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 도구

이 연구의 모형에 포함되어 있는 변인은 독립변인(창업가의 기업가적 리더십), 매개변인(팀 학습 행동), 조절변인(팀 경계 확장 행동), 종속변인(성과)이 각각 1개 씩 총4개다. 또한 창업가의 기업가적 리더십은 4개(18개 문항), 팀 학습 행동은 5개 (19개 문항), 팀 경계 확장 행동은 1개(6개 문항), 성과는 1개(6개 문항) 요인으로 구인되어 있다. 이 중 창업가는 3개 변인(팀 학습 행동, 팀 경계 확장 행동, 성과),

31개 문항에 응답하게 된다. 구성원은 3개 변인(창업가의 기업가적 리더십, 팀 학 습 행동, 팀 경계 확장 행동), 43문항에 응답한다. 이를 <표Ⅲ-1>에 제시하였다.

창업가의 기업가적 리더십(Gupta et al., 2004)과 성과(Chowdhury, 2005)는 모든 요인을 해외 연구자가 사용한 측정 도구를 번역하여 사용하였다. 팀 학습 행동의 5개의 요인 중 4개는 해외 연구자의 측정 도구(Savelsbergh et al., 2009;

Schippers et al., 2015; Van den Bossche et al., 2006)를 번역하였으며, 1개는 국 내에서 개발된 것(전동원, 2013)을 활용하였다. 팀 경계 확장 행동은 해외 연구자

한 후 영어와 한국어 모두 원어민 수준인 인적자원관리 전문가(심리학 학/석/박 사 학위 취득 후 기업연구소에서 5년 근무한 선발, 평가 도구 개발 및 제도 수 립 전문가)에게 번역의 정확성 검토를 의뢰하였다. 1차 검토 내용을 반영하여 문 항을 수정한 후, 조직문화 전문가 두 명(경영학 학/석/박사 학위 취득 후 국가/기 업 연구소에서 21년 근무한 조직문화 도구 및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1명과 국문 학 학사와 경영학 석/박사 학위 취득 후 민간기업과 기업 연구소에서 23년 근무 한 조직문화 도구 및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1명)과의 2차 검토 워크숍을 통해 번역된 문항의 가독성과 내용의 이해도 측면에서 문항을 수정하였다. 2차 검토 워크숍에서는 이 연구의 필요성, 목적, 연구 모형을 소개하여 내용의 적절성 검 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최종적으로 인적자원 개발 전문가(교육학 학/석/박사 학위 취득 후 기업인재개발원에서 4년 근무한 인적자원개발 전문가) 에게 산업인력 개발 관점에서의 번역 정확성, 내용 적절성, 가독성 검토를 받아 문항을 수정하였다. 번역 과정은 [부록5]에 제시하였다.

가. 창업가의 기업가적 리더십

이 연구에서 창업가의 기업가적 리더십은 Gupta 외(2004)의 기업가적 리더십 도구를 통해 측정하였다. 기업가적 리더십은 불확실하고 위험이 높은 환경에 대응 하여, 구성원들에게 새롭고 창의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과 변 화를 만들어내는 리더십 행동으로 정의된다(Gupta et al., 2004). 창업가의 기업가 적 리더십은 Gupta 외(2004)와 동일하게 리커트 7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스타트 업의 구성원들에게 창업가에 대한 상향 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수행하였다. 만약 창업가 1명이 아닌 복수로 구성된 창업팀에 의해 운영되는 초기 스타트업일 경우 창업팀 전체에 대한 기업가적 리더십 수준을 측정하도록 요청하였다.

창업가의 기업가적 리더십 측정 도구는 [부록6]에 제시한 것처럼 2개 요인, 5 개 하위 요인, 1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Gupta 외(2004)는 역할, 역량, 행동으로 구성된 2차 요인 구조(second-order factor structure) 모델을 제시하였으나, 이 연 구에서는 창업가의 기업가적 리더십도 다른 변인들과 동일하게 1차 요인 구조로

구인하였다. 이 때 요인의 개수는 도전과 변화를 위한 명확한 비전 설정, 구성원들 과 이해관계자의 몰입 제고를 통한 비전 실현으로 구성된 2요인 구조와 도전과 변 화의 틀 설정, 불확실성 감내, 비전 달성 방법의 명확화, 몰입 제고, 한계의 돌파로 구성된 5요인 구조에 대한 요인 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통해 판단하였다.

예비 조사에서는 사내벤쳐팀 리더 3명, 엑셀러레이터사의 팀장 10명, 스타트 업의 창업가 또는 경영진 18명, 사내벤쳐팀 구성원 5명, 엑셀러레이터사의 구성 원 25명, 스타트업 구성원 21명이 응답하여 총 리더용 31개, 구성원용 51개, 총 82개의 자료가 수집되었다. 창업가의 기업가적 리더십은 구성원들만 응답하였기 때문에 51개 자료가 분석 대상이었으며, 이중 이상치를 1개를 제외한 50개 자료 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탐색적 요인 분석 결과, 2요인 구조와 5요인 구조 모두 계량적 측면에서도 내용 해석의 관점에서도 적절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2요인 구조는 문항이 ‘도전 과 변화를 위한 명확한 비전 설정’과 ‘구성원들과 이해관계자의 몰입 제고를 통한 비전 실현’으로 나누어 적재되지 않았으며, 2개의 요인으로 적재된 결과를 선행 연 구를 바탕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5요인 모형은 도전과 변화의 틀 설정과 불확실성 감내에 포함된 문항 중 5개가 하나의 요인으로 도출되었으며, 비전 달성 방법의 명 확화의 네 문항이 또 다른 요인으로 도출되었다. 몰입제고와 한계의 돌파는 각각 두 개의 문항만을 포함하는 요인으로 묶였으며, 다섯 번째 요인은 도전과 변화의 틀 설 정 중 세 번째 문항 ‘사업과 기술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라는 문항 만 포함하는 단일 문항 요인으로 도출되어 사실상 5요인 모형으로 구인하는 의미가 없었다. 3요인 구조도 5요인 구조와 마찬가지로 세 번째 요인에는 한계의 돌파 중 두 문항만 적재되어 세 번째 요인을 구인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4요인 구조가 Gupta 외(2004)의 선행 연구에서 도출된 모형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내용상, 의미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 평 행성 검사에서는 3∼4개 요인이, 스크리 검사에서는 4개 요인이 적절한 것으로 도출되었다. 하지만 전술하였듯이 3요인 구조는 내용상 부적절하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창업가의 기업가적 리더십은 4개 요인으로 구인하였다.

문항 요인 적재치

4요인 구조의 첫 번째 요인은 도전과 변화의 틀 1, 2, 4번 문항, 불확실성 감내 1, 2번 문항, 몰입제고 4번 문항, 한계의 돌파 4번 문항, 총 7문항이 적재되 었다. 이 중 몰입 제고의 4번 문항 ‘지속적으로 성과 향상을 추구한다’는 원 연구자인 Gupta 외(2004)도 성과 향상을 추구하는 것이 어떤 구성원에게는 몰입 을 제고하는 행동이 될 수 있지만 개념적으로는 도전과 변화의 틀 설정에 포함 될 수 있다고 제언하였다. 이 연구의 예비조사에서도 Gupta의 제언대로 지속적 인 성과 향상 추구는 도전과 변화의 틀 설정에 적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항이 첫 번째 요인에 적재될 경우 ‘성과에 대한 높은 기준을 설정한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지속적으로 성과 향상을 추구한다‘는 문항들이 내용상 일부 중복된다. 첫 번째 요인에 7개의 문 항이 적재되면 다른 요인과의 문항 수에서 균형이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 성과에 대한 높은 기준을 설정한다’라는 도전과 변화의 틀 설정의 첫 번째 문 항을 삭제하였다. 비록 요인 적재치는 .667로 몰입제고의 네 번째 문항(.645)보다 낮지만 둘이 큰 차이가 없고 내용상 도전과 변화의 틀 설정의 두 번째 문항과 중복된다. 도전과 변화의 틀 설정의 첫 번째, 두 번째 문항은 모두 ’목표 설정

‘에 관한 것이고 몰입제고의 네 번째 문항은 ’결과‘에 관한 것이므로 내용상 의미가 유사한 문항 중 요인 적재치가 더 낮은 문항을 삭제하였다. 즉 도전과 변화의 틀 설정과 불확실성 감내 요인을 통합하고 6문항으로 하나의 요인을 구 인하였다. 이 때 요인명은 ’통찰력 있는 비전 설정‘으로 명명하였다.

도전과 변화의 틀 설정과 불확실성 감내가 하나의 요인으로 도출된 이유는 문 항에 포함된 단어의 의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Gupta가 불확실성 감내로 명명한 요인에 속하는 문항에는 직접적으로 위험 또는 불확실성을 감내하는 문항은 포함 되어 있지 않았으며, ‘비전’, ‘미래’와 같은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연 구의 응답자들은 아직은 실현되지 않았으나 미래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과 관련된 단어, 즉 ‘성과’, ‘기준’, ‘목표’, ‘미래’, ‘의사결정’이 포함된 문항에 유사한 패턴으로 응답하였다(도전과 변화의 틀 설정 4문항 중 3문항과 불확실성 감내 3문항 중 2문항, 몰입 제고 중 3문항 중 1문항, 한계의 돌파 4문항 중 1문항).

앞선 두 개의 요인이 응답자들에게 별도의 구인으로 인지되지 않은 것과는 달리 비전 달성 방법의 명확화의 기존 4개 문항은 모두 이 요인의 하위 문항으로 구인되었다. 이 네 개의 문항은 ‘기술’, ‘전략적’, ‘호감을 주는 언어’,

‘설득’, ‘안심’ 등 창업가 개인의 능력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에 비전 달성 방법의 명확화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탐색적 요인 분석에서 동일한 요 인에 포함된 두 개의 문항 역시 창업가 개인의 능력을 다루고 있다. ‘사업 및 기술과 관련된 지식 및 정보를 가지고 있다(도전과 변화의 틀 설정 4문항 중 1문 항)’는 창업가 개인의 지식과 정보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다(불확실성 감내 3문항 중 1문항)’는 역할 모델로 서 다른 사람을 감화시키는 창업가의 영향력에 대한 내용이다. 이 두 문항은 요 인 적재치는 낮지만(.454, .529) 내용 상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방법 을 도출해내기 위한 창업가 개인의 능력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두 번째 요인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비전 달성 방법의 명확화는 기존의 4개 문항에 2개 문항을 더해 6개 문항으로 구인하였다. 본 요인명인 비전 달성 방법의 명확화가 6문항의 내용을 모두 포괄하지 못 한다고 판단하여 ‘비전의 실현’으로 수정하였다.

‘설득’, ‘안심’ 등 창업가 개인의 능력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에 비전 달성 방법의 명확화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탐색적 요인 분석에서 동일한 요 인에 포함된 두 개의 문항 역시 창업가 개인의 능력을 다루고 있다. ‘사업 및 기술과 관련된 지식 및 정보를 가지고 있다(도전과 변화의 틀 설정 4문항 중 1문 항)’는 창업가 개인의 지식과 정보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다(불확실성 감내 3문항 중 1문항)’는 역할 모델로 서 다른 사람을 감화시키는 창업가의 영향력에 대한 내용이다. 이 두 문항은 요 인 적재치는 낮지만(.454, .529) 내용 상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방법 을 도출해내기 위한 창업가 개인의 능력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두 번째 요인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비전 달성 방법의 명확화는 기존의 4개 문항에 2개 문항을 더해 6개 문항으로 구인하였다. 본 요인명인 비전 달성 방법의 명확화가 6문항의 내용을 모두 포괄하지 못 한다고 판단하여 ‘비전의 실현’으로 수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