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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편리한 인프라 조성

1) 자전거도시로의 태동

창원시가 자전거 천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는 ‘환경수도 창원’을 선포한 2006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정의 어젠다로 환경을 우선시함으로써 기존 공업도시로서 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 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물과 바람이 순환하는 도시를 조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확보가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창원시는 녹색교통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창원시의 도시환경은 자전거도시가 될 만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편평한 분지지형으로 도심 평균 경사도가 3% 이내이며, 연평균 12.9℃의 온난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계획도시라서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기에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도 창원시 가 자전거도시로 발돋움하기에 좋은 여건이 되었다. 이런 배경하에 2007년 3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권장을 위해 공무원 자전거출퇴근을 전면 시행하면서 자전거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2) 자전거 타기 편리한 인프라 조성

대한민국의 선도적 자전거 친화도시로서 창원시가 가지고 있는 특성은 우선 자전거 를 타기에 편리한 도시 인프라 조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창원시는 강력한 리더십과 적극적 의지로 자전거 천국을 실현하기 위해 일찍부터 노력해왔다. 우리나라 최초로 자전거 정책과를 신설하여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관련 사업의 협의, 조정 등을 수행하

도록 하고, 효율적이고 일관된 시민공영자전거 ‘누비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개년 계획인 누비자 사업계획은 총사업비 180억 원을 투자하여 터미널 280개소와 공공자전거인 누비자 6천 대를 도입하는 계획으로, 2012년 1월 현재 터미널(무인대여소) 230개소와 자전거 4천 대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 수는 회원가입 가능연령인 만 15세 이상 인구 88만 명의 16.7%인 14만 7천 명으로 1일 평균 2만 회 이용과 1대당 8회의 높은 회전율을 보이고 있다.

누비자 터미널 누비자 자전거 보관대

<그림 3-1> 창원시 시민공영자전거 ‘누비자’ 인프라

또한 창원시는 자전거 타기 편리한 기반조성을 위해 자전거도로 연계성 확보와 도로다이어트, 자전거 문화센터 운영 등을 통해 공영자전거 시스템 구축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전거 연계성 확보를 위한 자전거 인프라로 186개 노선 472.2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를 확충했으며, 이 중 자전거전용도로는 18개 노선 100.8km를 조성했다.

그 외 395개소 6,449대에 달하는 자전거 보관대 설치 및 1,933개소에서 보도턱 낮추기 사업을 시행하여 자전거 타기에 편리한 자전거 안전시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로다이어트와 관련해서는 대방로 4.3km에서 기존 1개 차로를 축소한 후 자전거 전용도로를 양측에서 2m씩 확보했다. 또한 자전거 문화센터를 창원 경륜공단 일원에 설치하여 자전거 홍보관과 강의장, 주행교육장, 자전거 정비소, 자전거 전시관 등을 운영하면서 전국 최초의 자전거 관련 교육·홍보·체험을 한자리에 서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그림 3-3> 안민터널 내 자전거도로 다이어트 전

도로다이어트 추진(대방로 4.3km) 다이어트 후(차선 수 4→3차선, 차로 폭 3.5→3.25m)

<그림 3-2> 대방로 도로 다이어트 추진 사업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마산과 진해 지역의 자전거 기반을 확충하기 위 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세 지역을 통합하는 자전거 기반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진해에서 창원으로 연결되는 안민터널 내 자전거도로 조성 사업은 국내 최초의 장거리 터널 (L=3.6km) 내 자전거도로 조성사례로 기 록되고 있으며, 이는 자전거도시 창원시 가 자전거 연계성 확보를 위해 선도적으 로 노력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그림 3-4> 누비자를 즐기는 시민들 3)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대한민국의 선도적 자전거 도시로서 창 원시가 가진 또 다른 특성은 자전거를 편 리하고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제도적 장치 의 마련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07년 2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여 자 전거 정책의 근거를 마련했으며, 2008년 5월에는 전국 최초로 3개 팀(자전거 정책 팀, 시설팀, 문화팀) 12명으로 구성된 ‘자 전거 정책과’를 신설했다. 또한 2008년 9월 22일 전국 최초로 시민 자전거보험에 가입하여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관련 피해자 및 가해자에게 최고 2,900만 원을 보장함으로써 자전거 이용자의 안정감 부 여와 자전거타기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창원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 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제도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자전거도로 설치기준 및 자 전거 이용자의 안전운행기준 등 자전거통 행 안전대책 마련과 초·중등학생 및 운수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을 강 화하고 있으며, 자전거 등록제 시행과 불 법 주·정차 차량 단속을 강화하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촉진하는 등 불합리한 법·

제도의 지속적인 발굴 및 개선을 위해서도 힘껏 노력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 자전거 바르고 안전하게 타기 캠페인 추진

<그림 3-5> 자전거 홍보활동, 안전교육 등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