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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a mother of Chinese immigrants women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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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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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간 호 학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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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

지도교수

이 논문을 간호학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함

2016년 6월 14일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간 호 학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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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하의 간호학 박사학위 논문을 인준함.

심사위원장

현 명 선

(

인)

심 사 위 원

송 주 은

(

인)

심 사 위 원

송 미 숙

(

인)

심 사 위 원

이 선 경

(

인)

심 사 위 원

박 형 란

(

인)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5)

감사의 글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논문을 완성하기까지의 전 과정은 제가 인간으로서, 학 자로서 정련되어져 가는 훈련 과정 이였으며, 이제까지 삶의 여정에서 그러하였듯 이 과정은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과 많은 분들의 지지, 도움, 섬김으로 가능했기 에 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과정의 시작은 부족한 딸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학문의 길을 권면하신 병상의 아버지 덕분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께 평생 빚진 자로 감사드립 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교제하며 외유내강으로 저를 섬겨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든든하게 지원해주신 송주은 교수님, 근거이론 연구방법을 세밀하게 지도해 주시고 번거로운 모든 과정을 꼼꼼히 점검해주신 현명선 교수님과 박형란 교수님, 질적연구의 귀납적 분석과 개념의 추상성을 가르쳐주고 힘들 때 따뜻하게 지지해주 신 이선경 교수님, 그리고 학자로서의 통찰력과 어머니와 같은 깊은 애정으로 논문 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적으로 토론해주시고 지도해주신 송 미숙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사과정 내내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유 문숙 학장님, 박지원 교수님, 김춘자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같은 연구실에서 힘이 되어준 정영미 선생님, 예술성과 섬세함으로 논문의 최종 본을 교정해주신 김 문선 선생님, 그 외 바쁜 시간 중에도 도움을 주신 박혜미 선생님, 김진희 국문과 교수님, IVP 김명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본 연구에 참여해주신 중국인 어머니들, 라메르 산부인과 김윤정 부원장님, 수원시 다문화센터 선생님, 외국인 복 지센터 담당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은 친구인 남편과 내 삶의 기쁨인 두 딸들에게 감사함으 로 이 논문을 바칩니다. 2016년 6월 연구자 노 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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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요약 -

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

본 연구는 한국에 이주하여 결혼과 임신,출산,양육의 과정을 경험한 중국 출신 여성들을 대상으로,근거이론 연구방법을 통해 그들이 어머니가 되어가는 과정 과 본질을 파악하여 어머니 됨의 실체이론을 제시하고자 수행되었다.본 연구는 Corbin과 Strauss(2008)가 제시한 근거이론 연구방법을 사용한 질적연구이다.자료 는,수도권 지역 다문화센터의 소개를 받아 중국 이민자 중 한족 5명과 조선족 5명 의 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 면담과 추후 면담을 통해 2015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수집하였다.자료 분석은 자료 수집과 동시에 이루어졌으며,필사 된 면담 내용을 근거이론 방법에 따라 분석하였고,모든 분석 결과는 전문가 5인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합의를 얻어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분석을 통해 36개의 개념을 생성하였고,유사한 개념들을 묶어 추상화하여 16 개의 범주를 도출하였다.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의 원인 조건 은 ‘이민자 어머니로서 정상적인 자녀 성장에 대해 걱정함’이었다.중심 현상은 ‘좋 은 어머니 되기를 열망함’이고,이들의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은 맥락적 조건인 ‘총체 적 낯섦’,‘문화 교차로에서의 차별’,‘한국사회에서의 성장 욕구’에 따라 다양한 차이 를 보였다.또한 어머니 됨에 차이를 만들어내는 중재적 조건은 ‘배우자의 협력’,‘시 댁으로부터의 지원’,‘친정으로부터의 지지’,‘지역사회 자원의 활용’이고,상호작용 전략은 ‘위축되기’,‘견뎌내기’,‘도전하기’,‘정착하기’였다.이러한 어머니 되어가는 과 정의 결과는 ‘어머니다움’,‘두 문화 어머니’,‘양육 고통’이였으며,원인 조건에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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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가기’이다. 한국 이주 중국 여성이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을 단계로 분석하면,문화위축기, 문화갈등기,문화조절기,문화통합기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과정에서 어머니 되어가는 유형은 위축형,갈등형,통합형으로 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되어가기'는 이민자 어머니로서 ' 총체적 낯섦'가운데 놓여 있지만,사회 심리적 맥락인 '문화교차로에서의 차별'를 적게 경험하고,‘한국사회에서의 성장 욕구’를 많이 가질 때,중재적 지지가 많을 때, 그리고 상호작용 전략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때 ‘문화 통합적인 어머니 되어가기’로 진행되는 것으로 설명되었다.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이주 여성들의 어머니 되어 가는 과정을 돕는 간호중재로 유형별 맞춤형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이 개발되 기를 제언한다. 핵심어: 다문화 중국, 여성, 어머니 됨, 근거이론, 질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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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국문요약 ···i 차례 ···iii 그림 차례 ···v 표 차례 ···vi 부록 차례 ···vii I.서론 ···1 A.연구의 필요성 ···1 B.연구 목적과 연구 문제 ···4 II.문헌 고찰 ···5 A.어머니 됨 ···5 B.이주 여성의 어머니 됨 ···7 C. 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정체성 ···11 III.연구 방법 ···13 A.연구 설계 ···13 B.연구 참여자 ···13 C.연구 참여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 ···15 D.연구자의 준비 ···16 E.자료 수집 방법 및 절차 ···17 F.자료 분석 ···19 G.연구의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자의 노력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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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의 개념 및 범주화 ···23 B.‘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의 패러다임 모델 ···56 C.핵심범주 ‘문화 통합적인 어머니 되어가기’와 과정 분석 ···61 D.'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의 유형과 상황모형 ···68 V.논의 ···75 A.핵심범주 '문화 통합적인 어머니 되어가기'에 대한 논의 ···75 B.'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의 유형에 대한 논의 ···78 C.‘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의 상황모형에 대한 논의 ···81 VI.결론 및 제언 ···85 참고 문헌 ···87 부록 ···93 ABSTRACT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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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차례

그림 1'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패러다임 모델 ···57 그림 2'문화 통합적인 어머니 되어가기'과정 단계 ···65 그림 3'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에 대한 상황모형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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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차례

표 1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14 표 2‘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의 개념과 범주 ···24 표 3주요 범주의 속성과 차원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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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차례

부록 1연구 참여자 설명문 (한국어) ···93

부록 2연구 참여자 동의서 (한국어)···95

부록 3연구 참여자 설명문 (중국어)···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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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서

A.연구의 필요성

여성의 어머니 됨은 간호학적으로 모성의 중요한 발달 단계이고,비의례적인 가계의 문제이면서(김주희,2007),부모 세대의 전통적 지식이 가장 강하게 전달되 는 사회적 현상이다(김연정 & 정미라,2012).또한 이는 단순한 여성의 경험이 아니 라,가계를 승계하는 중요성과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사회적인 책임을 포함하고 있 으며,자신의 정체성을 여성에서 어머니로 재정립하고 삶의 역할에 대한 전환을 이 루어내야 하는 발달기적 전환 위기이기에(Meleis, Sawyer, Im, Hilfinger, & Schumacher,2000)간호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모성 건강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여성이 어머니로 전환되는 과정은 신체적,심리적,관계적,문화적 측면 의 재적응이 요구되며(송주은 & 안정아,2013)특히 초산모의 경우 생애 최초로 경 험하는 임신, 출산의 고통과 더불어,양육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어머니 역할 획득에 있어서 어려움이 가중된다.이러한 어머니 됨의 어려움은 아기의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어머니 자신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에도 영향을 주기에(채미 영 & 황문숙,2011)여성의 건강과 미래세대의 건강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여성의 중요한 과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이주 여성은,어머니 됨의 전환 위기와 이민자로서의 문화적응 위기를 동시에 경험하게 되는 취약 계층이다(Meleis등,2000).이들은 이민으로 인한 문화 적응과 함께,출산 후 1년 동안 신체적 회복과 심리적,정서적 어머니 됨을 이루어 야 하고,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획득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상호작용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Mercer,2004).이 과정에서 이주 여성은 자국민 여성과 달리,모국 문화에서 습득한 암묵적 지식과 함께 이민국의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실천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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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해야 하며,두 문화적(bicultural)행위를 동시에 취하는 등의 이주 여성의 어머 니 됨 특징을 드러내기에(Bornstein& Bohr,2011)자국민 여성의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과는 다른 맥락에서 고찰해야할 필요성이 높다. 한국 이주 여성은 주로 결혼이민을 통해 1990년대부터 급속히 증가하여,1990 년대 초반에는 인구의 1% 미만이었으나 2008년에는 8.6%로 증가하였다(안전행정 부,2015).초기 한국 이주 여성은 대부분 경제적 이유로 국제결혼을 통해서 한국으 로 이주하였으나(이혜경,2010;박소은 & 이채은,2012),최근 통계를 보면 점차 취 업과 유학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다(통계청,2015).2007년 보고에는 한국 이주 여성의 48%가 농촌 총각과의 결혼으로 주로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였으 나(김도희,김성이,& 신효진,2007),2015년에는 63.1%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 로 나타나(통계청,2015)변화하는 이민여성의 특징을 고려한 이들의 어머니 됨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한국 이주 외국 여성의 어머니로서의 경험을 탐색한 질적연구로는 현상학적 연구(김선희,2012),근거이론(김민영,2014),생애사 연구(김경숙 & 김민경,2014) 등이 있으며,주로 다양한 국적 출신의 이민여성을 참여자로 하여 그들의 어머니로 서의 경험을 분석하였다.양적연구에서도,일 개국 출신 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한 논 문보다는,다양한 국적 출신 이민여성을 포함하여 진행한 연구가 많았는데(송주은, 노은하 & 박소미,2015),일례로 중국 출신 여성을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다른 저개 발 국가 출신 여성과 함께 동일하게 대상자로 샘플링해서 해석하였기 때문에 대상 자의 문화적 특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고 사료된다.따라서 한국 이주 외국 여성의 어머니 되어가는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모국 문화를 고려하여야 하며 동일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대상자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송주은 등(2015)은 국내결혼이민여성의 모성적응 관련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서,선행연구의 다수가 어머니 역할 적응과 관련된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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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명하기 위한 회귀분석 연구이며,양육스트레스 또는 양육효능감 등의 심리적 적 응관련 변수가 사회적 지지 또는 배우자 양육지지,결혼만족도 등의 관계적 적응관 련 변수들에 의해 증진됨을 보고한 연구가 주류라고 밝히면서 영역별 관련 변수들 을 아우르는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따라서 어머니 됨에 관련된 다양한 변수들 간의 상호작용을 파악하고 포괄적으로 일 개국 이민여성의 어머니 됨의 본질을 이 해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중국 출신 여성은 국내 이주 외국인 여성의 54.8%로 최다이고,베트남 출신 여성의 90% 이상이 국제결혼을 목적으로 이주하는 반면,중국 출신 여성은 국 제결혼이 목적인 경우가 35%에 불과하다.2009년 이후 중국 여성의 한국 이주 목적 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국제결혼이 79.1%에서 35.0%로 감소한 반면,국내 대학으로의 유학은 2.1%에서 5.9%로,국내 기업으로의 취업 이주 6.4%에서 35.6% 로 증가하고 있다(통계청,2015).중국 이주 여성은 다른 나라 출신 여성에 비하여 한국 이주 목적이 다양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특징을 가진 대상군으로서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중국의 성장에 따라 중국인의 위상이 높아 지고 있어,국내 이주 중국 여성의 문화적응과 어머니 됨이 기존 연구 결과와 다르 게 드러날 개연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또한 이에 따른 2015년 이후 중국 이민여성의 달라진 사회심리적 과정을 이해하고 당면한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 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상호작용이 어떤 것인지를 탐색 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간호학적 이해를 높이고 관련된 모성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이 과정을 심도 있게 탐색하 여 어머니 되어가는 구체적인 발달 과정과 현상의 본질을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연구는,한국사회와 간호계에 다문화 사회 진입 및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키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며,한국사회를 통합적이고 성숙한 사회로 성장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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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하게 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특히 국내 이주 여성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여성의 결혼,출산,양육을 통한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은,점차 다문화 인구가 늘어가는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할 때 대표성 있는 국가 이민자를 우선적으로 조사함으로써 ‘어머니 됨’에 대한 현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 초 자료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B.연구 목적과 연구 문제

본 연구의 목적은 질적연구의 근거이론방법을 사용하여 증가하고 있는 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되어 가는 과정을 이해하고,관련 조건 간의 상호관계를 분석하여,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에 대한 실체이론을 개발하는 데 있다. 본 연구의 문제는 "한국 이주 중국 여성이 어머니가 되어가는 적응 과정은 어 떠한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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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문헌 고찰

A.어머니 됨

어머니 됨이란,모성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여성이 경험하게 되는 역동적인 과정으로 아기 돌보기에 대한 자신감과 아기에 대한 사랑으로 표현되며 (Mercer,2004),유사 개념으로 모성 적응이 있다.모성 적응이란 ‘모성’과 ‘적응’이라 는 단어의 합성어로,모성(maternity)은 어머니의 임무나 특성,질을 포함하는 개념 이고(여성건강간호교과연구회,2013),적응은 스트레스 혹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서 이를 감소 혹은 완화하기 위하여 대처 기전을 사용한 결과 유발된 일련의 과정 혹은 과정의 결과이다(Roy,1997).따라서 모성 적응이란,출산으로 인해,다양 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서 어머니의 임무나 특성,질 등을 내재화하기 위하 여 다양한 대처 기전을 사용한 결과로 유발된 일련의 과정 혹은 결과라고 할 수 있 다(송주은 등,2013). 어머니가 되어 가는 과정은,자녀의 연령이 증가하면서 함께 지속적으로 변하 며,어머니가 되는 경험은 출산 후 한 번 경험하고 끝나는 개념이 아니라 자녀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역할 변화를 이루어 내면서 변해 나간다.어머니가 되어 가는 과정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요인은 사회 문화적 요인,사회적 지지,내부적 자원, 신념 체계와 인지적 평가 등이 있다(Mercer,2004).또한,어머니 됨을 적응 영역별 로 구분하면 심리적 적응,관계적 적응,인지적 적응,행동적 적응 등 4가지 차원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송주은 등,2013).

1960년대 후반부터 모성 역할 획득(MaternalRoleAttainment)연구를 거듭한 Mercer가 2003년에 모성 역할 획득이라는 용어에서 ‘Becoming a mother’(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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됨)라는 용어가 모델에 적합하다고 발표하였다(Mercer,2004).초기에 Mercer가 말 한 ‘모성 역할 획득’이란,어머니와 영아의 애착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일어 나는 상호작용 과정이자 발달 과정이며,아기를 돌보는 능력을 획득하고 그 역할에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어머니는 이 역할을 수행하면서 조화,자신 감 및 능력 있음을 경험하며,이로 인해 모성 역할 획득과 모성 정체감이 생겨난다. 이와 관련된 모성 변수는 첫 출산,출산 경험,초기 영아와의 분리,사회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성격 특성,자아 개념,자녀 양육 태도 및 건강 등이다.Mercer(2004) 는 어머니가 되는 첫 1년 동안의 모성 역할 획득 과정을 출산에서 1개월까지를 신 체적 회복기,2개월에서 4,5개월까지는 성취기,6개월에서 8개월까지는 분열기,그 리고 8개월에서 1년까지는 재조직하기의 네 단계로 제시하였다.또한,모성 역할의 적응은 세 가지 차원,즉 생물적,정신적,사회적 측면에서 일어난다고 했다.나중에 '어머니 됨'으로 용어를 변경하면서는 어머니 됨의 네 가지 과정을,임신 기간 동안 은 '사명과 준비',첫 2주간은 '면식・실천・신체적 회복',2주에서 4개월까지는 '정 상화에 접근',약 4개월 이후는 '모성 정체감의 통합'이라고 명명하며,어머니 됨은 '모성 역할의 지속적인 성장을 내포하는 삶의 여정이며 사명'이라고 했다(Mercer, 2004).또한 이러한 어머니 되어가는 여정에서 특히 이민여성은 모국의 문화와 이민 국의 문화에 대한 갈등을 경험하기에 주변 환경체계,미시적으로는 가족기능,중간 환경으로는 지역사회 기관들,거시환경으로는 특별한 문화나 전수된 문화적 일관성 에 영향을 받게 된다고 했다(Mercer,2004). 이상의 문헌을 종합하면,어머니 됨은 여성이 어머니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형 성하는 과정으로 임신,출산과 더불어 평생 동안 진행되는 과업이며,다양한 개인적 환경적 측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어머니 되어가는 과정은 지속적 으로 진행되며 단계로 구성되어 있어,각 단계에서 획득해야 할 어머니로서의 역할 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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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이주 여성의 어머니 됨

이주 여성은 이민으로 인한 결혼 후 바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 아,이주 여성의 어머니 됨은 전환(transition) 측면과 이민으로 인한 문화적응 (acculturation) 측면으로 현상의 특징을 설명할 수 있다(Meleis 등,2000; Yu, Cheah,& Calvin,2016). 이주 여성은 어머니가 되어 갈 때 두 가지 전환 위기에 직면한다.첫째,나이 와 관련된 발달 전환(developmentalmaturationaltransition)은 생애 주기 동안 발 생하는 변화들을 경험할 때 나타나는 전환으로,여기에는 어머니 됨,임신,출산,퇴 직,폐경이 포함된다.둘째,경험과 관련된 상황 전환(situationaltransition)에는,이 민,질병과 관련된 경험 즉 수술 및 재활,자녀의 죽음,실직 또는 전문적 역할과 관련된 것이 포함된다.이 전환들은 서로 독립적이거나 상호 배타적이지 않은 복잡 한 과정들로서,일정한 기간에 다양한 전환들이 동시에 생기기도 하므로 하나의 전 환 유형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개인이나 가족의 삶에 유의한 모든 가능한 유형의 전 환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Meleis등,2000).이주 여성의 경우,본국을 떠나 이민 사회에 정착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전환(상황 전환)이 이루어지기 전에 바로 모성 적응(발달 전환)을 경험하게 되면서 많은 어려움에 노출된다고 할 수 있 다.전환은,단일(single),다수(multiple),인과성(sequential),동시성(simultaneous), 관계성(related),무관계성(unrelated)등 다수의 양상이 있고,이들은 서로 인과 관 계를 보이며 동시에 같이 일어나므로(Meleis등,2000)이주 여성의 어머니 역할 경 험과 관련한 경각심,몰입,시간의 흐름,결정적 순간을 함께 파악해야 한다(Meleis 등, 2000). 이민으로 인해 형성된 어머니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은 다문화 (multicultural)적이라기보다 두 문화(bicultural)적 성격을 보이는데,이민 경험으로 갖게 된 오명(stigma)과 관련된 문화적 신념과 태도,그리고 모국 문화에 대한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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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은 원활한 전환을 방해하기도 한다(Huang& Lamb,2015). 학자들은 문화적응을,타문화로 이주한 여성의 어머니 됨의 주요 영향 요인으 로 본다(Mercer,2004;Meleis등,2000).문화적응이란,개인 구성원이 둘 혹은 그 이상의 문화집단과 접촉하면서 그 결과로 생긴 문화적,심리적 변화의 이원적인 과 정이다(Berry,2001).이를 볼 때 이주 여성의 문화적응은,타문화로부터 이주한 여 성이 이민국 문화와 모국 문화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 해 적절한 사고와 행동 양식을 발전시켜 나가는 능동적 과정 또는 과정을 통해 얻 게 된 변화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최혜지,2009). 문화적응의 대표적인 이론가 Berry(1997)는 문화적응의 상태와 유형을 설명하 면서,두 가지 질문에 따라 네 가지 결과로 범주화하였다.그 두 가지 질문은 첫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그 가치와 특성을 유지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고,둘째,다른 문화적 집단에 포함되거나 그들 사이에 체류하면서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모국의 문화도 유지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동시에 받아 들이고 그 문화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통합(integration)’,모국의 문화는 유지하기 를 원하지 않으면서 일상에서 다른 문화와의 상호작용을 받아들이면 ‘동화 (assimilation)’라고 볼 수 있다.반대로 모국의 문화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다른 외부 와의 상호작용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분이(separation)’,문화유지에 대한 참여 또 는 가능성이 적으며,다른 외부와의 관계를 유지하는데도 참여가 적다면 ‘주변화 (marginalization)’라는 단어를 활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 이주하여 어머니가 되어 가는 중국 여성이 어머니로서 경험하 는 사건,생각,의미에 대해 민감성을 가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현상이 어떻게 변 하는가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어머니 됨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조건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또한 중국 여성이 한국에서 형성한 새로운 어머니로서의 정체성을 개 념화하고,그와 관련된 문화적 신념이 모국과 한국의 문화적 신념과 어떤 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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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을 거쳐 이루어져 가는지 탐색해 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 이주 여성의 어머니 됨은,다양한 학문 분과에서 연구되고 있는데, '의존적인 모성',‘타자화된 모성’,‘한국 가족의 재생산’이라는 공적 담론과(황정미, 2012)'한국 엄마로 안착하기'(김민영,2014),'한국적 모성'(김경숙 등,2014),‘경계 인으로 본국을 그리워하는 서툰 외국 엄마’(강미연 & 장인자,2009)등으로 해석되 었다.이러한 해석은 한국 문화 중심으로 이들의 어머니 됨을 조망한 것으로 보인 다.한국이주여성의 어머니 됨에 대한 선행연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 다. 이주 여성이 한국에서 어머니가 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문헌고찰에서 밝힌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 지지,배우자의 양육 지원,문화 적응 등이다(송주은 등,2015).타국에서 모든 것이 생소하고 낯선 환경에 놓인 이 주 여성들은,친정이나 친구들이 본국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어머니가 되어 가 는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마땅치 않고,남편이나 시댁식구들과 양육 방식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웃과 관계 형성의 어려움과 정보 부족,사람들의 지나친 관심 과 낙인(stigma)등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지지가 절실하게 필요 하다(김은심 & 김동희,2015;박명숙,2014).특히 중국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양 육 경험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와 정보가 부족하고,지역 자원을 활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모국과 한국의 산후 병원 체계가 다르며,궁핍한 가정 경제로 인한 부담 까지 더해져 사회적 지지가 더욱 절실하다고 보고했다(김선희,2012). 배우자의 양육 지원은,어머니의 적응과 자녀 양육에 큰 영향을 주며 정서적 으로 소진된 어머니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해 주며 어머니를 지지해 준다(김정 미,임희선 & 허성호,2014).또한 어머니의 대처 능력을 증가시켜 문제를 잘 해결 할 수 있도록 하고,우울 및 양육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인 정서와 이와 관련된 신체 증상을 감소시킨다(김정미 & 유재민,2012).그러나 남편의 양육 역량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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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송선화 & 안효자,2011;박은민,김성수 & 박순희,2011)과 같은 이주 여성들 이 경험하는 배우자 지지의 부족 현상(김은하,박형숙 & 배정의,2012)이 선행 연구 에서 다수 보고되었다. 문화적응은 한국 생활의 초기 적응과 양육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길영신, 2012).어머니의 문화적 배경은 어머니의 양육 태도 및 자녀와의 상호작용 등에 영 향을 주고,타국이라는 낯선 환경으로 인한 어머니의 긴장과 스트레스는 어머니 됨 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최형성,2010).또한 문화적응을 통한 문화적 일관성은 어 머니 됨의 환경 체계에 영향을 미치기에(현경자 & 김연수,2012)중국 이민여성들 은 모국에서 가지고 온 어머니 됨의 신념 체계와 한국에서 경험하는 결혼,임신,출 산,양육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어머니로서의 정체성을 통합적으로 확립해 갈 것으로 사료된다. 이상의 선행연구에서 설명된 어머니 됨의 주요 영향요인들인 사회적 지지,배 우자의 양육 지원,문화적응이 중국 이민여성의 어머니 됨에는 어떻게 영향 미치고 있으며,주요 영향요인들을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 고찰 할 필 요가 있다.또한 한국의 결혼이민 역사가 25년을 지난 현재의 급증하는 중국인 이 민여성의 어머니 됨과 2015년도 이전의 이민여성의 어머니 됨을 비교할 필요가 있 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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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정체성

국내 외국인주민현황 조사 결과에 의하면,국내 외국인 수는 2015년 현재 174 만 1,919명(안전행정부,2015)으로 보고되고 있고,그 중 여성은 48%이며,출신국 별 로는 중국계가 54.7%(조선족 39.9%,한족계 14.8%)로 최다를 차지하고 있다(통계청, 2015).각각의 서로 다른 민족적 배경을 가진 한족과 조선족은 중국의 일원으로 구 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공통으로 사회주의 국가의 가치,규범,관습,관념 등을 내재 화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정치적,사회적 경험 속에서 그들만의 민족 관념을 형 성해 갔다.이러한 역사적,사회적으로 공통된 경험들은 한족과 조선족들이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생존 전략과 실천을 규정해 왔지만 중국 의 56개 민족 중,한족은 중국 사회의 주류를 이루지만 조선족은 '소수 민족'에 해 당한다.한족이 '중화사상'이라는 중국인의 중심 세력으로서의 문화 정체성을 지켜 올 때,조선족은 중국 내 소수 민족으로서 차별을 경험하며 민족 정체성을 형성했 다(방미화,2013). 한국사회에 이주하여 거주하는 한족과 조선족을 다 같이 중국인이라고 규정하 지만,한국인과 한국사회는 한족과 조선족을 동일하게 바라보지 않으며 그들에 대 한 편견과 차별 의식은 다른 맥락에서 설명되고 있다(방미화,2013).조선족은 ‘나는 한국사회에서 외국인인가?’라는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게 되는데,이는 중국에서 소수 민족으로 차별을 받은 데 이어 한국에서도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 하게 되기 때문이다(이명민,이용균 & 이현욱,2012).1992년 한중 수교 이후부터 한국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조선족들은 사회 문화적으로 ‘못 사는 나라에서 온 중국 인’혹은 ‘기피 업종에 종사하는 최하층 노동자’라는 한국인들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무시,편견,차별을 경험하게 된다.한국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언어적인 측 면은 한국 내 문화적응을 빠르게 하는 긍정적인 면이기도 하지만,다른 말투나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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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사용하는 언어적 차이는 한국인들이 조선족을 무시하고 차별하게 되는 변수가 되었다(이민혜,이현경,김수 & 장연수,2013).반면 한족은 2010년 이후 중국의 국 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내 인식의 변화를 경험한다. 중국의 어머니 됨 문화는 한국과 유사한 동아시아 문화권의 신념을 따르지만, 그들 고유의 전통이 있다.임신 시의 금기 음식과 태교 등에서부터 어머니 됨의 자 세와 마음가짐에 대한 준비,신생아 출생 후 산후 관리를 가족의 의식으로 다루는 것은 한국의 문화와 유사하나,그 내용은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방식의 차이,중국 지역별 기후와 생산물의 차이,사회적 제도에 따른 차이로 인해 다른 형태를 보인 다(송주은,박소미,& 노은하,2016).한족은 산모가 퇴원하면 주로 시어머니로부터 산후 관리를 받게 하고 임신과 출산으로 여성의 건강이 소모된 것으로 간주하여 산 모들의 기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산후조리를 잘해야 한다고 믿고 철저하게 실천한 다(배경미,조혜숙 & 이인선,2009).조선족의 어머니 됨 문화는,절충적 조선족 문 화를 형성하고 살아가던 조부모와 부모 세대의 문화를 계승하면서도 중국 사회의 문화와 접촉되어 문화 접변이 발생하기도 하였다(강혜선,2015). 이와 같이 한족과 조선족 어머니의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은 동일한 중국 문화 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문화적 신념과 민족적 정체성이 각기 다르게 설명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표현하는 생생한 경험의 진술이 그들 고유의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 되어야 하며,그 이해를 바탕으로 공통적인 현상과 특이한 상호작용에 대해 민감성 을 가질 때,중국 이민여성의 어머니 됨 현상에 대한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화적 민감성을 가지고 중국 이민여성의 어머니 됨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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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연구 방법

A.연구 설계

본 연구는 Corbin과 Strauss(2008)의 근거이론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한국 이 주 중국 여성이 어머니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실재의 본질을 분석하고 실 체이론을 도출한 질적연구이다.

B.연구 참여자

본 연구는 국내 이주 중국 여성이 지리적으로 가장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 지 역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 하였다.연구 참여자 선정 및 제외 기준을 만족하는 참여 자를 목적 표출한 후(Corbin & Strauss,2008),이로부터 같은 조건의 참여자를 소 개 받는 눈덩이 표출(Coyne,1997)을 실시하였다.질적연구에서 연구 참여자 수는 자료가 포화할 때까지 표집하는 이론적 표집으로,본 연구에서는 10명의 연구 참여 자의 면담 자료를 비교 분석했을 때 이론적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본 연구의 연구 참여자 선정 기준은,1)출생 국적이 중국인 여성으로,2)한 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거주 중인 결혼이민여성,또는 조선족이나 한족의 남성과 결혼해 한국으로 이주한 중국 출신 이민여성이며,3)첫 아이의 연령이 생후 100일 에서 36개월 이하인 여성이다.어머니 역할에 대한 정체감이 획득되고 통합되는 시 점이 산후 100일에서 12개월이므로(Mercer,2004),그 기간의 과정을 고찰하기 위해 자녀의 12개월 이전을 회상하여 생생하게 진술할 수 있는,첫 자녀가 36개월 미만 인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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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참여자는 총 10명으로,조선족 5명과 한족 5명이며,중국에서 출생하고 성장했으며 한국에는 결혼,학업,경제 활동 등의 이유로 이주하게 되었다.참여자 의 나이는 28세에서 36세이며,참여자의 학력은 중졸 1명,고졸 4명,대졸 4명,대학 원졸 1명이다.참여자의 직업은 무직 7명,서비스업 2명,전자상거래업 1명이었다. 한국 거주 기간은 2년에서 9년까지였다.첫째 자녀의 성별로는 남자아이가 4명,여 자아이가 6명이었다.자녀의 나이로는 최소 3개월에서 최고 30개월이었으며,12개월 미만이 7명으로 다수이다.본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표 1>과 같다. 참여자 민족 나이 국내 이주 이유 학력 직업 한국 거주 기간 자녀 수 첫 자녀 나이 첫 자 녀 성 별 1 조선족 36 한국취업 고졸 없음 3년 1 7개월 남 2 한족 32 결혼이민 고졸 없음 7년 1 5개월 남 3 조선족 34 조선족 부부 경제활동 중졸 서비스업 3년 2 30개월 여 4 조선족 30 조선족 부부 경제활동 고졸 전자상거래 2년 1 3개월 여 5 한족 31 한국취업 대졸 없음 4년 1 30개월 여 6 조선족 30 국내유학 대졸 없음 8년 1 10개월 여 7 한족 34 결혼이민 대졸 서비스업 3년 1 12개월 여 8 한족 29 결혼이민 대학원졸 없음 2년 1 9개월 남 9 한족 32 국내유학 대졸 없음 9년 1 15개월 남 10 조선족 28 조선족 부부 고졸 없음 3년 1 8개월 여 표 1.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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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연구 참여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의 윤리적 측면을 확보하기 위하여 연구자가 소속된 대학의 기 관윤리심의위원회(IRB:SBR-MDB-14-381)의 연구수행 심의 및 승인을 받은 후 수 행되었다. 면담 장소와 시간은 참여자의 편리를 고려해 참여자가 정하도록 하였으며,연 구자가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한 후 자유의지에 따라 참여 의사를 밝힌 자 를 참여자로 선정하였다.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자에게 연구 참여자의 익명성 및 비밀을 보장한다는 것과 면담 내용은 연구 목적 외에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 하였고,면담 도중 언제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고 참여자가 원하면 탈퇴할 수 있음 을 설명하였다.면담 내용은 녹음된다는 것을 알리고,중국어와 한국어로 쓰인 동의 서 중 이해가 용이한 언어로 된 동의서를 제공하여 서면 동의를 받았다.참여자에 게 설명문과 동의서를 받는 과정과 자료 수집 과정 시,아이를 돌보는 것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어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보조 연구원을 동행하였다.참여자가 면담 시 불편감을 느끼면 바로 휴식을 취하고 아이와 놀이를 하거나 일반적인 대화를 나누 며 분위기를 전환하였다.자료 분석 과정 시 참여자의 익명성 보장을 위하여 실명 을 부호화하였다.참여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소정의 선물과 사례금을 지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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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연구자의 준비

본 연구자는 질적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자가 지녀야 할 자질을 다음과 같이 준비하였다. 본 연구자는 어머니로서 자녀를 임신,출산 및 양육하는 과정을 통해 어머니 됨에 대한 경험이 있으며,수년간 대학과 지역사회에서 영유아 발달 및 돌봄과 관 련된 강의를 하면서 부모 됨의 과정에 대한 이해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였다. 뉴욕대학교 보건학 전공 석사과정 중 뉴욕시 보건국 내 Cross-culturalAffairs Office(현 DepartmentofCulturalAffairs)에서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보건 교육 실무를 수행하며 다문화 보건 의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박사과정에서 질적연구 방법론을 수강하였으며,가정상담사 과정을 수료하고,대학에서 치료적 의사소통 과 목을 강의하는 등의 경험을 통해,풍부한 자료를 얻기 위한 면담을 효과적으로 수 행하고 또한 면담 중에 대상자의 반응을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훈련하였다. 또한,질적연구와 관련된 학회에 수차례 참가하여 질적연구 수행을 위한 방법론적 이해를 증진하고자 노력하였다.현재 소속 대학에서 다문화 여성의 모성적응 관련 연구과제에 참여하여 다문화 여성 건강 상태의 체계적 문헌고찰,결혼이민여성의 양육효능감,다문화 여성의 산후조리 신념과 요구도 조사를 위한 포커스 그룹 연구 등을 수행하면서 주제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는 훈련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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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자료 수집 방법 및 절차

본 연구의 자료 수집 기간은,IRB로부터 승인을 받은 이후 참여자 모집을 시 작한 2015년 7월부터 자료가 모두 포화된 2015년 12월까지이다.

1.면담 질문

면담을 위해 미리 참여자들과 두세 차례 전화로 인사를 나누고 참여자의 근황 을 파악하며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였다.첫 대면에서는 아기를 동반하는 경 우가 많아 아기를 소재로 유쾌한 대화를 이끌어 낸 후 연구자의 경험을 먼저 이야 기하여 공감대를 형성하였다.그 후 연구 핵심 질문인 “한국 이주 중국 여성으로서 엄마가 되어가는 경험과 과정은 어떠하셨습니까?”를 포함한 구체적인 보조 질문들 을 면담 상황과 내용에 따라 적절하게 제시하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구체적인 보조 질문은 다음과 같다. 1.한국에서 엄마가 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2.출산 후 아기를 보면서 어떤 심정이 드셨습니까? 3.엄마가 되는 데 어떤 점이 어려우셨고,그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어떻게 하셨습니 까? 4.엄마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상황은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도움이 된 사람들은요? 5.남편과 시댁 가족들은 엄마 되는 과정에 어떤 도움을 주셨습니까? 6.친정과 친구들의 도움이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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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것과 엄마가 되어 가는 과정에는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 하시나요? 8.엄마가 된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면담 방법

경기도 지역의 다문화센터,보건소,산부인과 등에 연구자가 직접 연락을 취하 여 연구목적과 절차를 설명하고,연구에 동의한 기관의 기관장에게 승인을 받은 후 각 실무에서 근무하는 팀장으로부터 연구의 현상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연구 참여자를 소개받았으며,소개받은 연구 참여자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절차를 설명하 고 서면 동의서를 받은 후 반구조화된 질문으로 면담을 시작하였다. 면담 내용은 자료의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참여자의 동의하에 녹음되었으며,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들의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 표현과 진술 당시의 분위기 등을 면담 노트에 기록하였다.면담 소요 시간은 한 시간 정도였으며,초기 면담 이후 두 번째 면담을 하거나 쇼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Network Service,이하 SNS)를 이 용한 필담 혹은 전화 통화 등으로 자료 수집을 보충하였다.면담이 끝난 즉시 녹음 된 내용은 연구자가 반복적으로 청취하며 필사하였다.필사된 자료가 정확하게 옮 겨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자는 녹음 자료,면담 노트 및 면담 도중 작성한 메모 와 비교하는 과정을 거쳤다.연구자는 필사된 자료를 반복하여 읽고 면담 내용이 충분하지 않거나 불명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참여자에게 추후 면담이나 전화 등을 통해 내용을 확인하였다.참여자의 한국어 말하기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이어서 통역자는 필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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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자료 분석

자료의 분석은 자료 수집과 동시에 이루어졌으며,필사된 면담 내용을 Corbin 등(2008)이 제시한 근거이론방법에 따라 개방 코딩,축 코딩,선택 코딩 순으로 진 행하였다.자료 분석 과정은 다음과 같다.

1.개방 코딩

참여자와의 면담을 마친 후 매번 바로 작성한 녹취록과 현장 노트,메모 자료 를 줄마다 읽으면서 그 의미를 파악한 후 의미에 맞는 개념들의 명명화를 시도하였 다.면담 자료가 늘어가면서 명명화된 분석 자료 중 유의미하고 유사한 명명화를 엑셀 파일에 정리하고 묶어 개념들을 생성시켰고,생성된 모든 개념을 분류,비교하 고 유사한 개념끼리 묶는 작업을 통해 범주를 형성하였다.개념과 범주 생성 과정 시,각 참여자의 면담 녹취록과 비교 분석하며 그 의미가 해당 자료인지 반복적,순 환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개념 및 범주들을 생성하였다.이렇게 생성된 범주들의 특 징에 맞는 속성과 차원을 추출하기 위하여 각 범주에 대한 사전적 정의와 속성을 찾아보고 정리하였다.

2.축 코딩

각 범주 간의 관계를 밝히기 위하여 현상,인과적 조건,맥락,중재적 조건,상 호작용 전략,결과의 패러다임 범주에 해당하는 범주들을 묶고 각 패러다임 범주의 연계성을 살핀 후 패러다임 범주를 확정하였다.패러다임 범주는 각 범주 간 참여 자들의 이야기를 분석한 결과물로 패러다임 범주의 다양한 관계를 가설적 관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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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문을 통해 정리하고 도출하였다.각 가설적 관계 진술문을 뒷받침하는 참여자들 의 사례를 제시하고 이들 간의 비교를 시도하며 빠진 사례가 없는지 확인하였다.

3.선택 코딩

핵심범주를 파악하는 과정으로,이를 위해 참여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기술 된 가설적 진술문을 종합하여 이야기 윤곽을 기술하고 이야기 속에 전반적으로 흐 르고 있는 핵심범주를 결정하였다.그 후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범주들을 조직화하 여 이론적 개요를 형성하였다.

4.유형 분석

자료 분석 결과의 근거 자료를 지속적으로 비교해 각 범주 간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관계를 정형화하는 유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5.상황모형

본 연구에서 나온 모든 결과를 통합하여 보여주는 단계로 맥락,중재적 조건 – 상호작용 전략 – 결과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상황모형으로 제시 하였다.다양한 모형을 그려 보고 적절하게 표현되었는지 근거이론 전문가의 조언 을 받았으며 모형 개발 경험자의 협조를 구해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듭한 후 최 종 모형을 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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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연구의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자의 노력

본 연구자는 Guba와 Lincoln(1992)이 질적연구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제시한 신뢰성,적용 가능성,감사 가능성,확인 가능성에 근거하여 연구의 타당성과 신뢰 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였다(김귀분,신경림,김소선,유은광, 김남초,박은숙,김혜숙,이경순,김숙영,& 서연옥,2005).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신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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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본 연구자는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려는 방안으로 연구 참여자와의 관계 형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도모하여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얻고자 노력하였다.또한 자료 분석 후 연구 참여자 2인과 자료 수집에 협조해 준 다문화 산부인과 산모 교 육 전문가에게 이야기 윤곽을 보여주거나 들려주고 그들의 직접 및 간접 경험과 일 치하는지 확인하였다.연구자는 면담 분석 내용을 간호학 박사과정생과 지도교수들 께 보여주고 원자료로부터 개념과 범주가 추상화되는 과정이 적절한지 확인하였으 며,경험이 많은 연구자와 다문화 산부인과 실무자로부터 질문을 받아보면서 방법 론적,윤리적 및 법적 고려 사항을 확인하며 근거이론 안에서 타당성을 확인해 보 았다.가설 정련 방안을 사용하여,가설을 수정하거나 버릴 때는 지도교수와 충분히 논의하고 예외가 없을 때 맨 마지막에 버렸다.

2.적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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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적용 가능성 혹은 재연 가능성은 연구 결과가 일반화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으로,본 연구자는 새로운 자료가 더 나오지 않을 때까지 참여자를 선정하여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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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참여자에게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해 들려주고 추가로 이메일을 통해 연구 결과를 살펴보도록 한 결과,연구 결과가 본 인들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확인하였다.

3.감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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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본 연구의 질적연구로서의 일관성과 관련된 엄격성을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감사 자료를 남기기 위해 자료 수집 또는 분석의 모든 과정을 메모와 기록으로 남 기고 파일로 보관하였다.또한,분석 논의 시 질적연구 경험이 풍부한 간호학 교수 5인에게 자료를 보여주고 내용을 공개하여 연구자의 분석 과정을 평가,재추적할 수 있게 하여 엄격성을 유지하였다.개념과 범주를 생성하는 과정은 내용의 중심 주제에서 추상성을 추가하여 적절한 단어 선택과 표현으로 만들어 내는 언어적 감 각과 지능을 활용하였으며 동료와 주변인들에게 선택된 표현의 자연스러움에 대해 질문하고 국문학 교수 1인의 검토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4.확인 가능성(

혹은 객관성,conf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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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bi

l

i

t

y)

본 연구 과정과 결과가 모든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연구자는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고자 했다.따라서 문헌 고찰을 대상자의 자료 수집과 주제 분석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에 실시하여 문헌 고찰로부터 받을 수 있는 영향을 차단하는 것으로 중립성을 유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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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연구 결과

A.‘

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

의 개념 및 범주화

본 연구는 10명의 참여자와의 개별 심층면담과 추후 면담을 통해 얻은 자료를 근거로 개방 코딩과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36개의 개념을 생성하고,이 를 추상화시켜 16개의 범주를 도출하였으며 그 내용은 <표 2>와 같다.각 범주과 해당하는 개념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1.이민자 어머니로서 정상적인 자녀 성장에 대해 걱정함

한국사회에 이주하여 어머니가 되어 가는 중국 이민자 어머니는 자녀가 정상 적인 성장을 하지 못할까 봐 걱정을 하게 된다.자신들에 대한 한국사회의 차별이 자녀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이다.해당 개념은 ‘아기 사회 성 발달을 걱정함’과 ‘자녀의 사회적 차별에 대해 걱정함’을 추상하여 도출하였다. (A)아기 사회성 발달을 걱정함 참여자는 한국사회에서 차별 받은 경험을 사회 심리적 위축으로 표현하였다. 아기를 데리고 다니지 않게 된 엄마의 위축된 행동이,아기의 사회성 발달에 지장 을 줄까 봐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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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 개념 이민자 어머니로서 정상적인 자녀 성장에 대해 걱정함 아기 사회성 발달을 걱정함 자녀의 사회적 차별에 대해 걱정함 좋은 어머니 되기를 열망함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애 태움 한국에서 차별 없이 키우기를 희망함 총체적 낯섦 새로운 환경에 대한 낯섦 양육에 대한 무지로 인한 막막함 문화적 다름 문화 교차로에서의 차별 중국인에 대한 차별 동족으로부터의 차별 다문화 정책 안에서의 차별 한국사회에서의 성장 욕구 경제적 안정에 대한 갈망 자녀를 위한 한국 교육 제공에 대한 바람 배우자의 협력 문화적 다름에 대한 배우자의 배려 양육과 가사에 대한 배우자의 협조 시댁으로부터의 지원 시댁의 일상적 지원 자녀 성별 선호에 따라 다른 시댁 지 원 친정으로부터의 지지 친정엄마의 양육법 전수 친정식구들의 다양한 지원 표 2.‘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의 개념과 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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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 개념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 양국 친구들의 지지 인터넷을 통한 정보 수집 다양한 복지 혜택 자원의 활용 위축되기 차별 대우로 인해 사회적으로 위축됨 위축에 따르는 외로움을 느낌 견뎌내기 자녀의 장래를 고려하여 한국 정착을 결심함 도전하기 다양한 양육방법의 시도 친정엄마와의 문화 갈등 해소 모색 자녀교육을 위해 경제활동에 참여함 정착하기 이중 언어 능력을 가진 아기로 양육함 중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한국사회에 합류함 어머니다움 양육방식을 터득함 헌신적으로 되어감 엄마 되는 기쁨을 느낌 두 문화의 어머니 문화 통합적으로 양육함 두 문화 어머니로 성장함 양육 고통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함 지지 부족으로 인해 양육을 어려워 함 표 2.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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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태어나고 직장에 나가지 않게 되니 잘 안 나갔던 거 같아요. 그래서 혼자 스스로 집에 오면 “00아, 엄마가 미안했다. 엄마 혼자만의 생각 때문에 너 안 데리고 나가고 해서 얼마 나 미안하고…. 애한테 많이 미안해지더라고요. 다른 애들과 함께 있으면서 놀게 하고 그래야 하는지 아는데 그러지 못해서 염려되기도 하고. (참여자 1) (B)자녀의 사회적 차별에 대해 걱정함 참여자는 한국사회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런 생각과 더불어 대중 매체를 통해 알게 된 중국인(조선족)자녀들에 대한 차별은 참여자에게 걱정이 되 었다.자녀가 자라는 한국사회는 중국인 자녀들에게 차별적인 대우를 한다는 것이 매체를 통해서 알려지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자녀가 한국에서 차별을 받으면서 살 게 될 거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고 그런 생각으로 참여자들은 걱정을 했다. 엄마 본인도 사람들에게 제가 조선족인 것을 말하지 않아요. 나중에도 굳이 필요가 없다면 00에게 그런 걸 (조선족 엄마) 심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죠. 가끔 보면 방송에서 이런 조선족 결혼한 여성들, 나오잖아요. TV에서 애들 커가면서 학교 다니면서 애들이 좀 그런 것 들 때문에 왕따도 있었고 이런 것을 볼 때면 걱정이 왜 안 되겠어요? (참여자 1)

2.좋은 어머니 되기를 열망함

참여자의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애태우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노력하는 어머니의 모습과,자녀를 한국사회 문화에 맞게 키우고 싶다는 희망을 추상화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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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며 애태움’과 ‘한국에서 차별 없이 키우기를 희망함’이다. (A)좋은 엄마 되기 위해 노력하며 애태움 참여자는 임신 했을 때부터 태중의 자녀를 잘 키우고자 하며 좋은 엄마가 되 고 싶다고 생각한다.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태교에 힘을 쓰고 엄마로서 알아야 할 것을 알고자 노력하였으나,막상 좋은 엄마로서 준비했던 것들이 자녀 출생 후 는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하게 되니 안타까움으로 애가 탄다. 임신 처음에는 준비 안 되어서 내가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배 가 그냥 내 밴데 여기에 뭐 생명이 있나? 계속 심장소리 듣고 그러니까 신기하기는 했고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태교도 신경 쓰고 말하는 것도 조심하고 예쁜 말 하려고 하고. 뭐 진짜 그냥 좋은 엄마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 애가 울고, 애가 아무 배고프지 않고 아프지 않은데 계속 울면, 어머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모르고요. (참여자 6) 분만실에서 간호사 언니가 (아기를) 안겨 주기는 했는데 그냥 이걸 떨어트리면 안 될 거 같아 서 산모 교실에서 배운 대로 아기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못했어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신 경 많이 쓰고 생각도 많이 했는데 안았을 때 문화센터에서 배웠잖아요. 고생했다고 해주고 싶 은데 생각은 안 나고 그냥 떨어질까 봐. (참여자 4) (B)한국에서 차별 없이 키우기를 희망함 참여자는 한국사회에서 자녀를 키우기로 결심하였기에,자녀가 한국사회에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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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여 자라기를 바란다.이민자 엄마로서 자녀를 차별 받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염원이 있고,한국사회에서 자라야 하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엄마는 한국 문화에 적합한 아이로 키우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 애기 키우고 살아야 하니까 차별 받지 않고 이 나라의 문화 흐름에 맞춰서 애기 부담 안주고 편안하게, 건강하게 키우고 싶죠. (참여자 1) 한국 사람들은 조선족을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해요. 그게 걱정이에요. 우리 아기는 한국에서 학교도 다니고 그럴 텐데 차별 받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런 것도 있어요. (참여자 4)

3.총체적 낯섦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사회는 결혼 전에 살아 왔던 중국과 다른 인적 구성원, 사회적 분위기,사회 제도,언어로 이루어져 있어 전체적으로 낯설게 느껴진다.또 한 양육이라는 생소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은 양육방식을 모르기에 막막함을 느끼게 한다.중국과 한국의 문화적 다름은 임신,출산,양육에 이르기까지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에 영향을 준다.해당 개념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낯섦’,‘양육에 대한 무지로 막막함’,‘문화적 다름’이다. (A)새로운 환경에 대한 낯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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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 낯설다.사회생활,직장생활도 힘들지만 자녀를 처음으로 키워야 하는 엄마 로서의 일이 더욱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이민 초기에 낯선 환경이기에 적응 이 후 자녀를 갖기로 생각하였으나 그렇게 되지 못하여 출산 후에는 이중의 낯섦을 경 험하게 된다. 한국말이 통해도 처음에는 아무래도 제 살던 곳이 아니니까 낯설었죠. 애기 낳고 나서는 아기 키우는 것도 처음 하는 일이라서 힘들고 사실은 직장에 더 힘쓰고 아기 키우는 일은 잘 모르 겠는게 많아요. (참여자 3) 한국에 와서 모든 것이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서요. 한국말도 잘 못하고 시어머니도 모르는 사 람이고, 동네 나가도 모두 처음 보는 한국 사람들이고...그래서 한국에 조금 더 적응한 다음 에 낳고 싶었어요. 일단 한국말 더 잘 한 다음에. (참여자 2) (B)양육에 대한 무지로 인한 막막함 생애 처음 경험하는 어머니 역할은 모르는 것 투성이다.아기의 행동과 그에 대한 대처 방식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 불안하고 막막함을 느낀다.초기 어머니로 서의 주요 역할인 수유를 가장 어려워한다.또한 아기의 잠투정을 이해하지 못하거 나 아기의 신호에 대해 민감하지 못해서 아기가 울고 보채는 상황이 생기면 참여자 는 더욱 답답하고 막막함을 느끼게 된다. 저는 좀…모르는 것 같아요. 일단은 모유 수유에 관한 것? 아는 게 없어요. 모유가 잘 안 나 오면 책이나 교육에 보면 무조건 자주 물고 짜고 하라고 했는데 그게 과연 될지 걱정이 되 요. 괜히 또 막 불안해져요. 애가 너무 막 짜증 쓰고 아니면 잠들어 버리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참여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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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댓 번 모유수유 해야 하는데 그거 대신 제가 처지니까 (제가 잘 못하니까) 모유 (수 유를) 자주 놓쳤어요. 그래서 애기(는) 그냥 배부르지 않아요. 더 자주, 자주 깨서 우니까. 처 음 일이라서 못해요. (참여자 2) (C)문화적 다름 참여자들은 결혼,임신,출산,산후조리,양육을 경험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문 화가 다르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중국의 문화를 강조하는 친정엄마와의 관계에 서도 문화적 다름을 느끼고,남편의 역할과 아기를 키우는 방식에서도 중국과 한국 의 차이를 느낀다.한국의 교육 문화도 중국과 다르다고 한다.한국은 너무 경쟁적 이고,중국은 한 자녀 정책으로 양가 조부모와 부모가 동시에 한 아기를 돌보는 분 위기여서 아이들이 버릇이 없다고 한다.또한 아기가 아플 때 병원을 방문하게 되 면 중국과 다른 한국의 병원 문화에 당황하게 된다. 중국에서 오신 친정엄마 이것도 먹어라, 저것도 먹어라. (중국식) 산후조리 어떻게 해야 한다 말씀하셨어요. 요새는 보통 안 하는 것들을 주장하셔요. 중국은 한 자녀 정책 있었잖아요. 그 래서 아기들 과보호해요.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이렇게 여섯 명이 아기 서로 돌보 겠다고 해서 아기들이 버릇이 없어요. 한국은 너무 경쟁심이 많아요. 그래서 아기 키 우는 거 생각 많이 해야 해요. 중국 남자들은 다 도와주는데 한국 남편은..(참여자 7) 한국은 아기 키울 때 아기 아프다면 바로 큰 병원 못 가니까 중국에서는 바로 큰 병원 가도 돼요. 작은 병원 가니까 계속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니까 안 낫잖아요. 중국은 가고 싶은 병 원 가면 되는데 여기는 예약해서 오랫동안 기다려서 검사했으니까 많이 화가 났어요.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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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문화 교차로에서의 차별

참여자는 한국 사람이 중국인을 차별적으로 대한다고 생각한다.조선족 중국 인은 조부모의 고향인 한국에서 동족인 한국인으로부터 차별을 경험한다고 생각한 다.또한 한국사회에서 제공하는 다문화 혜택이 일부 중국 이민여성에게는 차별적 으로 제공된다고 생각한다.해당 개념은 ‘중국인에 대한 차별’,‘동족으로부터의 차 별’,‘다문화 정책 안에서의 차별’이다. (A)중국인에 대한 차별 한국사회에서 참여자는 중국인이기에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다.직장 생활에 서도 중국인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느낀다.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차별도 느낀다고 한다.특히 조선족 참여자는 말이 잘 통해서 한국에서 생활하기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조선족인 것을 알게 하는 참여자의 말투로 인해 한국인들에게 차별을 받는다고 한다.한족 여성의 경우는 의사소통이 쉽지 않을 때 한국 사람으로부터 차별을 받아 힘든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근데 제가 진짜 여기 오면 말도 통하고…편할 줄 알았어요. 회사 생활 하면서도 느낀 게 아…이 나라 사람들은 굉장히 다른 나라 사람들을 차별하는구나 하는 것을 굉장히 많이 느꼈 거든요. (참여자 1) 차별받았던 경험이 당연히 있어요! 그리고 안 좋은 경우도 많이 있어요! 한국말 잘 못 해서 눈치를 준 사람도 많이 있어요! 중국 사람이기 때문에, 결혼이민자이기 때문에, 경시한 사람 도 있어요! 그분들 때문에 힘들지만. (참여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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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동족으로부터의 차별 조선족 참여자는 자신의 조부모의 고향인 한국을 고향으로 생각하여 외국에 왔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한국 사람은 자신을 외국인으로 대하며 차별을 한다고 생각한다.조선족은 한국에서 차별받는 것에 대해 중국에서 차별받는 것과 유사하 게 생각한다.중국에서는 소수민족이기에 차별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조선족이라서 차별을 받게 되니 섭섭한 마음이 있음을 진술한다. 저는 말 다 통하니까 우리 할아버지, 할아버지 있잖아요. 다 여기 한국 분이에요. 전쟁 나면 서 중국에 가서 다 거기서 태어났어요. 여기 있다 보니까 또 있잖아요. 고향 같은 게 더 좋 아서… 말은 통하는데 여기도 중국과 똑같지는 않아도 한국 사람들과 차별 있어요. (참여자 3) 한국이 외국이라는 생각은 그런 건 좀 못 느꼈어요. 그래서 오니까 말도 다 통하고 글도 다 알아보고 하니까 그냥 옆 동네 온 거 같은, 다른 나라 왔다는 느낌을 못 느낄 정도였어요. 살다 보니까 문화 차이라든지 생활방식이라든지 이런 게 다 틀리니까. 그때, 여기가 한국이라 고 느꼈어요. 처음에는 잘 못 느끼겠더라고요. 이 나라 사람들은 굉장히 다른 나라 사람들을 차별을 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거든요. (참여자 1) (C)다문화 정책 안에서의 차별 참여자는 한국에서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일부 중국 여성들은 자신들이 그 혜택에서 제외되어 있기에 차별을 느낀다.다문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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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는 한국으로 귀화하지 않는다면 혜택을 주지 않는 제도적 약점이 있다.한국에 서 동일하게 경제 활동을 하고 세금을 내는 이주민이지만 차별적인 혜택을 받게 되 어 한국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데 어려움을 더욱 느끼게 된다고 한다. 남편이 한국 분이어야 다문화 가정이 되어요. 차별이죠. 그 사람들은요 남편이 어떤 사람들은 한국 국적에 올렸어요. 그런 것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무슨 프로그램이 있어도 다문화 가족 맞지요? 남편 한국 분 맞지요? 물어 봐요. 그런 것이 너무 많아요. 그 친구는 그래서 못 들 어가고 저는 그냥 들어갈 수 있는데 책도 빌릴 수 있고… 장난감 대여도 남편이 한국 분이어 야 해요. 그런 거 말고도 많아요. 어떤 거는 특별히 선별도 해요. 남편이 한국 사람이 아니면 하지 말라고… 그래서 속상하고 한국 생활 어떻게 하냐고. (참여자 5) 저희는 다른 나라에서 와서 둘 다 중국 사람이지만 다문화 가정도 아니라고 해서.. 우리가 이 렇게 나서서 애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혜택)이 적은 것 같아요. 여기 한국인이라면 좀 누릴 수 있는 것도 못 누리는 것도 있고… (참여자 10)

5.한국사회에서의 성장 욕구

참여자는 한국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활발한 경 제 활동을 추구하며,좀 더 나은 교육 환경이라고 생각하는 한국 교육을 통해 자녀 가 한국 사람으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한다.해당 개념은 ‘경제적 안정에 대한 갈망’, ‘자녀를 위한 한국 교육 제공에 대한 바람’이다. (A)경제적 안정에 대한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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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민자가 한국에 이주한 목적에는 한국사회에서 경제적 윤택을 누리고 싶은 기대도 포함하고 있어,참여자들은 한국에서 적극적인 경제 활동을 통해 노후 를 대비하고 자녀를 경제적으로 안정되게 양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참여자들 은 밤늦은 시각까지 직장에서 일을 하고 퇴근하게 되는 상황에 놓여 있음을 표현했 다. 지금 더 나이가 먹기 전에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해요 지금 힘이 있잖아요. 힘이 있을 때 돈 을 더 많이 벌어야 해요. 나중에 우리 60대, 70대 때 돈이 많이 벌어야 해요, 그때 많이 힘 들잖아요. (참여자 7) 저희는 돈을 벌어야 해요. (하루 종일 일하고) 새벽 2-3시에 보통 퇴근해요. (참여자 3) (B)자녀를 위한 한국 교육 제공에 대한 바람 참여자는 중국은 학생들을 늦게까지 학교에 있게 하고 주입식 교육을 하는반 면,한국은 좀 더 자유로우며 토론식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다는 사실을 대중매체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그런 한국식 교육을 자녀에게 제공하여 자녀가 한국사회 에 적합한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고등학교 학생들은 밤에 학교에 9시까지 있는데 여기 보니까 학교에서 한 4시면 집에 오는 거 에요. 교육 이런 것도 한국이 중국 보다 좀 더 좋잖아요. 그냥 그리고 학생들 공부 하는 것 TV에서 보니까 앉아서 학생들 많이 앉아있고 얘기하고 선생님한테도…근데 중국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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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생각을 안 하니까 한국에서는 어떻게 해도 자기 생각 말로 잘 하잖아요. 처음에는 몰라 도 점점 TV를 보고 그러니까 그냥 여기에서 (아기 교육)하자. (참여자 5) 저는 한국 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기가 한국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어요. (참여자 8)

6.배우자의 협력

낯선 한국과 양육이라는 환경에서 참여자가 문화적 갈등을 느끼며 임신,출산, 양육을 버거워할 때 남편은 참여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해당 개념은 ‘문화적 다름에 대해 배우자의 배려’,‘양육과 가사에 대한 배우자의 협조’이다. (A)문화적 다름에 대해 배우자의 배려 참여자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결혼에서부터 양육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이러한 참여자의 어려움을 보고 남편은 활용 가능 한 방법을 찾아 참여자가 어려움을 덜 느끼도록 배려한다.중국에서는 결혼,임신, 출산,양육의 일이 남편 쪽 가정의 일이라고 인식하여 시댁과 남편이 모든 책임을 지는 문화인데,한국에서는 부부가 함께 부담하는 문화여서 참여자는 당황하고 남 편과 다투게 되었다고 한다.그런 상황에서 남편이 문화 차이로 인한 참여자의 불 평을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었다고 했다.중국식 산후조리와 양육 문화에서는 시댁 에서 모든 돌봄을 제공하기에 한국 시댁에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하게 되자,남편은 산후조리원을 통해 참여자의 산후조리와 아기 돌봄을 돕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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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결혼 준비할 때부터는 그게 문화 차이가 좀 느껴졌어요. 00이 아빠가 좀 더 해주고 00이 아빠가 많이 맞춰 주었죠. 저한테 미안해서. (참여자 6) 산후 조리원가는 것은 신랑이랑 같이 결정했어요. 한국에서는 시어머니는 안 해줄 테니까, 봐 줄 사람이 없으니까, 산후조리원 갔어요. (중국 시어머니는 산후조리를) 꼭 해 주어야 해요. 안 해주면 안 돼요. 안 해주면 싸워요. 그런 문화에요. (참여자 8) (B)양육과 가사에 대한 배우자의 협조 남편은 아기 돌보는 일과 가사에 협조하며 동반자적 역할을 한다.경제 활동 을 하는 참여자가 가사와 아기 돌보는 일을 혼자서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남편이 가 사일과 아기 돌보기를 전적으로 맡아서 한다.또는 혼자서 하루 종일 아기 돌보는 일로 힘들어 하는 참여자는 남편이 퇴근 후 아기를 돌보고 놀아주며 자신이 쉴 수 있게 한다고 한다. 우리 엄마는 가게 하니까 완전히 우리 신랑이 해주고…우리 남편이 애 봐주고…워낙 다 해요. 집안 일, 가정 일 청소도 하고…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애기도 되게 잘 봐요. (참여자 3) 중국남편과 달리 한국 남편은 잘 안 도와준다는데 우리 남편은 퇴근 후 아기 목욕은 혼자 책임지고 해줘서 도움이 되요…아기랑 놀기도 하고 저녁에는 쉴 수 있어요. (참 여자 5)

수치

그림 차례
표 차례
표 3.주요 범주의 속성과 차원 범주 속성 차원 총체적 낯섦 정도 많다 -적다 문화교차로에서의 차별 정도 심하다 -약하다 한국사회에서의 성장욕구 정도 많다 -적다 배우자의 협력 정도 많다 -적다 시댁으로부터의 지원 정도 많다 -적다 친정으로부터의 지지 정도 많다 -적다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 정도 많다 -적다 위축되기 정도 심하다 -약하다 견뎌내기 강도 힘겹게 -쉽게 도전하기 형태 적극적 -소극적 정착하기 형태 적극적 -소극적 어머니다움 정도 많다 -적다
그림 2.‘ 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되어가기’과정 단계 ‘ 좋은 어머니 되기를 열망함’ 이라는 현상에서 위축되기,견뎌내기,도전하기, 정착하기의 상호작용 전략을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과정을 연구자는 문화위축기 -&gt; 문화갈등기 -&gt; 문화조절기 -&gt; 문화통합기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이 네 단계는 참여자가 두 문화를 통합하여 어머니 되 어가는 과정에 영향을 주는 중재적 조건과 상황에 따라 중복되거나 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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