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초일엽

1) 자생지 현황

파초일엽(Asplenium antiquum Makino)의 분포를 조사한 결과는 Fig. 21과 같았 다. 숲섬의 북사면 상록활엽수림내에서 분포를 확인하였고, 총 10개체를 관찰하였다 (Table 52). 지난 2000년 산불로 인해 숲이 소개되고 부엽층이 많이 나출된 실정으 로 자생지 인근에서 어린 개체는 관찰할 수 없었다. 분포영역도 매우 제한되어 반 경 15m 이내의 범위내에 일정한 간격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이는 김 등(1997)의 보 고처럼 인위적인 복원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

숲섬내 파초일엽은 2000년 산불 및 이에 따른 진화작업 등으로 숲이 많이 소개된 상태로 정확한 종조성을 파악할 수 없었다. 주변지역 조사한 결과 교목층 및 아교 목층에는 푸조나무(Aphananthe aspera), 생달나무(Cinnamomum japonicum), 구실 잣밤나무(Castanopsis cuspidata var. sieboldii) 등이 분포하고, 관목층에는 동백나 무(Camellia japonica), 아왜나무(Viburnum awabuki)가 우점하며, 초본층에는 가는 쇠고사리(Rumohra aristata), 큰천남성(Arisaema ringens), 후추등(Piper kadzura),

Site Altitude

(m) Habitat Topology No. of

Individuals Dominant species.

Supseom

Island 20 shady places in

evergreen forests in Island 10 Rumohra aristata

Table 52. Habitats of Asplenium antiquum in Jeju Island

돌토끼고사리(Microlepia strigosa), 으름덩굴(Akebia quinata), 콩 짜개 덩 굴 (Lemmaphyllum microphyllum), 손 고 비 (Colysis elliptica), 송악(Hedera rhombea), 멀꿀(Stauntonia hexaphylla), 산호수(Ardisia pusilla), 백 화 등 (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majus), 괭 이 밥 (Oxalis corniculata) 등이 분포하고 있었다.

김, 1997).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의해 식재되었기 때문에 숲섬 내에 현존하는 개체 들의 숫자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파초일엽의 분포에 관한 연구에는 박(1947), 이(1985, 1987), 이(1990), 김과 김 (1997), 김(1990) 등이 있으며, 오와 고(2002)는 아열대성 식물이 자연 환경요인의 변화에 의한 항산화 효소의 활성과 isoenzyme 패턴의 변화를 전기영동으로 조사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도 危險種(Endengered, EN)으로 선정되어 있는데, 온실 등에서 관상 용으로 식재되면서 많이 남채된 대표적인 종으로 환경부 특정야생식물종, 1998년 보호야생식물,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2005)으로 등재되어 보호되고 있다. 장 등 (2005)은 전세계 수준으로 평가해도 IUCN 적색목록에 해당되는 분류군으로 판정하 여 멸종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파초일엽은 양치식물 중 오래 전부터 관상가치를 인정받아 온실 등에서 관상용을 많이 식재해온 부류군이다. 국내에서도, 1966년부터 자생지에 대한 복원사업이 추진 되었지만, 자생식물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2000년에는 산불이 발생하여 자생 지 일부가 훼손된 상태로 과거보다 임지내로 광 유입량이 많아지고 진화시에 부식 층을 포함한 표토층이 상당 부분이 유실되어 생육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멸종위기야생식물 중 파초일엽은 무분별한 채취로 절멸에 이르고, 원종에 대한 정밀한 검토와 논의 없이 여러 차례 복원식재가 이루어져 향후 자생지 복원을 어렵 게 만든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파초일엽의 복원을 위해서는 현재의 개 체에 대한 원산지 판별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통해 제주도 유래의 개 체를 선발하고 자생지 복원을 시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