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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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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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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시론

시와 이미지

유지현 2015

(2)

이미지란 무엇인가

시에서 이미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뛰어난 시는 대부분 뛰어난 이미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미지는 우리말로 심상(心象)으로 옮길 수 있는데 마음으로 그린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교과서에서 언급한대로 “이미지는 대상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또는 자신의 행 동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까지도 나타낸 용어”이며 “포괄적으로 말하자면 이미 지란 사물이나 행동의 전체적인 윤곽에 대한 심적 반응”(172면)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더욱 광범위하게 쓰이는 이미지를 설명하기에 적절한 용어라 고 할 수 있다.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72면을 보자

(3)

이미지란 무엇인가

이미지라는 용어가 지금처럼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 에 대두된 ‘이미지즘’운동*으로 부터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한다. 이미지즘 운동 의 핵심적인 시인 중 한 사람인 파운드는 “방대한 저작을 남기는 것보다 한평생 에 한번이라도 훌륭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영미의 1910년대 이미지즘 운동이 1930년대 우리나라 모더니즘 시운동에도 영향을 미쳐, 김기림은 “시의 발전에 대세는 항상 회화성을 동경”***해 왔다고 하면서 시각적 이미지의 참신성 속에서 현대시의 주지적 경향을 강조하기도 했 다.

* 이창배, 「이미지즘과 그 주변」, 『20세기 영미시의 형성』(민중서관,1972), pp97~119.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72면-173면

(4)

이미지란 무엇인가

실상 이와 같은 이미지의 중요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 전부터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특징적으로 이미지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새롭게 평가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이라고 할 수 있다.

루이스가 “참신하고 대담하고 풍부한 이미지들이야말로 현대시의 장점이며 제일의 수호신이다”*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 C. Day Lewis, The Poetic Image(London, 1966), p. 16.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73면

(5)

이미지란 무엇인가

이미지는 심상 또는 상(像) · 영상 등으로 번역되며, 복합적 심상으로 또는 문 맥에서의 기능적 측면에서 이미저리(imagery)라는 용어가 쓰이기도 한다. 이미 지는 상상력(imagination)과 관계된다. 상상력은 환상(fancy)과 구별되며, 작가 나 시인의 창조적 역량을 변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74면

이미지의 창조에는 과거의 경험이 바탕이 된다. 경험적 사실을 어떻게 표현해내 는가는 시인이 지닌 상상력을 드러내는 역량이 될 수 있다. 과거 체험과 경험을 기 반으로 하여 재구성되고 표현되는 상상력이 창조적으로 발휘될 때 뛰어난 이미지 가 형성될 수 있다.

(6)

이미지란 무엇인가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74면

그러면 우리는 시의 이미지를 무엇으로 이해하는가? 가장 단순하게 말하여 그 것은 말로 만들어진 그림이다. 한 개의 형용사, 한 개의 은유, 한 개의 직유로 이 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는 이미지는 표면상으로는 순전히 묘사적이지만 우리의 상상에 외적 현실의 정확한 반영 이상의 어떤 것을 전달하는 어구나 구 절로 제시될 수 있다.*

* C. Day Lewis, The Poetic Image(London, 1966), p. 18.

(7)

이미지란 무엇인가

여기서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기억’이라는 점이다. 과거의 경험이 이미지의 창조에 기여한다는 점을 르네 웰렉과 오스틴 웨렌은 강조하고 있다.

과거의 경험을 현재에 결합시키면서 과거 경험은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다.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75면

심리학에서 이미지라고 하는 말은 반드시 시각적일 필요는 없고, 과거의 감각 상의 혹은 지각상의 체험을 재생한 것, 즉 기억을 뜻한다. *

* R. Wellek & Warren, Theory of Literature(Penguin Book, 1970), p. 176.

(8)

멀리 해남 대흥사 한 스님이 부쳐온 햇차 한 봉지 물을 달여 햇차를 끓이다 생각한다

누가 나에게 이런 간곡한 사연을 들으라는 것인가

마르고 뒤틀린 찻잎들이 차나무의 햇잎으로 막 피어나는 것이었다.

- 문태준, 「햇차를 끓이다가-서시」, 부분인용, 『맨발』, 창비

(9)

문태준의 「햇차를 끓이다가-서시」

이 시에서 화자는 멀리 해남에서 온 햇차 한 봉지를 선물로 받았다. 햇차를 끓이며 차 잎이 퍼지는 것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마른 찻잎이 퍼지면서 부드럽게 풀리고 녹차 향 기가 가만히 올라온다. ‘마르고 뒤틀린’ 것들이 풀리는 순간이다. 그 순간은 시각적인 이미지와 후각적인 이미지로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녹차를 마셔본 경함이 있는 독자들 이라면 녹차가 우러나는 순간의 향기와 시각적 체험의 순간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한 녹차는 단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 녹차잎을 키우고 어린 잎을 따 고 덖는 과정을 거쳐 오늘 이 자리에서 한모금의 차로 다가온 것이다. 또한 멀리서 녹 차를 보내온 사람의 정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녹차는 조용히 찻잔에 담겨있지만 마 치 ‘간곡한 사연’을 풀어내는 듯하다. 녹차의 시각과 후각적 이미지는 이러한 시상을 이끌어 가며 독자의 감각적 경험을 되살리고 사유를 확장해가는 것이다.

(10)

이미지란 무엇인가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76면

시에 있어서 어떤 감각 체험(sense experience)의 재현은 이미저리라고 불려 진다. 이미저리는 단순히 마음의 그림(mental pictures)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감각의 어떤 것에 호소하게 된다.*

* C. Brooks & R. P. Warren, Understanding Poetry (New York, 1965), p.

555.

감각의 어떤 것에 호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강렬하 게 아니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며 시적 장치일 것이다. 이미저 리가 ‘언어에 의하여 마음속에 생산된 이미지들’이라고 할 때, 이미지들이 복합 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독자의 상상을 강렬하게 자극하는 효과적 수단이 이미저 리라고 말할 수 있다.

(11)

이미지의 종류는 어떠한 것이 있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79면

는가

첫째

지각적 이미저리 (mental imagery)

둘째

비유적 이미저리 (figurative

imagery)

셋째

상징적 이미저리 (symbolic

imagery)

(12)

이미지의 종류는 어떠한 것이 있 는가

지각적 이미저리에서 주된 관심은 독자의 마음에 무엇이 일어 났는가인 반면에 비유적 이미저리와 상징적 이미저리에서는 그 이미저리를 담고 있는 언어 자체와 그것의 의미에 초점이 주어 진다. 전자가 독자에게 미친 효과에 대한 것이라면, 후자는 그런 효과를 야기시킨 원인에 대하 ㄴ관심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러한 규정들은 확연하게 분리된 것이 아니며, 단지 이미지나 이 미저리를 논의하기 위해 출발점을 마련해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 하겠다. 특히 첫 번째 정의를 좁은 의미에서 이미지에 해당한 다고 본다면 두 번째는 비유적인 언어, 세 번째는 이미저리를 지 칭하는 것이라 구분해볼 수도 있다.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79면

지각적 이미저리

비유적 이미저리

상징적 이미저리

(13)

지각적 이미지

지각적 이미지라고 할 때 우리는 시각(명암 · 선명도 · 색채 · 동작 등), 청 각, 후각(향기 · 악취 등), 미각, 촉각(열기 · 냉기 · 감촉 등), 신체조직기능 (심장박동 · 혈압 · 호흡 · 소화 등의 인식) 그리고 근육운동(근육의 긴장과 이완 등)으로 세분해 볼 수 있다.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79면

(14)

짝새가 발뿌리에서 닐은 논드렁에서 아이들은 개구리 뒷다리를 구어 먹 었다

게구멍을 쑤시다 물쿤*하고 배암을 잡은 늪의 피같은 물이끼에 햇볕이 따그웟다

돌다리에 앉어 날버들치를 먹고 몸을 말리는 아이들을 물총새가 되었다

- 백석, 「하답」, 전문인용, 『정본 백석시집』 , 고형진 편, 문학동네.

이 시는 여름날 물이 가득한 논에서 놀던 유년기의 체험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물큰한 촉감과 여름 날의 따가운 햇빛, 물에 적은 몸을 말리는 촉감적 이미지가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또 한 몸이 젖어있는 아이들 앉은 여름날 ‘돌다리’는 햇빛에 따스하게 데워져있는 온기의 이미지마저 지 각하도록 묘사되고 있다.

다음 시에 나타난 지각적 이미지 중에서 촉각적 이미지를 살펴 보자

* 물큰

(15)

비유적 이미지

비 유 적 이 미 지 의 일 반 적 유 형 들 은 제 유 (synecdoche) · 환 유 (metonymy) · 직유(simile) · 은유(metaphor) · 의인화(personification)

· 풍유(allegory) 등 여섯 가지로 대별되며, 이와 관련되지만 좀 다른 성질 을 지닌 것으로 상징(symbol)dl 있다. 이들 비유들은 각각 말해지고(비유 물), 의미하면서(실체) 언어장치를 담게 되는데, 비유물이든 실체든 아니 면 둘 모두 이미지를 내포하게 마련이다.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83면

(16)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우체국이 있다

나는 며칠 동안 그 마을에 머물면서

옛사랑이 살던 집을 두근거리면서 쳐다보듯이 오래 오래 우체국을 바라보았다

키 작은 측백나무 울타리에 둘러싸인 우체국은 문 앞에 붉은 우체통을 세워두고

하루 내내 흐린 눈을 비비거나 귓밥을 파기 일쑤였다

- 안도현, 「바닷가 우체국」, 부분인용, 『바닷가 우체국』, 문학동네

(17)

안도현, 「바닷가 우체국」

이 시를 읽으면 바닷가 언덕 위에 있는 우체국의 시각적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 것 이다. 그 우체국은 바닷가에 있으므로 도회지의 번화가에 있는 우체국과 달리 드나드는 사람이 적어 한가하다. 화자는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사는 집을 ‘쳐다보듯이’ ‘두근거리 면서’ 우체국을 바라본다. 이 직유를 이용한 비유적 이미지에는 우체국을 바라보는 화 자의 정서가 반영되었다. 누군가를 두근거리면서 바라본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화자가 묘사하는 이미지의 의미를 이해할 것이다.

우체국 앞에 서 있는 우체통은 붉은 색이다. 바다의 색조와 대조되는 이 붉은 색의 우 체국은 ‘하루 내내 흐린 눈을 비비거나 귓밥을 파기 일쑤’라고 묘사되었다. 의인화된 비 유를 사용하는 이 우체통은 한가한 우체국 만큼이나 바쁜 일이 없다. 우체통은 편지를 보낼 때 사용되지만 편지를 보내는 일이 많지 않은 이 한적한 동네에서는 늘 이용하는 사람이 적을 것이다. 이 한적하고 고요한 풍경은 번잡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난 색다 른 경험을 부여한다. 우체국은 누군가의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의 두근거림을 안고 있다.

(18)

안도현, 「바닷가 우체국」

일상에서 벗어난 바닷가의 한적한 풍경 속에서도 우리는 누군가의 소식을 기 다리고 다시 돌아가 만날 날을 기다린다.

그것은 요란하게 자신의 소식을 알리고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 는 편지 봉투를 혼자서 조심스레 뜯어보듯이 수줍고 설레는 것이다. 화자가 ‘옛 사랑’을 떠올리듯이 우체국을 바라보는 것은 바로 우체국에서 연상된 이미지가 반영되었다.

「바닷가 우체국」은 바다의 풍경과 한적한 우체국 그리고 그 조용한 풍경 속 에서 누군가의 소식을 기다리는 간절함이 비유적 이미지를 통해 드러나 있다.

(19)

상징적 이미지

버크(Burke)에 의하면 “시는 시인의 감정적 밀도와 갈등에 의한 가장되 고 상징화된 형식을 갖춘 드라마틱한 현시이며, 그리하여 시인의 개인적 삶에 있어서 이러한 강렬함과 갈등을 야기하는 어떤 생각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며, 독자는 그렇게 상징화된 표현에 주의를 집중한다”*고 한다.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87면

* Alex Preminger, Princeton Encyclopedia, of Poetry and Poetics(Princeton Univ. Press, 1965), p. 368.

(20)

접동 접동

아우래비접동

津頭江 가람 가에 살던 누나는 津頭江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津頭江 가람 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읍니다.

누나라고 불러보랴 오오 불설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읍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던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잊어 참아 못잊어 夜三更 남다자는 밤이 깊으면

이 山 저 山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 김소월, 「접동새」, 전문인용

(21)

눈물 아롱 아롱

피리 불고 가신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西域 三萬里.

흰옷깃 염여 염여 가옵신 님의 다시오진 못하는 巴蜀 三萬里.

신이나 삼어줄ㅅ걸, 슲은 사연의 올올이 아로색인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날로 이냥 베혀서

부즐없은 이머리털 엮어 드릴ㅅ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 하늘

구비 구비 은하ㅅ물 목이 젖은 새, 참아 아니 솟는가락 눈이 감겨서 제치에 취한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서정주, 「귀촉도」, 전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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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소재의 다른 이미지

접동 접동

아우래비접동

津頭江 가람 가에 살던 누나는 津頭江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津頭江 가람 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읍니다.

누나라고 불러보랴 오오 불설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읍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던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잊어 참아 못잊어 夜三更 남다자는 밤이 깊으면

이 山 저 山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 김소월, 「접동새」, 전문인용

눈물 아롱 아롱

피리 불고 가신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西域 三萬里.

흰옷깃 염여 염여 가옵신 님의 다시오진 못하는 巴蜀 三萬里.

신이나 삼어줄ㅅ걸, 슲은 사연의 올올이 아로색인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날로 이냥 베혀서 부즐없은 이머리털 엮어 드릴ㅅ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 하늘

구비 구비 은하ㅅ물 목이 젖은 새, 참아 아니 솟는가락 눈이 감겨서 제치에 취한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서정주, 「귀촉도」, 전문인용

이 두 시는 공통적으 로 접동새의 이미지를 시에 활용하고 있다.

두 시의 나타난 새의 이미지는 어떠한 차이 가 있을까를 생각해보 고 논의해보자.

01

교재 194면과 195면에 나온 김소월의 「접동새」와 서정주의 「귀촉도」에 나타난 이미지를 비교해보자

(23)

김소월의 「접동새」 와 서정주의 「귀촉도」

중요한 차이는 ‘누나’와 ‘임’의 이미지에 있다. 김소월의 「접동새」에서 우리는 ‘누 나’를 통해 시인 자신의 유아기적 원망을 담은 여성 이미지를 읽을 수 있으며, 「귀촉 도」 의 ‘임’에서 우리는 이승을 떠난 임에게 사랑을 호소하는 젊은 여성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귀촉도」 에서는 임이 이승을 떠난 다음 모든 것이 부질없는 삶을 호 소하는 열렬한 사랑의 갈구를 느낄 수 있다. 서정주의 초기시에 나타나는 강렬한 에로 티시즘의 이미지가 이승에서의 사랑의 성취가 불가능해짐으로써 “부즐없는 이머리털 엮어 드릴ㅅ걸”로 나타난다.

좀더 세심히 살펴본다면, 김소월이 뿌린 진달래꽃이 ‘육날 메투리’로 변용되어 있다 고 말할 수도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유사한 소재의 차용이나 새로운 이미지의 변주는 시인의 창조적 역량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정주는 김소월과 또 다른 귀촉 도의 이미지를 창출했으며, 김소월의 「접동새」 와는 다른 시각에서 성공적인 시를

교재 <시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196면-197면

(24)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 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던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어요?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여요.

- 서정주, 「춘향유문」, 전문인용, 『미당시전집』, 민음사.

(25)

이 시에서 물의 이미지는 어떻게 변용 되며 물의 이미지가 주제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

서정주의 「춘향유문」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 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던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어요?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여요.

- 서정주, 「춘향유문」, 전문인용, 『미당시전집』, 민음사.

01

(26)

집을 치면, 정화수 잔잔한 위에 아침마다 새로 생기는 물방울의 선선한 우물집 이었을레. 또한 윤이 나는 마루의, 그 끝에 평상의, 갈앉은 뜨락의, 물 냄새 창창 한 그런 집이었을레. 서방님은 바람 같단들 어느 때고 바람은 어려올 따름. 그 옆 에 순순(順順)한 스러지는 물방울의 찬란한 춘향이 마음이 아니었을레.

하루에 몇 번쯤 푸른 산언덕들을 눈아래 보았을까나. 그러면 그때마다 일렁여 오는 푸른 그리움에 어울려 흐느껴 물살 짓는 어깨가 얼마쯤 하였을까나. 진실로, 우리가 받들 산신령은 그 어디에 있을까마는, 산과 언덕들의 만 리 같은 물살을 굽어보는, 춘향은 바람에 어울린 수정 빛 임자가 아니었을까나.

- 박재삼, 「수정가」, 전문인용, 『울음이 타는 가을강』, 미래사.

(27)

이 시에서 물의 이미지는 찾아보고 춘향의 내면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그 의미를 정 리해보자.

박재삼의 「수정가」

집을 치면, 정화수 잔잔한 위에 아침마다 새로 생기는 물방 울의 선선한 우물집이었을레. 또한 윤이 나는 마루의, 그 끝 에 평상의, 갈앉은 뜨락의, 물 냄새 창창한 그런 집이었을레.

서방님은 바람 같단들 어느 때고 바람은 어려올 따름. 그 옆 에 순순(順順)한 스러지는 물방울의 찬란한 춘향이 마음이 아 니었을레.

하루에 몇 번쯤 푸른 산언덕들을 눈아래 보았을까나. 그러 면 그때마다 일렁여 오는 푸른 그리움에 어울려 흐느껴 물살 짓는 어깨가 얼마쯤 하였을까나. 진실로, 우리가 받들 산신령 은 그 어디에 있을까마는, 산과 언덕들의 만 리 같은 물살을 굽어보는, 춘향은 바람에 어울린 수정 빛 임자가 아니었을까 나.

- 박재삼, 「수정가」, 전문인용, 『울음이 타는 가을강』, 미

01

(28)

동일한 소재의 다른 이미지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 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던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어요?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여요.

-서정주, 「춘향유문」, 전문인용, - 『미당시전집』, 민음사.

집을 치면, 정화수 잔잔한 위에 아침마다 새 로 생기는 물방울의 선선한 우물집이었을레.

또한 윤이 나는 마루의, 그 끝에 평상의, 갈 앉은 뜨락의, 물 냄새 창창한 그런 집이었을 레. 서방님은 바람 같단들 어느 때고 바람은 어려올 따름. 그 옆에 순순(順順)한 스러지 는 물방울의 찬란한 춘향이 마음이 아니었 을레.

하루에 몇 번쯤 푸른 산언덕들을 눈아래 보았을까나. 그러면 그때마다 일렁여 오는 푸른 그리움에 어울려 흐느껴 물살 짓는 어 깨가 얼마쯤 하였을까나. 진실로, 우리가 받 들 산신령은 그 어디에 있을까마는, 산과 언 덕들의 만 리 같은 물살을 굽어보는, 춘향은 바람에 어울린 수정 빛 임자가 아니었을까 나.

- 박재삼, 「수정가」, 전문인용,

서정주의 「춘향유 문」과 박재삼의 「수 정가」는 동일하게 ‘춘 향’을 소재로 하고 있다.

각각의 시에 나타난 물의 이미지는 어떠한 차이가 있으며 어떤 주 제의 차이가 있는지 살 펴보자.

01

서정주의 「춘향유문」과 박재삼의 「수정가」는 동일하게 ‘춘향’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두 시에 나타난 이미지와 주제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29)

동일한 소재의 다른 이미지

백석의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과 윤동주의

「쉽게 씌여진 시」에는 “방”의 이미지가 등장한다.

두 시의 이미지와 자아성찰에 이르는 과정을 비교

해보자.

(30)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어지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하고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 같이 생각하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

또 문 밖에 나가지도 않고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깎지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게 쌔김질 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매어올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임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장을 쳐다 보는 것인데

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 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 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가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 어 보며

어느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백석,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전문인용,

『정본 백석시집』, 고형진 편, 문학동네.

(31)

이 시의 화자가 현재의 ‘방’에서 느끼는 정서를 정리해보자.

백석의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어지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하고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 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도 않고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깎지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게 쌔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매어올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임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장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가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느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백석,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전문인용,『정본 백석시집』, 고형진 편, 문학동네.

01

‘방’은 시의 화자에게 어떠한 공간인가를 설명 해보자.

02

(32)

窓(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六疊房(육첩방)은 남의나라,

詩人(시인)이란 슬픈 天命(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詩(시)를 적어 볼가,

땀내와 사랑내 포그니 품긴

보내주신 學費封套(학비봉투)를 받어

大學(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敎授(교수)의 講義(강의) 들으려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때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沈澱(침전)하는 것일가?

人生(인생)은 살기어렵다는데

詩(시)가 이렇게 쉽게 씨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六疊房(육첩방)은 남의 나라.

窓(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곰 내몰고,

時代(시대)처럼 올 아츰을 기다리는 最後(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내밀어

눈물과 慰安(위안)으로잡는 最初(최초)의 握手(악수).

- 윤동주, 「쉽게 씌여진 시」, 전문 인용, 『윤동주시고전집』, 민음 사.

(33)

이 시에 나타난 ‘방’의 이미지는 생각해보자.

윤동주의 「쉽게 씌여진 시」

窓(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六疊房(육첩방)은 남의나라,

詩人(시인)이란 슬픈 天命(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詩(시)를 적어 볼가,

땀내와 사랑내 포그니 품긴

보내주신 學費封套(학비봉투)를 받어

大學(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敎授(교수)의 講義(강의) 들으려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때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沈澱(침전)하는 것일가?

人生(인생)은 살기어렵다는데 詩(시)가 이렇게 쉽게 씨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六疊房(육첩방)은 남의 나라.

窓(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곰 내몰고,

時代(시대)처럼 올 아츰을 기다리는 最後(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내밀어

눈물과 慰安(위안)으로잡는 最初(최초)의 握手(악수).

- 윤동주, 「쉽게 씌여진 시」, 전문 인용, 『윤동주시고전집』, 민음사.

01

이 시에서 ‘방’의 이미지는 자아성찰에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02

(34)

백석의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과 윤동주의 「쉽게 씌여진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어지고, 또

시」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하고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 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도 않고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깎지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게 쌔김질하는 것 이었다

내 가슴이 꽉 매어올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임을 느 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장을 쳐다보는 것 인데

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가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느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窓(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六疊房(육첩방)은 남의나라,

詩人(시인)이란 슬픈 天命(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詩(시)를 적어 볼가,

땀내와 사랑내 포그니 품긴

보내주신 學費封套(학비봉투)를 받어 大學(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敎授(교수)의 講義(강의) 들으려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때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沈澱(침전)하는 것일가?

人生(인생)은 살기어렵다는데 詩(시)가 이렇게 쉽게 씨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六疊房(육첩방)은 남의 나라.

窓(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곰 내몰고,

時代(시대)처럼 올 아츰을 기다리는 最後(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내밀어

눈물과 慰安(위안)으로잡는 最初(최초)의 握手(악수).

- 윤동주, 「쉽게 씌여진 시」, 전문 인용, 『윤동주시고전 집』, 민음사.

백석의 「남신의주 유동박시봉방」과 윤 동주의 「쉽게 씌여진 시」에 나타난 방의 이 미지를 비교하여 논의 해보자

0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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