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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학, 예술 그리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문화

■ 문학과 예술과 문화

⽇⽉星⾠, 天之⽂也

⼭川草⽊, 地之⽂也 詩書禮樂, ⼈之⽂也

-정도전

“해와 달과 별은 하늘의 무늬(天之⽂)이고, 산천초목은 땅의 무늬(地之⽂)이며, 시경·서경·예기·악경

등은 사람의 무늬(⼈之⽂)이다. 하늘은 기(氣)로써 그 무늬를 이루고, 땅은 형(形)으로써 그 무늬를 이루지 만, 사람은 도(道)로써 그 무늬를 이룬다.”

①文 (마음의 무늬, 가슴에 아름다운 문양(文樣)을 새겨 넣은 사람의 모습을 상형한 문자)

②文身, 文魚, 紋繡 (‘문’은 처음에는 문양 또는 무늬를 의미)

③文字 (‘문’에 내포된 이러한 의미는 점차 확대되어, 일정한 의미를 지닌 기호의 체계)

④ 文章․文學 (소리音-뜻·생각意·憶-글章), 詩書禮樂

⑤ 藝術 - 문장(문학), 미술, 무용, 건축, 음악, …

⑥文化 (인간 자신의 노력에 의해 삶의 환경을 아름답게 바꾸어 나가는 일)

⑦文明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밝은 세상)

①~⑦까지 人文을 다룸. 人文은 삶[生涯]에 대한 이야기

‘인간의 무늬’는 철학과 역사, 문학과 예술, 그리고 제도나 문물과 같은 각종 문화적 양식을 통하여 구현된 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문화적 활동이 얼마나 격조 있고 깊이 있게 ‘인간의 존재 의의’를 드러내고 ‘인간 다움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가에 따라 우리는 그 활동에 깃든 인문 정신의 층차를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문 정신의 격조와 깊이는 동양 문화권 안에서도 시대와 학파에 따라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시대에 따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견해가 달라질 뿐 아니라, 학파에 따라서도 무엇이 진정 ‘인간다움’을 드러내는 길인가 에 대한 대답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제1 : “문학이란 무엇이냐”는 “인생이란 무엇이냐”와 같이 해답이 없다. 인생의 의미를 알기 위해 고래로 철학자와 종교가들이 일생을 바쳐 노력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답을 마련하지 못했다.

문학도 마찬가지! 어쩔 수 없이 선학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밖에 없다.

★전제2 : ‘⽂學’이 ‘예술(藝術)과 문화(⽂化)’의 기반이자 동의어라 여기자!

└ 여기서의 ‘문학’은 현대에 통용되는 예술 장르의 한 갈래인 ‘문학 영역’이 아니다.

‘문학’은 ‘예술’이라는 광의의 개념을 귀납적 설명할 수 있는 실체이면서, 문학의 기원이 미술이나 음악과 같은 영역의 기원과 맞닿아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결국 문학은 예술이며, 예술은 문학이다.

또한 어떤 기원적인 현상에서 현재에 이르는 예술의 형식까지 형성되는 과정 자체가 ‘문화’라는 말로 설명 가능하다.

(2)

※ 일본의 한학자 시라카와(⽩川)에 의하면, 문(⽂)이라는 글자는 원래 가슴에 아름다운 문양(⽂樣)을 새겨 넣은 사람의 모습을 상형한 문자이다. 이처럼 ‘문’은 처음에는 문양 또는 무늬를 의미했으며, 아름다운 비늘 을 가진 물고기를 문어(⽂⿂), 아름다운 무늬를 지닌 직물을 문수(⽂繡), 아름다운 문양을 새긴 몸을 문신 (⽂⾝)이라고 불렀다. ‘문’에 내포된 이러한 의미는 점차 확대되어, 일정한 의미를 지닌 기호의 체계를 문자 (⽂字)라 하고, 인간 자신의 노력에 의해 삶의 환경을 아름답게 바꾸어 나가는 일을 문화(⽂化)라고 하였으 며,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밝은 세상을 문명(⽂明)이라고 불렀다.

인문(⼈⽂)은 문자적 의미에서 본다면 자연에 아로새긴 ‘인간의 무늬’를 말한다. 동양 전통에서 ‘인간의 무 늬’ 즉 인문은 ‘하늘의 무늬’ 즉 천문(天⽂)과 대비되어 왔다. 인문과 천문의 두 단어는 『주역』에 처음 등장 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천문을 살펴서 시간의 변화를 관찰하고, 인문을 살펴서 천하를 화성(化成)한다.”

여기서 ‘천문’은 항성의 별자리와 행성의 규칙적인 운행을 가리키며, ‘인문’은 자연 상태로 주어진 삶의 조건 을 변화시켜 인간 세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 가는 문화적 활동을 가리킨다. 정도전은 『주역』의 위 구절을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해와 달과 별은 하늘의 무늬(天之⽂)이고, 산천초목은 땅의 무늬(地之⽂)이며, 『시경』 · 『서경』 · 『예기』 ·

『악경』 등은 사람의 무늬(⼈之⽂)이다. 하늘은 기(氣)로써 그 무늬를 이루고, 땅은 형(形)으로써 그 무늬를 이루지만, 사람은 도(道)로써 그 무늬를 이룬다.”

⽇⽉星⾠, 天之⽂也

⼭川草⽊, 地之⽂也 詩書禮樂, ⼈之⽂也

하늘에는 일월성신과 같은 ‘하늘의 무늬’가 있고, 땅에는 산천초목과 같은 ‘땅의 무늬’가 있으며, 인간에게는 시 · 서 · 예 · 악과 같은 ‘인간의 무늬’가 있다. 시 · 서 · 예 · 악과 같은 ‘인간의 무늬’는 비록 인간이 자신 의 노력에 의해 성취한 것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주 자연의 무늬에 상응하는 것이다.

하늘에는 자연의 길인 천도(天道)가 있다면 인간에게는 인간이 걸어야 할 인도(⼈道)가 있으며, 인도는 천 도를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천도를 본받아 그 보편성과 항상성을 구현한 것이어야 했다. 따라서 인 도의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되는 효(孝)나 예(禮)와 같은 윤리 규범도 ‘천경지의(天經地義)’라고 불러,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주적 보편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하였다.

‘인간의 무늬’는 철학과 역사, 문학과 예술, 그리고 제도나 문물과 같은 각종 문화적 양식을 통하여 구현된 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문화적 활동이 얼마나 격조 있고 깊이 있게 ‘인간의 존재 의의’를 드러내고 ‘인간 다움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가에 따라 우리는 그 활동에 깃든 인문 정신의 층차를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문 정신의 격조와 깊이는 동양 문화권 안에서도 시대와 학파에 따라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시대에 따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견해가 달라질 뿐 아니라, 학파에 따라서도 무엇이 진정 ‘인간다움’을 드러내는 길인가 에 대한 대답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3)

1. ‘문학

(예술·문화)

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는 방법

역사적 의미-기원(起源) / 언어적 의미-자해(字解) / 철학적 의미-의의(意義)와 기능(機能)

가. 기원(역사적 의미)

1) 원시(原始) 종합(綜合) 예술에서의 분화 (예술이 분화되기 전)

-문학, 미술, 음악, 무영, 건축, 연극, 영화, 국악, 연예, 사진, 영화 등등의 대부분의 예술 들의 연원을 찾아보면 독립적인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한데 어우러진 종합적인 것.

가) 의사소통-신호에서 기호, 기호에서 언어로 발전

나) 감정의 공유-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고, 이야기를 나눔

다) 의사소통과 감정의 공유가 자연주의적(구석기) 혹은 종교적(신석기)으로 변모한다.

라) 이러한 과정에서 오늘날 예술이라 할 음악, 시, 무용 등이 자연스럽게 나옴.

(1) 편리한 잠자리 ­ 건축 등등

(2) 식량과 자연으로부터 보호 ­ 의식, 종교 등등 (3) 자연에 대한 경외와 감사 ­ 춤, 음악, 시 등등 (4) 영고(迎⿎, 부여), 무천(舞天, 예), 동맹(東盟, 고구려)

※그렇다면 왜 의사소통을 하고 감정을 공유해야 할까. 아래 가설들

2) 심리학적(⼼理學的) 기원설(起源設) - 예술심리설, 인간의 본성적 욕구 가) 모방본능(模倣本能), 모방=미메시스(mi·me·sis) [㉤ 268~272쪽]

(1)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 384-311)의 시학Poetica 4장. [㉤ 268쪽]

“시는 일반적으로 인간본성에 내재하고 있는 두 가지 원인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 모방한다 는 것은 어렸을 적부터 인간본성에 내재한 것으로,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도 인간이 가 장 모방을 잘하며, 처음에는 모방에 의하여 지식을 습득한다는 점에 있다. 또한 모든 인간은 날 때부터 모방된 것에 대하여 쾌감을 느낀다.”

(2) 플라톤의 부정적 모방 ­ 자연(이데아)의 수동적 모사, 눈에 보이는 대로 복사→시인추방론 (3) 아리스토텔레스의 긍정적 모방 -“예술은 자연을 재현·묘사 한다”→사물의 보편·전형·본질적

특징만을 제시[㉤ 268쪽] → 현실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모방의 대상이 되는 ‘행동하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우리들 이상의 선인이든지, 혹은 우리들 이하의 악인이든지, 혹은 우리와 동등한 인간이다. 그것은 화가들의 경우와 같다.”-시학 2 장

(4)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 모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 <플라톤의 시인 추방>과 <미메시스와 카타르시스> 참고]

나) 유희본능(遊戱本能),

(1) 칸트(1724-1804)-실러(1759-1805)-스펜서(1820-1903) 등에 의해 학설로 정립

(2) 모든 동물은 ‘생명보존·종족보전’의 본능을 가짐. 인간만은 ‘정력의 과잉’으로 ‘유희본능(예술)’

생김.(여기서의 정력은 ‘정신적 정력’으로 현실적 감각을 초월한 기쁨을 찾는 욕구임.) (3) 칸트는 문학의 기능에 ‘무관심의 기쁨’을 강조하며, ‘예술과 노동은 근본적으로 다름’ 강조.

→인간의 ‘쾌락적 노력’과 ‘노동의 노력’의 에너지는 질적으로 다름.

(4)

(4) 호모 루덴스-호이징가

다) 자기표현본능(⾃⼰表現本能)

(1) 허드슨(1841-1922)은 문학연구입문에서 “인간의 강력한 자기표현의 욕구에서 예술이 출 발 한다”며 자기표현에 대한 욕구, 인간과 그들의 행위에 대한 흥미, 현실세계를 떠올리는 상 상세계에 대한 흥미, 형식 자체를 즐기는 마음 등이 커다란 본능의 실현이라 주장.

(2) 울음 우는 새나 짐승, 심지어 여러 색으로 피는 꽃까지도 자기표현의 한 양상.

라) 흡인본능(吸引本能)

(1) 다윈과 같은 진화론자-자기표현본능의 이유는 다른 사람의 관심을 모으려는 욕구임.

(2) 명예욕도 인간만의 심리.

※심리학적 기원설이 인간의 심미적(審美的) 욕구라면, 발생학적 기원설은 인간의 실용적(實⽤的) 욕구에서 출발했다는 견해이다.

3) 발생학적(發⽣學的) 기원설(起源設) - 실용도구 유래설, 사회학적 기원설 (1) 고고학이나 인류학 등 실증적인 것을 중심으로 결론을 추출하는 학자들의 주장.

(2) 매킨지는 문학의 진화에서 문학의 출발은 음악, 무용 등과 종합적이었던 점을 밝히고, 이 들의 소재가 수렵, 전쟁, 연애, 노동 등 실제 생활과 긴밀한 관계에 있었음을 주장.

(3) 1~2만년 전의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

(4) 사회학적 관점에서 문학은 참여문학이나 민중문학의 이론적 근거

※인간의 욕구를 단순하게 심미와 실용으로 나눌 수 없다. 어쩌면 그 경계가 모호해서 서로 절 충하는 방법을 고안해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4) 종합적(綜合的) 기원설(起源設) = 발라드 댄스 기원설

(1) 원시 무용이라 설명되는 발라드 댄스는 그 출발이 실용적이면서 쾌락적 욕구.

(2) 몰톤(1848-1924)은 문학의 근대적 연구에서 “문학 형태의 근본적 요소는 발라드 댄스이 다. 이것은 운문과 음악의 반주와 무용의 결합인 것이다. 문학이 처음 자연 발생적으로 나타 나는 경우에는 이러한 형태를 취한다”고 주장.

(3) 영고(迎⿎, 부여), 무천(舞天, 예), 동맹(東盟, 고구려) 등과 같이 제천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기원과 감사의 실제적인 생활의 욕구뿐만 아니라, 음주가무의 쾌락의 욕구도 함께 한다.

(4) 몰톤은 소리의 요소는 서정시로, 말의 요소는 서사시로, 몸짓의 요소는 극시로 분화되어 발전 했다고 주장. 여기서 구전에서 기록으로, 구전문학(부동浮動문학)과 기록문학(고정문학)이 생 김.

(5)

발라드 댄스(Ballad Dance) 문학의 형태도 시(Poetry, 창조적 문학으로 존재에 플러스하는)

서술 (나레이터가 청중과 내용(內容)과의 중간에 선다.)

서사시(敍事詩) 서술(敍述) 말이 우세

서정시(抒情詩) 명상(瞑想) 음악이 우세

극시(劇詩) 표출(表出) 동작이 우세

표출 (청중은 내용에 직접 부딪친다.) 말 ­ 소리 - 몸짓

(원시적 문학형태)

역사(歷史) 서술

(⾃然과 事件의)

철학(哲學) 명상

웅변(雄辯) 표출

산문(Prose, 이미 존재하는 것을 토의(討議)하는)

나. 자해(언어적 의미)

※ 문학이란 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주 넓은 의미의 문자적 記錄과 學問의 뜻으로 사용.

현대에 이르러 冠形語를 붙여 想像的 ⽂學(imaginative literature), 순문학, 순수문학 등으로 쓰임.

1) 동양

※동양에서는 문학을 글로 되어 있는 여러 가지 서적에 대한 이해 능력이나 武에 상응하는 ⽂ 의 개념으로 이해되었음.

가) ‘문학’이라는 한자어가 처음 보이는 것은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 (1) 政事 冉有 季路…, ⽂學 ⼦游 ⼦夏 (孔⼦가 열 명의 제자 중 나은 점 칭찬)

(2) 이때의 ‘⽂學’은 시서예악(詩書禮樂)에 대한 글을 읽어서 그 뜻을 잘 말하는 능력.(朱⼦) (3) 공자가 말한 ‘문학’은 오늘날의 ‘문학’보다 영역이 훨씬 넓다. (광범위한 독서 능력 망라) 나) 사마천 史記, 진수 三國志, 唐書 등에서도 무술에 대응한 詩, ⽂, 經, 史 등 모

든 學問과 ⽂章의 뜻.

다) 우리의 경우 옛날에는 ‘⽂章’이라는 말이 오늘날의 ‘문학’과 가까운 뜻으로 쓰임.

└ 개화기 일본을 걸쳐 ‘Literature’의 역어로 ‘문학’이라는 말 쓰임.

2) 서양

가) 영어 Literature, 독어 Literatur, 불어 Litterature의 어원은 라틴어 Litera (1) 라틴어 Litera는 ‘기록’ 또는 ‘문자(letter)’의 뜻 (문자로 씌어지고, 인쇄된 저작을 총칭.)

3) 문학 정의에 관한 여러 정의들

가) 허드슨, “문학이란 근본적으로 언어라는 매체를 통한 인생의 표현이다”

나) 매튜 아놀드, “문학이란 폭넓은 말이다. 그것은 문자로 기록되거나 책으로 인쇄된 모 든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다) 롱 문예학개설, “인간의 손이 나무나 그 제품이나 그 대용품 위에 기록한 모든 것이 문학이다.”, “문학은 인간의 가장 좋은 사상과 감정의 기록이다. 그리고 문학은 교훈을

(6)

목적으로 하는 저술을 제외하고 오직 쾌락을 목적으로 하는 저술만을 내포한다.”

라) 뉴맨, “문학은 언어에 의한 사상의 표현을 뜻한다. 그리고 사상이라 할 때 나는 관념 (觀念), 감정(感情), 추리(推理)와 기타 인간정신의 다른 작용(作⽤)을 뜻한다.”

마) 테오도르 헌트 문학의 원리와 문제, “ 문학이란 사상, 감정 및 취미를 통한 사상의 기록된 표현이며, 그것은 일반인에게 쉽고 흥미로운 비전문적 형식으로 표현된 것이 다.”

바) 스톱포드 부룩 영문학입문, “문학이란 말은 독자에게 쾌락(快樂)을 줄 수 있는 방법 으로 배열된 지성(知性)된 인간의 사상·감정의 기록을 뜻한다.”

4) “문학은 가치(價値)있는 체험(體驗)의 기록(記錄)이다”-채재서, 문학원론, 1963.

가) 위의 정의는 문학이 개념적으로 정의외어야 할 때 모든 요소를 갖춤 (1) 여기서 ‘문학’은 주사(主辭, subject, 정의되어야 할 대상)

(2) ‘가치있는 체험의 기록’은 빈사(賓辭, Predicate, 주사와 결합하여 개념을 규정)

└※빈사는 정의 되는 대상의 내용적 조건과 형식적 조건을 포함한다.

(3) ‘-이다’는 계사(繫辭, copula, 본문에 딸려 설명하는 서술격 조사) 나) 문학의 ‘내용적 조건’

(1) 시, 소설, 희극 등은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제반 행위가 나타나는 것 (2)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으로 체험과 경험 ­ 아리스토텔레스 “인간에 대한 모방”

(3) 여기서의 체험은 ‘가치 있는 체험’을 전제로 함.

다) 문학의 ‘형식적 조건’

(1) 형식조건은 ‘체험의 표현(表現)’

(2) 표현은 무용-동작, 그림-선과 색, 음악-음

(3) 문학에서는 표현수단이 ‘언어(⾔語)’ (언어를 떠난 문학은 존재할 수 없다!) 라) ‘내용-가치있는 체험’에 중점을 둘 것인가, ‘형식-기록’에 중점을 둘 것인가

(1) ‘내용’에 치중하면 ‘문학의 위대성’을 위시해 ‘체험 해명’하는 것이 문학

(2) ‘형식(언어)’에 치중하면 ‘언어의 구조체’ 혹은 ‘언어의 유기전 조직체’로 문학 정의

└예) 미국의 신비평의 입장

(3) ‘내용’과 ‘형식’의 구별은 개념의 효율일 뿐, 경계가 모호하며, 모두 중요하다.

5) 광의(廣義)에서 협의(狹義)로 정의한 문학

가) 르네 웰렉(R. Wellek)은 문학의 이론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의 밝힘.

(1) 문학은 인쇄된 모든 것

└형식적 조건 중심, 광의의 문학, 극단화된 정의

(2) 문학은 위대한 책(great book), 그 제재를 불문하고 문학의 형식과 표현을 취한 유명한 책

└제재를 불문하고 ‘형식과 표현’이 문학적인 것, 역사나 철학도 포함될 소지.

└정의 (1)의 ‘인쇄’의 방법에 대한 질적 평가가 더해진 것에 불과.

(3) 문학이라는 예술, 즉 상상(想像)문학에만 국한

└정의 (1)에 언어의 상상적 속성 부과

└언어라는 형식조건, 인생·사상·감정이라는 내용조건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문학의 의미

※결국 문학에 대한 완벽한 정의는 개념적인 방식에 만족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용조건’-문학의 위대성과 관련, 문학의 개성(個性), 보편성(普遍性)

(7)

└‘형식조건’-문학의 예술성(藝術性)과 관련, 언어의 미적구조

└작품을 문학이게 하는 것은 내용과 형식만으로 구분 불가능하다.

└문학도 일종의 약속체계로 공동체의 동의(同意) 혹은 합의(合意) 필요.

다. 의의(철학적 의미-인간과 문학 혹은 기능)

1) “문학이란 무엇이냐” = “왜 우리는 문학을 이해하고, 문학과 가까이 하여야 하는가”

○ 인간의 삶의 두 가지 요소

-물질적인 것, 생물학적 목숨 유지(의식주⾐⾷住)

-정신적인 것, 삶의 질적 차원의 문화 : 문학은 문화·정신적 삶을 위한 종합적 기여

2) 문학의 의미는 삶의 본질에 해당한다. (작가에게 문학은 그 삶 자체)

이로 인해 ‘삶의 질을 높여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사회를 살아갈만한 사회로 만드는 데 크 게 기여’ 한다.

가)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인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인간적 삶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가 (2) 인간과 짐승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3) ‘나’의 탄생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4) 무엇을 생각하고 어떠한 일을 하여야 하는가

(5) 어떠한 삶이 자신과 이웃과 사회와 인류에게 뜻이 있는가 나) 인간의 감정을 맑히는 일을 한다.

(1) 인간의 정신세계는 생각(이성)과 느낌(감정)으로 구성

※인간에게 기본적인 일곱가지 정. 유학에서는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 또는 «예 기»에서는 희노애구애오욕(喜怒哀懼愛惡欲), 불교에서는 희노우구애증욕(喜怒憂懼愛憎欲)을 말함.

(2) 문학의 기본적인 요소는 감정의 정서(情緖)-작가는 정서라는 통로로 독자와 소통 (3) 가르치지 않고 감동을 통해 변화시키는 힘-감정을 풍부하게, 탁한 감정을 맑힘.

다) 지혜를 일깨우는 동시에 지식의 폭을 넓혀 준다.

(1) 인간 체험의 한계를 뛰어 넘어 폭넓은 간접 체험을 제공한다.

(2) 체험은 우리 삶에 지혜를 제공한고, 바른 방향으로 찾아나가는 데 큰 힘이 된다.

3) 문학의 기능

가) 쾌락적(快樂的) 기능(미적 구조) [㉤ 「미메시스와 카타르시스」268~278쪽]

(1)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모방론[模寫, copy]을 이론적으로 역전시키는 것에서 시작 (2) 아리스토텔레스는 모사(模寫)가 아닌 모방(模倣, mimesis)·재현·표현으로 본다.

└“예술은 자연을 모방한다” (현실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3) 미메시스는 보다 적극적인 의미를 띠면서, 예술의 모방이 사물을 실제보다 아름답게 혹은 열 악하게 제시할 수 있다고 함. (사물의 보편적이고 전형적이고 본질적인 특징만을 제시) (4) 모방은 ‘행동하는 삶’을 모방하므로 오히려 무질서한 인간 행위가 ‘플롯’에 의하여 정리되고,

문학으로 모방되기 이전의 인생보다도 개연성(蓋然性)을 갖게 된다.

(5) 시학 2장, “따라서 모방의 대상이 되는 ‘행동하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우리들 이상의 선인 이든지, 혹은 우리들 이하의 악인이든지, 혹은 우리와 동등한 인간이다. 그것은 화가들의 경

(8)

우와 같다.”

(6)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오이디푸스]의 예를 들어 비극이 ‘연민과 공포’라는 상반된 감정들을 단일 반응으로 융합하여 카타르시스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한다.

└정화(淨化)이론-‘연민과 공포’의 감정을 몰아내고 정화하기 위한 격정

└동류요법(同類療法), 이열치열(以熱治熱), 프로이트 심리학[배설적인 정화]

└조정(調整)이론-이성 못지않게 중요한 감정들을 적절히 통제되고 조정되어야 함

└‘연민이나 공포’등의 감정들도 인간에게 필요함, 감정의 제어가 중요함.

└조정이론의 변형-‘미트리다테스적 기능’, 비극이 감정을 단련시킨다.

(7) 콜리지(1772-1834), “모든 예술의 공통적인 본질은 미를 매개로 해서 쾌락이라는 직접 목적 을 위하여 정서를 자극함에 있다.”

└문학의 쾌락적 기능 요약 (낭만주의 문학론의 기초가 될 수 있음)

└쾌락은 미를 매개로, 미는 정서라는 통로로 자극됨.

└콜리지는 지성, 의지, 상상보다도 정서(情緖)를 우위에 놓음.

(8) 최재서, 문학원론, “쾌락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하등 감각에서 오는 관능적인 쾌락도 있 고, 시청과 청각에서 오는 감각적인 쾌락도 있고(정당한 의미의 미적 쾌락), 이지에서 오는 지적 쾌락도 있다. …인간 정신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만족의 범위도 국한된다. 따라서 그 효과도 빨리 사라진다.… 좀더 복잡하고 광범한 체험이 활동할 때에는 좀더 넓고 깊어서 좀 더 영속적인 쾌락이 발생한다.(최상 최고의 쾌(快)를 확보하자는 것이 모든 예술의 공통된 의 도) 문학은 쾌락의 가장 높은 질과 영속성을 지향한다.”

└쾌락의 질적 차원 문제

└칸트의 “무관심의 즐거움”

└종교적인 법열(法悅)과 같은 “깨달음에서 오는 황홀함”

나) 교시(敎⽰)적 기능(인식론적 구조) [㉤ 「문학공격과 문학옹호」240~250쪽]

(1) 카타르시스 논리를 끌어내게 한 직접적인 동기가 바로 플라톤의 교훈적 모방 이론.

(2) 공자 시경(詩經), “詩三百⼀⾔⽽蔽之⽈思無邪” (시의 도덕성)

(3) 로마 서사시인 루크레티우스(B.C 99-55), “의사가 어린애들에게 쑥탕을 먹이려 할 때에는 그릇의 거죽 면에 달콤함 꿀물을 칠한다. 그러면 철없는 아이는 입술에 속아서 쓰디쓴 약을 마신다. 어린애는 꿀물에 속았다 할지라도 아무 해를 받지 않고 도리어 그런 수단으로 말미 암아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철학 속에는 아직 철학의 맛을 보지 못한 사 람들에게 너무도 쓴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나는 나의 추리를 운문으로 된 달콤한 노래로 서 여러분 앞에 바치려 했다. 이와 같이 시라고 하는 쾌적한 꿀을 발라 놓으면 독자의 마음을 끌 수 있을 것이고, 또 독자는 건전한 철리와 그 유익성을 섭취할 수 있을 것이다.” (당의설 糖⾐設, 문학의 교시적 기능, 문학은 계몽이나 교훈의 수단으로 공리성 강조)

(4) 발레리(1871-1945) “사고·사상은 시구 속에서는 과일 속에 묻힌 영양소와 같이 숨겨져 있어 야 한다.” (문학의 교훈적 기능)

(5) 당의설은 고정학파에 이르러 문학 교훈설로 굳어지고, 뒤에는 공리설이 강조되어 어용(御⽤) 문학이나 마르크스 문학 이론과 같은 극단적인 이론으로 발전하기도 함.

└루소나 볼테르의 작품은 프랑스 혁명에

└톨스토이나 투르게네프의 작품은 러시아 농노 해방에

└입센의 「인형의 집」은 근대 여성 운동에

└조선 시대의 권선징악을 내세운 소설들

(6) 엘리어트, “사상의 정서적 등가물”일 때 생경한 교훈성을 벗어나 감동을 통한 안으로의 변화 가능!

(9)

다) 종합적 기능

(1) 문학의 쾌락성과 교시성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2) 호라티우스(B.C 65-8) “시인의 소원은 가르치는 일, 쾌락을 주는 일, 또는 둘을 겸하는 일”

└이 명쾌한 지적은 문학의 기능을 망라한 것.

(3) 괴테, “위대한 작품은 우리를 가르치지 않고 우리를 변화시킬 뿐이다.”

└문학의 종합적이고 고급한 기능을 지적

(4) 소설을 경시한 조선의 유학자들도 ‘파한(破閑’과 보사(補史), 세교(世敎)의 기능 인정.

└파한(破閑)-인생의 무료함을 달래며 → 쾌락

└보사(補史)-역사를 보완해서 이해하고 → 교시

└세교(世敎)-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르침을 준다 → 공리와 깨달음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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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중요 개념

① 「문학공격과 문학옹호」, 문학공격 242~243

앞서 배운 문학의 정의는 문학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그 반대로 작용할 수도 있다.

-242쪽 중간

테리 이글튼 문학이론입문, ‘작품=이념=작가=품성’

-243쪽 중간

톨스토이, <예술을 위한 예술>은 세 가지, “오만과 독점”, “낭만적 사랑”, “삶에 대한 불만과 권 태”를 강조한다. 톨스토이는 예술의 형성적, 교육적 기능을 재삼 강조한다.

② 「플라톤의 시인 추방」, 251~263쪽

서구 전통에서 으레껏 거론되는 플라톤의 시와 시인의 경원은 수많은 변형적 후속 이론을 가지 고 있다.

‘쾌락’

-251쪽 중간

플라톤의 <시인추방론>은 예술부정론의 효시

-252쪽 중간, 253 중간

국가에서 플라톤이 구상한 좋은 나라-좋은 나라가 좋은 사람을 길러낼 수 있다. 좋은 나라는 나라의 지도자들이 참다운 선을 파악할 때 비로소 달성된다.

○머리 -통치자 -지시와 생각 -이성 -철학자

◦심장 -수호자 -전달과 수호 -기개 -군인

∘손과 발 -시민 -자기 일에 충실 -욕망 ­농부

-255쪽 끝, 256~257 부분부분

교육적 측면에서 문학의 무익성을 강조하는 플라톤

신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 죽음을 두렵게 만드는 것, 그 잔인성(헥토르를 죽인 아킬레우스-콘서 트2권 49쪽) 절제와 법도에 어긋나는 것, 거짓 진술

-258, 259쪽 중간 플라톤의 이데아.

이데아의 세계에 있는 신이 만든 불변의 침대 목수가 만든 낱낱의 침대

(11)

목수가 만든 침대를 본떠서 화가가 그려낸 침대 ­ 시는 모작의 모작 플라톤은 이성이 아닌 인간의 감정에 호소한다는 점에서 시인을 부정했다.

③ 「문학과 이념」, 230~232쪽, 227~228쪽, 234

④ 야만의 문명(발터 벤야민), 241쪽

⑤ 「문학공격과 문학옹호」, 문학옹호 244~

⑥ 미메시스와 카타르시스

⑦ 야만의 문명(발터 벤야민), 241쪽

⑧ 문학도의 탈선- 234~235쪽 + 이글턴의 문학과 인간 241~242쪽

⑨ ‘문학은 모방이다’에서 ‘모방’은 인간에 대한 것, 270쪽

⑩ 「제작·창조·생산」-문학사상에 대한 간략한 흐름의 원리 168~179쪽, 172쪽

참고문헌:

(12)

김창남, 대중문화의 이해, 한울아카데미

디터 메르쉬(문화학연구회 역), 매체이론, 연세대학교출판부

마셜 매클루언(김상호 역), 미디어의 이해 (인간의 확장), 커뮤니케이션북스

단대문예교육진흥위원회, 문학에의 초대 , 단국대학교출판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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