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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정책제언 전달을 위한 이미지형 지오인포그래픽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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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지오인포그래픽 시범제작

4. 맞춤형 정책제언 전달을 위한 이미지형 지오인포그래픽 제작

앞선 사례들과 달리 이번 시범 사례는 정책제언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 정책지도의 제작 목적은 최신현황 정보 도출 및 공유에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정책 수립과 집행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있다. 따라서 정책지도를 2차적으로 시각화하는 가공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지오인포그래픽도 현황정보 공유에 쓰일 뿐만 아니라 현황에 근거한 정책관련 제언을 설득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로서도 활용될 것이다.

이에 대한 예시가 시범사례 3이며, 이번 사례의 제작과정은 지오인포그래픽의 목적이 달라짐에 따라 시각적 표현 및 전달 양식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범사례 3의 주제는 앞서와 동일하게 주거복지이지만 현황정보를 토대로 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는데 주력하였다. 중심 주제는 시범사례 2에서와 같이 서울시 저가전세 거래를 토대로 한 주거안정성 이슈이며, 저가전세 관련 지원 정책을 펼치려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무엇인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시각적 콘텐츠 측면에서 시범사 례 3은 시범사례 2에서 사용된 정보를 일부분 재활용하였다. 그러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했던 시범사례 2와 달리 정책 결정자를 주요 타깃 사용자로 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데이터 증거로서 시각화 결과물을 이용한다. 즉, 시범사례 2에서 시각화한 서울시 저가전세 거래 분포도를 토대로 현재 저가전세 관련 서울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요자와 지역의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의 수립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2) 지오인포그래픽 제작

(1) 기획

시범사례 3에서 다룰 정책이슈는 저가전세 지원 정책에 있어서 서울시 내의 지역적 차이와 지역수요자의 특성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박미선, 강미나, 손학기(2014)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택 임대차 시장의 구조 변화가 진행되었고, 이러한

변동기의 주거안정 정책은 지역의 특성, 임대 물건의 임차유형과 가격수준, 임차인의 소득수준, 생애주기, 계측특성 등에 맞춤화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전국이 아닌 서울시를 보았을 때, 시범사례 2에서 볼 수 있었던 저가전세 감소로 인한 주거불안정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내 저가전세 시장과 이를 주도하는 소비자 계층의 지역적 특성 차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음을 시범사례 3에서 제언하고자 하였다.35)

<그림 4-10>에 나타낸 것처럼, 시범사례 3은 정책결정자, 특히 서울시 주택정책 결정자를 대상으로 하여 이미지형 매체로 제작한다.

<그림 4-10> 시범사례 3 구상 요약

(2) 재료 수집

시범사례 3에 쓰인 자료는 시범사례 2에 쓰인 서울시 저가전세 자료와 동일하다.

다만 데이터 분석의 경우, 저가전세 거래를 주도하는 임차인의 연령대와 유입지의 특성을 추가로 살펴보았다.

35) 시범사례 3의 제언은 정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지오인포그래픽의 개념과 개발방법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본 연구의 저자가 제시한 예시임을 밝혀둔다.

2012년과 비교하여 서울시 내에 저가전세 거래량이 약 8,700건 감소하였고 이 감소세는 중구, 영등포구, 금천구, 성북구 일대에서 높았음을 앞에서 논한 바 있다.

서울시에서 저가전세 거래를 맺은 임차인은 여전히 30-40대 중심이지만, 2012년과 대비하여 30세 미만 청년층 임차인이 약 8.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를 동북권, 도심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의 5대 권역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저가전세 거래는 동북권과 서남권에서 높다. 동북권에서는 고령 임차인에 의한 거래가 두드러진 반면, 서남권에서는 30대 임차인이 거래의 주를 이루었다. 동북권의 대표 구인 중랑구 와 서남권의 대표 구인 관악구를 비교해보면 관악구의 저가전세 임차인은 서울 외부 지역에서 유입된 20-30대 젊은 층이었던 반면, 중랑구의 임차인은 같은 동북권 내에서 이사해 온 중장년층과 고령층이 다수를 이루었다.

(3) 이야기 줄기 만들기

시범사례 3은 정책결정자를 대상으로 한 방향성 제안에 목적이 있다. 따라서 정보전 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문제와 대안을 병렬 배치하여 전개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또한, 정책제언의 구체성과 체계성을 더하기 위해 상위 공간단위에서 고려해야 할 정책추진 방향을 먼저 설명하고 보다 상세한 지역적 추진방향을 이후에 보여주는 공간적 위계에 따른 이야기 구성법을 채택하였다. 저가전세 지원 정책에 관해 2가지 추진방향을 제안하므로 이야기는 2단의 세로형 포스터로 구성하여 논점을 분리하였다. 그리고 상하단 섹션 내에서 각 시각화 콘텐츠에 다양한 설명을 추가하는 주석을 포함하여, 제안하고자 하는 정책방향의 상세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4) 이야기 콘텐츠 및 흥미요소 만들기

시범사례 2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인터랙션 등의 흥미요소보다는 시각적 표현의 다양화를 통해 독자의 관심을 유도하도록 하였다. 먼저, 각 논점 별로 문제(현황) 부분에 작은 지면을, 해법 부분에 큰 지면을 할당하여 문제(현황)와 해법의 명확한 시각적 구분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문제(현황)는 아이소타입이나 누적막대그래프 비교 등과 같은 간략한 도표로 표현하여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해법은 요약 헤드라인과 함께 왜상통계지도, 3D격자지도, 히트맵, 가로형 누적막대그래프

등으로 표현하여 해법의 구체적 내용이나 원인을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범사례 3의 최종 결과물은 <그림 4-11>과 같다.

<그림 4-11> 시범사례 3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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