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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소유통 물류단지 조성 및

운영에 대한

의견조사

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제품은 2개 이상으로 다품종 소량의 제품을 취급해 창고 시설 부족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하였으며, 물류정보시스템의 부재 역시 지 적되었다. 또한 자사 차량으로 직접 상품을 조달 및 운송하여 물류비 부담이 큰 반면, 외부 물류시설·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낮아 전반적인 물류시설·서비스 개선이 시 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사 보관시설 부족으로 외부 물류시설을 임대해 활용 중이며, 외부 물류시설 선택 시 교통편의성 및 생산자와 소비자 간 거리를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중소유통 물류단지의 희망 건립 위치 역시 교통접근성 이 좋은 입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유통 물류단지를 건립한다면 이용 시 가장 기대하는 효과로는 ‘운송(수·배송) 비 절감’이었으며, 2순위 ‘보관료 절감’, 3순위 ‘유통망 확대’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즉, 운송(수·배송)비 절감, 보관료 절감, 인건비 절감, 정보화 비용절감 등 비용절 감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유통 물류단지를 통해 공동도매, 공 동물류를 통해 유통망 확대를 기대하는 응답자의 비율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선호하는 중소유통 물류단지의 운영 형태는 ‘공동도매+개별 유통+공동물류’로 응 답하였다. 이는 중소유통 물류단지가 조성되더라도 단순 화물 공동수·배송의 역할 뿐 아니라, 도소매업이 동시에 입지해 있으면서 공동물류를 활용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기존 중소유통 물류센터와 같이 창고형

그림 4 중소유통 물류단지 선호 운영 형태

공동도매 + 개별 유통 + 개별 물류 공동도매 + 개별 유통 + 공동물류 공동도매 + 공동유통 + 공동물류

화물주차장

(공동 하역장) 창고형

도·소매 마트

개별 도·소매점(창고)

20.5% 51.9% 29.9%

개별 도·소매점(창고) 개별 도·소매점(창고)

공동물류 도매동 공동물류

자료: 강동준, 이명화 2020.

운송(수·배송)비 절감 보관료 절감 인건비 절감 서비스 수준 제고 정보화 비용절감 포장비 절감 유통망 확대

100%

77.4%

27.1%

52%

5.1%

0.6%

19.8%

그림 3 중소유통 물류단지 건립 시 기대 효과

자료: 강동준, 이명화 2020.

도·소매 마트의 경우 운영상의 어려움이 존재해 상대적으로 비선호하는 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중소유통 물류단지 내 입주업체는 도소매업이 동시에 입주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중소유통업 관련 전문가 인터뷰

인천 중소유통업의 유통·물류활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 내 도·소매업에 종 사하는 관계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소유통 물류단지 조성으로 공동구매를 통한 제조업과의 교섭력 강화, 공동물류를 통한 운송 비 절감 및 안정적인 임대료 수준 확보, 이로 인한 합리적인 도매단가 형성이 필요하 다고 응답하였다. 즉, 대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가격경쟁력 확보 필요성에 대한 공감 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대기업(대형마트, SSM 등)에 비해 개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구입물량이 적어 제조업과의 교섭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이는 같 은 제품이더라도 대기업에 비해 높은 단가로 구입하여 소매단가도 높은 수준일 수밖 에 없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수도권역 창고의 물류시설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소비지와 멀어지고, 막대한 자금력과 인력으로 물류센터를 갖춘 대기업 에 비해 유통채널 및 정보화 수준이 낮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라 응답하였다. 중소유통 물류단지를 조성한다면 도매와 소매를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5만 평 이상의 규모가 적절하며, 소매 기능을 위해 소비지와 멀지 않은 적정 위치에 입점해야 한다. 또한 유통·물류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교통접근 성이 매우 중요하고, 향후 적정 위치 선정과 실사용자 위주의 물류단지 수요 적정성 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도 하였다. 운영적 측면에서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위 해 별도의 감시체계 혹은 제3의 조직 도입은 필수적이며, 중소유통 물류단지 입점 대 상은 소비재를 취급하는 도·소매업이 적절하다 응답하였다. 기대효과로 공동구매와 낮은 임대료 제공으로 도매·대리점의 도매단가를 낮추게 되면, 골목상권을 지키고 있는 소매업 또한 구매단가가 낮아져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물 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며, 이로써 공동도매를 통한 소매 비용을 낮추는 목적 이외 에 역외소비 방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중소유통 물류단지의 개념은 개별 도매상의 물류시설을 집단화하여 공동배송, 공동 배차, 공동집배송 등 공동물류를 조성하는 것이다. 더불어 공동구매 및 공동판매로 제조업체와의 거래에서 강한 교섭력 등을 발휘하여 납품단가를 낮춰 비용의 최소화, 토지이용의 극대화 및 효율화를 도모하는 데 있다.

중소유통 물류단지 조성 시 지원 목적은 소상공인에 포함되어 있는 소매업의 경쟁

맺음말

력 확보이지만, 실제 입주하여 운영하는 업종은 도소매업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 일 반적으로 소매상들이 대형 마트나 슈퍼마켓 등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열세하고 점포 경영능력이 취약한 이유는 첫째로 도매상으로부터 상품구입 가격이 높고, 둘째로 이 들 도매상 또한 영세하기 때문에 제조업체로부터 납품받는 가격이 높아 물류비용 또 한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한국개발연구원 2011).

결과적으로 중소유통 물류단지 조성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매업 소상공인을 지원하 는 데 있지만, 직접적 지원 대상은 중소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기업 양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로써 대형 마트나 SSM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그 효과가 소매업까 지 미치도록 하는 선순환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도심 및 시가지에 산재해 있는 개별 업체들의 물류 거점이 집단화되면서 도심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도시 교통난, 소음 및 대기오염 유발효과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유통 물류단지에 소매업 대상 경영지도 기능을 부여하여 경영기법, 상품진열, 정 보화 등의 지원을 통한 소매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중소유통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물류단지 공 급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실수요를 파악하는 절차를 통해 입지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민원 등을 고려해 기존의 노후화된 유통·물류시설이나 유휴부지를 첨단 물류단지화하여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될 필요가 있으며, 도심에 입지하면서 소 규모의 유통물류시설을 지역 내 거점형으로 조성하는 방안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강동준, 이명화. 2020. 인천 중소유통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사전연구. 인천: 인천연구원.

국토교통부. 2015.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물류인프라 규제개혁 방안. 세종: 국토교통부.

대한상공회의소. 1995. 물류공동화 추진 매뉴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10. 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 구축방안 연구. 대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개발연구원. 2011. 통합물류센터 건립지원사업 예비타당성 보고서. 세종: 한국개발연구원.

기존의 ‘다단계 고비용’의 유통과정

중소유통 물류단지 도입에 따른 유통과정 제조업체

(생산자)

제조업체 (생산자)

본사, 대리점 (1차 도매점)

중소유통 물류단지 고가격

저가격

(교섭력 향상) 저가격

(저가 구입+물류비 절감)

고가격 고가격 고가격

중간 도매상 (2차 도매점)

중간 도매상 (2차 도매점)

소매점

소매점

소비자

소비자 그림 5 중소유통 물류단지 도입에 따른 효과

자료: 강동준, 이명화 2020.

special issue

국가균형발전은 국정운영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며,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주도의 혁신성장을 통해 사회통합을 달성하고자 한다. 필자는 2016년부터 전라북도에 거주 하며 지역물류산업의 발전과 물류를 통한 삶의 질 향상방안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 다. 농산어촌 공간 비중이 큰 전라북도의 지역물류를 연구한 결과, 언뜻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디지털 물류 서비스가 지방 소도시와 농산어촌의 불편을 해소하여 국가균 형발전을 지지하는 중요한 전략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지방 소도시, 농산어촌 과소화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로컬 디 지털 물류 서비스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문제해결방안 등을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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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전반을 변화시켰다.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산업·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비대면 사회는 플랫폼 경제체계의 변화를 유도했고, 우리는 대인 접촉 비즈 니스의 쇠퇴와 플랫폼 기반 비대면 비즈니스의 성장을 목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멈 춘 일상은 생태 관점의 회복가능성을 인식하게 하였고, 재택근무의 경험은 회사에 출 근해서 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였다. 또한, 오랜 노동시간이 성과를 보장한 다는 인식에서 효율적인 업무와 일과 가정, 삶의 질을 균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산업 구조의 재편, 한국판 뉴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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