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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자의 노력

본 연구자는 Guba와 Lincoln(1992)이 질적연구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제시한 신뢰성,적용 가능성,감사 가능성,확인 가능성에 근거하여 연구의 타당성과 신뢰 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였다(김귀분,신경림,김소선,유은광, 김남초,박은숙,김혜숙,이경순,김숙영,& 서연옥,2005).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신뢰성(credibility)

본 연구자는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려는 방안으로 연구 참여자와의 관계 형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도모하여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얻고자 노력하였다.또한 자료 분석 후 연구 참여자 2인과 자료 수집에 협조해 준 다문화 산부인과 산모 교 육 전문가에게 이야기 윤곽을 보여주거나 들려주고 그들의 직접 및 간접 경험과 일 치하는지 확인하였다.연구자는 면담 분석 내용을 간호학 박사과정생과 지도교수들 께 보여주고 원자료로부터 개념과 범주가 추상화되는 과정이 적절한지 확인하였으 며,경험이 많은 연구자와 다문화 산부인과 실무자로부터 질문을 받아보면서 방법 론적,윤리적 및 법적 고려 사항을 확인하며 근거이론 안에서 타당성을 확인해 보 았다.가설 정련 방안을 사용하여,가설을 수정하거나 버릴 때는 지도교수와 충분히 논의하고 예외가 없을 때 맨 마지막에 버렸다.

2.적용 가능성(applicability)

적용 가능성 혹은 재연 가능성은 연구 결과가 일반화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으로,본 연구자는 새로운 자료가 더 나오지 않을 때까지 참여자를 선정하여 자

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참여자에게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해 들려주고 추가로 이메일을 통해 연구 결과를 살펴보도록 한 결과,연구 결과가 본 인들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확인하였다.

3.감사 가능성(audit-ability)

본 연구의 질적연구로서의 일관성과 관련된 엄격성을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감사 자료를 남기기 위해 자료 수집 또는 분석의 모든 과정을 메모와 기록으로 남 기고 파일로 보관하였다.또한,분석 논의 시 질적연구 경험이 풍부한 간호학 교수 5인에게 자료를 보여주고 내용을 공개하여 연구자의 분석 과정을 평가,재추적할 수 있게 하여 엄격성을 유지하였다.개념과 범주를 생성하는 과정은 내용의 중심 주제에서 추상성을 추가하여 적절한 단어 선택과 표현으로 만들어 내는 언어적 감 각과 지능을 활용하였으며 동료와 주변인들에게 선택된 표현의 자연스러움에 대해 질문하고 국문학 교수 1인의 검토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4.확인 가능성(혹은 객관성,confirmability)

본 연구 과정과 결과가 모든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연구자는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고자 했다.따라서 문헌 고찰을 대상자의 자료 수집과 주제 분석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에 실시하여 문헌 고찰로부터 받을 수 있는 영향을 차단하는 것으로 중립성을 유지하였다.

Ⅳ.연구 결과

A.‘ 한국 이주 중국 여성의 어머니 됨’ 의 개념 및 범주화

본 연구는 10명의 참여자와의 개별 심층면담과 추후 면담을 통해 얻은 자료를 근거로 개방 코딩과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36개의 개념을 생성하고,이 를 추상화시켜 16개의 범주를 도출하였으며 그 내용은 <표 2>와 같다.각 범주과 해당하는 개념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1.이민자 어머니로서 정상적인 자녀 성장에 대해 걱정함

한국사회에 이주하여 어머니가 되어 가는 중국 이민자 어머니는 자녀가 정상 적인 성장을 하지 못할까 봐 걱정을 하게 된다.자신들에 대한 한국사회의 차별이 자녀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이다.해당 개념은 ‘아기 사회 성 발달을 걱정함’과 ‘자녀의 사회적 차별에 대해 걱정함’을 추상하여 도출하였다.

(A)아기 사회성 발달을 걱정함

참여자는 한국사회에서 차별 받은 경험을 사회 심리적 위축으로 표현하였다.

아기를 데리고 다니지 않게 된 엄마의 위축된 행동이,아기의 사회성 발달에 지장 을 줄까 봐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범주 개념

범주 개념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 양국 친구들의 지지

인터넷을 통한 정보 수집 다양한 복지 혜택 자원의 활용 위축되기 차별 대우로 인해 사회적으로 위축됨

위축에 따르는 외로움을 느낌

견뎌내기 자녀의 장래를 고려하여 한국 정착을 결심함

도전하기 다양한 양육방법의 시도

친정엄마와의 문화 갈등 해소 모색 자녀교육을 위해 경제활동에 참여함 정착하기 이중 언어 능력을 가진 아기로 양육함

중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한국사회에 합류함

어머니다움 양육방식을 터득함

헌신적으로 되어감 엄마 되는 기쁨을 느낌 두 문화의 어머니 문화 통합적으로 양육함

두 문화 어머니로 성장함

양육 고통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함

지지 부족으로 인해 양육을 어려워 함 표 2.계속

애기 태어나고 직장에 나가지 않게 되니 잘 안 나갔던 거 같아요. 그래서 혼자 스스로 집에 오면 “00아, 엄마가 미안했다. 엄마 혼자만의 생각 때문에 너 안 데리고 나가고 해서 얼마 나 미안하고…. 애한테 많이 미안해지더라고요. 다른 애들과 함께 있으면서 놀게 하고 그래야 하는지 아는데 그러지 못해서 염려되기도 하고. (참여자 1)

(B)자녀의 사회적 차별에 대해 걱정함

참여자는 한국사회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런 생각과 더불어 대중 매체를 통해 알게 된 중국인(조선족)자녀들에 대한 차별은 참여자에게 걱정이 되 었다.자녀가 자라는 한국사회는 중국인 자녀들에게 차별적인 대우를 한다는 것이 매체를 통해서 알려지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자녀가 한국에서 차별을 받으면서 살 게 될 거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고 그런 생각으로 참여자들은 걱정을 했다.

엄마 본인도 사람들에게 제가 조선족인 것을 말하지 않아요. 나중에도 굳이 필요가 없다면 00에게 그런 걸 (조선족 엄마) 심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죠. 가끔 보면 방송에서 이런 조선족 결혼한 여성들, 나오잖아요. TV에서 애들 커가면서 학교 다니면서 애들이 좀 그런 것 들 때문에 왕따도 있었고 이런 것을 볼 때면 걱정이 왜 안 되겠어요? (참여자 1)

2.좋은 어머니 되기를 열망함

참여자의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애태우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노력하는 어머니의 모습과,자녀를 한국사회 문화에 맞게 키우고 싶다는 희망을 추상화하여

노력하며 애태움’과 ‘한국에서 차별 없이 키우기를 희망함’이다.

(A)좋은 엄마 되기 위해 노력하며 애태움

참여자는 임신 했을 때부터 태중의 자녀를 잘 키우고자 하며 좋은 엄마가 되 고 싶다고 생각한다.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태교에 힘을 쓰고 엄마로서 알아야 할 것을 알고자 노력하였으나,막상 좋은 엄마로서 준비했던 것들이 자녀 출생 후 는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하게 되니 안타까움으로 애가 탄다.

임신 처음에는 준비 안 되어서 내가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배 가 그냥 내 밴데 여기에 뭐 생명이 있나? 계속 심장소리 듣고 그러니까 신기하기는 했고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태교도 신경 쓰고 말하는 것도 조심하고 예쁜 말 하려고 하고. 뭐 진짜 그냥 좋은 엄마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 애가 울고, 애가 아무 배고프지 않고 아프지 않은데 계속 울면, 어머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모르고요. (참여자 6)

분만실에서 간호사 언니가 (아기를) 안겨 주기는 했는데 그냥 이걸 떨어트리면 안 될 거 같아 서 산모 교실에서 배운 대로 아기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못했어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신 경 많이 쓰고 생각도 많이 했는데 안았을 때 문화센터에서 배웠잖아요. 고생했다고 해주고 싶 은데 생각은 안 나고 그냥 떨어질까 봐. (참여자 4)

(B)한국에서 차별 없이 키우기를 희망함

참여자는 한국사회에서 자녀를 키우기로 결심하였기에,자녀가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여 자라기를 바란다.이민자 엄마로서 자녀를 차별 받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염원이 있고,한국사회에서 자라야 하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엄마는 한국 문화에 적합한 아이로 키우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 애기 키우고 살아야 하니까 차별 받지 않고 이 나라의 문화 흐름에 맞춰서 애기 부담 안주고 편안하게, 건강하게 키우고 싶죠. (참여자 1)

한국 사람들은 조선족을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해요. 그게 걱정이에요. 우리 아기는 한국에서 학교도 다니고 그럴 텐데 차별 받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런 것도 있어요. (참여자 4)

3.총체적 낯섦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사회는 결혼 전에 살아 왔던 중국과 다른 인적 구성원, 사회적 분위기,사회 제도,언어로 이루어져 있어 전체적으로 낯설게 느껴진다.또 한 양육이라는 생소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은 양육방식을 모르기에 막막함을 느끼게 한다.중국과 한국의 문화적 다름은 임신,출산,양육에 이르기까지 어머니 되어가는 과정에 영향을 준다.해당 개념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낯섦’,‘양육에 대한 무지로 막막함’,‘문화적 다름’이다.

(A)새로운 환경에 대한 낯섦

환경도 낯설다.사회생활,직장생활도 힘들지만 자녀를 처음으로 키워야 하는 엄마

환경도 낯설다.사회생활,직장생활도 힘들지만 자녀를 처음으로 키워야 하는 엄마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