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교육업무를 별도의 국 단위 전담조직인 평생교육국에서 관장하고 있다.
교육정책과, 교육협력과, 도서관과 3개 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정책과는 평생교육 및 초중등교육 재정지원, 교육협력과는 대학지원 및 관련 교육사업, 도서관과는 도서 관 업무를 맡고 있다. 경기도는 평생교육 업무가 교육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의 2013년도 예산이 40억 9,000만원, 운영인력은 24명에 달한다.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은 독립 재단법인으로 2011년 설립되었으며, 재단이사장은 행정2
부지사가 맡고 있다. 고등교육 지원업무는 교육협력과에서 맡고 있으며, 타 지자체와 다른 점은 대학유치담당이 있다는 점이다.
1)
대 학 유 치 사 업경기도는 서울소재 대학들의 경기도 내 캠퍼스 이전을 통해 지역의 고등교육 수요 의 충족 및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011년도 경기도 평생교육국 자료에 의하면 이화여대, 동국대, 건국대 등 서울 10개 대학에 대한 유치사업이 단계별로 진행 중이
다. 이전대상 캠퍼스 부지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및 주변지역 등이다. 예원예술대, 동국대, 건국대 또한 경기도 이전을 위한 시설공사의 진행 또는 양해각서가 체결되었
다.
2)
경 기 도 대 학 발 전 협 의 회경기도는 2010년부터 경기도대학발전협의회를 발족하여 운영하고 있다. 도내 4년
제 대학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대학의 기획처장 및 경기도 평생교육국장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경기도대학발전협의회는 연 1~2회 개최되며, 협의회를 통해 지자체
-대학-기업이 연계하는 지역발전방안 연구, 지역대학발전 세미나개최, 지자체-대학 간 협력사업 위탁, 관련사업 아이디어 자문 등을 실시하고 있다.
3)
취 업 예 약 형 전 공 과 정 지 원 사 업경기도는 지역 대학생의 취업난을 해소하고 중소기업 인력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한
일종의 산업분야별 인력수급 중개사업인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지원사업’을 2011년부 터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 수요가 높은 분야 중 2개 전공과
정을 경기도가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으로 선정하여 지원하는 것이다. 지자체, 지역대 학, 중소기업의 참여로 이루어지며, 경기도 내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학의 2개 학과
전공과정을 평가위원회에서 선정한다. 해당학과 4학년 학생 40명이 대상이다. 지자체, 대학, 중소기업 공동부담을 원칙으로 추진되며, 지자체와 중소기업은 장학금 지급을, 대학은 과정운영비를 지원한다. 2011년도에 총 5억원이 배정되었으며, 재원구성은 경
기도 2억 5,000만원, 참여 중소기업 1억 6,000만원, 참여대학 9,000만원이다. 도비는 50% 이상이 참여 학생의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주요 특징으로는 첫째,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을 위해 지자체가 직접 중개역할 에 나섰다는 점이다. 둘째, 구체적인 산업분야를 지정하여 지역대학과 연결시켜주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자체가 지역 내 인력수급난이 어떤 산업분야에서 심각하게 일어나는지, 그리고 지역대학 중 어떤 대학이 이러한 인력공
급에 적합한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취업예약이 약속대로 지켜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과 대학 양 기관 사이에서 지자체가 공신력 및 영향력 있는 중개기
관 역할을 계속하여야 한다. 단순히 예산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산업 인력수급 현황에 대한 지자체 공무원들의 구체적 지식, 기업과 대학 등 참여주체를 아우르고 통솔하는 행정적 노력이 있어야 수행 가능한 사업이다.
정부 및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대학 졸업생들의 지역 내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들을 중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문제점은 육성을 목표로 하는 지역산업 분야의 선정 없
이 단순히 미취업 대학생들을 사후적으로 교육시켜 취업시키는 사업들이 대부분이라 는 점이다. 본인의 전공과 불일치할 뿐 아니라 졸업 후 미취업 인력에 대한 사후대처
사업으로서 효과성이 기본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경기도 취업예약 형 전공과정 지원사업은 사업규모와 관계없이 매우 모범적인 사례일 것이다. 또한 참
여기업과 지역대학들이 일정한 사업비를 분담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업효과성 이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은 지자체로 하여금 지역대학과 대등한 위치에서 각종 협력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협상력도 갖추게 할 것
으로 판단된다.
제9장. 지역과 대학 간 협력 우수 해외 사례
- 영국 에든 버 러대 학 교 (University of Edinburgh) 의 사
례
8)-충남대학교 고봉준
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 수도이며, 글래스고(glasgow)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또한 에든버러는 영국에서 런던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이다. 스코틀랜드에서
네 번째로 시 정부의 자금으로 1582년에 설립된 에든버러 대학교는 시내 중심에 위 치해 있다. 지속적으로 발전해가는 대전광역시의 도시로서의 위상과 그 핵심 지역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서의 충남대학교의 위상을 고려할 때 에든버러대학교의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주는 시사점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실행된 에든버러대학교의 전략 계획에는 “좋은 공동체 관
계(Good Community Relations)”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계획의 목표는 보다
지역공동체와의 관계를 보다 광범위하게 확대하는 것이었는데,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 과 같은 6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이 부분은 Community Relations at the University of Edinburgh, “University of Edinburgh, Community Strategy” (January 2009); University of Edinburgh, “Strategic Plan 2012-2016”
(2012) 및 에든버러대학교 홈페이지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한 것임.
⦁ 교육적, 과학적, 문화적 발전에 있어서 대중의 이해를 제고시키는 데에 핵심적
역할 수행
⦁ 정책결정자들에게 영향력 발휘
⦁ 대학교의 자원과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활용가능하게 함
⦁ 대학교 외부의 인사 및 조직들과 협력과 교류 강화
⦁ 사기업들과 상호 이익이 되는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대학교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여 지원 확대 도모
이런 목표의 실행을 위해 대학교는 이웃으로서의 대학(the University as a Neighbour), 지역 교육에 있어서 대학의 역할(the University in Community
Education), 대학과 시정부 및 광역 정부 관계(the University, the City, and Midlothian), 그리고 대학의 문화적 기여(the University’s Cultural contribution)
이라는 4가지 측면에서 세부적인 전략을 추진하였다.
1. 이 웃으 로 서의 대학
1)
교 육 적 문 제에든버러대학교는 지역 및 인근의 주민 교육을 위해 설립되었다. 그런데 대학교의
평판이 높아지면서 지역 밖의 지원자들이 증가하면서 지역 내 학생들을 어떻게 더 많 이 수용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학교 입학처에서는 지역 학생들
에게 학교의 장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부정적인 인식을 축소시켜 지역 학생들 이 보다 적극적으로 에든버러대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특
히 입학지침에서 지역 학생들의 지원서에 가산점을 주는 방안이 반영되고, 이전에 에 든버러대학교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학생들을 접촉하여 학교를 홍보하는 프로그램
을 운영하였다.
2)
거 주 문 제지역 내의 토지주, 상점 및 사업주들은 학생들의 활동으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얻 어오고 있다. 하지만 학생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학생들의 소란과 일탈적 행위를
둘러싼 갈등도 존재하여 이런 문제가 언론을 통해 다뤄지기도 해왔다. 이런 문제는 숙박처(Accommodation Services)와 학생회의 긴밀한 협조 하에 다뤄져 왔다. 2001
년에는 숙박처에 의해 효과적인 포스터 캠페인이 진행되기도 하였다. 초점집단 연구 의 결과는 광범위한 에든버러 공동체에 있어서 학생들의 행동이 대학교의 평판에 얼
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따라서 숙박처는 학생회와 더불어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문하고, 대학교는 이 작업을 위해 시 정부와 공동
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회는 매년 지역의 관심 있는 주민들과 학생 대표들이 참여하여 관련 이슈를 토론하는 ‘학생-시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학생회는 학생 밀집 거주 지역의 주요 주
민 회의에 공식 멤버로 참여한다. 학생회는 등록된 자선 운동인 ‘Children’s Holiday Venture’를 개최하여 매년 80명 이상의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지역 내 소외
계층의 자녀들을 초청하여 저녁 모임, 1일 여행 및 주말 캠프를 진행한다. 에든버러 대학교의 하키팀과 음악동아리는 지역 내 학교들을 방문하여 지도활동을 펼친다. 또
한 학생회는 매년 지역 내에서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하여 연간 8천만원 이상의 모 금을 하여 기부하고, “주말에는 더러워지자(Dirty Weekenders)” 캠페인을 통해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3)
학 교 개 방 의 날이 행사는 ‘Cockburn Association’이라는 시민 자선 단체에 의해 매년 9월 마지 막 토요일에 개최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안내를 위한 광고지가 발행되어 이 행사는
지역 주민들에 잘 홍보가 되고 참여도도 높은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2004년에는 학교의 11개 건물이 개방되어 대략 4000명 이상의 주민이 방문한 바 있다. 2005년에
는 12개의 건물 개방에 방문객 5000여 명, 2006년에 10개 건물 개방에 방문객 5000 여 명, 2007년과 2008년에는 다시 11개 건물이 개방되어 각각 5000여 명의 방문객
는 12개의 건물 개방에 방문객 5000여 명, 2006년에 10개 건물 개방에 방문객 5000 여 명, 2007년과 2008년에는 다시 11개 건물이 개방되어 각각 5000여 명의 방문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