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사업체 HRD 조사
2. 조사의 종류와 특징
가. SOEP(Sozio-Oekonomische Panel)
SOEP(Sozio-Oekonomische Panel)은 독일경제연구소(Deutsches Institut fur Wirtschaftsforschun g)에서 독일 전역에 걸쳐 내국인・외국인・이주민 중 선 정된 동일한 가구와 응답자에게 1984년부터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패널조사인데, 1990년부터는 구동독을 포함시켰다. 1994/ 95년에는 425가구의 837명에 해당하는 이주자들을 포함시켰으며, 해가 거듭됨에 따라 상실된 인 원을 보충하기 위해 1998년에 1,067가구의 1,932명을 투입하였고, 2000년 현 재로 이 중 842가구의 1,549명이 조사대상에 계속 포함되어 6,052가구의 10,890명이 총 응답 인원으로 남아 있다.
SOEP은 조사의 지속성에 가장 큰 의미와 비중을 두어 1984년에는 구서독 의 5,921가구, 12,290명의 인원으로 시작하여 2000년에는 4,060가구, 7,623명의 인원이 계속해서 응답하고 있다. 구동독의 경우에는 1990년 2,179가구, 4,453 명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2000년에는 1,879가구의 3,687명이 계속 조사에 참 여하고 있다.
SOEP은 매년 비중을 두는 문항이 조금씩 바뀌지만 기본적으로 가구당 경 제활동 참여 비율과 역할, 직업의 이동성, 가족의 직업생애, 수입의 경로, 건 강 및 삶에 대한 만족도, 사회적 참여, 그리고 계속교육을 통한 직업능력개 발에 대한 개별적 조사가 이루어져, 독일에서 매우 신뢰성 있는 종단면 조사 로 인정을 받고 있다.
SOEP에서는 정치・경제・사회적 변화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객관적 삶의 조건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의 변화에 따른 주관적인 삶의 질과 종속
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조사 결과는 SPSS-, SAS-, STATA-, TDA- 형식으로 최소한의 사용료를 받고 각 대학과 연구소 및 관계 기관 등 에 제공되고 있으며, CD-ROM으로도 제작이 되어 있다.
나. BIBB/ IAB-Erhebung: Wandel der Erwerbsarbeit(생계직업의 변화) BIBB/ IAB 조사는 노동시장직업연구소(Institut fur Arbeitsmarkt- un d Berufsforschun g, IAB)와 연방직업훈련연구소(BIBB)가 공동으로 책임을 맡고 연방교육과학부(BMBF)가 지원하여 실시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널 조사이다. 첫번째 조사를 1979년에 시작하여 이어 1985/ 86과 1991/ 92년, 그 리고 1998/ 1999년에 뒤를 이어 반복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약 34,000명이다.
총 네 번 실시된 조사는 각 조사마다 특정 주제를 정해 놓았다. 예를 들 어, 1985/ 86년에는 정보통신화의 확대에 따른 영향력을 1991/ 92년에는 통독 이후 구동독과 서독의 근로 조건을 비교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편, 1998/ 1999년에는 직업 세계가 근로자의 근로조건, 근로저해, 유동성 등에 미 치는 영향력을 중심으로 조사가 실시되었다.
이 조사는 새로운 직업을 발굴하고 교육정책의 활동 영역을 정하는 데 좋 은 지침이 되어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사용되는 설문 문항은 전체 근로자의 능력개발이력, 직무와의 연관성, 직업의 조직적, 기술적, 역량별 조건을 파악 할 수 있도록 매우 세밀하게 설계되었다. 문항을 설계하기 이전 우선 핵심적 인 문제들을 제기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제기한 후에 여기에서 각각의 구체 적 설문 문항을 설계한다. 제기된 문제들의 일부를 예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 다:
-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사람은 어떤 취업의 기회를 획득할 수 있는가?
- 기술과 사회의 개혁이 개인의 근로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직업과 연계되어 있는 기회・위험・요구・저해 요소는 무엇인가?
- 다른 직종으로 전환하거나 동일직종의 타 사업장으로 바꾸는 이유는 무 엇이며, 이러한 변화가 가져다주는 것은 무엇인가?
- 우리는 우리의 직무가 요구하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가?
또한, 이미 실시된 조사에서는 독일 내 근로자 응답자의 0.1%를 추출해 1 대1 면담을 병행하였으며, 이 면담에는 다양한 영역의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전문인력이 투입되었다. 실시된 조사의 결과는 주제별 보고서로 출판되어 공개되며, 학술지 등에 기재되기도 한다.
다. IAB-Betriebspanel(IAB-사업장 패널)
IAB는 노동시장과 직업 연구의 통계정보시스템이란 뜻을 지닌 Statistisches Informationssystem des Instituts fuer Arbeitsmarkt un d Berufsforschun g의 약자이다. 이 연구는 사회법III(SGB III)에 의거해 연방고 용공단이 수행하는 노동시장과 직업에 대한 연구이며 노・사・정 모두가 관 여한다. 노・사・정은 공동으로 노동시장과 직업 연구 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각의 이해에서 출발한 다양한 관점을 다루게 된다. 이렇게 각 입장이 고루 반영되어 실시된 연구의 결과는 연방고용공단과 산하 기관에서 수행되는 과 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사업체의 정책적 전략을 수립하는 데 훌륭한 보 조 역할을 감당해 주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최근 노동시장과 직업의 실태와 상황에 대한 중요한 정보 를 제공하며, 직무영역・직업군・직업별 종사자와 실직자 통계에 이르기까지 시간별・단계별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연방고용안정공단은 단기적 노동시장 개발 노동 시간 연구 및 분석, 사회적 측면에서의 노동시장, 기업내 직업능 력개발, 능력개발과 직무 수행과의 연관성, 국제 비교와 장기적 전망 등의 연구 결과를 매년 보고서로 발행하며, 5년 단위로 비교・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리를 하고 있다.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10개 주정부 노동사무 소에는 ICF(Information, Controll, Research)- Referate가 있고, 선별된 13개 지방노동사무소에는 이를 수행하고 지원하는 인력들이 있다.
라. ISI Produktions-Innovationserhebung(생산성 개혁 조사)
기업의 구조조정과 개혁의 바람으로 직업에 대한 안정성이 날이 갈수록
위한 경제개혁에 초점을 맞추어 1993년부터 2년 단위로 실시되고 있다. 자본 력이 튼튼한 독일 내 1,000개 이상의 업체가 선정되어 생산성 개혁, 새로운 조직개편의 추진, 그리고 최근 인사관리정책에 관한 내용을 조사・분석한다.
이 조사의 결과는 보고서로 출판되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혁의 경제적 효 율성을 측정하는 도구로서 사용된다.
이밖에, 매년 여러 기관이 여러 계층의 대상을 분할하여 다양한 영역의 질 문을 통해 조사 후 통합하여 결과를 산출하는 Allbus와 100,000명 이상의 응 답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정부에서 실시하는 Mikrozensus 등이 있다.
Allbus와 Mikrozensus 같은 방대한 영역의 대규모 조사는 대학, 연구소, 기 관 등에서 필요에 따라 영역별로 선별하여 활용할 수 있으므로 경비 절감의 효과를 아울러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