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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홍보 계획을 본 보고서에서는 두 가지 범주에서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는 스토리텔링 홍보이고, 둘째는 새로운 매체 활용 계획이다.

1)

스 토 리 텔 링 홍 보 계 획

현 단계 홍보의 최고봉은 스토리텔링이다. 모든 것을 이야기로 꾸며야 한다. 어떤

거창한 행사도 그 자체로는 언론에서 단신으로 처리될 뿐이다. 반면 아무리 작은 일 이라도 다른 요소들과 결합시켜 하나의 이야기로 조성해내면 특집 박스 기사가 될 수

도 있다. 따라서 평소 발생하는 작은 일들을 축적해 놓아야 한다. 그래야 언제든 핵심 적인 사건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해 더 커다란 이슈로 키울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효용성은 다각적으로 나타난다. 첫째, 사람들은 이야기 형태일 때 흥 미를 갖는다. 둘째, 어떤 사건이든 이야기 형태를 띠면 이해하기가 쉽다. 셋째, 이야

기는 하나의 플롯을 갖게 되기 때문에 단순한 이해를 넘어 감동으로 승화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제 홍보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전파를 통해 기하급수적 확산력을 갖게

된다. 스토리텔링 홍보의 단계를 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스 토 리 텔 링 의 1단 계: 스 토 리 소 재 발 굴

이때 스토리는 지역정체성을 가지면서, 지역을 넘어서는 보편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어려운 이야기 같지만 스토리텔링 전문 영역에서 이는 전혀 어려운 시도가 아

니다. 따라서 본 연구자 같은 미디어 글쓰기 전문가가 중심이 되어 향토 이야기 발굴 및 그것의 스토리화 작업이 이루어지면 매우 다양한 활용성을 지니는 일종의 스토리

프로토콜이 확보되고, 그것의 다양한 활용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으므로, 이런 사업이 지자체와 연구소 차원에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스 토 리 텔 링 의 2단 계: 스 토 리 구 성

스토리 소재가 발굴되었다고 해서 스토리텔링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 다. 또한 그렇게 만들어진 스토리가 자동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게 되는 것도 아니

다. 스토리에 어떤 플롯을 부여하고, 어떤 내러티브 구조를 갖추느냐에 의해 같은 소 재라 해도 전혀 다른 효과를 발생시키게 된다.

스 토 리 텔 링 의 3단 계: 스 토 리 전 파

스토리 전파의 가장 최종 단계는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구전이다. 구전은 과거

에는 매스 미디어가 없기 때문에 유일한 전파 수단이었지만, 20세기에도 그런 예는 있다. 칠레 광부들은 노벨상 수상 시인인 파블로 네루다의 신작시가 발표되면 그것을

암성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달하여, 그렇게 긴 모양을 한 칠레 전역으로 퍼져나갔 다고 한다. 하지만 매스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구전문화는 사라지고, 서적이나 신

문 그리고 방송을 통해 미리 준비된 메시지가 일방통행식으로 전달되는 시대로 바뀌 었었다. 그러다가 SNS의 등장으로 구전문화가 다시 부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스토리텔링은 이제 SNS와 같은 새로운 매체를 통해 여하히 전파되느냐에 의해 그 생 명력이 좌우되게 되었다.

2)

새 로 운 매 체 계 획

기존의 공공기구의 매체 계획은 주로 매스미디어와 관련된 것이었다. 따라서 대전

시청과 충남대학교에는 출입기자들이 머무는 기자실이 마련되어 있다.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취재하거나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정보를 제공하거나 더 나가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의 매체 사용 양태는 극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매스미

디어 콘텐트는 종이신문이나 지상파방송의 정규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서가 아니라 인 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접촉하고 있다. 개인적이거나 사회적인 정보는 긴 형태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구하거나 전달하고, 짧은 내용은 트위터를 이용하고, 소그룹의 경 우는 밴드가 주로 활용되며, 대화는 카카오톡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다수의 정보가 이미지화하거나 구어체의 짧은 표현들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정보의 공식적 권위보다

는 정보 전달자와의 사적 친밀감, 사이버 공간에서의 익숙함, 표현의 그럴듯함 등 다 른 요인들에 의해서 신뢰성이 좌우되고 있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게 나타나

고 있는 실정이다.

어쨌거나 이처럼 사람들의 매체 사용 양태가 변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고, 따라서 이제 홍보는 SNS에 여하히 밀착해내느냐가 관건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공공기관의 홍보 대행업체 선정시에는 전통적인 매스 미디어에 노출시키

는 과업만큼 SNS 활용 방안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대행업 체들도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 채 그저 구색 맞추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 정이다.

따라서 SNS 활용을 위해서 공공기관은 이제 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대전시 또한 눈을 들어 충남대학교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곳에는 막대한 인적 자

원이 있고, 이 충남대 구성원들의 지원을 받게 된다면 대전시 홍보를 위한 새로운 매 체 계획은 반 이상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