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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안정성 현황 공유를 위한 이미지형 지오인포그래픽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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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지오인포그래픽 시범제작

3. 주거안정성 현황 공유를 위한 이미지형 지오인포그래픽 제작

1) 기획 취지

두 번째 시범사례에서도 계속해서 주거복지 문제를 다루었다.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 는 매매용 주택보다는 임대용 주택에 초점을 두고, 서울특별시와 같은 고밀도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서민이 부담할 만한 저가전세 주택이 어디에서 거래되고 있는지 그 현황을 짚어보았다.

최근 우리나라의 주택 임대차 시장이 월세 위주로 재편되고 있음을 여러 연구보고서 (박미선, 강미나, 손학기 2014)와 각종 언론매체에서 집중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주택 임대차 시장의 구조 변화로 인해 주거부담 비용이나 주거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크게 위협을 받는 계층은 청년이나 고령자 가구로 구성된 저소득 계층이다.

특히 주택매매 가격뿐만 아니라 전월세 가격도 높은 서울과 주변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계층의 주거비 부담과 주거안정성은 전월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그 문제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맥락에서 본 소절에서 저가전세의 거래 현황에 관한 정보를 일반 국민도 알기 쉬운 형태로 시각화하여 지오인포그래픽 형태로 공유하고자 하였다.

본 사례를 선정한 주된 이유는 첫째, 상술한 바 같이 저가전세 등의 임대주택 공급에 관한 정보는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서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둘째, 전월세 부동산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정보를 여러 정책지도 사업에서 이미 다루고 있어 자료 구득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정책지도의 기존 성과물을 지오인 포그래픽으로 어떻게 재가공할 수 있을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대상이 되기 때문이 다. 셋째, 전월세 부동산 실거래 자료가 많은 보고서와 언론 보도자료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저가전세 등 특정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보는 국민에게 사실상 충분히 공급되고 있지 않다. 본 사례에서 다루고자 하는 전세보증금 5천만원 미만의 저가전세에 관한 정보는 <그림 4-7>과 같이 보고서에 수록된 그림 형태인 경우가 많아 국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지오인포그래픽으로 가공하여 정보공유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대상이 된다.

<그림 4-7> 서울 전세 5천만원 미만 커널밀도 분석 결과

* 출처: 박미선, 강미나, 손학기(2014, 77) <그림 4-18> 발췌

2) 지오인포그래픽 제작

다음 페이지의 <그림 4-8>은 시범사례 2의 구상 내용을 요약하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흥미요소 더하기까지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기획

두 번째 시범사례에서 다루는 정책이슈는 넓게 볼 때 저가전세 임차인의 주거안정성 이라 할 수 있다. 강미나 외(2014)에 따르면 주거안정성을 “주택과 주거환경에 거주하 는데 있어서의 거주 안전을 나타내는 것으로 재건축, 재개발, 임차가구의 계약 만료로 인한 이동가능성 등이 포함된다”(21). 저가전세 임대 거래가 서울시 어디에서 얼마나 이루어졌으며 시간에 따른 변동량은 어떠한지를 살펴봄으로써, 서울시 저가전세 임차인을 위한 임대주택의 실질적 공급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시범사례 2에서도 타깃 사용자는 국민이다. 그러나 시범사례 1에서와는 달리 인터 랙션 장치를 활용하지 않는 이미지형 지오인포그래픽 형태로 시범사례 2를 제작한다.

아직까지는 인터랙티브한 웹페이지보다는 이미지형 인포그래픽이 대중적이기 때문 이다. 또한 시범사례 1에서와 달리 이미지로 배포매체를 제한함으로써, 인터랙션 장치의 활용 유무에 따라 지오인포그래픽의 제작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비교 검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시사점은 본 장의 5절에서 논의하도록 한다.

<그림 4-8> 시범사례 2 구상 요약

(2) 재료 수집

시범사례 2의 제작에 필요한 원천 자료는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부동산실거래 관리시스템에서 구득하였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거래된 전월세 임대차 실거래 자료 중 시각화 및 데이터 분석의 편의를 위해 2012년과 2014년 서울시 저가전세(보증 금 5천만원 미만의 전세 거래) 자료만을 추출하였다. 본 장의 서두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전세 실거래 자료는 거래 물건과 임차인의 주소를 지적 필지와 맵핑한 후 필지의 중심점 X, Y 좌표를 할당하는 방식으로 지오코딩하였다. 점(Point) 단위의 지오코딩 이후 데이터 분석과 해석을 위해 개별 거래기록을 서울시 자치구, 1㎢

격자 단위로 집계하였다. 지역별 거래량의 표준화된 비교를 위해 자치구 행정경계 이외 격자경계를 분석 단위로 고려하였으며, 이 때 격자의 크기를 서울시 1개 동과 유사하도록 조정하기 위해 1㎢로 결정하였다.

데이터의 분석 결과 저가전세 거래는 서울시 전역에서 감소하였고 서초구, 강남구 등지에서는 거래가 매우 드물었다. 구 단위에서는 관악구, 중랑구, 강북구에서 절대적 거래량이 많았으나 2012년에 비해 이들 지역에서의 저가전세 거래 감소량 또한 크게 줄어 있었다. 2012년 대비 감소율을 기준으로 하면 거래량이 중소규모였던 중구, 영등포구, 금천구 등지에서 저가전세 거래가 특히 빠르게 감소하고 있었다. 1㎢

격자 단위에서 보았을 때, 구로3동, 보라매동 등지에서 거래가 많았으나 역시 2012년에 비해 이 지역에서도 저가전세 거래가 급감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강서구 방화·등촌동과 양천구, 신정동 등 일부 서울 외곽지역에서만 저가전세가 소폭 증가하였다.

(3) 이야기 줄기 만들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범사례 2의 이야기는 “서울시의 저가전세 거래 분포 현황”을 알리는 데 초점을 두기로 하였다. 먼저 서울시 전체 및 자치구의 상위 공간 수준에서 2014년에 거래량이 많은 지역과 2012년 대비 거래량이 크게 변화한 지역을 확인하여 알려주고, 다음으로 격자 단위로 공간 수준을 세밀화하는 순서로 이야기를 전개하였 다. 또한 각 공간 수준 내에서 2014년 현황을 먼저 설명하고, 이 현황 수치가 2012년 대비 얼마나 달라진 값인지를 시계열적 변화를 논의하는 순으로 이야기 줄기를 구성하 였다.

(4) 이야기 콘텐츠 및 흥미요소 만들기

시범사례 2의 경우 이미지 매체로 제작하므로 인터랙션 등의 흥미요소 대신 시각적 표현 양식을 보다 다채롭게 하여 사용자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구별 저가전세 거래량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크므로 왜상통계지도를 이용하여 의도적 왜곡효과를 부여하였다. 또한 격자 단위에서의 저가전세 거래량의 지역적 변이를 효과적으로 나타내면서 사용자의 관심을 유도하도록 3D격자지도 표현기법을 활용하 였다. 최종적으로 산출된 시범사례 2는 <그림 4-9>와 같다.

<그림 4-9> 시범사례 2 결과물

4. 맞춤형 정책제언 전달을 위한 이미지형 지오인포그래픽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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