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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인력육성과 도시디자인 사업을 결합

▸창조도시 요코하마 프로젝트

도시디자인 사업을 추진해온 도시들 중에는 도시디자인이 반드시 지역의 활성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경험을 한 곳도 있다. 도시의 외형을 정비하는 것에 머물 것이 아니라 그 내부를 채울 인적 자원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에서 출발한 대표적인 도시디자인 프로젝트가 창조도시 요코하마 프로젝트이다.

창조도시 요코하마 프로젝트(Creative Yokohama Project)는 도시 외관을 디자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 내부에 담길 문화콘텐츠와 인력을 함께 양성하여 문화예술도시를 추구하는 사업이 다. 요코하마만이 할 수 있는 도시디자인으로 근대건축물을 매입해 예술교육시설, 아트스튜디오, 갤러리 등을 재생하여 문화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2002년에 취임한 나카타 시장은 그동안 도시디자인 사업을 추진하여 보행자공간을 재정비하 고 역사적 건축물들을 보존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활력이 떨어지고 상점가의 공실률이 늘어나

는 현상을 보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 문화예술인력을 육성하여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 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과 관광진흥에 의한 도심부활성화검토위원회를 발족하고 역사적 건조물 및 노후화한 창고를 활용한 예술활동을 실험하였다. 그리고 보존활용된 역사적 건축물군을 배경 으로 한 니혼오오도리 보도에 오픈카페를 조성하는 사업을 펼쳤다.

도시디자인 사업에 문화예술인력을 결합하는 아이디어는 2004년에 발표된 ‘문화예술도시 - Creative City 형성을 향한 제언’에 집약되어 있다. 여기에는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한 마치즈쿠리 추진으로 요코하마의 개성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창조도시 요코하마 사업의 아이디어가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 기본방향으로 예술가 및 창작가가 살고 싶어지는 창조환경의 실현, 창조적 산업 클러스터 형성에 의한 경제활성화, 매력있는 지역자원의 활용,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예술창조도 시만들기 등을 설정하였다.

이 제언에 기반하여 2006년에 National Art Park Plan과 문화예술창조도시 마스터플랜이 제 시되었다. 사업의 추진을 위해 창조도시사업본부가 신설되었으며, 6개 거점지구, 3개 중점사업지 구, 3개 창조핵심형성모델지구를 지정하였다.

출처:www.city.yokohaka.jp

<그림 2-7> 문화예술창조도시 요코하마(크리에이티브 요코하마) 사업구상도

(1) 거점지구

거점지구로는 야마시타ㆍ츄우까가이ㆍ모토마치, 오오산바시ㆍ니혼오오도리, 신항ㆍ바샤미치, 미나토미라이21 킹(King)축, 미나토미라이21 퀸(Queen)축, 요코하마ㆍ포트사이드 등 6개 지구가

지정되었다. 각 지구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야마시타ㆍ츄우까가이(中華街)ㆍ모토마치

항구를 둘러싼 풍경을 살려 매력적인 관광교류거점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코하마 트리 엔날레 2005’의 개최실적을 살려, 공간특성을 살린 창조산업의 집적을 꾀한다.

▮ 오오산바시ㆍ니혼오오도리

요코하마항의 발상지인 ‘조노하나’지역을 중심으로, 요코하마 아카렝가창고 1호관 및 오오산바 시 지역 일대를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문화관광교류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을 목적으로 정 비를 추진하고 있다.

① ZAIM:구 간토재무국 및 노동기준국(1928 건축) 건물을 2003년 요코하마시가 매입하여, 2005년 ‘요코하마트리엔날레 2005’의 사무국으로 사용하였다. 시민문화예술활동 및 신진아티스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아트오피스, 아틀리에, 스 튜디오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신항(新港)ㆍ바샤미치(馬車道)

역사적 건조물과 같은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문화예술의 창조ㆍ발신활동이 일어나도록 하며, NPO 등에 의한 예술발신거점을 지향한다. 교육기관, 영상계 산업을 비롯한 창조적 산업의 집적 을 추진하고 있다.

② 구 후지은행 영상문화시설 (도쿄예술대학대학원)

③ BankART 1929 Yokohama

④ BankART Studio NYK

⑤ 만고쿠바시 창고

⑥ 아까렝가 창고

⑦ 新港여객선터미널 영상문화시설 (도쿄예술대학대학원)

▮ 미나토미라이21 킹(King)축

엔터테인먼트의 거점을 지향하여 관련기업이 집적하도록 도모한다.

▮ 미나토미라이21 퀸(Queen)축

기존의 홀과 갤러리를 연계하여 음악과 무대예술 등의 발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⑧ 요코하마미술관

⑨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홀

▮ 요코하마ㆍ포트사이드

‘예술과 디자인의 거리’를 콘셉트로 교육기관 및 아티스트들이 제작과 발표활동을 하고 시민 과 교류하는 번화한 거리를 목표로 한다.

(2) 중점사업지구

중점사업지구는 National Art Park Plan과 결합해 있다. 주요 대상지는 바샤미치지구, 조노 하나지구ㆍ오산바시부두, 야마시타부두 등이다. 이 지구의 목표는 문화예술활동을 창조ㆍ발신하 고, 창조적 산업을 집적하여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도심 임해부의 환경을 변모시켜 국제적인 관 광교류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3) 창조핵심형성모델지구

창조핵심형성모델지구의 목표는 역사적 건조물을 활용하여, 그 주변에 예술가 및 창작가가 거 주하며 창작 및 발표활동을 하는 창조핵심(creative core)을 형성하는 것이다. 니혼오오도리지구, 바샤미치(馬車道)지구, 사쿠라기쵸ㆍ노게지구 등 3개지구가 지정되어 있다.

▮ 니혼오오도리지구

구 관동재무국ㆍ노동기준국 건물을 2005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의 거점 및 예술가 스튜디오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인근 박물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 사쿠라기쵸ㆍ노게지구

구 결혼식장을 무대예술 스튜디오로 활용하고, 소점포를 예술가의 활동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⑩ BankART 桜荘

⑪ 요코하마 아트플랫폼 큐나사카 스튜디오 (구 노송회관)

▮ 바샤미치지구

대표적인 사업으로 BankART 사업을 들 수 있는데, 구 제일은행 및 구 후지은행 건물을 아 트스튜디오로 운영하는 등 문화예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 후지은행에 동경예술대학대학원 유 치 등 다수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BankART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민 간이 주도하는 문화예술사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운영단체를 공모하고 운영단체가 행하는 활동 을 평가하고 조언하는 위원회(월1회 개최)를 두고 있다.

한편, 민간의 힘에 의한 창조핵심형성 사업으로 만고쿠바시창고가 있다. 이 창고는 1968년에 건축된 것으로, 약 3억 엔을 들여 민간기업이 개조하고, 디자인ㆍ애니메이션ㆍ패션ㆍ건축디자인 회사 등을 집적시켰다. 한편 키타나까지구는 개발 전 건물을 저렴하게 예술가 및 창작가에게 임 대하였으며, 이에 따라 50개 단체가 입주하여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고 있다4).

출처:www.city.yokohaka.jp

<그림 2-8> 근대 건축물을 창작공간화한 BankART 1929(왼쪽), ZAIM 프로젝트(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