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제작의 개요

정책지도는 최신의 행정, 통계, 공간 데이터 등을 융합‧분석하여 정책수행을 위한 근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도 표현과 같은 시각화 과정을 통해 정책적 정보의 공유와 소통을 용이하게 하는 창구의 역할도 수행한다. 지오인포그래픽은 정책지도에 내재된 많은 정보 중 정책 관계자나 국민과 소통 수요가 높은 이슈들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시각화된 이야기로 전달함으로써, 정책정보 소통 도구로서 정책지도 활용성을 제고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개념적으로 제시했던 지오인포그래 픽 개발방법을 주거복지 관련 데이터에 시범 적용해 봄으로써, 지오인포그래픽 제작과 활용에 필요한 기초지식과 한계점 등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2) 대상 및 범위

시범 제작에서 대상으로 하는 정책적 주제는 주거복지이다. 주택 공급과 임대차 거래 등 다양한 부동산 자료를 이용한 정책연구와 지도들이 다수 존재하여 원천 데이터를 확보하기 쉽고, 지도와 더불어 인포그래픽 제작에 대한 시험적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 주제를 시범제작의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시범 제작에서 다룰 이슈는 구체적으로 주거비 부담, 저가전세 거래 분포, 맞춤형 저가전세 지원정책의 필요성이다.

본 연구에서는 독자 및 제작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의도, 즉 제작 목적에 따라 지오인포그래픽에 담기는 이야기의 장르, 서술 방식, 콘텐츠의 시각적 표현 등이 달라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동일한 내용이라도 인터랙션 등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흥미요소를 추가하여 정보에 대한 사용자 관심과 흥미를 제고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따라서 시범 제작에서는 동일 데이터와 배포 형식을 이용하지만 제작 목적을 달리한 지오인포그래픽을 만들어본다. 또한, 정보전달의 목적은 유사하지만 인터랙션 장치를 추가하지 않은 사례와 추가한 사례를 별도로 개발하여 인터랙션 장치의 유용성과 한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지오인포그래픽 시범사례들은 현황정보 공유나 정책제언 전달을 목적으로 제작하였다. 이는 본 연구의 2장에서 논의된 것처럼 정책지도의 주요 목적 중 두 가지가 현황자료 공유와 정책수립의 근거 제시이기 때문이다. 현황정보 공유를 위한 사례들의 경우 타깃 사용자는 일반 국민인 반면, 정책제언 전달 사례의 주요 독자는 정책 결정자이다. 또한 시범 사례들은 지오인포그래픽의 다양한 활용처 를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배포될 수 있는 이미지 형태나 인터랙티브(Interactive)한 웹페이지 형태로 개발하였다. 이미지 형태와 인터랙티브한 웹페이지 형태를 함께 개발하여 인터랙션 장치의 장단점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범 사례의 시간적 범위는 사례마다 차이가 있으나 최근 3~10여년이 주요 대상이다. 공간적 범위는 사례마다 다른데, 주거비 부담에 관한 사례는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저가전세와 관련된 나머지 사례들은 서울특별시를 대상 지역으

도구(ArcGIS, Tableau 등)를 활용하였고, 인터랙티브한 웹페이지형 시범사례 제작을 위해서는 협동연구진의 도움을 받아 d3³⁴⁾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웹 프로그래밍을 실시하였다.

2. 주거부담비용 현황 체감을 위한 인터랙티브 지오인포그래픽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