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최근 금융 상황 및 전망
1. 최근의 정정 및 금융 상황
□ (정정불안) 야누코비치(Yanukovych) 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잠 재해 있던 상황에서 2013. 11월 우크라이나 정부의 EU와의 경제협력 포기 결정을 계기로 정정불안이 촉발된 데 이어 결국 유혈사태(2.20일)가 발생 ㅇ 글로벌 금융위기(08년) 및 EU 재정위기(10년)에 따른 경기침체, IMF 차관지
원 중단* 등 친러성향의 야누코비치 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 증폭
* 우크라이나는 2008년(US$164억)에 이어 2010년 IMF와 US$151억 규모의 대기성차관 (Stand-by)에 합의했으나 재정건전성 제고 미흡, 에너지부문 및 금융부문 개혁 부진 등 으로 2011년 이후 IMF는 추가 지원을 중단
ㅇ 이러한 와중에 정부가 EU와의 경제협력 중단을 일방적으로 발표(2013.11.29 일)하자 친 EU세력들이 항의시위를 전개(2013.12.3일)하기 시작
ㅇ 이후 사태가 더욱 악화되어 유혈사태(100여명 사망, 키에프)가 발생(2.20 일). 유혈사태 직후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실각 (친러성향의 동부지역 도피) 하고 의회를 장악한 야권이 임시내각을 구성(2.26일)한 데 이어 조기대선 (5.25일) 실시를 발표
□ (금융불안)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환율(Hryvnia)도 상승
ㅇ 국채금리(10년만기, 2023년 만기도래)가 연초 8% 후반대이었으나 최근에는 11%를 초과 (2.19일, 11.4%)하고 있으며 CDS 프리미엄은 2.20일 1,329bp까지 확대되기도 하였음
ㅇ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2.7일 자본통제와 평가절하(달러당 7.99 → 8.90) 조 치를 취했으나 이후에도 흐리브냐(Hryvnia) 貨는 약세 지속 (2.25일, 달러당 9.73)
ㅇ 주가는 최근 큰 등락은 없으나 2012년 수준(500선)에 비해 크게 낮은 300 선 유지
2. 우크라이나의 디폴트 가능성
□ 정치불안 심화, 경제침체 등의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통화인 흐리브냐화의 가 치가 폭락하고 외환보유고도 감소 추세
ㅇ 흐리브냐/달러 환율은 금년 들어서만 27% 정도 상승 (우크라이나의 통화가 치 하락)
- 2.27일 현재 달러대비 흐리브냐/달러 환율은 역대 최고치인 10.45를 기록 ㅇ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1월말 178억달러 기록하는 등 지속적 감소 추세
(2011년말 400억달러 → 2013년말 204억달러)
- 자국 통화가치 방어로 2월말에는 외환보유고가 12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 되고 흐리브냐/달러 환율이 12 수준으로 상승 전망 (Goldman Sachs) □ 최근 국가신용등급 및 일부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이 계속 강등되고 있음
ㅇ Moody's는 지난해 9월 국가신용등급을 B3 → Caa1(부정적)으로 강등한 데 이어 금년 1.31일 다시 Caa1 → Caa2(부정적)로 추가 강등
ㅇ S&P와 Fitch는 지난해 11월 B → B-(부정적)로 등급을 강등하였으며 이후 에도 S&P는 두차례 추가 강등(B-(부정적) → CCC+ → CCC(부정적))
- S&P는 최근 3개 시중은행의 신용등급도 강등 조치 (2.24일) - Fitch도 금년 들어 B- → CCC(부정적)로 하향 조정 (2.7일)
□ 이와 같이 외화보유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국가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강등됨 에 따라 국가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점증
ㅇ 2014년중 약 250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짐(국제금융협회(IIF)) - 금년말까지 외채 만기도래액 90억달러(IMF 차관상환액 27억달러 포함); 러
시아 가스납입금 33억달러; 경상수지 적자(약 130억달러)
ㅇ 최근 Kolobov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국가 디폴트를 면하기 위해서는 2015 년까지 모두 350억달러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 (2.24일)
- EU 및 IMF측에서는 동 금액이 과장되었다고 평가
ㅇ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의 급격한 자본이탈 추세가 멈추지 않는 한 이르면 금년 3월초 우크라이나가 디폴트에 처할 것으로 우려
3. EU의 대응
□ EU는 경제적 지원 필요성 및 시급성을 인식하고 미국 등과 협력하에 국제통 화기금(IMF)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지원 의사를 표명
ㅇ Stefan Fule EU 집행위 ‘확대 및 인근국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경제 및 정 치 개혁 임무를 맡게 될 우크라이나 신정부와 협력하고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경제 및 금융지원 관련 포괄적 국제협력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언급
* Enlargement and European Neighborhood Policy
ㅇ Olli Rejn EU 집행위 부위원장겸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우크라이나는 수 십억달러가 아니라 수백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서구 지도자들은 우 크라이나가 국가디폴트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 (2.22~23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호주 시드니)
ㅇ Catherine Ashton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EU 차원의 우크라이나 지 원을 위한 EU 고위급회의를 개최(2.26일)
- 동 회의에서 Ashton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 및 금 융위기에 대한 EU 차원의 대응책 마련과 관련해 IMF, 국제금융기관, 회원 국 등과의 금융지원방안 협의 및 조정시 Rehn 집행위원이 EU측 역할 (focal point) 수행할 요청 (연호 참조)
□ 다만, EU 측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위기는 물론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 을 위해 우선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자체 노력이 긴요하다는 입장을 견지 ㅇ 우크라이나 정부 스스로 경제상황 진단 및 이에 기초한 경제개혁 추진이 국
제사회의 지원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상황 [ 평 가 ]
□ 우크라이나에 대한 EU, 미국 등의 지원의사 표명에 따라 새 내각 구성 후 필 요 자금이 지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ㅇ EU측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이전에 국제공여국회의 개최 가능성을 검
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관련국간 협상이 마무리되어 자금지원이 순 조롭게 진행될 경우 국가디폴트는 면할 전망
□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외환보유고 수준, 대외채무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환율변 동성이 확대되고 이에 따른 금융불안이 유럽 주변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상 존
ㅇ 경제적 변수 이외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 정치상황 전개 여하에 따라 예 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우려
- 정정불안 지속으로 환율의 급격한 상승시 민간부문의 외채상환 불능 사태 가 초래될 수도 있는 것으로 우려 (FT, Bloomberg 등)
□ 향후 우크라이나 국채금리, 환율 등 주요 금융지표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 화하는 한편 국내 은행들의 對유럽 익스포져 등을 재점검하여 잠재적인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응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