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과 미국 행정학회의 전자정부에 대한 연구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과 관련하여 전자정부와 관련한 다양한 수준의 개념들을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정리하고 있다. 이 들의 연구는 개념을 실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의 수준은 전자행정(e-Administration)이다. 이는 정보통신기술을 조직내의 활 용에 중심으로 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이 정책 개발, 조직적 활동, 지식 관리에 활용 되는 수준을 의미한다. 정책적으로 인식되어온 행정 전산화 또는 행정 정보화의 과제 는 이 수준에서 설정된다.
둘째의 수준은 전자정부(e-Government)이다. 전자행정이 조직 그 자체에 중점을 두는 반면 전자정부는 조직간의 관계에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을 설정한다. 정보통신 기술이 정책 조정, 정책 실행, 공공 서비스의 전달에 활용되는 수준을 의미한다. 정책 적으로 추진되었던 전산망의 구축이나 정보통신 네트워크의 운영은 전자정부 구현의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한 활용은 정책의 조정과 실행이 전자적 네트워크에 서 이루어지고, 정부의 공공 서비스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제공되는 것을 의미한다.
4) 거버넌스에 대한 개념적 논의는 강황선, 최병대 ｢서울시정의 로컬 거버넌스 도입 방안｣ 시정개발연구
셋째의 수준은 전자 거버넌스(e-Governance)이다. 거버넌스는 정책적인 관점에서 시민과 정부 조직과 선출 공무원과의 관계에 초점을 둘 수 있는 데 이에 대한 정보통 신기술의 활용이 전자 거버넌스를 의미한다. 전자 거버넌스는 시민과 정부의 정보통신 네트워크와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여 민주적 과정, 열린 정부, 투명한 의사 결정을 구현 하는 과정과 형태를 포함한다. 여기에서 열린 정부는 개방성과 투명성을 지향하며, 민 주성은 합의를 지향한다.
각 개념들의 의미는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이는 연구에 있어 분석적인 구별이 필요 하나 실제상에 있어서는 연관되어 있다. 전자정부는 한편에서는 전자행정이 가능해야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시민과의 관계에서 전자적 거버넌스로 확장된다. 다시 말해 전 자 거버넌스(e-Governance)는 정책적이고 이론적 의미에서 정보통신기술과 사이버 공 간을 매개로 시민과 정부를 관계짓는 상황을 의미하며 이것은 전자정부의 외연이며 동 시에 바람직한 거버넌스에 대한 전자적인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시민참여와 파트너쉽에 기반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도시 거버넌스는 도시의 행정과 도시정부의 정책과정에 민주성을 강화하려는 정책적인 노력이다. 민주주의와 관련하여 볼 때 민주주의의 과정과 실천을 도시정부와 구체적인 연관을 모색하는 것이 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전자 민주주의는 도시 거버넌스의 전자적 구현인 전자 거버넌스의 목적이며 그 실제는 다름이 없다.
도시정부에서의 전자 민주주의 구현에 관련해서는 민주주의의 이념적 지향과 도 시 거버넌스 그리고 전자정부의 전략 등이 관련되어 있다. 전자 민주주의 정책의 위상 은 <그림 Ⅱ-1>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림 Ⅱ-1> 전자 민주주의 정책의 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