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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농촌관광 공급 주체의 운영 실태와 정책 수요

3.1. 조사 개요

코로나 시대 농촌관광 공급 주체의 운영 실태와 정책 수요를 분석하기 위해 농 촌관광 공급·운영 주체 533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대상에 는 농촌체험·휴양마을 331개소(62.1%), 어촌체험·휴양마을 67개소(12.6%), 산촌 생태마을 65개소(12.2%),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70개소(13.1%) 등을 포함하였다.

조사는 2021년 7~8월 설문지를 통한 방문면접조사 및 e-mail 활용 온라인 조사 방 식으로 실시하였다. 조사 항목은 크게 응답자 정보,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의 일 반 현황, 코로나 발생 전·후의 관광사업 운영 실태, 코로나 시대 또는 포스트 코로 나 시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요 등으로 구성하였다.

구분 설문 문항

1. 응답자 정보 1) 마을명 3) 응답자 성명 및 직무

2) 법인/조직명 4) 연락처(유선/무선)

2. 농산어촌관광 주체의 일반 현황

1) 대표자명 6) 관광활동 관련 공공기관 인증/허가 현황 2) 최초 사업운영 시작연도 7) 2020년 7월~2021년 6월간 고용 인원 3) 주소 8) 2020년 7월~2021년 6월간 매출액 4) 조직 형태 9) 최근 5년간 주 관광고객 유형 5) 조직 유형

3. 코로나 발생 전/후의 관광사업 운영 비교

1) ’19년 대비 매출액 변화 2) ’19년 대비 방문객 수 변화

3) ’19년 대비 관광사업분야 종사자 수 변화 4) ’19년 대비 운영시설 가동일수 변화 5) 정부의 코로나 대응지원 수요조사 여부 6) 코로나 확산과 장기화 대응 필요 지원 7) 효과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원

8) 코로나 확산 이전 방문객 수요 만족을 위한 중점 사항

4. 향후(코로나 이후 시대) 농산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요

1) 향후 농산어촌관광 회복 예상 시기

2) 향후 도시관광 대비 농산어촌관광의 상대적 장점 3) 향후 관광 주체 시설/기능의 활용 방안 4) 향후 주요 고객 유형

5) 향후 농산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공공 필요 지원

<표 3-8> 농촌관광 공급 주체 대상 조사 개요

자료: 저자 작성.

3.2.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의 조직 형태와 유형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의 조직 유형으로는 농업법인에 해당하는 주체가 60.0%로 가장 많고 농업인(30.2%), 조합법인(6.0%), 회사법인(4.9%) 등의 순으 로 나타났다.16) 보다 세부적으로는 영농조합법인 54.6%, 사업자 등록 농업인 18.4%, 사업자 비등록 농업인 11.8%, 농업회사법인 5.4%, 주식회사 4.5%, 사회적 협동조합 3.2%, 농업협동조합 2.8%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산촌생태마을은 농업법인조직의 비중이 높은 반면, 어촌체험·휴양마을 비법인

16) 중복응답 허용 결과임.

구분 전체 농촌체험·

휴양마을

어촌체험·

휴양마을

산촌생태 마을

관광 두레 533개 331개 67개 65개 70개

지정

농촌체험·휴양마을 66.0 100.0 1.5 23.1 7.1

어촌체험·휴양마을 12.9 0.6 100.0 0.0 0.0

산촌생태마을 13.7 2.4 0.0 100.0 0.0

관광두레 13.7 0.9 0.0 0.0 100.0

관광농원 0.6 0.6 0.0 0.0 1.4

농어촌 승마 시설 0.2 0.3 0.0 0.0 0.0

농가 맛집 2.4 3.3 1.5 1.5 0.0

농어촌 민박 12.4 13.3 11.9 18.5 2.9

교육농장 2.1 3.3 0.0 0.0 0.0

<표 3-9> 농촌관광 공급 주체의 지정, 허가, 인증 상황

(농업인조직)조직의 비중(73.1%)이 높고,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는 상대적으로 회 사법인 특히 주식회사조직 형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24.3%) 특성을 보인 다.

이들의 조직 유형으로는 마을기업이 56.3%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17) 세부적으로는 농어촌 공동체회사(18.0%), 소상공인(16.9%), 사회적기업 (5.4%), 중소기업(2.8%), 1인 창조기업(1.5%) 등 조직 유형 역시 매우 다양한 형태 로 농촌관광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 어촌체험·휴양마을, 산촌생태 마을의 경우 과반이 마을기업의 조직 유형을 보이는 반면,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의 경우 다른 농촌관광 공급 주체에 비해 소상공인(27.1%)과 사회적기업(20.0%) 에 해당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의 지정, 허가, 인증 등은 직·간접적으로 해당 주체들의 사업 영역을 나타내고 있는바 많은 경우 복수의 관광사업자 유형을 지정받고 있 다.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제외한 3개 주요 주체들은 비교적 높은 비중으로 농어 촌 민박업자로 지정되어 있으며,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산촌생태마을의 경우 농어 촌 캠핑장을 허가받아 운영하는 경우도 각각 4.5%와 7.7%에 해당한다.

17) 중복응답을 허용한 결과임.

구분 전체 농촌체험·

휴양마을

어촌체험·

휴양마을

산촌생태 마을

관광 두레 533개 331개 67개 65개 70개

농산물직거래시장 5.3 7.6 3.0 0.0 1.4

허가 농어촌 캠핑장 3.9 4.5 0.0 7.7 1.4

인증

농촌 융·복합산업 0.9 1.2 0.0 0.0 1.4

지리적 표시제 인증 0.2 0.0 0.0 1.5 0.0

유기농/무농약유기 축산물무항생제 인증 0.6 0.9 0.0 0.0 0.0

스타팜인증 0.4 0.3 0.0 1.5 0.0

GAP 인증 0.2 0.3 0.0 0.0 0.0

HACCP 0.4 0.6 0.0 0.0 0.0

기타 7.9 6.9 4.5 9.2 14.3

주: 중복응답 허용.

자료: 설문조사.

3.3. 코로나 시대 농촌관광 운영 실태

김광선 외(2016)의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농 촌관광의 주요 방문객은 학생단체 방문객이나 기타 조직의 단체 방문객이 약 80%

를 차지했지만, 본 연구의 2021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관광의 주요 고객이 가 족 여행객, 친구·연인 여행객 등 소규모 개별 방문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 는 최근 5년여 기간 동안 농촌관광이 대중관광(mass tourism)에서 마이크로 투어 리즘(micro tourism)으로 체질을 전환 중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 경 향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더욱 촉진되었지만, 이와 별개로 관광시장에서의 수요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계속)

자료: 설문조사.

<그림 3-17> 농촌관광 주요 방문객 유형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들의 농촌관광 실적은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 중 92.4%가 코로 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최근 1년간 매출액이 감소하였다고 응답했으며 92.6%가 방문객 수가 감소했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2021년 7월 기준, 지난 1년간 매출이 전혀 없었다고 응답한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의 비율이 10.5%에 달하고 있으며, 1천만 원 미만이었던 곳의 비율은 38.6%,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 미만인 곳도 23.6%로 나타났다. 반면 종사자 수에는 77.3%가 ‘변함없다’고 응답하였는 데 대부분의 농촌관광 공급 주체가 상근 종사자 수가 2인 이하이기 때문에 운영이 어렵다고 해서 더 이상 줄일 수 있는 인력 자체가 애초에 없었기 때문이다.

자료: 설문조사.

<그림 3-18> 코로나 전·후 농촌관광 운영 성과 비교

단위: %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들의 코로나19 발생 전·후 농촌관광 운영 실태 비교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관광 관련 시설의 가동일 수 역시 적게는 -20.0%에서 많게는 –92.5%만큼 감소하였다.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의 유형별로 시설 가동 률 감소의 폭이 다르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이들 모두 기존의 단체관광 수용을 위 주로 운영되었던 이유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하의 집합금지 조치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공급 주체 숙박시설 가동일수

식당/음식점 가동일수

체험/교육시설 가동일수

레포츠/캠핑시설 가동일수

가공/제조시설 가동일수

판매시설 가동일수 농촌체험·

휴양마을 -62.7 -67.8 -64.0 -55.9 -44.7 -52.7 어촌체험·

휴양마을 -62.1 -58.0 -39.3 -35.0 - -68.3

산촌

생태마을 -81.5 -78.6 -66.7 -28.3 -92.5 -50.0 관광두레 -53.3 -24.0 -44.2 -20.0 -20.0 -25.0

<표 3-10> 코로나 전·후 농촌관광 주요 시설 가동률 증감

단위: %

자료: 저자 작성.

3.4. 정부 및 지자체의 코로나 대응 지원 실태와 향후 정책 수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부나 지자체 등 공공에서 농촌관광 공급 주체들을 대상 으로 코로나 피해 실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 수요에 대한 실태조사가 매우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의 68.5%가 이러한 실태조사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의 경우 실태조사를 받은 경우가 40.5%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관광두 레 주민사업체의 경우 7.1%만이 이러한 실태조사를 경험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어촌체험·휴양마을은 25.4%, 산촌생태마을은 18.5%가 이러한 실태조사를 경험 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에 따른 정부 등 공공의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곳은 63.4%에 그쳤다. 나머지 36.6%의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가 받은 지원의 내용으 로는 주로 운영자금 지원(31.1%가 받음), 고용 및 인건비 지원(18.2%가 받음), 방 역 및 감염예방과 위생조치 지원(11.8%가 받음)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또 지원 받은 항목 중 가장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 항목은 운영자금 지원(45.6%), 고용 및 인건비 지원(27.2%), 직접적인 현금 제공(16.9%) 등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료: 설문조사.

<그림 3-19> 코로나 확산·장기화에 따른 정부 등 공공의 지원 항목 및 효과

단위: 응답비중 %, N=533

현재 대부분의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2022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농촌관광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 련 질문에 대해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들은 ‘이미 바닥을 치고 회복 중’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1.1%, ‘2021년 하반기’로 응답한 비중이 1.5%, ‘2022년 상반기’로 응답한 비중이 20.6%, ‘2022년 하반기’로 응답한 비중이 42.6%, ‘2~3년 후’로 응 답한 비중은 30.2%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에서 ‘위드 코로나’를 2021년 1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공표한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농촌관광 회복 시기가 설문조사 결과보 다 조금 더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코로나 영향 요인 외에도 최근의 관광시장 수요 변화를 반 영하여 농촌관광 역시 마이크로 투어리즘로의 전환, 그리고 이를 반영하는 농촌 관광 내용의 변화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방문객의 관광 욕구 충족을 위 한 중점 고려 사항으로 농촌관광 공급·운영 주체들은 농촌생활체험, 자연·생태·환 경체험, 힐링·건강치유, 농업 등 생산활동체험, 가족 친화 및 화목, 역사유적 및 문 화자원 체험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응답하였다. 이는 기존의 농촌생활체험과 생산활동체험 중심의 대중관광형 농촌관광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고객 만족을 위한 농촌관광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해왔던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자료: 설문조사.

<그림 3-20> 코로나 발생 이전 방문객의 만족을 위해 중점 고려한 사항

단위: %, N=533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 발생과 확산 및 장기화로 더욱 광범위하고 빠르게 촉 진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 시대 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시관광 대비 농촌 관광이 가질 수 있는 예상 장점에 대한 농촌관광 공급 주체들의 인식에도 잘 반영 되고 있다. 이 결과는 앞서 제시했던 코로나 시대 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촌 관광이 지닐 수 있는 장점에 대한 도시민들의 인식과 비슷하게 나타나 향후 머지 않은 미래에 내용적인 측면에서 농촌관광의 공급과 수요가 합리적 접점을 이루는 농촌관광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농촌 관광 공급·운영 주체들은 보유하고 있는 시설 및 기능들을 향후에는 체험활동 (63.3%) 외에도 휴양·힐링(34.3%), 가족·친구 간 친교·화목(29.6%), 숙박(16.9%), 농특산물 판매·유통(15.0%), 교육(10.5%) 등의 활동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 라고 응답하였다.18)

자료: 설문조사.

<그림 3-21> 코로나 시대 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관광 대비 농촌관광의 장점

단위: %, N=533

18) 복수응답을 허용한 결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