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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결과 및 고찰

16. 으름난초

1) 자생지 현황

으름난초(Galeola septentrionalis Reichb. fil.)의 자생지는 낙엽활엽수림대, 이차림 지대 및 임상형성이 빈약한 곳, 계곡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Fig.

16). 해발 450 ~950m 까지 분포하였으며, 부생식물의 특성상 비교적 안정된 숲을 형성한 지역에 자생지가 많았다.

제주도내 으름난초의 자생지는 해발고 450~950m 지역의 대표적인 온대식물군락 인 개서어나무-졸참나무군집(Quercus. serrta - Carpinus tschonoskii Community), 개서어나무군집(Carpinus tschonoskii Community)내 에 서 관 찰 할 수 있 었 으 며 (임 등 , 1990), 멸 종 위기 야 생 식 물 중 비 교 적 분 포 범 위 가 넓 고 생 육 개 체 수 도 많은 편 이 었 다.

대 부분 의 자 생 지는 한 라 산 천 연보 호 구 역 과 그 인 접 지 역 에 위 치 하 고 있는 데 , 어 리 목 주 변 임 지 , 난 대림 연 구 소 시 험 림 , 절 물오 름 주 변 , 물 찻 오 름 (검 은오 름 ), 성 널 오 름 주 변 , 계 곡 부 , 동수 악 주 변 , 교 래 곶 자왈 지 역 등 낙 엽 활 엽 수림 또 는 이차림 이 형 성

Fig. 16. Distribution map of Galeola septentrionalis in Jeju Island.

(CD : Chido, UR : Urimok, SH : Sanghyo-dong, HN : Hannam, SP : Seongpanac,

Site Altitude

(m) Habitat Topology No. of

Individuals Dominant species Urimok 1000-1200 shady places in deciduous

forests 140 Rumohra aristata

Chido 700 shady places in deciduous

forests 25 lex crenata,

Rumohra aristata

Mool oreum 750 shady places in deciduous

forests of parasitic cone 10 Rumohra aristata Jeolmul oreum 500 shady places in deciduous

forests of parasitic cone 5 lex crenata, Rumohra aristata

Kyorae-ri 400 shady places in deciduous

forests og Gotjawal 2 Rumohra aristata Sanghyo-dong 290 shady places in deciduous

forests 60 Rumohra aristata

Quercus glauca Table 41. Habitats of Galeola septentrionalis in Jeju Island

Overstory Mid-story Understory

species R.C.(%) species R.C.(%) species R.C.(%)

Carpinus tschonoskii 47.7 Ilex crenata 32.8 Oplismenus undulatifolius 8.6 Carpinus laxiflora 13.4 Callicarpa mollis 9.5 Schizophragma hydrangeoides 6.3

Styrax japonica 11.9 Clerodendron trichotomum 6.8 Acer palmatum 6.0

Cornus kousa 8.9 Daphniphyllum macropodum 6.0 Lindera erythrocarpa 5.5

Acer pseudo-sieboldianum 7.4 Lindera erythrocarpa 5.7 Hedera rhombea 5.1 Kalopanax pictus 5.9 Daphniphyllum macropodum 5.4 Ophiopogon japonicus 4.8

Prunus buergeriana 4.4 Maackia fauriei 5.2 Polystichum tripteron 4.3

Lindera erythrocarpa 4.9 Athyrium conilii 4.1

Ligustrum obtusifolium 4.6 Dryopteris crassirhizoma 3.9 Acer palmatum 4.3 Schizophragma hydrangeoides 3.7 Other companion species : Mid-story ; Ligustrum obtusifolium(4.1), Smilax china(3.8), Callicarpa mollis(3.5), Viburnum dilatatum(2.7) Understory ; Galeola septentrionalis(3.7), Hedera rhombea(3.6), Rubus oldhamii(3.4), Viola grypoceras(3.2), Arisaema thunbergii(3.2), Arisaema amurense var. serratum(2.9), Viola chaerophylloides(2.7), Taxus cuspidata(2.7), Neolitsea sericea(2.5), Schizophragma hydrangeoides(2.5), Paederia scandens(2.5), Desmodium oxyphyllum(2.5), Agrimonia pilosa(2.5), Lindera obtusiloba(1.7), Viola verecunda(1.7), Ligularia fischeri(1.7), Lysimachia japonica(1.7), Dioscorea batatas(1.7).

Table 42. Relative coverage (R.C.) for 10 dominant species of the Galeola septentrionalis habitats in Jeju Island

된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었다. 으름난초는 부생식물이지만 대형이면서 개화기에 서 결실기에 이르는 지상부의 생육기간이 다른 무엽성 난류보다 비교적 긴 종이다.

으름난초 자생지의 식생을 파악하고자 15×15(m) 크기의 방형구를 설정하여 출현 하는 종의 상대피도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42와 같았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내 3 개소를 조사하였는데, 상층은 높이 15m 높이였으며, 개서어나무(Carpinus tschonoskii) 등 7종류가 출현하였고 그 중 개서어나무의 피도가 47.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서어나무(Carpinus laxiflora) 13.4%, 때죽나무(Styrax japonica) 11.9%, 산딸 나무(Cornus kousa) 8.9% 등에 비하여 현저하게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볼 때 으름난초 자생지는 개서어나무 및 서어나무 등 낙엽활엽수에 의해 우점하는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층은 꽝꽝나무(Ilex crenata) 등 14종 류 가 출 현 하는 데 , 꽝 꽝 나 무 가 32.8%가 높 은 피 도 를 보 였 고 , 그 외 새 비 나무 (Callicarpa mollis) 9.5%, 누리장나무(Clerodendron trichotomum) 6.8%, 굴거리나무(Daphniphyllum macropodum) 6.0% 등은 낮은 피 도분포를 보였다. 하층에는 27종류가 출현하였으며, 소엽맥문동(Oplismenus undulatifolius) 8.6%, 바위수국(Schizophragma hydrangeoides) 6.3%, 단풍나무 (Acer palmatum) 6.0% 등 전체적으로 낮은 피도 분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으름난초 자생지는 부식질이 풍부한 지역으로 초본층의 피도도 70%

이상인 지역으로 과거 표고재배를 위한 선택적인 간벌 등 인위적인 간섭이 많았던 지역에 분포가 많은 것으로 사료된다(국립산림과학원, 2005).

2) 보존 필요성 및 대책

으름난초속(Galeola) 식물은 천마속(Gastrodia)식물 등과 더불어 엽록소가 없고 땅속 줄기가 발달하는 부생난과식물로, 동아시아에 1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이, 1996).

으름난초(Galeola septentrionalis Reichb. fil.)는 다년생 난과식물로서, 국내에 분 포하는 부생식물 중에는 가장 대형인 종류이며 전체에 엽록소가 없어 갈색을 띤다.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완도 등 전라남도 도서지방에도 분포한다(정, 2001).

으름난초는 환경부 보호야생식물(1998)을 거쳐, 멸종위기야생식물Ⅱ급(2005)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나, 장 등(2005)은 동북아시아 및 국내에 비교적 흔하게 분

난초의 분포에 대한 연구로는 이(1985), 김(1992) 등이 있다. 현재까지 특별한 증식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으며, 이식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특히 뿌리줄기에 특정 균 류의 균사가 들어있기 때문에 서식지외 보전이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본 조사 결과 으름난초는 부생난류로 수림형성이 양호하고 부식질이 많은 곳에서 만 분포하여, 주로 한라산국립공원지역 및 낙엽활엽수림이 형성된 지역에서 관찰되 었다. 약용식물로의 남채나 저지대인 경우는 대규모 개발 등이 위협요인으로 판단 되며, 도내 분포상과 증식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