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기븐 선데이
(최후의 1인치를 위하여!)
1. 줄거리 요약
본 영화는 프로 미식축구를 소재로 제작 되었는데, 적나라한 경기모습을 통해서 미식축구 가 가진 박진감과 생동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해내고 있다. 나아가 현대사회에서의 스포츠가 차지하는 위상과 그 이면에 있는 차별적 이데올로기를 자연스럽게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미국인들이 왜 미식축구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자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본능적이고, 폭 력적이며 거친 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감춰놓은 욕망을 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전략적이 면서도 야성적으로 임해야 하고, 언제 어디서 부상당할지 모르는 상황은 마치 전쟁과 흡사 하기 때문이다. 미식축구 고유의 강렬한 힘과 에너지가 느껴지고 흥미진진한 미식축구 경기 가 긴박하게 전개되어 신이 나는 영화이다.
2. 영화 속 이야기
토니 다마토 감독이 이끄는 마이애미 팀의 주전 쿼터백인 ‘캡 루니’가 부상을 당해 경기 장에 쓰러져있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팀은 3연패에 빠졌고,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다. 교체된 세 번째 후보 선수(윌리)가 경기를 리드하자 팀은 고전 한다. 휴식시간에 힘들어하는 윌리에게 감독은 작전은 잊어버리고 패스에만 집중하라고 조 언해준다. 그러나 이런 감독의 노력에도 팀은 패배한다. 통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루니는 자 신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감독은 끝까지 믿어주겠다고 한다. 한편 주점에서 다마토는 자 신을 힐난하는 방송을 본다. 한물간 구식감독, 그의 현실이다. 집으로 돌아와 이혼한 아내에 게 전화하지만 이내 끊긴다. 또한 감독은 크리스티나와 팀 운영, 선수이야기를 하다가 크게 싸운다. 구단주는 루니와 샤크가 노장이기에 해고할거라 하고 감독은 반대한다. 죽은 그녀 의 아버지, 前 구단주를 들먹이는 감독의 모습에 크리스티나는 당황해한다.
다음경기, 팀은 두 번째 쿼터백의 실력부족으로 리드당하고 있다. 결국 감독은 윌리를 내 보내며 전방 1인치를 잘 살피라한다. 윌리는 예상외로 빠르고 유연한 모습으로 활약하지만 작전에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운 좋게 경기는 승리하였고, 윌리는 상대선수를 뛰어넘는 진기한 터치다운 장면을 만들어낸다. 사람들은 새로운 쿼터백의 탄생에 열광하기 시작한다.
크리스티나는 구단이익을 위해서 시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구단의 연고지를 바꿀 것이라 는 암시를 주지만, 여자고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한다. 윌리는 벌써 대단한 성공을 해낸 듯 우쭐해하고, 여자 친구는 자신을 감추는 그의 행동에 불만이다.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된 다. 이후 원정경기에서 감독은 윌리와 대화를 다시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다행히 팀은 승리 하고 윌리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증기 뿜는 비맨’으로 인기를 독점한다. 거만해지는 윌 리와 불만이 생긴 선수들의 얘기를 들은 감독은 윌리를 저녁식사에 초대한다. 한편 팀 닥터 들도 갈등이 생긴다. 내과의는 양심적으로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해 줄 것을 요청하지만 정 형의는 선수에게 비싼 돈을 들여 검사할 필요가 없다며 제안을 거절한다. 게다가 구단주는 이익을 위해서 정형의와 모종의 계획을 세운다. 은퇴시키기 위해 부상당한 샤크를 경기에 출전시키고, 상품가치 높은 윌리를 사용하기 위해 루니를 뺄 생각이다. 그녀는 다음계약에
챙겨주겠단 말로 포섭한다. 그리고 약속한 토요일, 윌리가 감독의 집에 온다.
식사를 하며 둘은 대화한다. 감독은 작전을 무시하는 것은 경험자들에 대한, 희생한 이들 에 대한 경멸이라고 말하지만, 윌리는 승리가 중요하며 작전은 고리타분하다고 단정한다.
또한 감독은 경기자체가 승리이상의 의미가 있다지만 윌리는 이해치 못한다. 이에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캡을 주전으로 쓰겠으며, 그 지도력과 협동력을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윌 리는 반성은커녕 외려 비난한다. 감독은 리더는 희생을 해야 하는 자리이며, 쿼터백은 가장 높은 자리의 리더 그리고 실패를 책임져야하는 자리라고, 또한 선수들에게 믿음을 줘야하고 믿게끔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리를 박차고 나온 윌리는 동료의 파티에 가서 팀을 분열시키 는 발언을 한다. 결국 장마경기에서 그는 고립되고 선수 간 불화만 심해져 경기는 패한다.
내과의가 샤크의 상태를 솔직히 말한다. 결국 샤크는 포기각서를 쓰고 경기에 임하고, 정 형의는 선수를 위해 숨긴 것이라고 변명하면서 팀을 떠난다. 그리고 윌리는 다른 선수에게 충고를 듣게 된다. 남자는 인생을 되돌아볼 때 모든 것이 자랑스러워야 한다고. 한편 루니 는 실패의 두려움으로 경기를 포기하려지만 감독의 격려에 결국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로 한다. 감독은 루니가 주전이고, 윌리를 트레이드하겠다고 한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자신이 구단경영을 맡은 이유가 감독이 배짱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한다. 직설을 들은 감독은 충격 을 받고 그녀 또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녀는 우연히 아버지 사무실에 갔다가 어머니와 감 독의 대화를 듣는다. 감독은 자신의 두려움을 이야기한다. 리드하고 통제할 것이 없으면 두 렵다고. 어머니는 크리스티나가 팀을 팔 것이라며 그를 원망한다. 그리고 결전의 날.
경기시작 전 감독은 3분의 연설을 한다. 오늘은 모든 것이 결판나는 가장 큰 전투이며, 인생은 1인치의 게임이라는 것이다. 풋볼도 마찬가진데, 모든 일은 몇 인치가 문제이며 그 렇기에 우리는 그 1인치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만약 팀을 위해 희생치 못하면 일개 개인으 로 죽어야 하는 풋볼게임이라고 피력한다. 그리고 모든 팀원들은 이 연설에 고무된다.
경기시작 후 뒤진 상황, 루니가 터치다운을 성공하지만 어지러움을 호소한다. 그는 뛸 수 있다고 하지만 감독은 윌리에게 믿음을 주라며 교체한다. 이에 윌리는 제멋대로 굴었던 것 을 사과하고 다시 팀원들은 뭉치게 된다. 그들의 분전으로 35:31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4쿼 터가 시작한다. 그때 위기상황을 맹수비로 막아선 샤크는 일어나지 못한다. 의식을 잃은 샤 크는 먹구름이 끼여 있던 경기장에 햇빛이 들어오자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55초 남은 상황 에 윌리가 나온다. 그는 터치다운을 극적으로 시도하나 반칙으로 홀딩이 된다. 결국에 10초 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만치작전이 나오며, 기적적으로 터치다운을 성공해내고 승리한다.
경기 후, 감독은 70년대의 훌륭한 쿼터백 이야기를 윌리에게 해준다. 그는 투지 있는 사 내였으며 1인치, 1인치를 위해 싸웠다고. 그리고 진정 그리운 것은 인기나 환호가 아닌 작 전모임에서 그를 쳐다보던 11명의 동료들이라고 전한다. 비록 샥스 팀은 우승을 하지 못했 지만, 크리스티나는 마이애미에서 계속 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감독은 은퇴한다.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풋볼이 자신의 전부였고, 행복했으며, 그리울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른 팀의 감독을 맡았고, 윌리를 데려갈 것이라고 하면서 웃으며 퇴장 한다.
3. 해석적 이해
감독이 말했던 1인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실제 인생은 한 발만 잘못 내딛어도 나 락으로 빠질 수 있다.이는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사소한 잘못이나 소중한 기회일 수 있다.
자만하였다가 영영 추락할 수도 있고, 사소한 잘못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패에 빠져들 수도
있다. 반대로 이 1인치를 주시해서 작은 기회로 인해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인생에서 이런 사소한 1인치를 위해 자신을 가다듬고 주시해야한다는 말을 감독은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또한 요즘 스포츠계에 팽배한 상업주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기회이다. 훌륭한 선수임에 도 불구하고 노장이란 이유로 은퇴를 종용하거나 인기 있는 선수를 기용하려하고, 선수를 성업적인 광고에 이용하기도 하는 모습은 현재 우리사회 스포츠문화와 유사한 점이 많다.
물론 구단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 이익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고 윤리적인 문제가 없이 깨끗한 선수운영과 경기를 하는 것이 아 니라 화려한 플레이와 상업적 가치가 있는 경기, 구단의 이익만을 위해 선수를 기용하는 경 기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비윤리적인 구단운영은 언젠가 탄로가 나게 된다. 스포츠에 상업이 적절하게 녹아 들어가면 오히려 플러스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편 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설과 이벤트, 여가시간 등의 상업적 전략은 말이다. 하지 만 영화에서 나왔던 식의 상업주의는 결국 경기의 질을 떨어뜨리고 팬들을 떠나가게 만드는 것이라 여겨진다.
4. 윤리적 탐구
1) 디마토 코치의 행동에 대한 당신의 평가는?
미국에서의 풋볼은 엄청난 인기스포츠이고 해당 프로팀 또한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수많 은 팀들 중에 한 감독이 전미풋볼 우승을 두 번이나 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높이 평 가되어야하고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은 변하고 감독은 자신의 옛날방식만을 고집한다. 이런 그를 사람들은 구식이라 비난한다. 심지어는 젊은 여자구단주에게서도 비난 을 듣게 된다. 물론 다른 팀들의 전략, 현재의 동향을 잘 파악해서 이에 맞는 전술을 준비 하는 것도 감독의 일이다. 언제까지나 변화 없이 있으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 온고지 신이라는 말처럼 과거의 전략과 방법을 잘 습득하고 이용하여 시대에 알맞은 새로운 전술로 만들어 내는 일은 감독에게 꼭 필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그러나 자신의 확고한 열정과 신 념 또한 감독에게 꼭 필요한 다른 덕목 중 하나이다. 자신의 신념과 열정이 없는 변화는 다 만 누군가를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하다. 얼핏 생각하면 노익장의 옹고집 같지만 그의 열정과 신념에서 나오는 용병술은 위와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그의 철학은 경기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오랜 경험과 신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분명 스포츠에서 승리는 매우 중요하 고, 이를 위해서는 알맞은 전술을 써야하지만 디마토는 승리 이상의 미식축구에 대한 신념 을 선수들과 관객에게 보여준다. 예컨대 디마토의 선수파악능력과 관리능력은 단연 최고이 다. 구단주나 반대의견보다 확고한 신념으로 결국 승리를 일궈낸 것이 타인으로 하여금 고 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디마토 감독은 불안정한 모습으로 다가오 기도 한다. 그의 스포츠정신과 자선과 협력을 추구하는 가치관은 본받을 만하고 존경스러운 것이지만, 그의 개인적인 인생이 매우 황폐해보였기 때문이다. 감독은 가정을 못 지킨 것에 대한 회한이 커보였으며, 인생을 허무하게 느끼고 있다. 그가 진정으로 뒤돌아보았을 때 의 미가 있는 것이 ‘한 곳을 쳐다보는 11명의 동료들’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가족에게 둘러싸여 있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2) 팀 탁터의 거짓 진단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의사에게는 환자의 보호와 치료가 제일 우선시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치료받는 선수들은 한 구단에 소속되어 있고, 경기에 출전해야만 연봉을 받는 프로선수들이다. 그들은 경기출 전수와 실적으로 자신의 가치가 결정된다. 그래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큰 위험을 무릅쓰고 경기에 임한다. 이런 입장에서 부상 때문에 경기출전을 포기하란 것은 나약함 때 문에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렇기에 닥터는 이런 선수의 사정을 이해해주는 것까지만 해야 한다. 그러나 이해했다고 해서 거짓진단을 내리는 것은 안 된다.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기에 뛰어야 한다면 의사는 의사로서 지켜야 할 윤리 적 지침이 있다. 그가 거짓진단을 내리는 행동은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 하겠노라.'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무시한 행동이다. 이렇듯 환자를 보호해야 하는 의사의 의무도 있지만 풋볼이라는 거친 경기에서는 작은 부상이 자칫 재기할 수 없는 큰 부상, 사 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사는 상기해야 한다. 이를 감안하면 닥터의 거짓진단은 선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며 도덕적으로 비난받고 법적으로 처벌받아야 한다. 단적으로 선수들의 건강은 그들에게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책임을 져버리고 사리사욕 때문에 거 짓진단을 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3) 신인 쿼터백 윌리 비멘의 행동에 대한 당신의 평가는?
그는 갑작스럽게 팀의 리더인 쿼터백이 되었다. 무명선수였던 그에게는 최고의 찬스이었 음은 분명하다. 이기기 위한 플레이를 한다는 그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를 무시하게 되고 마치 자신만이 최고인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이는 신인으로서, 그리고 청년으로서 경험이 부족한 사람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자만⋅오만심이다. 물론 선수개인의 실력 또한 팀 전 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팀 경기에서는 선수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협동, 협력이 최우선시 된다. 자신의 실력과 인기에 도취된 비멘은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잊고 있었다.
결국 그는 팀원들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하고 고립된다. 더욱이 그가 맡은 쿼터백은 공격 포 메이션의 모든 결정권을 가진 책임 있는 역할로서 선수들의 믿음이 중요한 포지션이다. 이 런 상황에서 감독의 말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게임을 이끌어 나간 것은 결과가 좋더라도 비난받을 행동이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고치는 데에는 상당한 용기와 겸손이 필요하다.
결국 그는 뼈아픈 경험을 하면서 승리를 넘어선 인생의 중요한 사실을 배운 것이다.
4) 젊은 여성 구단주 크리스티나의 구단 경영 철학에 대한 당신의 평가는?
구단경영이란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젊은 여성구단주의 경영은 이윤창출은 고사하고 감독과의 불협화음까지 빚게 된다. 크리스티나는 아버지의 경영철학을 무시하고, 자신의 철학에 맞게 구단을 이끈다. 그녀는 아버지의 경영철학이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했으 며 너무 고지식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타인의 눈에 그녀는 이기적이며 성급하고, 돈이 되 면 뭐든 한다는 사고방식으로 보였을 것이다. 분명 아버지가 이뤄놓은 구단을 번성시키기 위해 조금 더 인기 많은 선수, 부상당한 선수를 출전시키도록 해야 했다. 그러나 과유불급 이라고 순리 없이 무분별한 이익추구는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졌다. 구단경영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고만 하는 것은 언젠가 한계점에 부딪힌다. 선수와 코치진을 진실하게 대하지 않고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가 살고 있는 스포츠 자본주의의 폐해를 보여 주기도 했다. 누구나 경영에 있어서 이윤추구를 우선으로 꼽지만 이윤추구의 밑바탕에 교용
인과의 신뢰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 영화는 잘 시사하고 있다. 요즘 기업들의 생존기간이 점 점 짧아진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 기업이나 팀에 대한 충성심이나 협력보다는 돈 이라는 이기심에 지나치게 치우치게 되어 정말로 의미 있는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5) '최후의 승패를 가르는 1인치, 그 작은 차이에 목숨을 내던지는 것이 삶이다'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 일이나 열정은 그 자체로서 박수 받아야 한다. 열심히 한다면 분명 최고는 아니지만 여러 경쟁자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를 것이다. 그 때의 경쟁자들과의 차이는 분명 한 끗의 차이일 것이다. 승리하고자 하는 목표의 꼭짓점은 1인치의 차이가 그 승패를 가리는 것이 다. 그렇게 피땀 흘리는 노력 끝에 1인치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다는 것은 사람이 살면서 추 구해야 할 바일지도 모른다. 또한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작은 것 하나 하나가 합쳐지면 결 국은 큰 것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영화에서 플레이오프전에서 팀 분열 속에서도 그는 자 신의 신념을 선수들에게 전했다. 분명 이것은 어떤 전술보다 선수들에게 큰 힘을 주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최후의 승패를 가르는 1인치, 그 작은 차이에 목숨을 내던지는 것이 삶이다”라는 말에 대해서 나 자신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반성해 보았다.
6) 영화 속에 나타나는 폭력성과 약물중독은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가?
영화 전반의 폭력성과 약물남용은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었다. 운동선수가 파티를 열어 여러 향유들을 즐기는 것이나 마약을 한다거나 선정적인 장면들도 많았다. 또 경기에 앞서 진통제나 여러 약물을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놀라운 사실이라기보다 자 연스럽고 당연하며 놀랍지 않은 분위기로 묘사가 되었다. 약물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경기 에 뛸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망가진 모습과 마약을 하고 창녀들과 파티를 하는 모습들은 프 로 스포츠선수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퇴폐적인 모습이었다. 프로는 자신의 몸 관리가 최 우선인데 마약을 찌들고 약물이 아니면 경기를 뛸 수조차 없는 그들의 모습이 과연 프로의 모습인가 생각해 봄직 하다. 돈, 마약, 섹스. 미국영화에서의 전형적인 비윤리적인 모습인 것이다. 스포츠 자체보다는 돈을 위해 경기에 임하고 영웅이면서도 마약을 하고 방탕한 성 생활을 즐긴다. 스포츠가 상업화되면서 선수들은 그에 따른 부수적인 혜택, 돈을 많이 벌게 되었고 이것이 어쩌면 정신적 비극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지나친 자아도취에 빠져 경기가 없는 시기에는 마약과 섹스로 그 기분을 유지하는 듯이 보이는 이들의 모습은 더욱 충격적 이었다. 물론 미식축구경기가 몸에 무리를 많이 주고 스트레스를 많이 주기 때문인지 선수 들은 약물을 남용할 가능성이 크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을 약물로 해결한다는 것은 앞에서 언급한 신체적인 이유 외에도 도덕적인 이유로서 안 된다. 잠깐은 약물의 도움으로 문제가 해결 될 수 있겠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진 않는다. 경기에 폭력적으로 임하기보다는 상대 팀과 규칙을 지키며 신사적인 모습으로 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그들은 자신들이 많은 이들이 동경하고, 지켜보는 공인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7) 미식축구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어떠한 스포츠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는가?
미국에서의 풋볼은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담고 있어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 운동 자체의 거친 면과 득점을 하고 수비수들을 따돌릴 때의 쾌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예 상된다. 또한 첨단장비의 동원은 게임의 질을 높이고 다른 종목과는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
또한 현대사회는 빠르게 진행되고 매순간 바뀐다. 그런 면에선 미식축구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된다. 서로의 눈을 피한 비리가 만연하고 돈과 상업적인 면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또 한 미식축구는 자신을 희생해야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경기이다. 스스로를 희생하 여 동료가 패스할 곳과 받을 곳을 마련해주고 길을 내어준다. 게다가 팀플레이를 하지 않으 면 경기는 망칠 수밖에 없다. 이는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꼭 배워야하는 교훈 이라고 생각된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희생할 줄 알고 협동된 모습으로 팀플레 이를 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사회 역시 이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5. 스포츠의 이해 : 미식축구에 관하여 1) 미식축구에 대한 이해
영어로는 아메리칸 풋볼(American football)이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풋볼이라고 한다.
축구가 인기를 끌 무렵인 1823년 영국의 럭비고등학교에서 럭비가 생겼다. 이때 럭비풋볼 과 구분하기 위해 정통축구를 '어소시에이션 풋볼'이라고 불렀다. 미식축구는 1869년 11월 프린스턴대학교와 러트거스대학교가 뉴저지주 뉴브런즈윅에서 치른 경기가 첫 공식경기로 인정되는데, 이 경기는 25명의 선수가 팀을 이루었다. 이후 1874년에 캐나다로부터 럭비가 소개되어 경기의 룰이 채택되었다. 1876년 11월에는 컬럼비아대학교·하버드대학교·프린스 턴대학교·예일대학교가 중심이 되어 전미축구연맹을 창설하고, 룰을 개정하여 새로운 축구 의 형태를 만들어냈다. 이때 계란형의 가죽공을 사용하면서 축구와는 다른 형태의 스포츠로 발전시킨 것이다. 그리고 1880년 '미식축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월터 캠프(Walter Camp) 에 의해 지금과 같이 팀당 주전선수가 11명으로 정해졌고, 4차례 연속공격을 채택하는 등 획기적인 규칙개정이 이루어짐으로써 기초가 다져졌다. 그 뒤 연차적인 규칙개정, 용구(用 具)개량과 경기법의 진보에 따라 국민성에 맞는 미국 최초의 스포츠가 되었다. 미식축구시 즌은 9월~11월 말까지이다. 그 사이에 각 지역에서 시합이 진행되어 지역별 우승팀은 시즌 오프(주로 1월 1일)에 거행되는 선수권시합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2) 경기방식
미식축구는 공⋅수 11명씩의 선수가 상대 지역으로 전진하면서 점수를 얻는 경기다. 공격 팀에는 4차례 공격에서 10야드를 전진할 기회가 주어지며 이에 실패했을 때는 공격권을 넘 겨준다. 공격 팀은 라인맨 5명, 쿼터백 1명, 러닝백 2명, 리시버 3명으로 구성된다. 라인맨 (Line Man)은 센터 1명을 중심으로 양쪽에 각각 2명의 가드와 태클이 있는데 이들은 공격 팀의 최전방에서 수비 팀을 저지하며 공격플레이가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볼을 들고 플레이는 하지 않으며 주로 몸이 크고 몸싸움에 능하다. 러닝백(Running Back)은 쿼터백으 로부터 볼을 전달받아 전진하는 역할을 한다. 리시버(Receiver)는 쿼터백으로부터 앞으로 던져진 볼(Forward Pass)을 받아 전진을 한다. 쿼터백(Quarter Back)은 센터로부터 볼을 전달받아 러닝백에게 볼을 전달하거나 또는 리시버에게 볼을 던져주는 역할을 한다. 쿼터백 은 대부분의 경우 팀의 리더이다. 모든 플레이는 쿼터백의 구호나 볼을 스냅하라는 카운트 에 의해 시작된다. 쿼터백은 달려드는 수비(rusher)들을 피해 패스를 하기 위해 빠르고 강 력한 어깨를 가져야 하며, 수비의 태클에 견딜 만큼 강인하고,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추어야 한다. 수비에는 4-5명의 수비 라인맨(Defensive Lineman)과 3-4 명 정도의 라인배커(Linebacker), 2-3명 정도의 디팬스 백(Defensive Back)으로 구분된다.
(라인 구성모습) 3) 경기장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미국대학체육협회)규정에 따른 미식축 구경기는 전체길이 360feet(120 yard, 109.7m), 너비 160feet(53.3 yard, 48.7m)의 직사 각형 필드오브플레이에서 진행되며, 그 양쪽 끝에 각각 길이 30feet(10 yard, 9.1m)의 엔 드존이 있다. 필드오브플레이를 3등분하여 자기 진영 골로부터 40yard 이내의 방어지역, 방 어지역 끝에서 상대편 진영 40yard까지의 중앙지역, 상대 진영 40yard까지의 공격지역으로 나뉜다. 엔드존에는 공격 팀의 선수가 볼을 가지고 들어가 득점을 하는 곳으로, 엔드라인 위에 골포스트가 세워져 있다. 미식축구에서 10yard는 퍼스트다운을 획득하기 위한 필수전 진거리(4회의 공격에서 총 전진한 거리)이므로, 경기장에 10yard씩 표시되어 있어 경기진행 을 하는 데 커다란 지표가 된다. 골포스트는 높이 20feet(6.6yard, 6m) 이상이며 엔드라인 선 위의 중앙에 위치하는데, 너비 23feet 4inch(7.1m) 되는 크로스바가 연결되어 있다.
4) 용구
헤드기어와 헬멧은 머리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착용하는 것으로, 헤드기어의 외부는 플라 스틱이나 합성수지로 되어 있고, 내부는 스펀지와 가죽으로 외부의 충격을 방지하고 있다.
얼굴마스크는 헤드기어 앞부분에 설치되는데, 얼굴, 눈, 코, 입 부분을 보호하며, 플라스틱이 나 쇠구조물에 고무코팅으로 만들어졌다. 숄더패드는 어깨 부분을 보호하는 장비로 스펀지 와 플라스틱, 강철로 만들어졌으며, 충격방지를 위하여 3겹이다. 그 밖에 체스트 패드, 힙 패드, 타이 패드, 니 패드 등의 보호 장구를 갖추고 경기를 치른다. 볼은 봉합선 이외에는 주름 및 요철자국이 없는 표면을 오톨도톨하게 만든 4장의 가죽으로서 만들어져 있다.
(용구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