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대학의 문화적 기여

에든버러대학교는 에든버러 지역과 스코틀랜드 전 지역에 걸쳐 문화적 삶의 개선 을 위해 기여해오고 있다. 대학교의 문화적 활동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

는데, 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콘서트, 강의 및 대중에게 개방되는 전시회 등이다. 이 외에도 대학교는 ‘James Tait Black Memorial Prize’를 통해 가장 우수 한 문화적 작품을 평가하여 시상하고, 아울러 영상 예술과 음악 분야에서 지역 내 학

교와 집단들과 협력하며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06년에 위 상은 국가적 및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언론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2007년과 2008년에 이 시상식이 에든버러 국제 북페스티벌과 함께 개최되어 그 지 명도가 한층 신장된 바 있다.14)

이러한 공식적 활동 이외에도, 에든버러대학교는 다양한 비공식적 활동 채널을 운 영하고 있다. 학교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시간을 할애하여 각종 문화 단체에서 봉사활

동을 하고 있으며 각종 위원회, 실무 그룹, 자문 기관 등에서 각종 정책 개발에 기여 해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학생들도 문화 활동과 관련한 상당수 동아리를 조직하여 운

영하고 있으며 매년 학생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학교 공동체의 국제적인 구성에 따라 대학교는 약 120개 국가에서 온 5,000 명의 외국인 학생들을 구성원에 포함하 고 있으며 이는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든버러에 문화적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아래와 같이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1) ‘ Ta lbo t R ic e G alle ry’

이 갤러리는 2005년에는 설립 30주년을 기념하였고, 주로 스코틀랜드와 외국인 작

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회, 이벤트, 출판물 등을 통하여 갤러리는 기존 작품의 이해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갤러리는 아동들의 방문을 환

영하며 각급 지역 학교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5)

14) http://www.planning.ed.ac.uk/Strategic_Planning/SP2008-12/index.htm http://www.scotland.gov.uk/Topics/Arts-Culture/19347/18411

15) http://www.trg.ed.ac.uk

아울러 대학교의 다양한 소장품들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2007년에 개최된 ‘Historical Musical Instruments’ 전시회는 스코틀랜드

정부와 스코틀랜드 박물관 위원회에 의해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희귀본들이 정기적으로 도서관에서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하지만 공간 부족 문제 때문

에 도서관 소장품들이 모두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16)

2)

도 서 관 과 특 별 소 장 품

에든버러도서관은 대학교와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1967년에

개관되었고 16개의 협력 도서관들이 에든버러대학교의 도서관을 영국 내에서 가장 분 권화된 도서관 시스템으로 만들고 있다. 도서관의 소장 자료는 약 백만 개에 달한다.

도서관은 직원과 학생들 외에도 동문들과 지역 내 대학입시생들에게 개방되고 있

다. 도서관은 또한 다양한 지역 공동체 기구들과 연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도서관을 통해 광범위한 웹 기반 자료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

약 8천 8백억 원 규모의 중앙도서관 재개발 계획이 2007년에 시작되었다. 이 계획 은 다양한 소장 자료에 대한 접근을 대중들에게 보다 용이하게 하며 참고자료에 대한

사용료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이 계획을 통해 도서관이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더 욱 중요한 허브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17)

3)

문 학 의 도 시 에 든 버 러

16) http://www.lib.ed.ac.uk/resources/collections/specdivision/

17) http://www.lib.ed.ac.uk/

에든버러는 2004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최초로 문학의 도시(City of Literature)로 공인되었다. 이는 세계문화유산과 동일하게 영구적으로 지정된 것이다. 영문학과와 도

서관의 직원들이 유네스코의 지정을 이끌어낸 실무위원회의 구성원들이었다. 이 지정 은 에든버러대학교가 도시 내 다양한 문학 활동을 관통하는 지적인 활력을 제공하였

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문학의 도시로서 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의 문학 활동에 대 한 인식과 위상을 국가적 및 국제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18)

4)

축 제

,

전 시 회

,

정 보 와 이 벤 트

에든버러대학교의 축제사무실은 에든버러의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에든버러대학교 의 건물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도 에든버러 국제 과학 페스티벌과

‘Edinburgh Festival Fringe’가 유명하다. 축제사무실은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대중

홍보를 통해 대학교에 상당한 수혜를 제공하여 왔다. 2004년 이후 안내판이 개선되어 방문하는 대중들이 대학교가 각종 축제 이벤트의 주요한 장소 제공자라는 사실이

잘 홍보되고 있다.19)

2008sus 여름에는 대학교의 ‘Information Centre and Shop’이 새로운 장소로

이전 개관하여 각종 대학교 관련 상품과 정보를 제공하는 방문자 센터로 기능하고 있 다.

5)

강 의

18) http://www.lib/ed/ac/uk/about/libcom/PapersDec04/a16dec04.pdf 19) http://www.festivals.estates.ed.ac.uk/

교육과정 외의 각종 강연이 대중들에게 공개되어 연간 지속적으로 제공됨으로써 대중들의 대학교에 대한 접근을 증진시키고 있다. 가장 성공적이고 야심찬 강연은

2006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Enlightenment’ 강연 시리즈이다. 이는 2006년에 시작된 모금 프로그램인 ‘Edinburgh Campaign’의 중요한 부분이다. 여러

후원자들과 협력하여 대학교는 조셉 스티글리츠 등의 유명한 강연자를 초청해왔고, 매회 1,000명이 넘는 청중을 동원하여 왔다. ‘Edinburgh Lectures’와 ‘Gifford

Lectures’ 등 다른 연례 강연들도 활발히 진행되는데 최근의 강연자로는 놈 촘스키 교수와 스티븐 호킹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6)

각 종 회 의

다양한 회의들이 대학교 내에서 연중 개최된다. 이들 회의를 통해 연간 수천 명의

방문자들이 에든버러 시를 방문하여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학교 밖의 조직들도 대학교의 각종 시설과 숙박시설을 활용한다.20)

결론적으로 이런 다양한 활동에는 대학교 내의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공과대학, 인문사회대학, 평생교육원, 경영대학, 예술대학, 의과대학, 총 장실, 동창회, 학생회, 입학처, 인사처 및 각종 연구소들이 관련 영역에서 활발한 노

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대중의 접근의 대부분은 평생교육원의 강좌 수강, 공개강좌 청강, 전시회 방문, 도서관 회원 가입, 각종 외부 활동 참여 등으로 집약될 수 있다.

20) http://www.edinburghfirst.com

또한 대학교의 지역 사회에서의 활동은 크게 고용인, 이웃, 자문가 및 교육자로서의 역할로 구분할 수 있고, 에든버러대학교는 이러 여러 부문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10장. 만성통증환자의 지역사회 관리 필요성 및 방안

충남대학교 조성근

1. 서 론

만성통증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가 제시한 중요한 건강문제 중 하나로 3-6개월 이상 주기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통증(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1986)을 의미한다. 통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 는 경우,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정서적 고통에 취약해지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기억력이나 집중력과 같은 인지기능의 저하가 흔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통증과 이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는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의 삶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심리적인 문제들이 만성통증 자체 보다 더 주요한 문 제가 될 수 있다(이경규, 2008). 예를 들어, 통증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 정신

적 고통, 수면장애, 탈진, 대인관계 문제 및 직업상실 등이 야기될 수 있어 효과적인 만성통증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관리와 더불어 심리사회적 안녕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입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통증은 전세계적으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만연해 있고 환자를 무력 (disabling)하게 만드는 질환이나, 아직까지 대중들 사이에서 질환에 대한 인식률이

낮고 치료가 어려우며 치료예후도 좋지 않다. 국내의 경우 선진국과는 달리 만성통증 에 대한 종합적인 통계가 없지만, 최근 한 보도자료(한국일보, 2011)에 따르면, 전체

성인 중 약 10%가 만성통증환자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보통 연령이 증가 할수록 만성통증 유병률이 높아지는데, 국내 60세 이상의 남성과 여성의 유병률은 각

각 63.8%와 87.7%로 이러한 수치는 영국이나 캐나다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 준에 속한다(정경희, 박주영, 김남순, 박현영, 2015). 또한 지난 1998년에서 2000년까

지 만성통증으로 지출된 비용이 2조 2천억원(같은 시기 암 치료 비용의 10배)에 달해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 초래되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1). 미국 의회에 서는 만성통증의 막대한 영향력을 인식하고 관련 법안을 상정 후 통과시켜 2001년부

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통증연구 및 치료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였다(이경규, 2008). 주요 선진국과는 달리 국내의 경우 만성통증과 관련하여 지역사회 혹은 국가

적으로 현재 이렇다 할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나, 현재 전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만성통증을 주요한 의제로 고

려할 필요성이 있다(정경희 외, 2015). 따라서 본고에서는 국내외 만성통증의 지역사 회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만성통증을 지역사회에서 관리하고

자 할 때 고려해야 할 방향을 제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