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제2절 일가정양립-보육 연계사례의 시사점

4 -보

같아 걱정이다.

출산휴가는 5개월 이용하였다. 육아휴직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으로 그 자리를 대체를 해주는데 출산휴가는 그 기간 동안 공백으로 남고 남 은 직원들이 그 일을 나눠서 해야 하니까 직원들한테 미안했다.

제2절 일가정양립-보육 연계사례의 시사점

이상 일가정양립-보육 간의 연계에 대한 일부 가정의 사례들을 정리 하였다. 이들 사례를 통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들이 제시될 수 있다. 이 들 시사점은 추후 정책방안을 도출하는데 적용될 것이다.

우선, 맞벌이부부 대부분 부모의 출퇴근 시각과 자녀(들)의 보육시설‧

유치원 등원 시각 간의 괴리가 발생하여 어쩔 수 없이 보완적인 양육서 비스를 구매‧이용하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부담 을 가지고 있다. 보육과 일가정양립 간 사각지대에 친인척(친정부모 등) 이나 베이비시터가 돌봐주는 경우가 많으며, 그 경우 대체적으로 사례 로 매월 50~100만원 비용을 부담한다. 5분만 일찍 퇴근하여도 차가 안 막혀 일찍 아이를 데리러 갈 수 있으나, 정시 퇴근 시 차가 막혀 장시 간이 걸리는 것에 대한 호소도 있었다.

둘째, 맞벌이부부의 자녀들 중 일부는 보육시설‧유치원 이용 후 학원 등 보완적인 양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자녀들이 홀로 이동하는 경우 안전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다. 또한, 보육시설 종일반 등 시간을 연장하여 이용하는 경우 시설이 차량을 제공하지 않거나 교사의 동승없이 차량기사(지입차량도 있음) 홀로 아동을 이동시키는 경우가 있다. 학원의 경우에도 편의에 따라 차량을 운영하며,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불편하다.

74

셋째, 보육서비스는 취업모의 근로시간의 다양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여성들이 자녀양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 로 직장을 전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육서비스 제공 시간 등은 오히 려 파트타임에 부적합하다. 실례로 오후에만 일을 하고 있는 취업모의 경우, 오전에는 직접 자녀를 돌보고 싶으나 현실적으로는 오전부터 자 녀를 보육시설‧유치원에 보내야 하며, 반대로 오후에는 보육시설‧유치원 의 정규시간이 빨리 종료되어 다른 보완적인 서비스를 이용하여야 하는 실정이다.

넷째, 맞벌이부부(취업모)가 출근시간으로 인하여 자녀들을 아침 일찍 이 혹은 오후 늦도록 보육시설 등에 맡겨야 하는데, 특히 겨울에 난방 상태가 좋지 않아 부담스러워 한다.

다섯째, 보육시설 방학 시 맞벌이부부의 경우 원거리에서 거주하는 친인척에 자녀를 맡기는 등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어린이집 은 적응기간을 두고 있어 취업 중인 경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섯째, 맞벌이부부(취업모)는 어린자녀의 환경 변화에 따른 부적응성 혹은 집과 직장 간의 장시간 이동(거리) 등으로 인하여 주거지 선택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일곱째, 맞벌이부부(취업모)는 초등학교 방과후 자녀의 보육, 잦은 이 동(교통사고, 성범죄 등) 등에 대하여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하여 초등 학교 방과후에 자녀를 맡기는 비용(사교육비 등)에 대헤서도 부담을 가 지고 있다. 요컨대, 취업모는 초등학교 입학 즈음에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시기로 나타난다.

여덟째, 맞벌이부부(취업모)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들 중 일부는 홀 로 방치되고 있다. 초등학교에 방과후 학교 등이 학교 규모 등에 따라 존재 여부 및 시설 수준이 달라14) 편법으로 주소를 변경하여 방과후학

75

4 -보

교 등이 활성화 되어 있는 초등학교에 보내기도 한다.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에 대해 체계적이지 못한 점에 대한 불만이 크다. 맞벌이부부(취업 모)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들이 방학동안 시간을 보낼 마땅한 프로그 램이나 시설이 없고 비용이 많이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홉째, 맞벌이부부(취업모)는 자녀들이 아픈 경우 병원에 들른 후 출근을 하여야 하나, 병원은 9시부터 운영하므로 회사에서 눈치가 보인 다. 오후에도 병원들이 6시(일부 7시)까지 운영함으로써 퇴근 후 자녀 들을 데리고 가는 것이 어렵다. 보육시설에서도 자녀가 조금만 아파도 집으로 데리고 가라고 연락이 오면, 그 경우 바로 가지 못하고 불안하 다. 자녀 예방접종의 경우 보육시설에서 해주지 않고 보건소에서도 취 업모를 위해서 월 1회 정도 토요일 오전에만 해주는데 그 때 아이가 아프면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 등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열 번째, 맞벌이부부(취업모)의 경우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체계적이지 않아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실례로 베이비시터의 층이 두텁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으며, 검증기관이 거의 없고 사기업에 서 마구잡이로 보냄으로써 신뢰하기 어렵고, 비용도 계속 높아져 부담 이 크다. 베이비시터나 도우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열한 번째, 맞벌이부부(취업모)의 경우 근무시간 등으로 인하여 별도 로 자녀들을 학습시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우나, 보육시설 등에서는 지 나치게 보육 위주로 운영함으로써 자녀 학습(지적 성장)에 대한 우려가 크다. 친인척(친정부모)에게 자녀를 맡기는 경우 텔레비전, 인터넷 등을 주로 이용함으로써 자녀의 성장을 우려하고 있다.

14)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초등돌봄교실은 2010년 전국 5,177개 초등학교(88.4%)에 6,200개 교실이 있으며, 방과후학교의 경우에는 2011년 6월 현재 전체 초‧중‧고의 99.9%가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학생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61.8%, 중학생이 61.4%, 고등학생이 74.5%로 나오고 있다. 대체로 모든 학교가 방과후학교를 제공하고 있는 것 으로 보여지며, 부모의 이러한 불만은 초등돌봄교실이 없는 학교가 있는 것에 대한 불만 이거나 방과후학교의 경우에는 질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76

열두 번째, 취업모는 대체적으로 산전후휴가 후 육아휴직을 이용하고 있지 않았거나 단기간 동안 이용한 것으로 나타난다. 직종 특성이나 소 규모 회사이기 때문에 눈치가 보인다거나 권고사직 등으로 육아휴직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K I H A S

05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