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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를 위한 대학의 기능에 대한 재검토

1)

대 학 의 교 육 기 능

(1) 인 재 의 육 성

대학의 기능중 하나는 인재육성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한국사회에

서 1996년 대학설립규제 완화에 따라 지역 사립대를 중심으로 대학공급이 늘어나면 서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였다. 대학 진학률도 1990년 33.2%이었던

것이 2014년 70.9%로 증가하였다(교육통계연구센터, 교육통계서비스, 2015). 1970년 168개이던 대학의 수는 2014년 433개로 증가하였고, 학생 수도 1970년 201,436명이

던 것이 2014년 3,668,747명으로 18배나 증가하였다. 과거에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단위: 개, 명)

(단위: 개, 명)

(단위: 백만원)

(단위: 편)

2)

대 학 의 사 회 봉 사 기 능

(1) 인 적 자 원 봉 사

대학의 자원봉사 활동은 대학이 지역사회복지에 기여하는 측면과 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을 사회에서 실천해 본다는 교육적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대학의 봉사활동

은 과거 방학 때 농촌계몽운동의 일환으로 농촌봉사활동을 떠났던 부정기적인 활동에 서 요즘은 정기적으로 지역의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정기적 활동으로 변하고 있다. 2014년도 공식적인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학 생은 308,566명이고, 이중 수도권 학생이 118,982명이며 지역학생은 189,584명으로 나타났다(교육통계, 2015). 대학에서는 이 외에도 자원봉사를 학점으로 인정하기도 하

고, 사회복지학과와 아동학과에서는 관련 자격증 획득을 위해 의무적으로 일정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매학기 매우 많은 학생들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은 자발적 사회봉사이든 학점이나 자격증 획득을 위한 의무적 사회봉사이든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고 봉사활동에 참여시키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사회는 이들을 계속적인 자원봉사 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시의 경우 각

대학과 지자체가 협조하고 자치단체 자원봉사센터가 중심이 되어 자원봉사자를 배치 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2009년 연 5,600명 정도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지 역에서 활동하였다고 한다(이애련, 2010). 지역의 자원봉사 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활

용을 위해서도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관계가 요구된다.

(2) 시 설 개 방

한다. 대학도 도서관 개방은 물론, 지역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이 자체적으로 구 축, 운영하고 있는 자료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력해야 할 것이다.

대학의 박물관은 운영비와 인건비 등의 문제로 거의 개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 정이다( 이연수, 2014). 그러나 지역대학 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 보관하는

곳으로 지역주민들의 지역 정체성 형성에 매우 중요한 곳이다. 지자체는 지역주민들 의 지역 정체성 형성을 위해서라도 박물관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과 협력하여 박물관

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3) 문 화·예 술 봉 사

문화예술 활동은 사람들의 행복감과 삶의 질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 개인적인 수준에서는 표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사회적으로는 공동체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

한다.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1990년 33.4%에서 2011년 54.5%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는 국민의 문화향수에 대한 욕구

증가와 문화 인프라 구축 및 문화산업 성장이 결합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문 화예술종류별로 관람률을 살펴보면, 2000년에서 2011년 사이에 영화의 관람률이 가

장 높았고 무용의 관람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중문화와 순수예술 간의 관람 률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kosis. 문화향수실태조사.2012) 따라서 순수예술의 상당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은 지역주민들이 순수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

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지자체는 지역 주민들이 순수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많 이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지역사회의 공연문화가 대부분 수도권 기획사들에 의해 이루어지다보니 지 역대학 문화예술인들은 문화의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 역할 밖에 하지 못하고 있는 실

정이다.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 축제가 2,735개나 되고 1,541개가 지역에서 열리지만 순수예술 공연이 설자리는 많지 않다. 지자체가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 형성과 주민의

화합을 위해 축제를 연다고 하지만, 축제는 없고 이벤트만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과 대학이 주인이 되는 축제는 많지 않다(임재해, 2001). 지역축제가 축제의 목적에 충실

하려면 지역주민이 축제의 주인이 되고, 지역에서 지역의 민속과 역사적 전통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대학의 전문가들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축제운영에 참여하여야

한다. 지역축제가 지역유지들의 생색내기 행사가 아닌 주민들을 결집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