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타 회원국간 가스안보 심포지엄 개최
◇ 프랑스 파리에 주재하는 믹타 회원국 OECD 대표부 등은 청정에너지 로서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가스 시장에 대한 분석 차원에서,
ㅇ 가스 안보(Gas security)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2017.9.29,금)하여, IEA의 전문가와 함께 가스안보 확보 방안 등에 대하여 논의함
* 믹타(MIKTA)는 중견국가로 구성되었으며,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오스 트레일리아가 회원국임
* 금번 믹타 회원국 가스안보 심포지엄에서는 5개 나라의 대사가 모두 참석
◇ 금번 심포지엄에서는 에너지 시장에서 천연가스의 공급 안정성 확대 및 전력시장에서의 가스 역할 증진 등을 주제로 하여 믹타 회원국 발표 및 패널 토론이 이루어졌음
ㅇ 믹타 회원국별 에너지 및 가스 정책 관련 현황 및 향후 계획 등도 포괄적 논의되었으며, 금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IEA에서도 관련 전 문가들이 참석하여 가스안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음 * 제 1세션: 에너지시장에서의 가스 안보
* 제2세션: 전력시장에서의 가스의 역할
□ 에너지시장에서의 가스 안보 : 제1세션
ㅇ (우리나라) 가스는 석탄, 원전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이어지는 가교역할 (logical bridge)로서 국내 가스시장은 2013년(약 4천만톤)이후 최근 수 요 하락을 보이고 있으나, 가스수요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증가
- 우리나라는 동해가스 일부 자국생산을 제외한 가스수입을 모두 LNG에 의존(약 9개국으로부터 15건의 장기계약)하고 있으며,
- 한국가스공사의 최대재고 약 454만톤 대비, 안전재고 비율은 30%이
며, 동하절기에 따라 차이가 있음. 비축의무는 7일분 이지만, 안정적 으로 수급관리를 하기 위해 재고율 30% 수준에 관리하고 있으며, 비 축의무 7일분은 긴급사태 발생 시 동남아 도입 시간을 고려한 것임
* 우리나라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심포지엄에 참석하였음
ㅇ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수출국 본탕·아룬 등 LNG생산기 지에서 LNG를 액화하여 한중일 등 아태지역에 수출하였으나, 자국내 전력수요 등을 감안 자국수요 증가추세로, 수입국으로 변모하였음
- 인도네시아의 LNG수입규모는 현재 약 연간 240만톤 규모이지만, 자 국 내 가스발전 등 증가로 수입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며, 인니 정부 는 DMO(Domestic Market Obligation) 정책으로 해외 수출 프로젝트 의 일정 부분은 국내 공급으로 전환 중임
- 특히, PLN(인니 전력공사), PGN(인니 가스공사) 등 국영기업 중심으 로 국내 안정적 수요을 충당하기 위해 해외 공급선 등과 장기 LNG 매매 계약 체결
ㅇ (호주) 기존 서호주 NWS 및 Pluto등 LNG 수출프로젝트 중심에서 2014년도부터 가동된 호주 동부지역의 3대 수출 프로젝트(QCLNG, APLNG, GLNG)등으로부터 수출 등 2020년에는 연간 80백만톤의 수출 규모를 예상
- 다만, 호주 파이프라인은 통합 구조가 아닌, 지역별로 분할되어 되어 있으며, 호주 내 가스가격이 기존 호주 달러 $4~5/MMBtu에서
$10~15/MMBtu로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호주 정부는 정책적 차원 에서 수출제한 정책을 시행 중
* ADGSM(Australian Domestic Gas Security Measures) 정책을 추진 중이며 매년 10.1일을 기점으로 차기년도 수출물량 검토 및 필요시 제한 정책 시행
- 특히, 호주 동부 수출 프로젝트로부터 내수용 가스 공급의무를 부과
하여, 수출 대비 국내 공급의 의무 부과(Net Contributor System)하고 있음
ㅇ (터키) 작년 LNG수입규모는 약 530만톤으로 알제리·나이지리아·카 타르 등으로부터 LNG를 도입하고 있으며, 주된 가스 수입은 PNG 형 태로 이루어지며, 러시나, 아제르바이젠, 투르크메니스탄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음
- 터키는 영국 및 서유럽과는 달리, 파이프라인을 통한 연결성 (Interconnection)이 부족하며, 대부분 동고하저 수요패턴으로 파이프 라인 공급 외에 피크 수요를 LNG에 의존하였으나, 최근 가스 수요 증가로, 기존 육상터미널 2개 이외에 최근 9월에는 대용량 FSRU 도 입으로 연간 수입가능 규모는 약 9백만톤임
* FSRU : 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 육상 인수기지와 대비되는 것으로 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한 LNG 인수설비
- 터키는 스페인에 이어 남유럽 및 지중해 국가에서 가스 수요가 많으 며, 최근 신재생에너지(풍력, 수력 등) 등 설비투자 정책으로 가스수 요 증가를 억제하고 하고 있는 추세임
ㅇ (멕시코) 자국내 가스 및 미국지역으로부터 파이프라인 가스를 통한 가스 수입 등의 전통적인 파이프라인 시장이었으나, 2012년 CFE(멕시 코 국영전력청)을 통해 서쪽에 육상기지(만사니오)를 건설하여 LNG도 입 중
- 멕시코는 미국지역의 셰일가스 수입의존도가 크며, 2015-2016년 Ras Lamones 파이프라인 준공으로 미국지역으로부터 남멕시코까지 가스 도입
- 다만, 멕시코의 비전력부문 가스수요는 계속 증가 추세로 전체 가스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며, 이는 약 연간 2.7%의 고공 성장세를 기록 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된 수요는 산업용 수요가 약 70%, 가정 및 일
반용이 30%를 차지함
- 이러한 증대되는 자국 내 가스수요을 충족하기 위해, 페루로부터 도 입되는 연간 3.2백만톤의 장기계약 외에 지속인 스팟 형태의 LNG구 매 증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스팟 형태 LNG 구매는 미국의 멕시코 만 파이프라인 증설이 되기 전까지는 지속될 전망임
□ 전력시장에서의 가스의 역할: 제2세션
ㅇ (우리나라) 발전량 기준 한국은 석탄 40%, 원전 30%, LNG 22%, 기타 수력 등 5%이며, 이 중 석탄과 원전은 전체 발전원의 70%를 차지함 으로 기저발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LNG는 기저발전에 충족시 키지 못하는 발전원의 최고 부하를 커버하는 역할을 수행
- 우리나라 정부는 매 2년에 1회씩 장기 전력수급계획 및 장기 천연가 스 수급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며, 금년말 중 8차 전력수급계획이 발표 될 예정이며, 2018년 1사분기 중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이 발표될 예정임
- 전력에서 가스의 역할은 증대예상이며, 최근 신정부 들어서 탈원전·
탈석탄 방침으로 가스 수요는 증대 예상되나, 상당부분 기저발전을 신재생 에너지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됨 (2017년 3% → 2030년 30%).
이러한 신재생에너지는 태양력, 풍력, 연료전지 등이 견인 역할 예정
ㅇ (호주) 전력구성원은 대부분 석탄이 약 70%이상의 전력을 차지하고 있 으며, 태양력·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음. 호주는 대부분 발전이 산업용이며, 난방용은 약 20% 미만임
- 자국 내 풍부한 가스자원을 바탕으로 가스발전의 수요는 증대되고 있으나, 메이저 기업들(Woodside, ExxoMobil, Chevron)등의 수출 프 로젝트들의 해외 수출로 국내 가스수요가 일시적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음. 턴불 수상 등 내각은 가스발전의 역할을 중시하고, 호주 내 수
출제한 정책을 실행함으로써, 자국 내 가스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노 력중임
- 다만, 동부 퀸스랜드 지역의 CBM(Coal Bed Methane)가스가 상대적으 로 빅토리아주, 뉴사우쓰웨일스 주보다 많음에 따라, 이들 주들이 퀸 스랜드 주의 수출 프로젝트들로 하여금 수출제한을 통해 타 주의 가 스공급에 충족 요청
ㅇ (인도네시아) 자국 내 가스 수입은 2012년 70만톤에서 2016년 230만톤 으로 매년 증가추세이며, 이는 발전시장에서 가스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고, 전통적인 수출 프로젝트인 본탕·탕구 프로젝트들의 국내 가스 공급이 증대되고 있으며,
- 국내 국영 석유가스 회사인 Pertamia, 국내 국영전력회사인 PLN등의 가스수입 증대로 Gas-to-Power는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현재 인니 정부는 가스 부가세 인하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통한 가스발 전 증대 노력 중
ㅇ (터키) 전력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가스는 전력생산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만, 터키 정부는 가스 이외에 석탄, 원전,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전원 믹스를 구성하고, 각 산업별 경쟁체제 도입
- 점진적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가스를 제외한 타 전원은 아 직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며, 터키의 가스가격은 석탄, 원전 등과 마찬가지로 규제요금이 적용되고 있고, 에너지 인프라 등이 부족한 상황이며 최근 경제적 및 정치적 위기로 신용도 하락 등 안정적인 가스도입에 걸림돌로 작용
- 풍력·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가스가격 대비 석탄가격의 가격경쟁력 등으로 가스발전은 당면한 문제도 상존
ㅇ (멕시코) 전력시장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주로 자국내 생산가 스, 미국으로부터 셰일가스 도입이 증가추세이나, 파이프라인 등 인프 라 개발이 아직 미흡한 단계임
- 멕시코의 발전은 석탄과 함께 가스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특히 양대 국영기업 CFE(멕시코 국영전력청), Pemex(멕시코 국영석유회 사)가 발전 및 가스산업을 독점하고 있음
- 정부 정책상 근거리를 이용한 미국의 셰일가스 확대 도입을 통한 가스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유럽과는 달리 신재생에너지 는 아직 개발 및 상용화가 초기 단계임. 끝.
작성 : 박상희 참사관(원소속:산업통상자원부, parksanghee3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