그것이 엄연히 공연 예술임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들이 무대 위에서 하는 행위 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당위성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과정에만 집중한 나머지 마지막 공연을 소홀히 할 경우 그 공연은 성패 여부를 떠나서 과정 자체가 힘을 잃습니다. 모든 방법과 과정이 학생의 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더라도 교사와 학생이 공연이라는 목표점을 향에 함께 나아갈 때에 과정 전체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역의 컨텐츠를 활용하여 지역연합뮤지컬단 공연을 연출한 예 <꽃비 내리는 날>

저자가 있는 지역은 경남 통영이다. 최근 TV 프로그램에 자주 소개되는 통영은 근현대사에서 이상하리만 치 많은 예술가들이 탄생한 고장이기도 하다. 김춘수(시인), 박경리(소설가), 김상옥(시조시인), 유치환(시 인), 유치진(극작가), 전혁림(화가), 윤이상(작곡가), 정윤주(작곡가), 그리고 운명에 이끌리 듯 통영을 그리 워 한 이중섭(화가)과 백석(시인). 동시대에 통영을 살았던 그들은 한국 현대 문화예술의 토대를 세운 거장 들이었다. 그리고 수군삼도통제영(조선 해군 총본부)을 근간으로 하는 통영 역사의 산물, 통영 팔검무와 통 영 오광대(옛말에 남도에서 함부로 소리하지 말고 경상도에서 함부로 춤추지 말라는 말이 있다)까지 정말 다양한 문화예술 자산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꽃비 내리는 날'은 수많은 통영의 이야기 중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몰래 지원하여 징역형을 산 두 기녀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처럼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로 작품을 창작하면 독창성, 희귀성을 확보하고, 지역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높혀줍니다. 나아가 공연 준비 과정과 공연 컨텐츠 자 체가 지역화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뮤지컬단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희곡부터 작 곡, 무대 디자인, 안무 창작 등의 모든 과정을 학생, 선생님, 지역 예술가가 함께 창작한 창작뮤지컬이었습 니다. 특히 무대 대도구는 학교 발명교실의 각종 기기를 활용하여 직접 망치질 했고, 대부분의 옷은 선생 님들과 재봉틀로 직접 재봉질하여 만들었다. 학생은 배우반 35명과 창작반 15명으로 총 50명, 운영진 선 생님과 스텝진은 20여명 정도였습니다.

노래를 중심으로 아이들과 함께 희곡을 창작한 작은 규모의 뮤지컬 <엄마가 딸에게>

<엄마가 딸에게>는 5,6학년 연극부 동아리 15명의 아이들과 함께 창작한 연극이다. 양희은과 악동뮤지 션의 콜라보가 감동적인 '엄마가 딸에게'라는 곡이 있습니다. 1학기에 연극 놀이를 하고 다양한 공연 영상 을 감상하며 자유롭게 공연 소재를 끌어내었는데, 아이들이 유독 이 곡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엄마가 딸에게'라는 연극 대본을 함께 쓰기 시작했습니다. 6학년 교과서에는 '함께 걸어 좋은 길 '이 나오는데 아이들과 4성부 아카펠라 악보로 연습을 하던 중 가사에 '떡볶기 집 지나서~'라는 부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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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착안하여 ‘분식집 하는 엄마’ 캐릭터를 설정하였습니다.

노래의 가사에 맞게 안무와 연기를 구성하면서 인물의 성격이 구체화 된 예입니다. 학예회 한 작품에 부여 된 5분~7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맞추면서도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짧고, 빛 통제가 잘 안되며, 조명이나 음향기기 활용에 제약이 따르는 학교 공연에서 장과 장 사이에 암전을 최소화 하고 무선 핀마이크를 착용하지 않은 나머지 코러스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라이센스 뮤지컬의 넘버를 활용하여 희곡을 창작한 뮤지컬 <교실 라이온킹>

경남교육뮤지컬페스티벌과 학교 학예회에 올린 작품입니다. 라이센스 뮤지컬의 원곡이 가지는 힘을 최대화 하기 위해 넘버의 가사와 멜로디를 바꾸지 않고, 그에 맞게 교실 상황으로 희곡을 창작한 경우입니다. 대 신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넘버는 MR에 코러스 부분을 미리 녹음하고, 주요 배역의 노래는 무선 핀마이크로 라이브 공연을 했습니다. 공연자는 소규모 학교의 3·4학년군 43명이고 3학년 선생님과 팀을 이루어 협업했습니다. 이 작품은 공연 시간을 포함하여 연간 84차시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준비 하였습니다. 무대 소품은 종이박스를 재활용하고 무대배경은 직접 그린 작품을 스캔하여 프로젝터로 출력 하였습니다. 의상은 학교 예산으로 동물 잠옷을 구입하여 마련하였고, 녹음과 음원 편집도 교사가 직접 하 였습니다.

라이센스 뮤지컬을 기본으로 한 갈라쇼 형태의 뮤지컬 <영어뮤지컬, 마틸다 갈라쇼>

뮤지컬 마틸다는 저자에게 뮤지컬에 대한 동기를 유발해 주는 소중한 작품입니다. 마틸다를 보면 뮤지컬에 대한 열의가 활활 타올랐습니다. 아껴두고 있다가 올해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해봤습니다. 이번에는 라이 센스 뮤지컬의 유명 갈라쇼(2013. Tony award) 공연에 약간의 내용만 추가하였다. 훼손 없이 마틸다의 감동을 최대한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무선 핀마이크는 10대를 착용했지만, 원 음원의 개성이 강하여 아이 들이 목소리가 묻힌 점이 참 아쉽습니다. 하니 선생님을 끝내 섭외하지 못 하여 저자가 직접 등장한 점이 옥에 티입니다. 영상에는 표현되지 못 했지만 후반부에 청소년 코러스의 절반은 킥보드로 관객석을 크게 돌도록 연출했습니다. 트렌치블 교장선생님에게 대항하는 마틸다의 이야기를 학예회 무대에 어떻게 올릴까 고민했던 저자의 소속학교 교장선생님께서 흔쾌히 공연을 허락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미담이 전해 집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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