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해외동향 글로벌정보
프랑스
사회적 경제 분야의 코워킹 스페이스의 발달
프랑스에서 사회적 경제, 혹은 사회 · 연대의 경제(L'Economie Sociale et Solidaire; ESS) 분야는 창업주들을 위한 자체적인 보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 걸쳐 발달하고 있는 인큐베 이터에서부터 액셀러레이터까지 다양한 종류의 인큐베이터 시스템을 소개한다.
2019년에 시작된 ‘21’(21세기에서 따옴, 21-croix-rouge.fr)은 적십자사의 사회적 혁신 액셀러레 이터이다. 21은 사회적 파급력이 큰 프로젝트를 지원하는데, 여기서 지원하는 프로젝트들은 사회적 약자가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프로젝트가 선정되면 6개월에 걸쳐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을 수 있고, 워크숍 참여, 시제품 만들기, 테스트하기 등 실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직접 배우게 된다. 창업주들은 1인당 1만 5천유로(한화 2천만 원 상당)까지 지원 을 받을 수 있다. 적십자사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사회단체로, 약 1천㎡ 크기의 적십자사 캠퍼스에 는 100여 명의 사회적 협력자(coworker)가 일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프랑스에 1700개 사무소를 두 고 있는데, 현재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성공한다면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프랑스 전역에 적십자 사 사무소로 확대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알테링큅’(Alter’Incub, alterincub.coop)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옥시타니(Occitanie) 지역을 비롯해 총 네 개 지역에 위치해 있는 사회적 혁신 인큐베이터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에 응답하는 해결책을 갖춘 경제적 선택’이 슬로건이다. 이곳에 프로젝트를 제출하면 준비 단계에서 심사위원단 의 심사를 거쳐 인큐베이션(incubation) 단계로 들어갈 수 있는 참가자를 선발한다. 통과된 프로젝 트들은 두 번째 단계에서 12개월간의 인큐베이션 단계를 거쳐 창업할 수 있다.
‘카탈리스’(Catalis, catalis.coop)는 프랑스 남서부 미디 피레네(Midi-Pyréné) 지역에서 이뤄지 는 창업활동을 자체 프로그램인 ‘누보’(Nubbo)를 통해 돕는 인큐베이터다. 기업 혹은 창업을 원하는 사람은 혁신적인 성격의 프로젝트, 즉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프 로젝트를 제시해야 한다. 또한 기업이 지역 내에 입주해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3 개월간의 사전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거쳐 6개월 과정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코코셰이커’(CocoShaker, cocoshaker.fr)는 남동부 론알프(Rhône-Alpes) 지역에 위치한 인큐 베이터로 사회 · 환경 분야의 사업 중에서 아직 해결되지 못한 사회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제안이 담 긴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사회적 기업 분야의 창업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20여 개의 그룹 교육과 상 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창업 지망생들은 자신의 고유한 경제적 모델을 구축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 방법들을 고안해나갈 수 있다. 이곳 코워킹(작업장이나 오피스를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스타일) 스페이스는 9개월까지 이용가능한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 선발은 서류 심사로 이뤄진다.
82 국토 제456호(2019. 10) 해외동향 글로벌정보
파리의 인큐베이터인 ‘에피세아’(Epicéas, projets19.org/couveuse-epiceas)는 사회적 경제활동 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15개의 실험적인 신규 프로젝트를 선발한다.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창업 교 육을 받고 각자의 모델을 시장에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준다. 선정되기 위해서는 프 로젝트가 사회 · 연대적 성향을 가지고 고용창출을 목적으로 수도권인 일드프랑스(Ile-de-France) 에 입지해야 한다.
이밖에도 수많은 사회적 경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들이 코워킹 공간을 보유하고 사회적 경제 분 야의 창업을 돕고 있다. 프랑스에서 사회적 경제는 국내 총생산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220만 명이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https://www.gouvernement.fr/action/l-economie-sociale-et- solidaire, 2019년 9월 10일 검색). 실업 감소, 문맹 퇴치, 학업 중단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 노인과 장애인의 독립적 삶을 보장하기 위해, 그리고 환경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업들이 다. 프랑스 정부는 2014년 7월 31일 사회 · 연대 경제에 관한 법을 공식적으로 공포했고, 이 분야의 기업활동과 창업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 Gouvernement.fr. 2017. L'économie sociale et solidaire . https://www.gouvernement.fr/action/l-economie-sociale-et- solidaire (2019년 9월 10일 검색).]
이수진 | 파리4대학 지리학 박사, 리옹3대학 강사([email protected])
영국
코워킹 스페이스의 현황과 쟁점
신생기업과 중소기업이 주로 활용하는 코워킹 스페이스의 성장은 영국 도시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 다. 지난 10여 년 동안 소매 · 제조 · 예술 · 문화 산업, 그리고 디지털경제 분야의 스타트업과 소기업 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오래된 공간을 재활용하는 등 창의적인 공간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 이런 사 례들은 경제적으로 활발한 도심지역을 비롯해 낙후된 주변 지역까지 여러 도시 지역에서 나타났는 데, 이는 특히 런던에서 2007년 이후 가시적으로 늘어났다. 2014년엔 132개, 2017년엔 156개의 공 동작업 공간이 있는 것으로 집계(Nathan 2017)됐는데, 그중 50% 이상이 2012년 이후 생겨난 것이 다.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수집된 몇몇 관련 통계(Amador 2019)는 다음과 같다.
• 코워킹 스페이스의 글로벌 시장 가치는 대략 260억 달러로 추산된다. 전 세계에 약 3만 5천 개 이상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 으며, 이는 서초구 면적 47㎢보다 넓은 48㎢에 이른다.
• 2022년까지 미국 내에서는 연간 6%, 미국 외 지역에서는 13%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에서 2014~2018년 말까지 코워킹 스페이스 수는 205% 증가했고, 운영자 수는 138% 증가했다.
• 2018년에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미국 오피스 점유율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고, 2030년까지 코워킹 스페이스 시장은 미국 오피스 주식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유럽은 2019년에 코워킹 스페이스가 12% 증가해 23.69㎢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2019년 런던 상업부동산 시장의 7%를 차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