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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켄트(East Kent)의 보건교사들은 수년간 학교 내 학생들의 임 신진단, 응급피임 및 콘돔 사용 등에 관한 상담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학 생들이 학교 내 양호실을 방문할 때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알게 될 까봐 방문을 꺼린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세워 실험을 진행했다. 이 방법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9-오후 5 시 사이에 핸드폰 전화번호를 통해 진행되었다. 참가한 여섯 개 학교의 학생들은 문자나 전화로 보건 교사와의 상담을 했으며 본인의 의사에 따 라 학교 안이나 밖에서의 상담도 진행되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이용 빈도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특히 남학생들의 이용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 하였다. 그 결과 현재 이 프로그램은 이스트 켄트의 전 지역의 학교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다.

4. 스웨덴: Pupil visits to sexual health services

스웨덴은 서유럽에서도 두 번째로 청소년 출산율이 낮은 나라이며 지 역사회 기반의 의원들(clinics)과 협동하여 성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에 게 의원방문을 제공한다. 청소년 센터는 이러한 청소년의 필요성에 맞추 어 전국에 위치해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성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 을 뿐만 아니라 강의나 단체 토론 같은 서비스에 참여하도록 격려된다.

학생들은 한 번에 15명 이상 받지 않으며 남녀 학생은 따로 그룹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성교육을 받 을 때 보다 이러한 의료서비스 이용방법에 대해 안내를 받았을 때 프로그 램이 보다 효과적이었음을 밝혔다 (Nash 2002).

5. 호주: The Congress Community Health Education Program

The Congress Community Health Education Program은 청소년 여성 및 남성의 지역사회 건강 교육을 포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998년부터 중앙호주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 그리고 2011년부터는 남 성들에게도 전반적인 성건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자 훈련 코스를 통해 참가자들은 어떻게 청소년 여성과 남성들의 지역사회 기반의 건강 교육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 교육을 받게 된다. 이들은 또한 교육현 장에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이 끌도록 교육받는다. 실질적인 교육은 중앙 호주의 초등 및 중등 학교를 포함한 지역사회 곳곳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그 중 Iti Japu (작은 아기) 프로그램은 십대의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각 분기 별로 6주에 걸쳐 진행되며 다루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육아 2. 피임 3. 유아 관리 4. 유아 발달 5. 수정 6. 임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학생들은 실제 아기인형을 가지고 산모체험 을 하게 된다. 이 아기인형은 실제 아기와 비슷하게 만들어져 청소년이 책임감 있는 부모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과정동안 학생들은 어떻게 아기를 다루는지에 대해 배 운 부분을 스스로 워크북에 정리하게 되며 이를 통해 스스로 체험한 부분 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http://www.caac.org.au/how- we-help/education/congress-community-health-education- program-cchep/)

6. 소결: 해외 사례의 시사점

지금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의 임신 전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 들을 간략히 살펴보았다. 중요한 사실 중의 하나는 예방적 차원의 대중 의료 지원 시스템이 잘 갖춰있다고 할 수 있는 유럽 국가들이나 캐나다 등의 사례가 상대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이들 국가들은 청소년을 포함한 미혼여성의 임신 전 관리에 정책적 관심 을 기울이고 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생애과정에 따른 종합적 관리의 맥 락 안에 자연스럽게 포함되어져 있으면서 ‘임신 전 관리’라는 분리된 개 별적 접근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이 절에서 “건강한 아이는 임신 전의 엄마와 아빠의 건강에 따라 결정된다”라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캠페인의 사례에서도 잘 나타나있다.

또한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임신 전 관리’의 개념에 바탕 한 모든 여성들 을 대상으로 한 정책접근은 자칫 여성의 몸을 생식(재생산)의 대상으로 인 식되게 할 위험을 배제하려 정책 접근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